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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날이....

있을까요?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08-09-05 11:47:15
아래글을 보고 용기내어 보았네요.
아픈남편과 대학생 중학생 아이들을 데리고 제가 벌어 오는 최저임금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들도 착하고 딸은 대도시학교에서 항상 전교 1.2.3등이네요.
초등학교때 둘다 오로지 수학학습지하나만 시켰습니다.
참 영어는 저렴한 학교방과후수업(한달에 이만오천원하는)조금 했습니다.

올해 처음 인강을 한번 시켜주었네요.
그거라도 안해주면 제가 너무 가슴이 아플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 내일을 위해서...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와서 이만 쓸랍니다.
저 조금만 위로해주세요~~


IP : 121.55.xxx.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mi
    '08.9.5 12:03 PM (61.253.xxx.173)

    참나원.....님....애가 공부잘하는데.....위로를 해달라니요.....ㅠㅜㅜㅡ 솔직히 아무리 가난하고 보잘것없어도 애들만 공부잘하는집......진짜 젤 부러워요.....애들이 공부잘하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어요....공부시켜보겠다고......각종학원에 과외에 체육,음악, 미술까지 죄다 과외시켜도 못따라가고 빌빌대는 애들도 있을텐대.....저렇게 안해줘도 잘하는 애들있는데...뭐가 걱정이고 뭐가 슬프세요...완죤 부럽기만 하구만...

  • 2. 음..
    '08.9.5 12:12 PM (211.177.xxx.60)

    저의 아이는 이제 겨우 6세지만..유치원에서 잘한단 칭찬 한마디 들어두 엄마 입장에서 기분 업~~되

    는데..자녀분들이 다 착하고 공부도 잘하니..그보다 더한 재산이 어디 있겠나 싶어요..^^

    님의..두 자녀분..아마 나중에 엄마 고생한것 다 알고..환히 웃게 해 드릴거라 믿어요..

    울 아들녀석두..그리 잘 따라 해줌 소원이 없겠네요..^^

  • 3. 원글
    '08.9.5 12:12 PM (121.55.xxx.2)

    님 그건 말 그대로 부러운것이고 돈없어 제대로 된 학원하나 못보내주는 엄마의 심정을 모르시면 남의 가슴에 못박지마세요!! 발이크도 운동화 하나사서 삼년신기고 남의 교복 얻어 입히고 하는 심정을 아시나요?

  • 4. 힘 내셔요
    '08.9.5 12:13 PM (121.191.xxx.69)

    요즘 자식 공부 못. 안하고 말썽피워서 골때리는 집 많아요..남편 간호 잘 하셔서 왠쾌되면 돈은 벌면 됩니다..누구에게나 인생의 고비는 있답니다..열심히 사세여..

  • 5. 은실비
    '08.9.5 12:14 PM (125.237.xxx.33)

    mimi님과 동감입니다.
    아이들 착하고, 공부잘하는데 더 이상의 부러울게 없지 싶네요.
    저라면 많은 돈 보다는 님의 자녀같은 아이들을 가지는게 행복해 보입니다.

  • 6. Ashley
    '08.9.5 12:25 PM (124.50.xxx.137)

    원글님 힘내세요..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지금 어려운 시기를 겪는다 생각하시구요..
    아이들 나이를 보니 저보다 연배가 많은 분이실텐데..
    돈없다고 짜증내더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네요..원글님 보면서 반성해야겠어요..
    힘내시구요..공부잘하는 아이들 예쁘다 사랑한다..많이 해주세요..그게 아이들에게 더 큰 힘이 될거예요..
    행복하시구요..

  • 7. 은실비
    '08.9.5 12:27 PM (125.237.xxx.33)

    장담하건데, 원글님 웃을 날 반드시 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 8. ....
    '08.9.5 12:28 PM (211.110.xxx.158)

    남편이 아프시다는데 부럽단 님들은 뭔지?참

    원글님 남편분 희망있는 아픔이시길 빌며 아이들만 다 자라줘도 어깨가 좀 가벼워집니다
    힘 내셔요

  • 9. 원글
    '08.9.5 12:31 PM (121.55.xxx.2)

    위로주신분들 감사해요.
    여긴 대부분 형편이 넉넉하신것 같아요. 그러니 애들 공부가 행복의 우선순위인걸보니...
    저는 형편만 되면 굳이 공부 일이등하라하지 않을것 같아요. 가족의 건강이 우선이지요.

  • 10. 그래요..
    '08.9.5 12:36 PM (116.36.xxx.193)

    많이 힘드시겠지만 웃을날이 올겁니다
    원글님과 비슷한 환경이지만 아이들이 가출하고 그런집도 알아요
    그래도 아이들이 공부열심히하고 착한게 어딥니까...
    곧 좋은날이 올거에요..힘내세요

  • 11. ?
    '08.9.5 12:37 PM (121.134.xxx.222)

    아휴. 오늘따라 힘든분들께
    어떤 위로가 될지..
    말이란게 참 그렇네요.
    마음만큼 보여지질 않으니.
    힘내세요.
    건강이 정말 최고랍니다.

  • 12. 화이팅
    '08.9.5 12:44 PM (222.98.xxx.131)

    옛말하고 사실날이 분명 올거에요.
    자식들이 보배라 형편은 좀 어렵더라도 마음만은 든든하시겠어요.^^
    힘내세요!!

  • 13. 부럽다는
    '08.9.5 12:54 PM (121.169.xxx.32)

    님들은 공부 잘하는게 얼마나 원이었으면 그렇겠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남편이 아프고 혼자 벌어서 아이들 뒷바라지 제대로 못해주는 부모의
    갈갈이 찢기는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준다면 그리 말씀 하시지 못합니다.
    아이들 공부 잘하는 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고
    남들하는 만큼도 아니고 아주 조금만더 지원해줘도
    후회가 없을거 같은 심정을 전,이해 합니다.
    제부모님이 그러셨으니까요.
    형제들이 그래도 공부는 다 잘해서 지금 웬만큼 살지만,
    70대인 엄마는 아직도 가슴에 한이 남아 있습니다.
    그때는 사교육보다는 먹는거라도 잘먹였더라면 지금 그리 골골 안할텐데
    등록금 제대로 못해줘서 ,닳은 신발 꿰매 신고다닌 모습이 아무리 지우려해도 안지워진답니다.
    우리가 이제 그러시지 말라해도 그게 안된답니다.
    지금 잘사는 모습으로 위안삼고 잊으라해도 우울하실때면
    그모습이 떠올라 잠이 안온답니다.
    원글님,너무 자책하시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 아이들까지 다들 너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코끝이 찡합니다.
    조금만 더 참고 웃으며 지내세요. 속으로 병나지 않도록 그럴수록
    씩씩하게 지내면 아이들도 다 알겁니다.

  • 14. 카리스마
    '08.9.5 12:58 PM (121.190.xxx.183)

    원글님, 정말 훌륭한 아내고 어머니세요...
    저도 마흔을 넘고 아이가 커가다보니,
    남편이 조금만 피곤해해도 불안하고 두려운맘이 들더군요.
    남편분이 환자시고, 생계를 책임지신다니 얼마나 마음의 짐이 크실까요...
    그래도 아이들을 그렇게 바르게 키우셨으니 정말 상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학원을 몇개씩 보내주고, 해달라는거 다해줘도 불만이 많은 것이 요즘 아이들인데,
    저도 원글님이 넘 넘 부러운걸요~^^
    원글님 아이들을 보니 원글님의 미래가 보이네요...아이들 보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남편분도 꼭 회복되셔서 건강을 찾으시길 바라고, 원글님 자신도 늘 건강하세요~*^^*

  • 15. 답글읽다가
    '08.9.5 1:00 PM (121.132.xxx.65)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남편분도 아프시고 대학생 중학생 아이들 최저임금으로 키우신다는데
    아이 공부 잘하는 것만으로 부럽다고 입이 귀에 걸리는 자랑이라고 말씀하시다니...
    진짜 우리사회가 아이들 성적에 이다지도 목숨거는 사회로 바뀐건지

    원글님 힘내세요~
    그래도 자제분들 착하고 공부잘한다니 정말 훗날 웃으며 행복하실꺼예요.

  • 16. ^^*
    '08.9.5 1:04 PM (121.161.xxx.44)

    남편도 아프고 형편도 안좋으니 힘드시겠네요..그래도
    화이팅!!!..웃으실날 꼭 옵니다..
    아이들이 힘들었던 엄마 기억하며 효도할날 올꺼에요..
    착하고 공부 알아서 해주는 아이들로 위안 받으시고 힘내세요..
    아침부터 저도 이런저런일로 신세한탄하며 지금까지 우울한데..
    같이 힘내요..아자!!

  • 17. 네~
    '08.9.5 1:22 PM (211.237.xxx.131)

    웃는날이 반드시 올꺼예요...
    저도 울엄마가 어렵게 우리 남매 키워서 한때는 집에 쌀 떨어질 정도였고,
    한때는 빚때문에 사는게 죽는것보다 싫었어요..
    정말 힘들때는 백만원만 통장에 있었으면 했던 때가 있었는데
    살다보니 지금은 그것보다는 많은 비자금이 남편몰래 있네요...^^

    희망이 없다면 세상 살 맛이 안 나겠지만
    그래도 엄마 힘들까봐 알아서 공부잘하는 귀한 아들딸이 있으니 그걸 바라보면서
    힘내시고 웃으세요~~
    저 어릴때 가장 가슴아팠던건 엄마가 경제적으로 쪼달리니까 우리한테 짜증 많이 냈던거예요..
    물질적으로 많이 못해주더라도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해주세요..
    생활이 풍족하나 사랑이 없는 아이들보다 넉넉하진 않지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가 나중에 그만큼 사랑도 할줄 알고 베풀줄도 안답니다..

  • 18. ///
    '08.9.5 1:27 PM (210.91.xxx.151)

    학원 말인데요...
    우리애도 중1여름방학때까지 다니고 끊었어요... 지금 고3이구요...
    저야..애가 다니기 싫대서 안보내지만...
    친척중에 아주 힘들게 사는 집이 있는데 ... 애들이 공부를 못하는게 돈이 없어 학원을 못보내서 우수한 아이들이 공부를 못한다고.... 우리 애 학원안다니고도 전교등수에서 노는거 보더니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부모님들이 돈 없어서 학원 못보낸다고... 괜한 자격지심 가지실거 없어요... 우리 애는 학원 안다니고도 지금 성적 나오는데 있어서 더 으쓱한게 있드라구요... 우월감 이라고 해야하나....

  • 19. ...
    '08.9.5 1:43 PM (125.138.xxx.34)

    아이들 공부 잘하는게 부럽다는 글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는 말아 주었으면..
    남편 아프고 혼자힘으로 지삭공부 뒷바라지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왜 모를까요.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위로 하고 싶어서 쓴글인데...

  • 20. 그럼요그럼요
    '08.9.5 1:48 PM (211.222.xxx.51)

    저희집도 꽤 잘살다가 어렵게 되서 형제들 모두 각개전투로 대학까지 마쳤어요.
    학교 졸업할때까지 울기도 많이 울고..한방에서 오글오글
    공부하려면 다락방에 올라가서 업드려서 공부하고 그랬네요.ㅎㅎ
    고생한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고 지금은
    그때 집안 넉넉하던 친구들보다 제가 더 잘 됐어요.
    친가쪽 유산 넉넉하던 사촌들보다 우리 형제들 사는게 더 낫네요.
    어려운 형편에서도 우리 포기안하신 엄마한테 감사하구요.
    님도 조금만 힘내시면 좋은 날 올거예요.

  • 21. 길몽,흉몽
    '08.9.5 2:34 PM (211.214.xxx.26)

    에유~~ 인생이 참 내맘데로 안되더라구요.
    집집마다 걱정거리 없는 집 드물어요.
    그래도 님은 아이들이 든든하잖아요?
    잘 성장해서 옛말하며 웃게 될겁니다.
    님의 건강도 꼭 챙기시구요.

  • 22. 힘내세요^^
    '08.9.5 4:00 PM (61.255.xxx.20)

    좋은 날이 올거예요.

    첨에 쓰신 mimi님의 글 역시 위로글이고 격려글인거 같아요.
    아이들 공부잘하니(그것도 스스로 알아서) 그것만으로도
    님은 가진게 많은 분이다~라는 말같습니다.

  • 23. 그것도 위로인걸..
    '08.9.5 5:02 PM (122.100.xxx.69)

    위에 자녀분 공부 잘하는거 부럽다고 얘기하신 분들도
    나름 원글님을 위로하신거 아닌가요?
    사람마다 방법의 차이가 있긴하지만 저런식으로 위로할수도 있다 싶은데요.
    이렇게 예민하면 어떻게 위로 하겠어요.
    자녀분들 속안썩이고 착하니 그거 하나도 희망아니냐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지는데
    너무 예민하신거 아니예요?

  • 24. 원글님
    '08.9.5 7:32 PM (218.238.xxx.230)

    힘내세요.
    제 남편이 그리 살았어요.
    생활보호대상자에 병으로 의식이 없는 아버지.

    성격 좋고 성실하고 책임감 강합니다.
    혼자서 벌어서 서울대 나왔구요.

    좋은 날이 꼭 올 거예요.
    그리고 학교에 부탁을 하세요.
    장학금이 나오면 담임들끼리 우리반 아이 처지가 제일 딱하다고 우는 소리 해서
    자기 반 아이가 타도록 힘을 써봅니다.
    저도 그렇게 한 적이 있는데
    서로 사정 알면 가장 필요한 아이한테 몰아 줍니다.
    담임한테 편지라도 한 장 써 보세요.

    공부는 사교육으로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님의 자제분같이 의지가 있고 목표가 있고 고생해본 아이들이 소중한 인재로 쓰일거예요.

  • 25. 도움이됬으면
    '08.9.6 12:15 AM (123.248.xxx.27)

    학원강사입니다. 제가 알기론 전교1,2등 하는 학생이라면 학원홍보를 위해서 학원비를 많이 깎아주거나 공짜로 다니게 해주는 학원들이 꽤 있는것으로 알아요. 학원으로서도 학원이미지에 보탬이 되니까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용기를 내어 한번쯤 알아보심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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