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는야 한나라당 지지자..(펌글)

에버그린 조회수 : 466
작성일 : 2008-09-04 09:59:46
나는 한나라당 지지자다.
내 직업은 의사이며 내 의료보험과 국민연금은 최고금액이다.
억대 연봉자이며 제테크로 주식을 하고 있고 분당에 재개발호재가 있는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
이런 나는 한나라당을 지지한다.

내 동료는 목동에 50평대 아파트를 가지고 있으며 10억정도의 상가를 소유하고 있다.
그와 그의 아내의 연봉은 나보다 많다.
그가 가장 걱정하는것은 종부세이다.
그는 세금을 가장적게 낼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바라는바도 이것이다. 그는 작년에 6 개월동안 중국펀드에서 수천의 차익을 실현했다.
그도 나와 같은 정당을 지지한다.

나의 상사는 20년간 의사였으며 종합병원과 개인병원의 원장이며 주식으로 3억정도를 날리고도 주말마다 골프를 칠수있는 재력가이며 그의 아들과 딸은 중학생때부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일년에 학비로 1억이상을 소비한다고 했다.
그가 아쉬워하는것은 그의 아들과 딸에게 그친구들에게 처럼 포르쉐나 람보르기니 자동차를 사중 형편이 안된다는 것이며 그로인하여 소외당하지 않을까하는점이다.

나의 오빠도 의사이다. 그는 군복무를 하고 있으며 겨우 2천남짓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제대후 많은 수익을 가질것을 예상하며 병원을 개원하고 싶어한다.
그런 그도 한나라당을 지지한다.

대한의협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10년의 정권동안 공공의료만을 강조하여 의료계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며 여러 실책을 저지른 이정권을 심판해야한다 한다며 의료계의 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의료인의 이익을 대변해줄 정당은 한나라당이다.
그래서 나와 내동료와 나의오빠는 한나라당을 지지한다.

나는 투표를 하러가지 않는다.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그가 대통령이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때문이며
'내가 그를 대통령을 뽑은건 아니야' 라는 자기 변명의 여지를 위해서다.

이명박을 지지하는 나의 동료들과 언론, 사회를 보며
여전히 내가 이해할수 없는 것은
'왜 그를 지지하는가'이다.

당신은 왜 그를 지지하는가?
농민인 당신은 왜 그를 지지하며
서울 단칸방에 월세를 사는 당신은!
비정규직인 당신은 왜 그를 지지하는가!!!
새벽바람을 맞으며 건물 화장실을 청소하는 당신은 왜 그를 지지하며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는 당신은 왜 그를 지지하는가?

과연 농업분야의 FTa를 산업분야의 그것보다 우선시하며
기업의 노동시장 유연화요구에 반하여 비정규직을 위한 정책에 시행하며
이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이나 세금제도를 유지하거나 공공임대주택을 늘리며
성장에 따른 부의 재분배를 실현하며
공교육강화로  사교육비를 감소시키고 부와 학력이 세습될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개혁할것이라 기대하는것인가?

정말 그런것인가?
그렇게 순진한것인가?

성장의 이익을 백명이 똑같이 나눠가지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건 공산주의니까)
성장의 이익은 불공평하지만 사회적으로 용인될수 있는 정도에서 불공평하게 분배되어져야한다(이것이 이상적이겠지).


하지만 성장의 이익을 한사람이 독식한다면 (반란이 일어나겠지 )
만약 이익을 백명중 열명이 나눠가진다면? (90명의 저항에 직면)
백명중 오십명이 나눠가지면 조금 더해서 오십오명이 나누면 조금 더써서 60명이 나눠가지는데 조금씩 차등을 둬서 나눠가지면.... 중요한점은 40명(혹은 그보다 적은 이들)의 이익을 나머지 60명이 조금씩 더 가져간다면 !!!

나는 다행히도 분배를 받는 대다수에 속한다. 그러나 당신은?
이명박의 당선이 기정사실화된 지금 나는 씁쓸하다.
투표를 하러 가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IP : 59.5.xxx.1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08.9.4 10:07 AM (219.255.xxx.59)

    직설적으로 ...순진해서.?
    그건 아닙니다

    내용을 잘몰라서 (것도 이젠 말하기도 지겹네요.일 다 저질러진다음에 난 그가 그럴줄몰랐어 이런거 그만해야되지않나..)
    조작일보에 홀려서
    신문을 안봐서
    뉴스 볼시간도 없어서
    인터넷은 더더욱 할시간도 돈도 없어서
    이건다 핑계입니다
    무식해서 그래요
    모르는게 죄인세상이 왔어요

    모르면 차라리 투표를 말던가.ㅠㅠ

    우리동네 닭공장에서 여름이면 18시간씩 닭 잡고 일하시던분.
    회사부도나서 6개월분인가 월급도 못받은그분

    대선후 누구 뽑으셨냐니 이명박 뽑았답니다
    눈물나옵니다

  • 2. ..
    '08.9.4 10:10 AM (124.137.xxx.130)

    대선 쯤에 쓰여진 글인가보네요.
    이 글 참 씁쓸하네요...

  • 3. ㅎㅎㅎ
    '08.9.4 10:12 AM (125.187.xxx.16)

    그러게요... 제 친구들이 이명박을 지지하길래... 제가 물었죠. 뭤땜에 지지하냐고? 공약은 앍어봤냐고? 대부분이 그러대요. 노무현이 싫어서 그런다고... 노무현이 싫은데 왜 명박이냐고? 그랫더니 대안이 없다고 하대요. 우리는 과연 지금 안티이명박으로만 활동할 때인가? 대안을 찾을 때인가? 그 생각을 많이 합니다. 4년 뒤 같은 상황이 도 오기 때문에....

  • 4. 솔이..
    '08.9.4 10:38 AM (121.162.xxx.94)

    ........노무현이 싫어서 그런다고... 노무현이 싫은데 왜 명박이냐고? 그랫더니 대안이 없다고 하대요.............

    바로 이 논리를 세운 곳이 조중동 이었지요

  • 5. 하바나
    '08.9.4 10:43 AM (116.42.xxx.253)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그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 6. 홍이
    '08.9.4 11:02 AM (219.255.xxx.59)

    조중동을 떄려잡아야되요
    결국엔 갸가 문젭니다
    조중동이 없으면 이명박이 대통령을 해도되지만.
    조중동이 있으면 노무현이 대통령되도 안돼는세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800 괴로운 아토피 12 tktj 2008/09/04 551
229799 환율 개입에 대해서요 3 질문 2008/09/04 354
229798 미국에서 아기 낳으면 가장 필요한게 뭔가요?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걸로..) 6 한결맘 2008/09/04 490
229797 아름다운 유럽영화 추천해 주세요! 20 ^^ 2008/09/04 1,253
229796 세탁기가 물이 들어온 후 안돌아요 2 ? 2008/09/04 377
229795 개설 쇼핑몰 2008/09/04 101
229794 옆집 친한 언니의 태도.. 20 기분이상해 2008/09/04 6,177
229793 미국...신용카드 대란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18 쓸까말까 2008/09/04 2,197
229792 산은은 왜 리먼을 그토록 비싸게 사려할까? 10 쓸까말까 2008/09/04 884
229791 우리도 은행 증권사 컨설턴트들 다 고발해야 하나? 43 구름 2008/09/04 1,087
229790 암걸린 친구 3 건강 2008/09/04 1,036
229789 매일 늦게오는 아들 10 아들 걱정 2008/09/04 1,601
229788 시어머니의 치매증상.. 9 며느리 2008/09/04 1,264
229787 열분 kbs 게시판 구경가세요 10 세스영 2008/09/04 627
229786 ((아고라 펌))다인 아빠의 마지막 결정 12 deligh.. 2008/09/04 984
229785 동네 언니와의 다른육아코드 33 원글 2008/09/04 3,080
229784 불쌍한 시어머니 9 . 2008/09/04 1,572
229783 고정대출로 바꿔야 하나요? 1 궁금 2008/09/04 413
229782 이곳에 글쓴분한테 쪽지 보낼수 있나요? 1 ........ 2008/09/04 343
229781 꼭 답변해주세요 7 하이디 2008/09/04 356
229780 저 참을만큼 참았습니다.도움요청ㅜ.ㅜ 20 나노 2008/09/04 6,988
229779 스텐팬 성공기? 4 자취생 2008/09/04 472
229778 보육료 산정시 대출 인정? 3 궁금 2008/09/04 230
229777 초등학생들 몇 시에 재우시나요? 7 ........ 2008/09/04 797
229776 소네트 표백제 사용 문의 .. 1 빨래 2008/09/04 281
229775 이럴경우 유치원에 추석선물 하시겠나요? 6 고민 2008/09/04 628
229774 헹켈 아쉬워요 7 9분지각 2008/09/04 802
229773 결혼5년차인데 그쯤이면 권태기오나요? 8 권태기 2008/09/04 2,265
229772 별거중인 남편과 딸아이의 만남 어찌해야할지.. 5 정말 고민됩.. 2008/09/04 995
229771 어린이집 한우도 안먹이면 까칠할까요 6 흠.. 2008/09/03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