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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레슨 문의드려요,!!!!!

살구버찌 조회수 : 724
작성일 : 2008-08-30 19:55:22
애써 쓴 글이 다 날라가 버렸군요.
휴... 다시 올려봅니다.
저희 아이가 초 1 여자 이구요 , 지금 동네학원에서 피아노 배운지 1년입니다. 뉴월드 바이엘 4권 하고요.
아이 수준에만 맞게 제대로만 배운다면 된다 싶어 그냥 두었는데 쉬운 악보도 잘 보고 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냥 학원가서 시간만 때우고 온 거 같아요.
상담하면 그저 잘하고 있어요,이론은 잘해요,늦는 아이들도 있어요, 형식적인 말 뿐이고...
저의 아이 같은 반에 피아노에 영재성이 있는 남자아이가 있어서 그 아이 엄마에게 학원을 하나 추천 받았어요.
저희 집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부담도 되지만 아이를 진단하고 그 아이에게 맞는 특훈(?)을 하는 곳이라고 해서 테스트 받았었죠.
바이엘 수준의 다른 교재로 테스트 받는데 쉬운 악보인데도 손도 못대로 있더라구요. 부담감도 있었을 테지만 충격이었어요. 제가 가끔 집에서 쉬운 것 쳐보라고 하면 띄엄띄엄 틀려가며 치구요.
다니던 학원은 2-3명이 함께 들어가서 한 명이 피아노 치면 나머지 아이는 옆 책상에서 이론하고 다시 바꿔 연습하고 이런 식인데 아무래도 주의력이 조금 떨어지는 우리 아이가 성실하게 수업하지 않았겠지요.

각설하고 , 앞으로 다니려는 학원은 영재교육 전문인데 1인 1레슨실이고 10분 이론을 하고 나머지 50분 동안 피아노 칩니다.절대 농땡이 칠 수 없도록 분위기 잡아주고요.
원장 선생님이 테스트 했었는데 손모양부터 기초를 다시 배우기로 했어요.
원장 직강이 60분에 5만원인데 우리 아이는 전공할 것도 아니니 즐기며 칠 수 있게만 되면 만족해서 20분 원장직강에 40분은 연습을 하기로 했어요.
그냥 일반 선생님께 레슨하면 여느 학원과 비용은 같구요.
둘째도 5살인데 너무 하고 싶어해서 일반선생님께 배우기로 했구요.
두 아이 도합 50여 만원 되는 것 같네요.

여기서 제 고민은요.
거리와 비용의 문제입니다.
사립초 다녀서 아침에 7시30분에 버스타고 학교가서 특기적성까지 마치면 3시 정도인데 제가 픽업해서 40분 차 타고 학원 갔다가 다시 집에오고 숙제하고 책읽고 할 시간이 될지 걱정입니다.
아이가 몸이 좀 여리고 약합니다. (아직 손가락 힘도 없고요)
둘째가 유치원을 다녀서 두 아이 앞으로 교육비 부담이 좀 되는데 사실 영어도 학원 안 보내고 제가 집에서 해주는데 그냥 개인 레슨을 알아보는게 나을지...정말 당장 월요일부터 가기로 했는데..
짧고 확실하게 배워서 나중에 개인 레슨으로 돌릴까요?
아니면 가까운 학원을 좀 더 알아보는게 나을지..
정말 무지 고민됩니다.
82를 믿고 있을께요, 어떤 글이라도 좋으니 답변 부탁드립니다.
IP : 116.127.xxx.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라리...
    '08.8.30 8:36 PM (121.165.xxx.105)

    집으로 방문해주시는 개인레슨 선생님을 알아보시지요...
    꼭... 피아노 전공하신 분으로..
    전공하실것도 아닌데.. 영재학원에... 40분걸리는 곳까지 가서.. 20분 레슨받는다면...
    글쎄요...
    아직 기초단계의 아이들은.. 혼자 연습하라고 하면.. 잘 못해요..
    특히 손모양 고쳐야 한다면요...
    차라리 쌤이 붙들고 진도 좀 천천이 나가더라도.. 10번 20번 반복시켜 안되는 부분 연습시켜주는게 낫죠...

    아이들은 일단 몸이 피곤하면... 수업에 집중 못해요..
    요즘은 집으로 방문하시는 분들도... 학력, 경력, 실력 좋으신 분들 많아요.. ^^
    (워낙 고급인력들이 넘치다보니.. ^^;;;;)

    두아이 합쳐 50만원이면... ㅎㅎㅎ
    방문쌤 1주일에 3번은 부르셔도 될거예요.. ^^;;; 좋은쌤으루다가....

    다른 학원을 또 알아보시는 것 보다는...
    1시간 동안 쌤이 쭉~~~ 봐주실 수 있도록.. 집에 와주셔서.. 개인레슨 시키는게 제일 현명하다고 봅니다..
    (혹은 아주 가까운 곳으로 아이가 가더라도.. 1시간 동안 쭉~~~ 봐주실 수 있는게 제일이예요)

  • 2. 저라면
    '08.8.30 8:53 PM (116.125.xxx.124)

    초1. 여자. 바이엘4권. 기본부터 해야하고요. 하교후 거리..시간..금액 문제.

    - 손가락 모양이 잘못되어있다면 절대적으로 다시 배우시는게 좋습니다.
    막말로 쉬운 악보보고 치지못하는건 그냥 넘어가도..^^&
    모양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건 레슨의 의미가 없습니다.

    - 흠....레슨이랑 연습이 매일이건 일주일에 한두번이건...
    3시이후에 40분을 달려서 레슨받으면 단기로는 괜찮습니다만
    체력이 ...버티지를 못합니다. 경험상..어렵습니다....ㅠㅜ....그래서 울 애도 방학에만 하기로...
    피아노는 아니지만..... 힘듭니다. 현실적으로.
    만약 제 딸이라면 ... 겨울 방학할때쯤 시작하겠습니다. 새로운곳이 맘에 드신듯하니
    방학하기 전....12월 초 쯤 시작해서 개학때까지 하면서 곰곰히 득과실을 따져보겠습니다.

    - 전공이 아니시라면 무리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초1에 기본을 익힐려면 집으로 선생님이 오시는 개인레슨도 괜찮습니다.
    말그대로 손가락이랑 자세 바로 잡아주길 특별히 원하시구요. 연습은 꼭 정해진 시간만큼하도록..
    아님...집에서 매일 연습하시고 레슨을 일주일에 두번정도? 만 받으러 가시는방법도있긴하지만...
    바이엘이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 방법은 많습니다만..... 원글님이 거리..가격..부담을 느끼신다면 아무리 좋은곳도 의미가 없습니다.

    - 저라면 우선 개인레슨으로 하고 레슨을 일주일에 세번봐달라겠습니다.
    연습을 하루 1시간 이상 빡세게(?^^;;) 하구요. 쉽더라도 배우고 있지 않은 악보는 보고서
    바로 연주하기 어렵습니다. 바이엘이면 배우고 있는곡을 외우는 수준으로 요구하심이 ^^
    겨울방학쯤되면 말씀하신곳에 가서 레슨받고 (이곳에 미련을 버리지못하실듯하니 ^^;;)
    학기시작하면 다시 개인레슨 괜찮을듯합니다.

    - 이후에 체르니 정도되거나 기초가 확실해져서 동네 학원다녀도 되겠다싶을때.(느낌이 오실겁니다)
    집에서 연습 일주일에 두어번 레슨 받으러 멀더라도 고고~~


    저는 피아노선생이었네요. 피아노학원 개인레슨....했었구요 ^^&.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 3. 저는
    '08.8.30 10:34 PM (59.3.xxx.161)

    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초1이라면
    편하게 아이가 재미있게 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심이 어떨지요.

    저는 5세부터 피아노를 쳤지만
    악보를 보고 친 기억이 별로 없어요.
    그냥 음을 외워서 쳤죠.(아... 혼 무지 많이 났어요.)

    초견이 좋은 아이들이 있는반면
    악보를 읽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음악을 아주 예쁘게 만드는 아이들도 있어요.

    뉴월드 바이엘이라는 책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저는 모르지만
    이제 피아노 시작한지 1년된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마세요.

    님 말씀대로 전공을 할 것이 아니라면
    아이에게 피아노는 재미있고 신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특훈이라니요... 그 어린 아이에게요.
    영재가 뭔데요?
    어휴... 그 어리고 예쁜 아이에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지는 못할망정
    기계처럼 쳐내는 법을 가르치는 학원은 추천하고 싶지 않구요
    윗님들 말씀처럼 좋은 가정방문 선생님이나 음대생 아르바이트를 써보세요.

    아직은 손가락과 손목, 팔의 힘이 약해서 손목을 흔들거나 손가락 모양이 이상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건 선생님께서 잘 잡아주셔야 해요.
    빠르고 세게 치는 것이 잘 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예쁘게 음악을 만드는 것이 잘 치는 것이라는 것도요.

    아...
    그냥 말이 길어졌네요.
    별로 도움도 못되는 말 죄송해요.
    하지만 따님이 피아노를 혹여나 싫어하게 될 상황은
    되도록 만들지 않으셨으면 해요.
    인생은 정말 길고 그때는 옆집아이와 내아이가 너무너무 비교되고 그게 앞날의 전부일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거든요.

  • 4. ...
    '08.8.30 10:42 PM (211.175.xxx.30)

    저는 님께 200% 찬성입니다.
    서울예고 나왔고 S대 피아노과 나왔습니다. 외국 유학도 다녀왔구요.
    피아노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진짜 좋은 말씀 써주셨네요.

  • 5. yellow
    '08.8.30 11:35 PM (218.146.xxx.19)

    맞아요. 우리아이 초1때 개인레슨 부탁하면서 진도 빼지 말고 걍 재미있는 악기라는것만 알려주세요 했더니 1년 지난 지금도 아이가 피아노 치는것 힘들어하지 않고 오히려 진도도 빨리 나가는것 같아요. 전공아니라면 저도 아이에게 재미있는 악기라는것을 알려주심이 어떨지...

  • 6. 살구버찌
    '08.8.30 11:48 PM (116.127.xxx.37)

    답글 올려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제 고민에 자세하게 말씀들을 해주셨네요. 아까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조금 힘든 상황이었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오게 된 것 같아요. 여러분들 조언대로 우선 좋은 개인레슨 선생님을 모셔야겠네요. 정말 초등학교때 악기, 특히 피아노를 학교공부 만큼이나 비중있게 해주고픈 욕심에 조바심이 났어요.피아노를 치면서 감정도 다스리고 즐기며 연주할 수 있으면 했어요. 힘든 곡을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결국은 잘 치게 되었을 때의 그 성취감 같은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요, 또 그런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한다고 굳게 믿고 있어서요.욕심이 과했나봐요. 피아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분들의 조언이라 너무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7. 피아노
    '08.8.31 8:35 AM (211.179.xxx.47)

    ..과 동창이네요^^서울예고나오고 S대피아노과나왔는데 반가와요. 살구비찌님,, 바이엘 레슨 1시간동안 못합니다. 더욱이 1학년 아이라면서요? 40분정도면 충분합니다. 괜히 아이한테 중압감주지마시고 개인선생님 부르세요.. 그게 나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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