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경 제가 아이들에게 했던말은(중학생들)
"엄마가 죽거든 장기기증을 해다오. 건강해서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부분은 다 줘라.
그리고, 만약 광우병으로 죽거든 광우병 검사를 할려해도 유족들이 허락을 하지 않아 광우병 검사를 못한다는데
엄마가 광우병으로 죽거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에 맡겨다오."
옆에서 남편 왈, "나는 생각 해보께. 그리고 당신도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당신이 먼저 죽는다면 그때가서 내 마음이다."
그런데 오늘 저 아래 제사글 보다가 저도 저를 정리해 보았어요.
얘들이 제 제사를 지낼려면 아직 한참후일테니(가는건 순서가 없다지만 통상적으로 봤을때)
그때는 얘들의 삶이 지금의 저희보다 한참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며느리와 저희 아들이 제사를 지내겠다고 하면 굳이 말릴 필요는 없지만
제사라는 형식에 얽메이지 말고 그냥 같이 만나 엄마가 좋아하던거랑 너희들이 좋아하는거 해서 밥 한끼먹으며 엄마 생각 해다오.
날짜도 굳이 제사날짜 맞추려 밤늦게 제사 지내고 다시 돌아가 출근하느라 그렇게 애쓰지말고
제삿날 앞뒤로 남매간 서로 시간 맞을때 모여라.
지금 생각은 그런데 저도 죽을때되면 마음이 바뀔려나?
그때는 지금 글 찾아 다시 봐야겠어요.
82는 그때까지도 영원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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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글 보다가
저 아래 조회수 : 352
작성일 : 2008-08-30 18:18:08
IP : 219.254.xxx.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요...
'08.8.31 7:25 AM (61.83.xxx.90)저두 죽고나서 자손들이 고생한다면 의미없어 보이네요.
걍 편할때 전 납골당같은데 꽃이나 한 송이 가져다 주고 잘 살라고 기도해 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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