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저녁... 그 밤에 갈비찜 재료를 사러 하나로에 갔는데 그곳 지하에는 떡가게가 3~4집이 있다.
3,5팩씩 할인해 팔길래 약간 큰 떡 한 팩을 얼마 할인하냐고 물었다. 그랬는데 대답은 안해주고 가격표를 붙이더니 손에 들고 올린다.
잘 안 보여 9천원이예요? 긴가민가 물으니 화 난 표정(?)으로 떡을 들고 계속 서 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눈을 찡그려 보니 5천원이다. 50% 세일인거다. 5천원이네요, 했더니 줘요? 한다. 그 아줌마 행동에 기분이 상해버려(나도 참.. 별스러운가?) 됐어요, 하고는 옆 칸으로 갔다. 그 와중에 아주머니는 아니 왜 그냥 가? 왜 안사 이러는게 들린다. 옆 집에는 쇠머리찰떡이 없어 다시 와서 그 떡을 가르키며 이거 주세요 했다.
헌데 이 아주머니... 뭐라더라... "아깐 안 사더니 왜 왔어. 늦게 오면 원하는 떡도 팔리고 없어" 등등 계속 혼잣말 하듯 얘기한다. 떡을 안 주고 정리만 하길래 다시.. 이거 주세요 했더니 그제서야 준다. 헌데 랩 포장기에 올려놓고 한 번 감으려다 말고는 그냥 건네주네.
근데... 지금 막 다 먹은 떡 포장지를 버리려다 말고 어제밤 그 일이 다시 생각나 기가 찬다. 나 왜 이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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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에서
jp 조회수 : 957
작성일 : 2008-08-23 17:08:00
IP : 218.235.xxx.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자전거
'08.8.23 5:12 PM (121.131.xxx.221)할인해 파는거 억울하면 팔지말던지 나원참 ..
2. jp
'08.8.23 5:15 PM (218.235.xxx.38)나.. 왜 기분이 나쁘지? 오면서 계속 이랬어요.
3. ㅎㅎ
'08.8.23 5:17 PM (211.111.xxx.41)저같음 안샀을거 같아요..님 성격 좋으신거예요~
4. jp
'08.8.23 5:19 PM (218.235.xxx.38)ㅎㅎ.. 님 그렇지도 않아요. 방금 불만 글 올리고 왔는걸요.
아니.. 도대체 왜 그렇게 자기 기분대로, 감정대로 구매자를 상대하는지 이해가 안가요...5. jp
'08.8.23 5:34 PM (218.235.xxx.38)고객게시판에 글 올린지 30분 쯤 되었는데 전화왔네요. 죄송하다고 재교육하겠다고 합니다.
하나로에서 재교육은 분명 할 것 같은 느낌인데 그렇다고 기분나쁜 기억이 없던 일이 되는건 아니라... 어쨌든 시간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겠지요..6. 하나로
'08.8.23 10:30 PM (220.75.xxx.15)떡이나 빵 지지리 맛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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