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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 정서 안맞아서 맘고생 하시는 맘 계세요?

속상해 조회수 : 995
작성일 : 2008-08-23 13:57:07
아들이 둘 있어요
큰아이는 내향적, 작은아이는 외향적

아빠 성격이 리더십도 있고 적극적이다 보니
멀쩡한 큰아들이 맨날 지적을 받아요
것도 내가 듣기도 자존심 상할 수위로다..

하긴 아빠가 뭐라하니 안스러워 다독이고 위로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숨이 딱딱 막혀요

여긴 지방도시인데
서울에서 대학다니다 방학하여 내려와 있거든요
방학하여 지금까지
아르바이트 조금 알아보더니
그닥 적극적이지도 않고

토익책보고 일본어공부하고
책조금보고
동생이랑 TV보며 게임도 하고 놀아요

속이 터져서
"야..넌 여행도 안가냐 혼자서라도 바닷가도 가고
친구들도 찾아보고 좀 나가 놀아라..."

6살어린 지 동생과 친구하면 딱 맞아요
둘이 어찌그리 궁합이 맞는지

방학내....내 맘이 편할날이 없었던 이유가

동생하고 늦게까지 일본 만화보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니

아침마다 젊은놈이 늦잠이나 자고 저게 나중에 뭘 하겠냐며
투덜대고 짜증내는 지 아빠 눈치보느라 내가 더 죽겠어요

맘은 여려서 상처를 잘 받으니
다독이긴 하지만

사실...아빠가 악역을 해주는거지
저도 숨이 딱 막힙니다.

어휴~~~~~~~~~속터저
IP : 61.81.xxx.8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08.8.23 2:17 PM (121.129.xxx.201)

    아들들 많은 가정에서 저런일 흔합니다.
    울 아들도요. 밤 늦게까지 컴터 붙잡고 있다가 해가 중천에 떠야 부스스 일어나죠.
    제 아빠는 속 터져라하고. 우리때는 어쩌고 저쩌고..

    세상이 그런탓을 해야하는지.
    너무 고생을 모르는 세상이잖아요.

    울아들 군대갔는데요. 주위에 군대갔다온 아들들 개과천선하는거 많이 봤습니다.
    교육부에서 못한일 국방부에서 해주길 바라고 있죠.

  • 2.
    '08.8.23 2:20 PM (125.186.xxx.143)

    윗님.. 요즘은 몇일이면 원상복귀예요...ㅎㅎㅎ제 동생및 주변 여러 아이들..ㅋㅋ

  • 3. 원상복귀
    '08.8.23 2:24 PM (121.129.xxx.201)

    그얘기도 들었는데요. 그래도 뭔가 조금은 남아있는게 있지 않을까요? 엉엉~

  • 4. 나도큰아들
    '08.8.23 2:34 PM (211.237.xxx.120)

    꽉찬 23살 아들 공익근무 끝나면 방에 박혀 겜만합니다... 등짝이 산만합이다...
    남편과 아들은 서로 말이 안 통합니다.. 양쪽에서 나만 죽어나고...
    요즘은 군제대하고 복학해도 공부 안하는 애들 많다고 하고...
    시간이 지나면 철이 날려나....

  • 5. 정말
    '08.8.23 2:42 PM (121.129.xxx.201)

    걱정입니다. 단순히 시간이 가고 나이를 먹는다고 철이 저절로 날것 같지도 않고..
    울아들은 신장쪽에 수치가 약간 높게나와 공익떨어지는거였는데
    너 반드시 현역가라했더니 지도 무슨 계기가 필요헀는지 암말않고

    현역갔습니다. 그것만도 감사감사하지요.

  • 6. 첫댓글님
    '08.8.23 4:03 PM (210.91.xxx.20)

    군대갔다와도 마찬가지랍니다.
    제가 제대한다고 할때부터 마음 다스리느라고 애썼습니다.
    다 큰놈 뒹글거릴생각에 안 미워하게 내맘 다스리느라.
    단지 달라지는거라곤 어릴적과 다른건 머리 다 큰놈을 잔소리마냥 할 수 없어서
    꾸욱!!!!! 참는것 뿐입니다. 에휴.. 언제쯤 내속을 알아주려나.

  • 7.
    '08.8.23 4:10 PM (219.249.xxx.150)

    우리 아들만 그런줄 알았는데 위로가됩니다.
    장가가면 며느리한테 반품불가..A/S불가라고 우짜든지 잘데리고 살길 바랄뿐입니다.

    누가 데려갈란지 참..ㅋㅋ
    저런넘이 또 지 마누라앞에선 잘하겠죠? 그럼 다행이고요..

  • 8. 자전거
    '08.8.23 5:32 PM (121.131.xxx.221)

    저는 중1 아들하고 (지금은 개학했죠.) 방학내내 새벽 2시정도 까지 저는 책을보고 아들은 책을 보거나 겜을 하거나 하며 늦게 자고 아침 11시나 12시까지 늦잠을 자서 애 아빠한테 맨날 둘이 혼나고 ? 잔소리 듣고 그랬어요.ㅎㅎ

  • 9. ...
    '08.8.23 11:19 PM (219.250.xxx.192)

    웬만하면 잘한 것만 남편에게 말해서 기 팍팍 살려주세요...
    사실 남편과 아이가 같이 있는 시간 얼마 안되잖아요...
    큰 애에게도 아빠에게 좀더 의젓한 모습 보이라 하구요.
    저희는 딸인데도 맘에 안 들더라구요. 책임감도 없고, 간섭 안 받으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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