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 9개월 된 딸래미가 붙들고 서서 놀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퇴근 후에 회사 근처 대형 마트에 들러 모서리 보호대와 몇 가지 잡화를 샀어요. 그런데 목이 너무 마르더라구요.
집까지는 멀기에, 우유를 하나 샀어요. 대형 마트에서 자체 상표 붙여 파는 걸요.
원래 우유는 집 앞 마트에서 마시던 상표로 사는데 어제는 남편이 그 우유를 집어 왔고 (가격이 싸다면서), 저와 남편이 같이 마실 거라 그냥 계산했지요.
계산 후 바로 개봉해서 마셨는데, 맛이 시금털털한 거예요. 제가 이상한가 싶어 남편에게 약간만 마셔보라 했죠. 전 멋모르고 좀 많이 마신 상태고요 (목 마를 때는 한번에 많이 마시잖아요). 남편도 약간 맛보더니 이상하다더군요. 날짜 확인하니 8월 24일까지 유효기간...
상품 환불하는 곳에 가져갔지요.
상한 거 맞답니다. 미안하답니다. 반품처리해주고, 사과의 뜻으로 상품권 5000원 더 얹어주더군요.
피곤하고, 미안하다 머리 조아리는 직원 앞에서 뭐라 할 말도 없어서 그냥 나와 집으로 가는데 기분 탓인지 배가 살살 아픕니다.
제가 지금 둘째 가져 임신 초기인데다 하혈도 좀 있고, 회사일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주말에는 딸래미랑 놀아주기 바빠서, 너무 피곤하고 지쳐요.
오늘 퇴근 후 정기검진하러 가는데, 괜찮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계속 신경 쓰이고...
요즘 이런 저런 무리한 것 때문에 더 신경쓰이고 아가에게 미안합니다.
아침부터 일이 손에 안 잡혀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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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바로 개봉한 우유가 상했어요. (걱정스런 임산부)
토실맘 조회수 : 281
작성일 : 2008-08-20 08:51:44
IP : 165.243.xxx.2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요즘..
'08.8.20 9:34 AM (125.178.xxx.167)마트에서 파는 거 조심하고 드셔야해요..저는 소독약뿌려놓은 김밥먹었는데도 5000원짜리 상품권하나 안주던데요.아프면 병원갔다와라 병원비주겠다..이런식이더라구요....
2. 산사랑
'08.8.20 10:26 AM (221.160.xxx.206)종이팩우유는 너무 빵빵하게 부풀은것은 구입하시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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