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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무기력한 맘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08-08-02 15:02:01

댓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원글을 지우겠습니다.
IP : 124.54.xxx.1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 3:09 PM (122.32.xxx.86)

    우선은..
    혹시 따님 주변에....
    나이가 좀 있는 대학생 사촌 언니나 그런분 없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엄마가 강제로 떼어 놓거나 하면 더 역효과가 날것 같구요...
    그냥 친분이 있는 사촌 언니나 이모 하는 사람이...
    조근 조근 데리고 이야길 하면서 아이 스스로 조절 할수 있겠금 해 주는것이 더 나을것 같고 그렇네요...
    분명 이 상황에서 엄마가 개입을 너무 해 버리게 되면 역효과는 100%난다고 보구요...
    우선은 다른 친인척 언니를 만나서 처음부터 그런 연예 하는거 아니다 이런것이 아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연예이야기를 하는게 좋을것 같고 그래요...

    저도 30대 아기 엄마지만..
    재수 했던 친구들 이야기 들어 보면..
    이 시기때 오히려 더 잘 놀고 그랬다고 들었던것 같아요...
    오히려 대학교 오니 더 재미가 없고 재수생때가 더 잼났다고 이야기 하는 친구들 제법 있었습니다..

    지금 따님 나이때는...
    저도 만약 따님 나이 때라면 물불 안 가리고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연애 하고 당장에 대학 학벌이 무슨 소용 있겠나 싶게 그랬을것 같아요..(그만큼 이때는 현실을 모르는 나이죠.. )
    근데 저도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아 보니 그게 아니라는걸 알지만...
    이나이때는 어느 누구라도 현실 감각이 좀 떨어 지는게 사실이예요..

    이럴때 좋은 대학에 가서 열심히 대학 생활하면서 반듯하게 생활하고 있는 사촌언니나 이모를 만나 동기부여를 좀 해주고 해도 좋을것 같은데..
    근데 지금 한창 눈에 콩깍지가 씌인 상태라..

    우선은 지금 상황에서 너무 강제적으로 떼어 버린다든지..
    몰래 남자애를 만나 헤어질것을 종용하고 그걸 따님이 알게 되면 엄마에 대한 반발심만 엄청 나게 커질꺼예요..
    우선은 아이를 살살 구슬려 해결하는게 좋은것 같구요...

  • 2. 제 생각엔...
    '08.8.2 3:28 PM (117.20.xxx.60)

    어머니께서 차분히 말씀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절대 화내시거나 윽박지르시지 말고...

    먼저 남친이 있다는 걸 학원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하시면서 웃는 얼굴로 말씀을 꺼내신 다음,

    점점 대화가 가능하도록 분위기를 만드시고,

    그런 후, 만나더라도 서로를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남친은 대학엘 갔는데 혹여 네가 못가면 어떻게 계속 만날 수가 있겠느냐고 하시면서...

    그 외엔 엄마니까 너를 무조건 믿는다는 말씀으로 이해하시는 듯 대화를 끝내시면

    따님이 나름대로 생각하고 엄마를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질 것 같아요.

    예전에 재수하는 친구들 보니까 더러 남친을 사귀더라구요.

    근데 부모님께서 아시고 노발대발하시는 친구들은 오히려 공부는 커녕 더 몰래 열심히 만나고,

    그와 반대로 부모님께서 이해해주시고 믿어주시는 친구들은 남친과 서로 공부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로 가더라구요.

    걱정이야 되시겠지만 딸아이가 잘 할 거라고 믿어주시면 좋겠네요.

  • 3. 파랑새
    '08.8.2 3:48 PM (121.145.xxx.173)

    많이 걱정되시지요 이제 수능까지 백일 조금 넘게 남았지요 ?
    재수 시키시는 부모님들이 제일 걱정하는것이 이성을 사귀게 될까 하는 염려와 슬럼프가 찾아와서 아이가 빨리 이겨내지 못하는거 두가지인것 같습니다.
    둘다 스스로 견뎌낼수 밖에 없는 문제들이라 사실 부모님이 이러저러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해도 따님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수도 없고요...
    저 같으면 사귀는걸 허락하되 수능칠때까지는 공부에 전념한다는걸 약속 받을것 같습니다.
    중요한 때이고 아이와 트라블이 생겨서 좋을것이 없으므로 다만 학원에서 주위에서 눈치챌 정도로 요란한 만남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 얼마남지 않았으니 둘다 수능에 최선을 다하고 사귀도록 해라 하는 정도의 말은 해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를 비난하거나, 따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들은 도움이 안됩니다.
    내 마음에 안들어도 내색하지 마시고요. 저는 누구라도 사람을 만나다 보면 배우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접해 보이는 아이라도 내 딸이 좋아하고 어딘가에 호기심을 갖는 구석이 있다면 그친구를 사김으로서 딸아이가 뭔가 인생에 도움될만한 (사람 사귀는데 있어)점을 얻게 될것입니다.

  • 4. 부모
    '08.8.2 3:56 PM (122.57.xxx.12)

    자식하나 키우는게 상전 열 모시는 것 보다 더 힘들더군요. ㅠㅠ

  • 5. ...
    '08.8.2 3:58 PM (219.250.xxx.192)

    자식은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인 모양입니다.
    제 딸 아이, 대학은 갔지만 너무나도 쿨한 성격에 벌써부터 귀찮게 무슨 결혼이냐고 억장 무너지는 소리만 해댑니다...
    사실 이제는 부모의 잔소리는 역효과인 거 같고
    무조건 딸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야지 통할 겁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을 그때마다 반대한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일단은 딸의 입장을 잘 들어보고
    스스로 결론내도록해야 앞으로도 잘 해 나갈거에요...

  • 6. ^^;
    '08.8.2 8:34 PM (211.58.xxx.129)

    전 제가 재수학원을 다녀본 입장으로서; (바로 작년.,.) 학원에 은근히 몰래 사귀는 애들 꽤 많이 있어요. 그게 건전한 방향으로 잘 되서 둘 다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지만 따님의 경우는 떠들썩하게 연애를 한다는걸로 봐선..^^; 스스로 깨닫기전엔 몰라요. 일단 알고있다는 언질은 살짝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교과서적으로 말하지 마시고 다 알고 있지만 널 믿는다는 식으로 말을 꺼내 보시는게.. 그 남자친구에 대해선 너무 많이 걱정 마세요, 재수학원에서 사귄 커플은 수능끝나고 학원에 안나가게 되면 (그리고 대학에 가게 되면) 십중팔구 반드시 깨지게 되어 있거든요.

  • 7. 지금은
    '08.8.3 10:32 AM (220.75.xxx.212)

    지금은 뭔 소리를 해도 귀에 안들어 올겁니다.
    너무 억지로 떼어 놓으려하면 더 애절하게 영화속 주인공이 되려할겁니다.
    제 생각엔 대학입시에 실패하면 그 남자와 헤어져라라는 협박이 젤 먹힐것 같습니다.
    둘이 계속 교재하고 싶다면 공부부터 제대로 해서 좋은 대학을 가야 계속 사귈수 있다는걸 심어주셔야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무조건 반대하시진 마시고 학원을 옮기고 둘이 만나는 것도 차라리 부모님이 횟수 제한해서 허락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8. 소통
    '08.8.3 10:49 AM (125.130.xxx.166)

    엄마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써서 전달해보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얼굴 맞대고 하는 얘기는 잔소리처럼 들리기 십상이지만
    편지를 쓰면 엄마도 차분하게 엄마의 의견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고,
    딸도 조금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두번 세번 돌이켜 읽어볼 수도 있는거고...
    사람의 마음을 잘 전달하는데는 편지만한게 없는 듯..

  • 9. 저도..
    '08.8.3 11:06 AM (121.183.xxx.130)

    그런생각이 드네요..재수학원은 공부하러 왔따가 사랑에 눈떠 가슴아파 하다보면 삼수의 길로....접어드는..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여자남자 모이다 보고 오랜시간 같이 있고 서로의 아픔을나누며...학생도 사회인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서로를 많이 이해하고...그러다 보면 좋아지고...그런거 같아요....지금 이상황에서는 절대윽박지르지마시고...혼내지마시고 잘 달래는 수밖에 없을꺼 같아요....

  • 10. 구름
    '08.8.3 11:06 AM (147.46.xxx.168)

    휴우.... 참 어려운 일이네요.
    그래도 어머님께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자식의 문제에 당황하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조용히 따님과 여행을 한번 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100일 남은 수능은 지금 상황으로서는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요.
    따님이 좀더 성숙한 삶을 지켜볼 수 있는 여행을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렇더라도 첫연예의 그 감정을 누른다는 것은 거의 힘들겠지만.....

  • 11. 지금
    '08.8.3 12:29 PM (218.238.xxx.109)

    억지로 어떻게 하다간 역효과가 날수도 있지않을까 우려도 되네요. 근데 사랑의 힘으로 더 열심히 공부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 직장다닐때 승진시험이 굉장히 까다로왔는데 아이러니칼하게도 애인있는 직원들이 승진시험이 잘 붙더라구요. 연애한다고 시간도 없을텐데 신기하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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