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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눈물나는 날있죠??

사소한것때문에~ 조회수 : 504
작성일 : 2008-08-01 18:38:26
밑의 글들 중에 몇 개 우울한 삶 지친다는 분들 계시네요..

저도 오늘 웨~인지 꿀꿀하고 사소한것에 예민해져 있었답니다..

날씨마져 뒤숭숭 숭구리 당당 바람만 대따 불어오면서 잔뜩 찌푸린게 곧 응가라도 쌀것 같아요 ..

저녁 때 부터 큰비 온다니 다행이 조금 선선해진것 같아요.

오늘 딸래미 친구를 며칠째 봐주고 있었어요.

딸래미 친구 엄마는 어릴때부터 배꼽 친구인데  엄마가 직딩맘입니다.

방학인데다 학원마져 이번주까지 싸악 다 휴가라서 이번주 토요일까지 봐주기로 하고..

문젠 우리 5살난 폭주족(?)같은  아들래미도 유치원 방학..(아시죠 힘이 넘쳐나서 여기 저기 와다다다~개념없이

뛰어다니며 사고치는^^)

에어컨 없는 집에서 애들이 몸살 합니다..

키즈가페  아침부터 가겠다는거 학습지 공부 스케줄까지 다 소화해날때까지 기다리게 하는것도 힘드네요..

2시에 학습지 샘 왔다 가시자마자 동네 인근 키즈가페에서 3명 2시간 풀로 신나게 놀게 하기로 하고...

먼가 허전해서 보니까 엄허..

친구 딸래미 핸드폰 분실..!!!

택시안에 놓고 내렸네요..><

언능 전화해서 아저씨게 다시 와달라했건만 구리에서 남양주까지 택시비 8천원 달라더군요.

바로 전화했는데 한2천원 드리고(거리상 그렇게 되었을텐데)하면 끝날것을 2시간후에 겨우 와서 빈차로 와야하

니 차비 달라는군요..

네 맞아요 더 달라면 다 줘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수도 우리가 했고요..

길바닥에서 3명 옹기종기 데리고 서 있는데 택시까지 늦게 오는군여..

평소때같으면 별일도 아니구만.

실컷 놀고 난후 아이들은 다리 아프네 어쩌네 하더니 다들 주저 앉아 놀고 있는거죠 ㅋㅋㅋ

것도 왜이렇게 불쌍하고 처량해보이는지..

다른 동네라 어디에 앉아 있을만한데 몰랐던 전 롯데리아 발견..

꼴랑 1300원짜리 콜라 하나 시켜 (리필되니까 ㅋㅋ)스트로 3개 빡시게 꽂자 3개의 머리통들이 좁은 영역 다툼을

하며 콜라 한모금이라도 더 빨아먹겠다고 난리 아니니..

주위의 시선 한몸 받으며 전 택시 아저씨랑 만나기로 한 은행 앞으로 쫄쫄 거리며 갑니다..

이것도 딴데 같으면 별일 아닌건데 말입니다.

꼭 제가 애 셋 단거 쥐어주고 "내 인생 사러 갈테야"하는 드라마틱한 눈물짜내는 애들 버리는 엄마인냥..

나가는 것처럼 제 스스로 착각을 했더랬죠 ;;@@

아무도 그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거나 신결쓰지 않을터인데..

왜 제가 그렇게 스스로 청승떠는지 ..

날씨의 영향일까요??

요즘 국정의 영향일까요??

경제도 어렵고.

저도 어렵지만..

어려운 주머니 사정속에서  빛나는 엄청난 거금 (?)인 8천원을 내고 딸래미친구 핸드폰을 찾아드니..

그래도 기분은 가뿐하군요.

아저씨 마지막 멘트가 웬지 가슴 뭉클합니다.

"저 욕하지 마세요  이렇게 빈차로 왔어요 핸드폰 전해주러.."

네 맞아요 아저씨..

고생하셨지요..;;;;

그리고 오늘 대박 손님 만나 입금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IP : 59.9.xxx.1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 6:45 PM (211.187.xxx.247)

    님 글보고 지긋이 웃게 만드네요.....저도 그럴때 많아요.... 주저리주저리하면 한도끝도
    없어요... 요즘 핸드폰 다시살려면 몇만원 이상이예요...돈벌었다 생각하세요.
    종이한잔 차이랍니다. 좀전에 병원 갔다 왔는데 여러가지 생각들면서 그냥 오늘 하루 감사
    하다 생각하고 찔끔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으니 이쁘잖아요...유일한 내편...
    전 아이가 없어서 더더욱 외롭고 쓸쓸합니다.

  • 2.
    '08.8.1 6:46 PM (118.8.xxx.33)

    그래도 8천원이면 완전 비양심적인 분은 아니네요...
    거기다 괜히 한마디 저렇게 덧붙이는 분인거 보니 더더욱..
    택시기사들 기본 3만원 부르더라구요 ㅡㅡ;

    더운데 아이들 데리고 복닥거리느라 고생하시네요.
    시원~~한 음료라도 한잔 쭈욱 들이키고 속 푸셔요.
    화이팅! ^^

  • 3. 사소한것때문에~
    '08.8.1 6:50 PM (59.9.xxx.114)

    허걱 정말 3만원>???이거 너무 심한 폭리 아닐까요??와 전 좋은분 만난거군요...오실때도 빨리 빨리 온다고 서두르시더군요.(차가 조금 막히기 시작했다고)
    이런 맨 윗분 마지막 멘트에 가슴이 짠합니다..
    가까이 사신다면 보리 음료나 차라도 한잔 하면서 인생 이야기 하고픈..맘이 드네요..
    아 정말 오늘 감수성 만땅이네요..
    저 오버하는건가요...
    음님 시원한 음료 벌써 원샷했어요..^%^안그래도 속이 뻥 뚫립니다;;;감사해요~

  • 4. 음,
    '08.8.1 6:53 PM (61.74.xxx.60)

    일부 택시기사님들이 손님들이 놓고내린 핸드폰을 기사식당같은데서
    매입하시는 꾼들에게 넘기면 3만원정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손님한테야 다음손님이 들고 내렸나보다 찾아보니 없다 라고 하면 되구요.
    아마 그래서 3만원불렀을꺼에요.
    그나마 좋은분 만나셨으니, 운수좋은 날이였다 라고 스스로 위안하셔도 될듯.

  • 5. 제시켜 알바
    '08.8.1 8:08 PM (193.51.xxx.203)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거라는 희망으로 가죠 우리..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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