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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경찰이 앰네스티 걸고 넘어지는 속내 -아고라펌

런던걸 조회수 : 602
작성일 : 2008-07-21 19:42:46
며칠 전 아고라에 농담성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찰, 검찰 이러다가 앰네스티도 고소하겠다"



거의 모든 아고라가 한바탕 웃었을겝니다. 그 누가 앰네스티 고소괴담을 사실로 받아들였겠습니까.

지나가던 3살 아이와 장난치는 기분으로 했던 그 말이............



근데 진짜 현실화 됐습니다. ㅡ_ㅡ  이상하게도 괴담이 현실화되는 세상.  SF영화 속에 살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0_0



이제부턴 구국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현 상황은 각자 개인이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어청수 경찰청장께서 "앰네스트 법정대응 검토"하시겝답니다. (솔직히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전세계에 앰네스티를 상대로 법적대응한 나라가 있는지요..)



과연 저들이 아무 것도 모르는 바보라서 앰네스티 법적대응검토라는 웃지못할 좌충수를 둔 걸까요? 더 나아가 시청광장 봉쇄며, 불법연행에 대해선 바보라서 강행할 걸까요?





제 생각이지만서도. 그러지 않을 겝니다. 분명 법적인 검토를 다 마쳤을 겝니다. 시청광장봉쇄도, 불법연행도, 앰네스티 법적대응론도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걸 이미 파악했을 겁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광장봉쇄.. 이 조치 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내릴까요? 법원은 오늘 의미있는 판결 하나를 내렸습니다. 집회 참가하려는 지방 시민들을 저지시키는 행위는 부당하다고 판단내렸습니다. 판결문엔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것에 더 나아가 참가하려는 인원을 미리 ..."라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기사엔 나와있습니다.  



저들도 아마 광장봉쇄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는 걸 이미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무리하게 광장을 봉쇄한 측면이 강할 겁니다.



광장봉쇄와 더불어 연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법원은 "집회 참가 차 중간 집결지에 있는 사람들을 연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식의 판결을 내렸습니다.이를 해석하면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 곳에 모여있든, 이동하든 연행은 부당하다는 것이지요.



아마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광장봉쇄와 연행을 법적 대응한다면 저들도 꽤나 골치 아플겝니다. (분명 광장 보호라는 이유를 대겠지만서도..).



법원 판결이라는 게 선례가 매우 중요합니다.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경우 前 판결이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판결 선례와 상반되는 결과가 나오긴 힘듭니다.



분명 경찰도 이를 알겁니다.



그런데도 이번엔 앰네스티 법적 대응을 하겠답니다. 전세계적인 인권단체,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막강한 인권단체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무리무리무리 수를 둔겝니다.





이유는 뭘까요??? 앰네스티가 어떤 조직인 줄 몰라서 저런 소리를 할까요?





제 판단에.. 경찰은 촛불을 매우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촛불 숫자가 줄어든 건, 민심이 떠나서가 아닌, 공권력이란 힘으로 누르고 있기 때문이란 걸 잘 아는 듯 합니다. 만약 시청 봉쇄가 풀리고 예전처럼 안정적인 촛불 집회가 다시 열리게 된다면 과연 몇명이 모일까요? 저의 낙관론일지 몰라도 매주 토요일이면 10만은 거뜬히 모일 거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현재의 민심을 고려하면 희망만은 아닐겝니다.





촛불이 매주 10만명 이상씩 모인다. 저들에겐 끔찍할겝니다. 직접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시민들이 매주 주말마다 수십만이 모입니다. 이 정부는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여론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촛불 숫자에 누구도 어찔 할 수 없을 겝니다.





아마 저들은 촛불이 다시 활활 타오르는게 두려운 것 같습니다. 촛불이 자발적으로 줄어든  것이 아니라는 판단도 한 듯 합니다. 힘으로라도 눌러야 하는데 앰네스티가 저리 나와주고 법원이 딴지 거는게 두려울 겁니다.



이 상황에서 그나마 덜 무서운 앰네스티에게 화풀이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을 겝니다. 앰네스티에 법적대응 운운하면서 아직 무지한 일부 국민들에게 여론플레이 하는 것 일수도 있죠.





어찌됐든 저들은 현재 촛불을 두려워합니다.





시청봉쇄, 연행, 강제진압 등 초강수를 두며 끄려고 덤비는데도 이 넘의 촛불들은 꺼지지가 않습니다. 평일엔 여기저기서 소규모나마 촛불이 일어납니다. 주말엔 최소 1만명 이상이 사대문을 휩씁니다.



숫자가 줄어든 듯 싶은데, 아직 남은 이 촛불이 다시 불씨가 될까 두려운 저들입니다. (그래서 머릿수가 중요한겝니다).





힘들내세요. 질긴 놈이 이깁니다. 힘으로 아무리 눌러도 끝까지 촛불을 들고 서야 합니다. 끈질긴 넘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서 26일이 중요합니다).



이 촛불이 단방에 터질 날이 곧 다가올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질긴 넘이 이깁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71...



IP : 125.129.xxx.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시켜 알바
    '08.7.21 7:46 PM (81.252.xxx.149)

    찬성 꾸~~~~~욱,,

  • 2. ...
    '08.7.21 8:17 PM (116.39.xxx.81)

    엠네스티를 고소 하겠다는 어청장은 벌써 오염된 쇠고기를 먹었을겁니다.

  • 3. gazette
    '08.7.21 8:26 PM (124.49.xxx.204)

    어씨가문의 치욕일겁니다. 사돈의팔촌이 어씨입니다. 헐..........................

  • 4. 복덩이맘
    '08.7.21 8:29 PM (121.131.xxx.251)

    어씨가문은 별로 안되어 서로서로 엮겨있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중에도 어씨가 있죠
    어씨들..앞으로 꽤나 쪽팔릴겝니다.
    ㅋㅋㅋ..

  • 5. 그런데요
    '08.7.21 9:28 PM (121.131.xxx.127)

    잘 몰라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엠네스티는
    한 국가에 속한게 아니고,
    여러 국가와 관련있는
    인권 단체 아닌가요

    그런데 법적 대응을 하겠다면
    도대체 어떤 법에,
    어떤 법원에 대응을 하겠다는 건지
    참말로 모르겠습니다.

    경찰청이
    대한민국 경찰청 이름을 원고로
    엠메스티를 피고로
    국제 재판소의 재판을 받겠다는 건가요?

    그랬다가 지면
    국제 재판소가
    한국 경찰청은 엠네스티에 위자료를 줘라
    이건 되게 이상한 거 같아서요

    어차피 이상한 거
    밑져야 본전
    한번 어필하자
    이런건가요?

  • 6. 제생각엔
    '08.7.22 12:09 AM (211.178.xxx.135)

    걍 고소한다고하면 일반사람들에겐 뭔가 떳떳한가보다. 엠네스티가 잘못한게 있나보다
    이렇게 생각하거나 겁을 먹게하거나 이런거같슴다.
    아님말고.. 이거죠. 조중동에 빙의된듯.

  • 7. ..
    '08.7.22 9:54 AM (219.255.xxx.59)

    어청장...물고긴가봐요 10초 기억력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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