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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린교회 기도문2

기장인 조회수 : 700
작성일 : 2008-07-04 20:41:05
갇히지 않은 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보여주십시오. - 안진걸 교우 석방을 위한 기도 2 - 김현 집사 첨부파일
  


작성자  이병일(서울동, 강남향린, 목사)  작성일  2008-07-04 오전 10:50:31  조회수  125


갇히지 않은 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보여주십시오.  
안진걸 교우 석방을 위한 기도 2 - 김현 집사

2008년 07월 03일 (목) 12:23:30 이병일 위원  dotorikey@yahoo.co.kr  


    
▲ 강남향린교회 김현 집사. l 이병일
* 안진걸 교우(광우병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석방을 위한 촛불기도회가 열린 2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있은 기도문입니다.

주님,
어제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청년을 만나고 왔습니다.
잔뜩 쉬어있던 목소리는 회복되어있었고,
흐릿한 유리창살 너머로 보이는 얼굴도 괜찮아보였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거의 20여년 집회현장을 따라다녔지만
이런 집회는 처음이다.
모인 사람들이 마이크를 든 사람들의 말을 도무지 듣지 않는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모이고 흩어지고 매우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평화시위와 조기 해산을 제안할 때마다 시미들로부터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지금 그런 그가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6월 25일 오후 4시경 서울 종로구 도로상에서 시위대를 연행하던 경찰관들에게 달려들어 "왜 사람들을 잡아가느냐"고 하면서 검거경찰관을 밀면서 약 10분간 검거작전을 방해하는 등 정당한 공무수행을 방해했고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불법집회를 주동했고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해서는 안 됨에도 촛불문화제를 빙자한 불법집회 및 불법 가두시위를 계속 추진하기로 피내사자들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님,
갇혀있는 그를 풀어 주십시오.
그는 선량한 시민이자
어린 딸의 아빠이며
착한 아내의 남편으로 가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는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쳐야하는 선생이고
우리와 함께 축구를 해야 할 친구로 우리 공동체의 품으로 돌아와야합니다.

주님, 갇혀있는 많은 사람들과
끌려갔다 풀려난 수백명의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갇힘의 고통에서 하루 속히 해방시켜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지금 우리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고통하는 이 수많은 예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길을 보여주십시오.

고통받으며 갇힌 자들이
절망하며 겁을 내던 자들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시국미사로 많은 위로를 받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주님, 제가, 이 공동체가, 이 갇히지 않은 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보여주십시오.
우리가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게 하시고.
그들이 걱정하는 그들의 가족을 돌보게 하시고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이명박정부의 오만과 독선과 사대주의는 도를 넘은지 오래입니다.
의회 절대과반수를 넘긴 한나라당이 있는 지금 상황에서
우리는 인간의 방법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가능성을 계산하는 마음보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바랄 것을 바라고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야 할 길을 가는 마음을 계속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계란에 바위를 던지는 마음으로
골리앗 앞에 선 어린 다윗의 모습으로
죽기까지 이웃의 고통을 함께 하고자 자신을 던진 예수처럼
다함께 우리도 용기를 내어 살아가게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람의 고통을 안고
그들의 해방을 위해
그리고 자신이 속한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죽음까지 희생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IP : 121.187.xxx.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8.7.4 8:44 PM (61.74.xxx.175)

    아멘....

  • 2. 하늬
    '08.7.4 8:53 PM (121.165.xxx.225)

    순복음 장로이신 아버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런 교회에 잘만 다니는 예전 후배들, 동생들에게도요.
    제가 믿는 예수님은 위의 기도문에 나온 바로 그런 모습이십니다..

  • 3. 갑자기생각
    '08.7.4 9:26 PM (61.105.xxx.61)

    향린교회 지금도 홍근수 목사님이 계신가요?^^

  • 4. 소망
    '08.7.4 9:45 PM (121.187.xxx.87)

    홍근수 목사님은 은퇴하고 조헌정 목사님이 담임목사님이죠 둘다 빨갱이 목사 ㅎㅎㅎ

  • 5. 저도
    '08.7.4 11:46 PM (121.88.xxx.149)

    아멘. 이런 감정이 있는 글을 읽으면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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