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보고싶고 그리운 아버지

도응선 조회수 : 1,781
작성일 : 2008-04-09 14:43:42
사랑하는 아버지께
지난 2003년 6월 4일 위중 하시다는 소식을 미국에서 접하고 믿을 수 없었어요.
주변의 어떤 분들보다도 건강에는 자신이 있으셨고 제가 미국 출장을 갈 때도 건강 하셨기에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일정을 취소하고 급하게 귀국하여 6일 병원에 누워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뵙고 대신할 수 없음이 답답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이 죄송스럽기만 했어요
누구보다도 강하셨던 분이기에 병상을 털고 일어나시리라 확신했어요
그리고 돌아가신 할머니께 효를 다하셨기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땅에서 번성하고 장수하리라” 하신 성경말씀대로 오래 사실 것을 확신했지요
또한 당신이 섬기셨던 대전제일교회 전 교인이 합심하여 간절한 중보기도를 하셨고 친정교회인 은광교회의 교인들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를 해주셨기에 그 기도의 소리를 하나님께서는 들으셨으리라 믿었지요
그랬기에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도 저는 당신의 죽음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았어요
분명 회복 하셔서 주님께서 살아 역사 하심과 천국 소식을 당신의 음성으로 듣기를 간절히 원했어요
하지만 주님의 뜻이 어디 계신지 모르겠으나 저와 주변의 기대를 져버리시고 생명의 끈을 놓으셨어요.
아마도 당신 스스로 생명의 끈을 놓으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참 완벽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 하셨던 당신께서 이번에 병상을 털고 일어나셔도 완전하게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셨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스스로 용납할 수 없으셨겠지요.
저는 주님께 “당신 스스로 의사표현을 하실 수 있고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거동하실 수 만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을 하겠다”라고 기원을 했어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당신은 떠나셨고 그 빈자리는 참으로 크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당신께서는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많은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에게 당신의 떠나심을 인정 할 때까지 한달여의 시간을 허락 하셨고 가족들에게 짐이 될까봐 서둘러 떠나신 것 같아요

저는 당신께서 병상에 누워 계실 때 소원했던 것이 있었어요
그건 지금까지 살아오며 당신께서 제게 “사랑한다”라는 표현이 없으셨다는 것과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 기억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회복되시면 저도 당신께 표현을 하고 당신도 제게 표현을 하면서 지냈으면 하는 것이었어요
당신 음성으로 사랑한다는 말씀을 듣고 싶었는데 끝내 듣지를 못했어요.
장남인 저를 강하게 만드시기 위해서 당신은 제게 그렇게 모질게 하셨던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저의 작은 소망은 당신께 직접 듣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깨달았어요.
이것이 진정 당신의 자식을 사랑하는 방식이셨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저를 사랑하셨다는 것을 당신이 떠나신 지금에야 깨달았어요

참 당신의 생각이 자주 나요
맛있는 음식을 대해도 생각이 나고, 분위기 있는 장소를 가도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며 생각나고, 당신과 즐겨 다니던 길을 가면서도 곁에 계신 것 같아서 생각이 나고..........
다행히 당신을 모신 곳이 공장 뒷산이기에 생각날 때마다 들려 봅니다
그리고 출근할 때면 당신이 계신 곳이 눈에 보이고 그때마다 “애비야! 지금출근 하냐?” 하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한마디 말씀조차 남기지 못하신 당신이기에 당신의 일생을 돌이켜 보며 저희들에게 남기고 싶으셨을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 당신은 참 깨끗 하셨어요
요즘 많은 공직자들이 언론에서 비리로 오르내리는데 당신께서는 참 깨끗한 공직생활을 하셨어요
어려서 기억에 집에 명절 때만 되면 케익상자가 참 많이 들어왔는데 그것을 다 돌려보내시는 것을 보고 먹고 싶었던 마음에 원망을 했었지요.
그때 당시에 케익은 정말 귀한 것이었기에 얼마나 먹고 싶었겠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먹고싶은 만큼 원망도 비례했을 거예요
하지만 성장해서 그것이 돈 다발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냥 눈 한번 질끈 감으면 우리 집안의 형편이 넉넉했었을 것이고 풍요로 왔을 텐데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흔히 그런 일 들이 비일비재했을 때였는데........
‧ 당신은 최선을 다하셨어요
항상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길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너 뭐하다 왔느냐 하시면 보시다시피 이렇게 땀흘려 열심히 일하다 왔습니다” 라고 하시겠다고요.
쓰러지시던 날도 오전에 땀흘려 일하셨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잠시도 가만있지 않으시고 하루에 두 번씩 옷이 땀에 흠뻑 젖어서 갈아입으실 정도로 산과 밭과 또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셨고 제품 개발에도 열중을 하셔서 얼마 전에는 특허를 3개나 내 놓으셨지요
입버릇처럼 하셨던 그 말씀을 실천 하셨어요
‧ 당신은 참 신앙인 이셨어요
목사님들의 쉴만한 안식처를 위해 은광목원(은혜의 참 빛이 충만한 기도의 동산)을 만드셨고 방문하시는 목사님을 정성껏 섬기셨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당신이 주님의 곁으로 가신 것을 인정하려고 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당신을 만날 수 있겠지요
그때를 소원하며 당신께서 세상에서 하신대로 주님 곁으로 가는 날까지 당신의 신앙을 본받아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땀흘려 최선을 다해 하루 하루 살겠습니다

이제 천국에서 편안한 안식을 취하시길 기도하며 정말로 당신을 사랑했음을 고백 드립니다
                                                                                                                               큰아들 올림
IP : 123.142.xxx.24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08.4.9 2:45 PM (61.66.xxx.98)

    뭐하시는거예요?
    밑에도 보니까 아빠란 글로 올리셨던데...
    전도하세요???

  • 2. 사랑
    '08.4.9 2:58 PM (123.142.xxx.242)

    정말 메말라 있으신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저의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말 마음속에 있는 진심과 또한 현실적인 사실을 올렸는데 말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의 양심으로 말씀을 드려도 한치의 거짓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름을 실명으로들 하시지 않고 내용과 일치되는 것으로 정한것 같아 그런 것이고요
    절대로 오해나 편견의 시선으로 보시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 3. 목적의식
    '08.4.9 3:06 PM (222.107.xxx.222)

    이런저런에 실명으로 올리시지요.
    오해나 편견은 스스로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요.
    그 소지조차 없다면 편안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어수선한 시국에 짜증이 해일입니다.

  • 4. 그러네요
    '08.4.9 3:15 PM (221.151.xxx.206)

    이글을 보고나니까 (중간부터 짜증나서 걍 대강 읽었지만..)
    더 짜증이 나네요. ㅡ_ㅡ;;;

    마음이 진실되시다면 실명으로 올리세요. ㅎㅎㅎ

    본인의 의도가 어떠하건간에,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다르게 받아들인다면
    전달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거아닐까요..

  • 5. 전도
    '08.4.9 3:18 PM (59.11.xxx.207)

    안하셨음 좋겠어요..그냥 각자 자신의 종교를 믿는데..
    이러면 더 그 종교를 싫어하게 되는경우가 많습니다..그런 경우도 생각하셨스면 좋겠어요

  • 6. 하여간...
    '08.4.9 3:21 PM (125.180.xxx.62)

    교회다니는사람들 욕먹이는방법도 가지가지....
    난 안읽었지만 한번이나 올리지 ...2번씩(밑에글)올리는 의도는???...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는 집으로 보내시길...

  • 7. 사랑
    '08.4.9 3:21 PM (123.142.xxx.242)

    실명으로 수정해서 올립니다
    또 저의 이메일 주소와 회사 홈페이지 주소도 알려 드립니다
    makama@hanmail.net makama.com

  • 8. 으흠
    '08.4.9 3:22 PM (118.91.xxx.135)

    아, 이러면서 은근슬쩍 포인트와 장터입성을 노리시는??

  • 9. ㅋㅋ
    '08.4.9 3:26 PM (125.180.xxx.62)

    청국장 사이트예요?...
    실명 외워났다가 팔아주지 말아야지...

  • 10. 애들말로
    '08.4.9 3:28 PM (116.120.xxx.130)

    일기는 일기장에...

  • 11. 사랑
    '08.4.9 3:29 PM (123.142.xxx.242)

    홈페이지 주소를 드린것이 또 그런 오해를 낳았나요?
    저는 홈페이지 상에 다른것을 보지 마시고 창업주에 대한 내용을 보시면 해서 알려 드린것 입니다

  • 12. 저밑에
    '08.4.9 3:44 PM (58.234.xxx.183)

    건강지킴이란 닉으로 쓰신글 보니..
    이게 저 아버님이랑 썼던글
    유고집으로 냈다는거에서 발췌하신건가보네요 ㅋ

    뭐 그거야 그러려니 하는데,
    너무 종교색이 강해서 좀 그래요;
    불편하네요~

    그리고 청국장 곧 장터에서 보이겠네요 ㅎ_ㅎ

  • 13. 도응선
    '08.4.9 4:02 PM (123.142.xxx.242)

    글의 내용은 아버지께서 2003년 7월 9일 소천하시고 11일 발인예배 때 아버지께 올린 마지막 편지 였습니다.
    전도를 한다, 청국장을 팔기 위해 포인트를 올려 장터입성을 하기 위함이다. 라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절대 그런 뜻에서 올린것이 아닙니다.
    또한 이 사회가 올곧게 사는 사람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린것 입니다

  • 14. 그러니까요
    '08.4.9 4:10 PM (221.151.xxx.206)

    그런 생각을 갖고계시니깐 도응선님의 생각이 잘못 전달되는거라고 생각해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걸 전달하는 방식에 꼭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글을 올려주시니
    도응선님의 생각과 의도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마치 종교적으로 이러이러하게 사는 사람이 올곧는 사람이다..
    라는 느낌을 주고, 비종교인들에게 어떤 강요를 하는거같잖아요.

    진심을 전달하시려면 그에 걸맞는 방법으로 하시면 될듯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저 또한 이 사회에 올곧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

  • 15. 이러든 저러든
    '08.4.9 4:29 PM (124.60.xxx.16)

    전도이고 광고입니다.

  • 16. 도응선
    '08.4.9 5:07 PM (123.142.xxx.242)

    윗글이 진실이 아니라고 하셔서 홈페이지 주소를 밝히고 실명으로 하고 이메일 주소도 밝혔는데 광고라니 서운하네요

  • 17. 이그,,,
    '08.4.9 5:19 PM (122.35.xxx.152)

    종교는 종교의 터에서~~
    여긴 요리터~~인생터~~

  • 18. -_-
    '08.4.9 6:59 PM (125.177.xxx.169)

    암튼 기독교인들 싫어요. 누굴 눈뜬 장님으로 아나.
    장사치도 싫어요.

  • 19. ...
    '08.4.9 7:28 PM (211.209.xxx.253)

    여긴... 원글님의 아버님이 계신 곳이 아닌데... 왜 이곳에 편지를 보내시나요?

    진실이란... 자기 마음 속에 담고 있어야지 이런 식으로 내돌리는 게 아니랍니다.

    원글님 개인의 딸과 아버지에 대한 애뜻한 감정으로 타인들에게 사랑을 역설하려는 자세가
    오만하네요.

    나서지 않아서 그렇지 님보다 더 따뜻하게 자기 가족은 물론 타인에게도 애정을 지니신 분들이
    아주 많답니다. 그런 분들은 자기 사연을 이렇게 원글님처럼 떠들고 다니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이 알아주고... 전해주지요.

    절실한 기독교 신자이신듯 한데..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이 메말랐네 어쩌네 하시기 전에 자기 도취에서 얼른 빠져나오시구요....

    님의 편지에 감동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감동 대신 짜증이 몰려옵니다.

  • 20. 저도
    '08.4.9 7:31 PM (221.140.xxx.200)

    감동 대신 짜증이 몰려옵니다. 2222

  • 21. .....
    '08.4.10 1:15 AM (61.73.xxx.219)

    3333

  • 22. 혹시 안티?
    '08.4.10 12:24 PM (59.150.xxx.103)

    교묘한 안티 크리스챤 아닐까요?
    아님 간증?
    원글님이 쓰신 댓글중 '교회에 다니는 사람의 양심'....
    죄송하지만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고 양심이 더 맑다고 생각지 않거든요.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542 식코라는 영화를 보려면요? 3 ^^ 2008/04/09 569
183541 베갯머리송사 구체적으로 어떤건지요??.. 7 정말 몰라요.. 2008/04/09 8,620
183540 무조건 밥사라는 말이 입에 붙은 얄미운 친구 9 얄미운친구 2008/04/09 2,338
183539 컴질문인데요 ***왕초보입니다 부끄 4 컴질문 2008/04/09 428
183538 의료보험 환급 전화.이것도 전화 사기인가요? 7 오늘까지라는.. 2008/04/09 668
183537 매번전화오는 텔레마케터 6 티엠 2008/04/09 652
183536 이건 아니잖아요~~ 9 아이고나~~.. 2008/04/09 1,603
183535 전화벨 소리가 너무 싫어요 나빠 2008/04/09 375
183534 오프라 윈프리 쇼 인터넷으로 볼수 있나요? 5 차오름 2008/04/09 594
183533 혹시 여기 회원님덜중에 1 베이킹 2008/04/09 427
183532 지금 분당에 비오시나요? 7 봄비 2008/04/09 654
183531 나오미님 젓갈 맛있다고 사고 싶어서요 4 장터에 젓갈.. 2008/04/09 1,087
183530 일산 중고피아노 파는곳 2 두딸맘 2008/04/09 726
183529 내일 런던가요~ 4 날씨 2008/04/09 482
183528 실온보관 시럽 2-3주쯤 지났는데 먹여도될까요 4 2008/04/09 328
183527 팜매트리스와 코스트코 라텍스매트리스 선택 부탁드립니다. 1 도움좀주소서.. 2008/04/09 1,215
183526 이불,패드나 베개솜,커버 버릴때 어디다가 버리나요? 13 이불 2008/04/09 3,272
183525 오늘 세일하는 레이캅 얼마인가요? 5 옆에 2008/04/09 721
183524 너무 힘들어 죽고 싶을때 건강지킴이 2008/04/09 715
183523 따님 때문에 투표하러 갑니다. 6 ㅋㅋ 2008/04/09 1,016
183522 투표하러 가야 하는데 비가 오네요 2 투표하자 2008/04/09 355
183521 긍정의 삶 fry 2008/04/09 495
183520 옆방 소음 5 자고 싶어라.. 2008/04/09 1,256
183519 급해요!! 한글 문서 작성하는데 잘 안된답니다.(한글 2005) 8 ^^ 2008/04/09 307
183518 인라인 스케이트가 9900원이래요 3 ^^ 2008/04/09 818
183517 순수하게 자신에게 쓰는 돈... 7 전업주부 2008/04/09 1,683
183516 요즘 장사 잘되는 업종이 뭔지요? 1 ... 2008/04/09 1,125
183515 안구건조 치료효과 [청국장 성분] 건강지킴이 2008/04/09 478
183514 꿈이 가끔 맞을 때가 있어요. 5 2008/04/09 950
183513 분당외고대비학원 3 나무 2008/04/09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