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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아빠 조회수 : 3,540
작성일 : 2008-04-09 14:38:18
사랑하는 딸에게

  아장 아장 걸음마를 하면서 이쁘기만 하였던 딸이 이제 성숙한 여성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는 생각을 해 본다
  너의 성장과정이 아빠에게는 기쁨이었고 또한 보람이었으며 가끔은 야속하고 괘씸 했을때도 있었지만 항상 너를 이 아빠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너도 이 아빠가 너무 고지식하고 또 한편으로는 답답할 정도로 엄하기도 해서 숨이 막힐 때도 있었으리라 생각을 한다.
  이 아빠에게 있어 딸이라는 존재가 세상이 하도 어수선 하고 아무리 내가 제대로 마음가짐이나 몸가짐을 한다고 하더라도, 또한 딸을 정말 믿는다 하더라도 한없이 노심초사를 하게 만든다.
  절대로 딸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세상을 믿지 못하여 생기는 아빠의 가슴앓이라고 생각을 하면 아마 네가 이해를 할 것이라 믿는다.
  간섭하고 잔소리를 하는 만큼 너를 사랑하는 아빠의 표현이라고 생각을 해주면 어떨까 생각을 한다.
  다른 아빠들과 같이 너그럽게 모든 것을 포용하면 좋겠지만 아빠가 세상을 살면서 정말  안좋은 면만을 보아 와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 딸이 혹시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서 그러는 것이니 이해를 해주기 바란다.

  얼마 전 네가 선배들의 강요에 못이겨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어서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아빠는 사회의 안좋은 면이 오버랩 되었고, 딸에 대해 불안한 마음은 가중이 되었으며, 배신감마저 들게 되었단다.
  그래도 남들보다 많은 지식을 심어주지는 못했지만 인사성과 함께 올바르게 성장해 준 것에 대해 참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왔는데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림을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단다.
  어쩌다가 내 딸이 정말 감히 상상치도 못했던 그런 행동을 하는 모습이 아빠의 눈에 펼쳐졌을때 정말로 아빠는 사는 의미조차 느끼지 못했었단다.

  그날 이후 아빠에게 문자 메시지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하였는데 네 스스로는 달라졌다고 생각을 할 지 몰라도 아빠가 볼 때는 별반 달라진 모습이 보이질 않더구나.
  
  아빠가 기대 할 때는 새벽제단을 한번 시도도 해보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하여 계획을 세워 장래의 비젼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는데 그것이 너무 기대를 크게 잡은 것을 아닌가 하고 반문을 해 보았지만 아빠가 기대하고 믿는 딸의 능력을 축소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단다.

  아빠는 기대해 본다.
  우리 딸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절대 후회하는 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하고 말이다.
  고교에 진학을 할 때나 대학에 진학을 할 때 또한 고교생활을 하면서도 참 많이 네가 후회도 하고 또한 반성과 다짐도 하였으나 대학생활을 하는 지금 또 후회를 하는 생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구나.
여느 아빠들과 같이 관대하고 너그럽게 너를 대해주면 지금은 좋을지 모르겠으나 세월이 흐른 다음에는 후회를 하는 때가 이르게 될 것 같아 내심 노심초사 하게 된단다.
  이런 아빠의 마음을 우리 딸이 헤아려 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분명 아빠는 우리 딸을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며 또한 아빠의 목숨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이기에 그만큼 기대를 하는 바가 크단다.
  아빠가 원래 눈물이 없는 것은 네가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새벽마다 우리 딸에 대한 기도를 하면 답답한 마음이 들고 눈물이 자꾸 나는지 모르겠다.
  이 아빠가 더 이상 우리 딸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게 해주길 바랄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딸에게 아빠가.
IP : 123.142.xxx.24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
    '08.4.9 2:56 PM (123.142.xxx.242)

    정말 메말라 있으신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저의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말 마음속에 있는 진심과 또한 현실적인 사실을 올렸는데 말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의 양심으로 말씀을 드려도 한치의 거짓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름을 실명으로들 하시지 않고 내용과 일치되는 것으로 정한것 같아 그런 것이고요
    절대로 오해나 편견의 시선으로 보시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 2. ..
    '08.4.9 2:59 PM (58.234.xxx.183)

    황당 ㅋㅋㅋㅋㅋ

  • 3. 그런데
    '08.4.9 3:02 PM (118.91.xxx.135)

    마음이 마음으로 전해지지가 않네요.
    본인은 좋은 의도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닌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면...
    본인이 잘못 전한거지요.

  • 4. 아빠
    '08.4.9 3:02 PM (125.178.xxx.15)

    때문에 로긴 했답니다
    따님의 허물어진 모습에 많은 충격을 받으셨군요
    저도 딸이 둘이나 되는 엄마다 보니 안타깝네요
    따님이 달라 진다고 하니 믿으셔야죠 그리고 아낌없는 격려는 대화가 없이는 안되기도 하지만
    텔레파시란게 있어서 아빠의 말없는 격려도 고스란히 전달 될거예요
    그럴려면 아빠께서도 항상 행동과 맘가짐을 신중 또 신중히 하셔야해요
    업무를 핑계로 지인들과의 교제를 핑계로 흥청망청 부어라 마셔라하는 행동은
    절대 삼가하시고 항상 반듯하고 가정적인 아빠가 되셔야 딸도 아빠가 원하시는 딸이
    된답니다 요즘 애들의 문제가 어디서 발생할까요
    다 어른들에게 배워서 그런거예요
    1차다 2차다 노래방이다 성접대다.....
    노래방에서 돈주고 도우미랑 어울리는것도 성접대의 일종입니다
    신체적인 접촉이 없더라도 말이죠....
    그런 아빠들의 행동이 뇌에 고스란히 박혀있다가 예민한 아이들이
    뇌파로 다 읽어내는 거죠
    아이들은 무의식속에 아빠의 세계를 머리속에 고스란히 베이스화
    시키는거죠
    아빠가 반듯하면 아이들도 반듯해 진답니다
    또한 아빠가 갖는 딸에 대한 장래의 기대감도 아빠가 원하시는 대로 잘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5. 감히!
    '08.4.9 3:08 PM (222.107.xxx.222)

    사랑이 메말랐다고요?
    누구도 그렇게 평할 자격은 없습니다!

  • 6. 이상하게..
    '08.4.9 3:09 PM (221.151.xxx.206)

    이상하게도 전 왜 이글을 읽고 짜증이 나죠. ㅡ_ㅡ;;
    왠지 아버지가 딸에게 너무 집착하는것같은 느낌이 들어서말에요.

    저는 뭐랄까.
    물론 세상이 험한거 백프로 맞는 말씀이고 이해도 가긴하는데,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식들을 놓지못하고
    노상 끼고 사는것에 대해 반감을 갖고있어서말에요.

    외국은 성년 딱 되면 알아서 삶을 살아가라고 독립시키는데,
    우리나라는 나이가 몇이 되더라도 끼고 사는...
    맘속으로는 독립시키지 못하는 성향이 다분한거같아요.

    아... 저는 집안사정땜 대학교 1학년 들어가서부터
    제가 돈 벌어서 등록금과 용돈 모두 해결했구,
    18년째 독립된 가장으로 살고있어요. ^^;;

  • 7. ..
    '08.4.9 3:16 PM (116.120.xxx.130)

    딸이 대학가면 딸의선택과 딸의 사생활을 인정해야하는데
    아빠가 만든 가치관에 딸을 맞추고 평가하고 ..
    그러면서 그게 사랑이라고 너를 사랑하고 너를 염려해서 그러는 거라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부모의 기대대로 바람대로 사는게 얼마나 힘든가요??
    현실적으로힘들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하고픈 생활도 있는거고
    서슴없이 자식에게 너는 후회없이살기를 기대한다 부모를실망시키지말라고말하지만
    본인들은 그렇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가요??
    스무살까지 곁에끼고 보살폈다면 이제 날려보낼 시기입니다

  • 8. ***
    '08.4.9 3:24 PM (125.180.xxx.62)

    난 내용은 모르겠고 딸에게 편지를 썼으면
    딸한테 보내주시고 82쿡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지마세요....

  • 9. 기독교인
    '08.4.9 3:25 PM (222.106.xxx.245)

    사랑하는 맘은 좋으나
    딸을 놓아주시지요.
    저의 아빠도 그러셨는데 무척 부담스러웠습니다.
    전 지금 이날까지 여행 한 번 제대로 못가봤습니다..
    이젠 가기도 귀찮아지네요.
    술 한번 마셨다고 왜 하늘이 무너지는 걸 느끼시나요.
    ....
    자식은 우리의 소유가 아닙니다..

  • 10. 애고
    '08.4.9 3:33 PM (125.178.xxx.15)

    자식 키워보니 20살 다 컸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물론 저도 대학 다닐때 친구들 다 컸다는 생각 안들었고
    50이 다 되어도 아직 철없는 친구들이 많아요
    여기 올라오는 생각이 부족한 시엄니들 마냥요
    인간은 죽을때 까지 다 컸다고 느껴질 만한 사람이 별 없을거 같아요
    이명박씨도 아직 다 안큰 사람 같은걸요
    몸만 컸다고 다 큰걸까요
    선배의 강요에 못이겨 술마시고 인사불성이 된 딸을 보고
    믿음이 있을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요
    요즘같은 험한 세상에요....
    50 다된 제 남편도 술취해 밤늦게 들어오면 화가 나는데요
    택시 기사님들 얘기 들어보니
    새벽에 본인도 모르는 구타당해 쓰러져 있다
    택시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물론 돈되는건 다 털린 상태구요

  • 11. 딸이
    '08.4.9 3:37 PM (210.123.xxx.64)

    불쌍하네요.

  • 12.
    '08.4.9 4:30 PM (210.95.xxx.4)

    새벽마다 딸을 위해 기도하며 눈물을 흘리시다니.. ㅜ.ㅜ
    원글님의 딸이 참으로 가엾게 느껴집니다.
    비정상적으로 딸의 행동을 제약하고 끝없이 감시하고 통제하시며
    그걸 '사랑'이라고 주장하시는군요.
    원글님은 따님이 대학생이 되도록 잘 키워주고 이끌어 주셨으니
    이제 할 일을 거의 다하셨다.. 생각하시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시는 게 어떨까요.
    제가 원글님의 딸이라면 자기 생각만 강요하는 아빠가
    좌절스러울 정도로 숨막히고 답답할 것 같습니다.

  • 13. 딸을 놓아주세요~
    '08.4.9 5:13 PM (220.75.xxx.161)

    성인입니다. 딸을 놓아주세요~~
    부모가 정성껏 키우셨다면 잠시 흔들리는 인생이 있을지라도 결국엔 스스로 노력하는 성실한 인생을 살겁니다.
    20살이 넘은 딸에게 아빠의 설교는 부녀간의 관계만 악화됩니다.

  • 14. ..
    '08.4.9 5:48 PM (220.117.xxx.165)

    아빠의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참 숨막히고 답답한 아빠네요.
    그저 딸을 아빠의 기준에 맞추러 눈물로 설교하는..
    저러다 보면 딸의 마음은 더욱더 도망갑니다. 아빠를 아예 신경안쓸 순 없기에 눈치를 흘긋흘긋 보며.

    술마시고 인사불성 되는일, 대학생이면 한두번씩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저같은 경우 남자친구도 안사귀고 나이트도 안다녔는데 한밤중에 술때문에 인사불성은 몇번 한 적 있었던 듯..

    딸이 자라는 동안 저 편지와 똑같은 분위기를 아빠가 쉼없이 풍기셨을 겁니다.
    그렇기에, 딸도 저 편지에서 뜻하는 내용을 이미 잘 알고 있어요. 편지 안 쓰셔도..

    저런 편지 사실 필요 없어요.. 소용도 없구요.......
    안타깝네요.

  • 15. ...
    '08.4.9 7:13 PM (211.209.xxx.253)

    저 역시... 숨이 막혀요.
    자식을 부모 뜻과 어긋난다고 해서 눈물흘리며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고 애원하는 거..
    그 자식이 도덕적으로 상식적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기준에 맞춰
    자식에게 그러는 걸 "정서 협박"이라고 합니다.

    무조건 부모가 널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것은 잘못된 거다... 하기 전에
    자식의 입장에서 어떤 사랑을 받고 싶을 지 생각해보세요.

    편지를 읽다보니 가슴이 옥죄고.. 숨이 막힙니다.

  • 16. 레모네이드
    '08.4.9 7:51 PM (124.50.xxx.30)

    아빠의 사랑이 딸에겐 구속이고 집착이라 여겨지겠는데요.

    저도 대학생 새내기 딸이 있지만 모임이나 MT 갈 때
    술 많이 마시면 살 많이 찐다 조금만 마셔라
    합니다.

  • 17. ...
    '08.4.9 8:12 PM (125.130.xxx.46)

    남편은 이런류의 아이들 구속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내가 뭐라해도 그러지 말라고 잔소리하죠
    그래도 학년이 올라가며 힘들어지고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게 아이들입니다
    이건 뭘 가장한 일종의 간섭입니다
    20년전 내 아버지도 안한 행동을 하시네요.........

  • 18. 비올
    '08.4.9 10:04 PM (121.144.xxx.120)

    참.....댓글이 더 마음이 아프네요..
    어쩜 이런글에 저런 댓글이 달릴 수 있는지..
    간섭이건 집착이건...
    전 마음이 찡하네요..
    딸이 당장은 구속같고 갑갑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훗날 분명 아빠의 사랑에 감사할 날이 올꺼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 19. 위에..
    '08.4.9 11:20 PM (221.151.xxx.219)

    비올님 ㅡ.ㅡ;;

    댓글들을 보니 딸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부모입장에서 봐도 가슴이 답답하다는분들도 계시는걸요? ㅡ.ㅡ;;;

    다들 생각이 틀릴수있는거 아닌가요?

    전 마음이 찡하시다는 비올님 글 보고 답답해져옵니다.. ^^;;

  • 20. .....
    '08.4.10 1:21 AM (61.73.xxx.219)

    누군가의 딸이었고
    지금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참으로 짜증이 밀려옵니다.

    아마도 평생 따님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며,
    따님도 평생 님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데
    백만, 아니 천만표라도 드리렵니다.

  • 21.
    '08.4.10 3:45 AM (122.43.xxx.193)

    전 이런 고지식한 저의 아빠 때문에 인생 망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세상물정 모르고 바르고 순진하게만 사는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 22. ?
    '08.4.10 4:01 AM (116.44.xxx.69)

    저도 리플들이 잘 이해가 안되요.
    지금 있는 글 외에 다른 사연이 있는 건가요?
    읽으면서 우리 아빠도 이렇게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이런 마음이셨겠지... 하면서 아빠가 보고싶어지는데...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빠여서인지, 고교 3년 등하교길(11시까지 야자있었거든요..) 함께 해준 아빠, 고교 졸업식날 같은 대학 입학생들 모임후 12시 넘어 귀가해 종아리 때린 아빠.. 한 번도 간섭이나 구속이라 못 느껴봤는데...
    부모맘으로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결혼후 무자르듯 이제는 너네 가정이 우선이다 하셨지만..

    일로 무척 바쁘실 때였는데, 어느날 밤2시쯤 잠에서 깼더니, 아빠가 그 때 들어오셨는지 외출복 차림으로 침대옆에 무릎꿇고 기도하고 계시더라구요.
    우리딸 행복한 삶을 살게 해달라고 짧은 기도뒤 나가셨는데, 자는척했지만 지금까지 제가 행복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어요.

    음.. 평소에 잔소리 전혀 없던 분이라 그렇게 느꼈던걸까요?

  • 23. ...
    '08.4.10 8:18 AM (220.120.xxx.249)

    저런 비슷한 아버지를 둔 서른살의 딸이자, 애기엄마로서 저도 마음이 답답해져옵니다.
    아버지 글 일부만 보면 마치 따님이 인생 바닥으로 추락해서 창녀처럼(?) 살고있는가 하는 착각마저 드네요;;;
    다 큰 딸에게 잔소리하고 간섭하는건 그야말로 간섭이고 잔소리일뿐입니다.
    그걸 사랑이고 관심이라고 맘대로 도취되지 마세요.
    제가보기엔 아버님 생각이
    아버지는 항상 옳고, 딸은 항상 모자라고 판단력이 흐리다, 는 전제를 가지신
    독선적인 분 같습니다.
    따님은 아버님 생각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자기앞가림 잘할겁니다.

    아 갑갑스러;;

  • 24. ...
    '08.4.10 9:12 AM (219.252.xxx.97)

    저도 글을 읽으면서 숨이 콱 막혔어요.
    표현이나 말투는 딸을 사랑한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애썼지만
    결론은 뭡니까.
    나는 니가 걱정된다, 그렇게 살지 말고 (내가 바라는대로) 성실하고 조신하게 살아라.
    아닙니까.

    자기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사탕발림을 하고 있지만
    딸이 애도 아니고 그걸 모르겠어요... 저라면 정말 숨이 막혀 정이 떨어질 거 같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란다'라구요.
    그렇게 못 믿으시니, 딸이 성숙하기 힘들테고,
    성숙하기 힘들어지면 사회의 위험에도 적절히 대처하기 힘들어지니
    아빠의 두려움이 아빠가 걱정하는 미래를 실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25. ㅎㅎ
    '08.4.10 10:52 AM (222.107.xxx.36)

    다른 것 보다도
    사람이 어찌 후회를 안하고 살 수 있나요
    후회 없는 삶을 산다는건
    자기 성찰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은말 아닌가요

  • 26. 딸 키우는 입장에서
    '08.4.10 12:33 PM (121.145.xxx.187)

    아버지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아버님의 세대와 따님의 세대는 적어도 25년이상 다릅니다.
    세상이 달라졌다는 이야기 지요 . 아버님 시대의 가치관으로 따님을 단속하시면 따님과
    점점 멀어 질겁니다. 부모님이 하지 못하게 하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럴바에 딸과 사이좋은 부모님이 되고 유연하게 딸을 끌어 안을수 있는 만큼 여유를 주시는것은 어떠실지...
    요즘 대학생들 MT만 가도 소주를 궤짝으로 들고 갑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고 정말 안되는것은 부모님이 가이드라인을 정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 27. 쇼 하나?
    '08.4.10 1:46 PM (221.152.xxx.50)

    원글님 --> 123.142.29.xxx , 2008-04-09 14:38:18 , Hit : 2929

    첫번째 답글 --> 사랑 ( 123.142.29.xxx , 2008-04-09 14:56:59 )

    재밌군요......정말

  • 28. 윗님..
    '08.4.10 2:01 PM (222.235.xxx.187)

    쇼하긴요. 그건 아닌데요. 원글님이 쓰신 글이란건 맨처음 답글 내용만
    봐도 알겠는데 왜 아이피까지 거론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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