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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의 갈등으로 연끊고 안볼려고 합니다. 도움주세요.

고민 조회수 : 4,990
작성일 : 2008-04-06 10:41:34
  저는 나이많은 미혼녀 입니다.

부모님은 안계십니다.        형제만 3남매인데요..

너무 섭섭한게 많아서 제가 연을 끊고 살고 싶습니다.    친고모랑은 엄마처럼 가까운 사이라서

그나마 고민상담이나 괴로울때 위로가 되죠.

미래계획은 착실히 되어가고 있구요.  친척어르신들은 저에게 좋은사람 나타나면 연결해 줄테니

염려마라 하시고..     오히려 형제간보다 나은것 같네요.  

형제들 어려울때 제가 도움도 많이 주고 했지만..  결국은 무관심과 섭섭함으로 돌아오네여.

앞으로 제살길 찾아야겠고 더이상 얽히고 싶지도 않네요.  이런제가 냉정한 인간이다 라 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   너무 속상하고 분노가 차오르네요.

   제가 세대주로 따로 분리되어있는데 ... 지금 이사를 하면서 연락을 끊을려고 합니다.

  동사무소에서 제주소를 못찾게 할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괴롭네요.ㅠㅠ     인생의 선배님들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IP : 211.244.xxx.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6 10:58 AM (218.146.xxx.51)

    아침부터 맘이 아프네요
    부모님이 경찰서에 가서 가출신고하고 그러면 님을 아예 못찾지는 않아요
    일단 부모님과 떨어져계시되 연락을 딱끊거나 하지는 마세요
    나중에 결혼하시더라도 다 님의 흠이 됩니다 또 두고두고 님한테 상처가 되구요 회한같은거요
    제가 비슷한 일을 겪고살아서 정말 진심으로 말씀드려요

  • 2. 원글
    '08.4.6 11:08 AM (211.244.xxx.97)

    ㅠㅠ 답글 기다리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일찍 돌아가셨어요.ㅠㅠ
    연락은 고모에게만 할예정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형제들에게 흘러들어가겠지요.
    저도 결혼해서 가정을 가지고 싶어요. 그때까지 안볼렵니다.

  • 3. ..
    '08.4.6 11:22 AM (218.146.xxx.51)

    부모님이 안계시군요
    그래도 형제간에 딱 끊었다가.. 다시 보기는 서로 성인이되어서인지 참 어렵더라구요
    그냥 저처럼 부모님 제사에 보고 명절에 전화정도하고
    저희도 형제들이 저한테 아쉬우니 연락을 합니다
    그래도 안부만 확인하고 경제적으로는 더이상 도와주지 않는걸로 하고있어요
    근데 울신랑한테 따로 연락해서 도와달라고하기도하고 저한테 못하는 소리 하고.. 결혼하니 더 힘드네요
    남편한테도 부끄러워서 친정집안일 이래저래 다 얘기하기도 싫구요
    그러니 남편은 제가 왜 친정형제들에게 인색하게구는지 이해를 잘못해요
    암튼요 독립잘하시구요 미혼이시라 더 맘이 짠하네요 빨리 안정을 찾으시길 빌어드릴께요

  • 4. 저도
    '08.4.6 11:30 AM (222.234.xxx.135)

    인연을 끊고 삽니다.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이젠 호주제도 아니라서 남자형제 밑에 들어갈 일도 없지요.
    저는 스스로 호주가 되었을 정도지요.

    고모에겐 결혼 때까지 고모가 알리지 말라고 하세요.
    그러면 고모에게마저 연락 끊을 수 밖에 없다고요.

    그런데 고모와의 관계는 돈독히하고 사세요.
    나중에 님이 힘이 생기면 그때 다시 관계를 맺어도 되는데
    고모와의 관계마저 소원해지면 힘들어집니다.

  • 5. 저도
    '08.4.6 11:32 AM (116.43.xxx.6)

    결혼전엔 나머지 2여동생과 오빠 하나가 어찌 그리 한심스러워 보이고..
    부모님 살만 깎아먹는 세상의 둘도 없는 후레자식 처럼 보여서 거의
    말도 안하고 살았어요..
    뒤늦게 30에 결혼하고,,애낳고 살다보니..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고,,내 부모님한테 막말하면서 돈뺐어가는 놈만 아니면
    다 부모님한테는 소중한 자식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고,,
    한심스러워도 지들이 능력이 안되서 그것밖에 안되는 걸..
    불쌍하단 생각도 들고..

    이젠 제가 형제들이나 부모님집에 꼬박꼬박 1~2주에 한 번이라도 전화하고,,
    집에 일있으면 형편대로 조금씩 거두고 제가 좀 더 부담하고..
    뭐 글케해서 부모님께 자식도리 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어요..우습죠??

    일부러 연을 끊겠다고 탁 짜르지 말고,,그냥 연락을 먼저 하지 말고 사세요..
    그러다 혹시 연락하고 싶은 맘이 생기면 그냥 사는게 바쁘다 보니 연락이 뜸했네하고
    넘어가구요..

  • 6. 원글
    '08.4.6 11:36 AM (211.244.xxx.97)

    지금 눈물이 앞을가려 글을 올리기가 힘드네요. 고모는 저만 보면 안타깝다고 웁니다.
    그러니 연락을 끊을수 없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형제보다 더 힘이되고 의지가 되네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7. 저도
    '08.4.6 11:51 AM (222.234.xxx.135)

    마음이 찡하네요...
    흐유, 님의 아픈 마음이 전해져옵니다.
    독하게 마음 먹었다고 해도... 또 힘들고 흔들리죠?

    저는 님보다 한참 나이가 위입니다.
    저도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누나였지요.
    그러다 뒤늦게 결국 마음을 굳혔지요.

    결국 남는 건 '저 자신'뿐이라고요.
    제가 잘 살지 못하면 평생 형제들도 그 모양 그 꼴이라고...
    평생 한쪽은 뜯어가고 한쪽은 뜯기면서 모두 불행할 거라고..

    인연 끊고 한동안은 힘들었습니다.
    두들겨패는 남편이래도 갈라서면 힘든 것처럼요.
    그런데 지금은 평온하고 행복합니다.
    지금은 저 자신만 챙기면 되니까요..

    님. 좋은 친구, 좋은 관계를 많이 만드세요.
    취미도 가지시고,그 취미 속에서 많은 만남을 만드세요.
    인터넷도 다니다보면 비슷한 취미에 좋은 인격,성품의 분들이 있을 거에요.
    그 분들과 악착같이 좋은 인연을 맺으세요.
    형제보다 더 위로가 되고 낫답니다....

    힘내세요.

  • 8. 저도
    '08.4.6 8:34 PM (116.126.xxx.17)

    거의 연을 끊고 살고 있읍니다.

    간간이 애증에 몸살을 앓지만,
    세월이 약이 되더군요.
    좋은 친구들이 형제보다도 더 살뜰하게 대하는군요.
    그래서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있읍니다.

    세월이 많이 변해서
    아무리 좋은 형제간이라고 하여도
    내가 없으면 그 형제간도 멀어지고 있으니,
    원글님 반듯하고 알뜰이 사시는 분 같으니,
    건강하게 세월이 지나갈때까지
    그냥 마음 다스리면서,
    주변의 친구들과 잘 지내세요.
    고모님께는 연락을 취하시는 것으로만 하세요.
    연락번호도 당분간은 고모님에게 안주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되고,
    그렇게 잘 말씀을 드려서 연을 이어가세요.

    기운 내시고 힘내세요!

  • 9. 원글
    '08.4.6 8:55 PM (211.244.xxx.97)

    위로의 말씀에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요. ㅠㅠ 여기에 글을 올리기 전에는 터질것만 같은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드네요. 제가 언니가 없고 남자형제만 있다보니 언니있는 친구들이
    넘 부럽더라구요. 정말 언니같은 따뜻한 온정이 느껴집니다. 온라인상이라지만
    한사람의 인생의 갈림길에서 방황할때 ..이렇게 도움되는 말씀들은 제겐 큰 힘이됩니다.
    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께요.

  • 10. 너무
    '08.4.6 9:26 PM (122.36.xxx.63)

    심각하게도 마음 아프게도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 집은 아예 형사고소, 민사고소 각종 소송으로 서로 저주하는 입장입니다.

    저도 외동딸인데, 남자 형제들은 부모가 키우느라 고생만 할 뿐
    형제끼리는 남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부모가 끈인데 그 끈이 없어지면 서로 남남이 될 수 밖에 없는 거지요.

    고소할 때는 형제지간에 무슨 고소냐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막상 고소하고 보니 부모 자식간의 고소도 너무 많더라고요.
    인연 끊고 살면 편합니다.
    그런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하고 뭐 할려고 굳이 인연에 연연해 하시나요

  • 11. 어쩜
    '08.4.7 1:11 AM (125.143.xxx.180)

    저와 사정이 많이 비슷하시군요. 동병상련이라 위로가 되는군요. 저두 나이 한~참먹은 미혼입니다. 전 부모님이 생존해계신데요 글쎄요...자식이 여럿이면 잘잘못이 분명해도 부모가 내편이 되지는 못하더이다.해주는 자식에게 더 바라고 어쩌다 하는자식 눈물겹게 고마워합디다
    못된짓하다 넘어지면 그 자식이 더 애달픈것같더군요. 저두 많이 울었습니다. 고마운줄 모르는것은 고사하고 잘못해놓고, 형제지간에 가슴에 못질하고 미안한 맘이라도 한마디 표현했다면 이렇게가슴이 답답하고 억울하진 않을거 같습니다. 부모님께 얘기했습니다. 없는셈 칠테니 연결시키지 말라구요. 해줄만큼 해줬고 해준거 돌려받지 못한다한들 아쉬운것두 없어요. 이제라도 내가 살아갈 궁리만 할겁니다. 여지껏 한것두 이젠 막 억울해요. 지난시간이 슬퍼요.

  • 12. 로긴했어요...
    '08.4.7 4:36 AM (69.235.xxx.168)

    에효~
    마음이 짜안~ 해서 로그인했습니다.

    저는 결혼하고 가정 일구고 살지만 원글님과 마찬가지 상황이라
    남일같지 않군요.

    부모님돌아가시고나면 남은 형제들끼리 잘 지내야하는데
    그게 그렇지못한경우가 더 많은것 같아요.

    아무래도 형제중 제일 맏이되는자리가 좀 푸근해야 하는데
    저희는 저위의 형제들이 정말정말 사람을 질리게 했답니다.
    한마디로 너무 유치하고 저급의 메너들로 오랜동안 횡포를 부리기에
    아예 인연을 끊고 살고 있습니다.

    동생들과는 잘 지내는데,
    제위의 형제들이 제가 동생에게 희생하는것을 보면서
    오히려 이간질까지 제게 하는거에요.
    그럴필요없다는둥, 쟤는 너를 그렇게 이용만 한다는둥...
    저는 동생이기에 제가 부모된심정으로 아무 바램없이 사랑을 보내고 싶거든요.
    저늘 그런맘인데 제위의 형제들은 저와 제 동생들을 이용만 해 먹었어요.

    더이상 마음의 상처 부부간의 불화꺼리 만들고 싶지 않아서
    않보고 살아요.
    그래도 피붙이라서인지 항상 마음은 쓰이고 좀 않됐다싶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연락없이 지낸지 한 3년쯤 되어가는데 흘러흘러 들어오는 소식이
    그렇게 악하고 야비하게 굴었던 형제들은 지금 너무 삶이 힘들더군요.
    평생 돈있고 힘있을줄 알고 안하무인으로 굴더니
    사면초가에 처해있다고 하네요.
    참... 마음은 않좋아요.

    원글님,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그냥 잠잠히 계시면서
    원글님삶 아름답고 재미나게 사세요.

    진실은 진실로 통하게 되어있고 인과응보의 법칙은 정말로 이루어지는것 같으니
    좋은끝이 있을겁니다.
    얼마간 혼자 지내시면서 몸과 마음의 평안을 좀 찾으시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세요.
    저는 예수믿고 위로받고 이겨냈답니다.
    이젠 외롭지않아요.

    원글님을 마음으로 안아드립니다.
    꼬~옥...

  • 13. 밝은미소
    '08.4.7 9:40 AM (211.114.xxx.41)

    전입신고 하시면서 동사무소에 구두로도 조회불가 조치 해 놓으시면 할 수 없습니다

  • 14. 송이
    '08.4.7 10:49 AM (124.139.xxx.66)

    조회불가 조치하면 되요? 첨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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