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왕처럼 먹을 아침 상차림 추천해주세요 ^^

왕후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08-04-01 13:16:44
전 그동안 참 편하게 대충 살았어요.
아침은 그냥 애들 것만 차려주면 되고, 그나마 아이들이 학교가느라
시간도 없고 입맛도 없어 간단하고 소화되기 쉬운 것으로
끼니 안거르는 선에서 차려주곤 했지요.
남편은 절대 아침 안먹는 사람이고요.
식습관 엉망에 생활습관 엉망.

근데!!
고집 불통 남편이 당뇨에 걸렸어요.
그러다 보니 본인도 슬슬 건강에 신경이 쓰이는지
선식을 우유에 넣어 억지로 먹고 다녔는데
어제부터 아침밥을 먹겠답니다.

오늘 식단은
잡곡밥, 두부 버섯 넣은 된장찌개, 김치,김, 달걀프라이, 생오이,콩조림

뭐 있는 대로 얼렁뚱땅 차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가족이 그나마 아침이라도 함께 먹어야
온 식구가 모여 식사를 하겠더라구요.
그동안은 남편이 아침을 안먹어 애들만 대충 먹여 내쫓다시피 학교 보냈는데
이제는 제대로 정성들여 맛있는 거 질리지 않게
그러나 뭣보다 건강식으로 (당뇨 땜에) 신경써서 차려볼려구요.

저녁에 미리 해둘 것들도 있겠고
아침에 즉석에 뚝딱 만들어 내는 것도 있겠지요.

좋은 식단이나 조리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침에 꼭 밥 먹는 집들은 뭐 먹고 가는지도 궁금하네요.


IP : 218.38.xxx.1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후
    '08.4.1 1:23 PM (218.38.xxx.183)

    아 참! 우리집 영감탱 얼마나 고집이 센지요.
    오늘도 일제 후리가께 뿌려 먹었답니다.그 조미료 범벅을.
    다행히 애들은 제가 입맛을 잘 들여놓아 아빠가 뿌려 준대도 안 먹더군요.
    쏘세지, 햄 같은 거 안해주고 가급적 유기농으로 건강하게 먹이려고
    `노력` 하는 저를 아주 나쁜 엄마 취급하는 사람이랍니다.
    왜 그런 게 몸에 나쁜지 구구히 설명해줘도 애들 먹고 싶어하는 거 안해주는
    나쁜 엄마랍니다.
    30년 넘게 미제 햄,쏘세지에 라면 즐겨 먹다 장가왔으니 내 아들도 아니고
    내가 그 입맛을 어찌 바꾸남.

  • 2. aquahj77
    '08.4.1 1:45 PM (211.187.xxx.33)

    아침에 드시기 위해서는 밑반찬을 몇가지 해두심 편하지않을까요?
    멸치호두볶음, 마늘쫑무침, 콩자반...
    그리고 김치도 깍두기나 나박김치 등 좀 바꿔주심 좋구요.
    국을 좋아하신다면 시간 나실때 육수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 넣어두심,
    아침에 간편하게 끓이실 수 있을거구요 ^^

  • 3. 왕후
    '08.4.1 1:52 PM (218.38.xxx.183)

    aquahj77 님 감사해요,
    나박김치, 깍두기 제가 몇번 만들었었는데 맛은 기가 막히게 되었었지요. ㅋㅋ
    귀찮아서 그동안 안해먹었는데 이젠 신경써서 이런 것도 해놓고
    아침도 잘 차려 먹어야겠어요.

  • 4. 저희 집은
    '08.4.1 2:19 PM (121.147.xxx.142)

    아들은 25년동안 습관이 되어서
    아침에 밥 먹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쭉 밥 먹었던 남편이 나이들면서
    요즘엔 아침 간단하게 먹기를 원하네요.
    다행이 둘이 교대로 텀을 두고 아침을 먹어서 두가지로 차립니다.

    남편 아침은
    깨죽 야채죽 전복죽, 닭죽, 스프종류,
    마늘바게트, 샌드위치종류, 토스트종류. 크래프,
    몹시 추운날은 따끈한 국밥~~
    집에 있는 메뉴 응용해서 바꿔가며 해줍니다.

    아들은 추운 겨울에는 따끈하게 국밥 먹는 걸 좋아해서
    육수를 내놓았다가 미역국밥, 콩나물김치국밥, 우거지 국밥, 죽 종류.
    된장찌게, 생선구이. 돈까스백반. 덮밥 종류. 오븐치즈볶음밥 등등
    김치외에는 야채를 잘 안먹어서
    샐러드 꼭 추가해주고 과일 서너 가지씩 꼭 먹이구요.

    왕후님 ~~
    제 남편도 고집불통으로 햄 소세지 못먹게 하니
    어찌나 심술을 부렸는지 ....
    조금만 더 해보세요...곧 항복할 겁니다.ㅎㅎㅎ
    저희는 먹는 것만은 상당히 고분고분해졌지요.
    아직도 라면에 대해서만은 성역화 되있지만
    다른 것들은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습니다 ㅋㅋ

  • 5. 왕후
    '08.4.1 2:41 PM (218.38.xxx.183)

    `저희 집은`님 감사합니다.
    근데 와~~ 저 입 못다물고 있어요.
    어찌 저렇게 정성들여 온갖 음식 줄줄이 퍼레이드로
    남편상 아들상 따로 차리십니까.
    존경스럽습니다.

    저희 남편도 당뇨 판정 받고 제 앞에 꼬리 내렸었는데
    약으로 당뇨가 좀 잡히니까 슬슬 또 딴 짓 (후리가께, 아주 가끔 라면 등) 시작합니다.
    부지런하지 못한 주부지만 센스있게 상차림 변화 주면서
    가족한테 맛있는 아침 차려줘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 6. 저도 아침밥이 필요
    '08.4.1 10:19 PM (220.125.xxx.238)

    우리 남편도 밥 잘 먹어야 하겠지만
    저도 아침밥을 못 먹으면 기운이 없어서 일을 못해요.
    지각을 하는 한이 있어도 아침밥은 잘 먹습니다.

    *잡곡밥-이건 저녁에 불려 놓았다가 아침에 밥하면 되니까 별로 공도 안 들구요,
    *밑반찬류- 이건 뭐 기본으로 있는 건데 밑반찬도 많이 해두면 질려요.
    그때마다 한 두어 종류만 해서 먹는게 낫더라구요.
    파는 건 조미료들어가 있고 또 너무 짜서 직접 합니다.
    *김치- 반드시 있어야 하겠지만 찌게나 전을 안 한다면 사실 김치의 소비량은 적어요.
    한달에 한두번씩 한포기, 배추가 작으면 두포기... 이렇게 담급니다.
    사먹는 김치는 조미료가 걱정되어서 직접 해먹습니다.
    *샐러드-오호... 이것 없이는 못 살아요. 양상치에다가 이것저것 그때마다 다르게 넣지요.
    중요한 건 샐러드 드레싱인데, 다 고열량이어서 우리는 플레인 요구르트 넣어서 먹습니다.
    *나물류-그때마다 한가지씩만... 시간 없으면 패쓰
    *국이나 찌게-시간나면 국을 하구요, 시간 없으면 마구 넣어서 찌게하구요.
    그럴 시간도 없으면 패쓰
    *김-겨울엔 이게 꼭 필요해요. 은근히 고소하거든요.
    *고기류 또는 생선류-이거 요리할 때 절대로 기름 안 넣구요, 자체의 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렇게 아침을 먹고 가면 든든하고 좋아요.
    또 영양식이니까 몸에도 좋구요.
    저나 남편이나 정말 바쁜 사람이지만 아침은 언제나 이렇게 먹어왔답니다.
    너무너무 바빠도 이렇게 아침을 함께 먹는게
    내가 우리 남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힘들어도 차립니다.
    남편은 설겆이 해주구요. 너무 바쁘면 그냥 물에 담가놓고 출근해요.

  • 7. 왕후
    '08.4.2 4:35 PM (218.38.xxx.183)

    저도 아침밥이 필요 님도 감사해요.
    이렇게 살뜰하게 서로 챙기며 사는 분들 보면
    저도 자극 받습니다.
    그냥 바쁘게 먹는 아침이 아니라 온가족이 다 모일 수 있는
    밥상이다 생각하니 잘 차려보려는 맘이 생기네요.

  • 8. 저두 당료
    '08.4.16 11:00 PM (125.131.xxx.191)

    전 당료상태에서 임신하고 펌프주사달고 10개월을 버터 왔네요 (아직도 흉터가 있어요)
    지금은 아이가 7개월..
    당료식은 건강식랍니다.. 간혹 인스턴트나 배달음식이 땡겨도 ..
    참으세요. 먹고 혈당재면이백 삼백은 금방입니다..
    약 드신다면 세끼 제때 드셔야 저혈당을 막을수 있고요..
    가장 피해야 할것 밀가루 가장 나쁩니다..
    가정식이 안정적 입니다..
    왕후님 힘들어도 함께 드시고 함께 건강해 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711 음식물 건조기 루* 소음,냄새 많이 나나요? 5 음식물건조기.. 2008/04/01 866
379710 플러스쿡사이트 어떤가요? 8 플러스쿡 2008/04/01 786
379709 피부관리 받고싶은데 돈이 너무 아까워요.. 8 돈이 뭔지... 2008/04/01 1,976
379708 사랑이 올까요? ......마지막스캔들 3 좋아 2008/04/01 1,654
379707 남편모임 짜증나요. 9 짜증 2008/04/01 1,582
379706 홍콩계시는분이나 다른분들도 - 주말에 홍콩으로 첨 외국출장가요 1 도움글좀주세.. 2008/04/01 335
379705 관할 경찰서에 성범죄자 열람이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9 무서버 2008/04/01 1,197
379704 목디스크 때문에 오른팔과 손에 힘이 전혀 없어요 8 ??? 2008/04/01 760
379703 임신에 관한 조언 부탁 드림니다. 11 밥통 2008/04/01 847
379702 요즘은 수원 딸기밭 없나요? 4 .. 2008/04/01 589
379701 사업을 사려는데 직장을 계속다닐지 아님 ...내가 직접 시작할지 어케. 2008/04/01 418
379700 오늘 아침 차화연 기자회견 나오던데.... 13 차화연 2008/04/01 6,970
379699 제사땜에 학교못갈경우.. 9 ^^ 2008/04/01 936
379698 경매하시는분들요? 1 궁금 2008/04/01 378
379697 중앙일보 3 낯간지러 2008/04/01 446
379696 군인으로 생을 마감한 가엾은 동생 11 슬픈 날.... 2008/04/01 1,901
379695 40대 얼굴피부를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2 zxc 2008/04/01 1,400
379694 화가나면 동굴로 들어가는 성격.. 11 우울 2008/04/01 1,831
379693 인터넷하면서 봤던 가장 흥미진진했던 남의 이야기.. 31 심심해서요 2008/04/01 6,951
379692 회사언니 말데로 하는게 정말 좋을까요? 17 마음 2008/04/01 4,420
379691 1학년 소풍갈때 선생님 도시락은 어떤 걸로 하나요? 4 소풍... 2008/04/01 1,207
379690 우유부단한 성격 2 .. 2008/04/01 512
379689 지금 오사카 날씨 어떤가요? 2 첫일본여행 2008/04/01 311
379688 sbs청소의힘 많이들 보셨나요? 놓쳤는데 중요한부분 리플좀요 5 청소의힘 2008/04/01 2,184
379687 불안해서 아무것도.. 2 불안한 맘... 2008/04/01 724
379686 5월중에 부모님 북구유럽여행 보내드리고 싶은데요 3 북구유럽 2008/04/01 403
379685 이니스프리제품중 중,고등여학생에게 맞는 제품이 있을까요? 2 여학생화장품.. 2008/04/01 394
379684 초등1학년아이에게 드림렌즈 어떨까요? (경험자답변절실합니다..) 14 고민맘 2008/04/01 1,292
379683 사회봉사교환소... ... 2008/04/01 326
379682 부모님 중국으로 여행보내드릴려구요 추천 좀 해주세요 5 여행 2008/04/01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