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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내 옷장이 넘 슬퍼요.

4학년 2반 조회수 : 3,621
작성일 : 2008-03-30 01:20:56
2주 전에 이사와서 이핑게 저핑게 대고 짐정리 미루다 어제에 대충 정리하고 오늘은 제 옷장을 정리 했네요.
출산 후 10킬로 이상 불은 몸으로 5년이 넘게 안입은 옷들을 동생들 한테, 아름다운 가게에 다 주고
아직도 유치원, 어린이집 다니는 꼬맹이들을 늦둥이 처럼 키우는 관계로 만날 5천원, 1만원 짜리 티셔츠나 사입었답니다.
서랍을 정리하니 후줄근한 티, 벙벙한 바지, 별로 로맨틱하지 않은 속옷
갑자기 제가 너무 초라하네요.

'몸이나 안뚱뚱해야 좀 폼도 내지'싶고. 미련 퉁이 처럼 이리 몸이 불도로 방치 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그몸에 맞춰 옷사기 싫어서 초라한 행색을 선택한 제가 답답하기도 하고....

처녀적엔 쭉쭉빵빵은 아니어도 아담 사이즈에 자칭, 타칭 미스 * * * 회사였는데.
제 자신을 돌보지 않고 9년이 휙 지났네요.

오늘 부터라도 심기일전해서 긴장감 있는 몸매, 긴장감 있는 삶을 살아야 할텐데
저같이 대책없이 살다가 재기(?)에 성공하신 분 계신가요?
IP : 116.122.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악심
    '08.3.30 1:40 AM (220.75.xxx.15)

    먹고 매일 산을 다니시던지 저녁을 굶으시던지.
    방법은 많죠.

  • 2. ...
    '08.3.30 1:56 AM (125.180.xxx.62)

    제가 그랬네요...
    시어머니 모시고 살다가 돌아가시고나서
    몸과 마음이 편해져서 마냥 대책없이 게으르게 살다가
    살이 많이 찌더니 고혈압에 자궁내막증에 빈혈가지 생겨서 수술하고
    피주사4병맞고 정신없이 아펐어요..
    의사샘이 운동만이 살길이라고하시더군요...
    스포츠센터 5년 다녔습니다
    핼스 수영 등산...운동했지요...지금도 하고있구요
    재기에 성공정도는 아니고
    살도 많이 빠지고 뚱뚱하다는 소리는 안듣습니다
    몸 정신 너무 건강해졌구요...
    스포츠센터가면 60넘은 아줌마들도 많으신데 엄청 건강들하시고
    나이도 평균 5살이상은 어려보인답니다
    운동 꾸준히 해보세요
    점점 나이 먹으면서 건강하게 사는길은 운동밖에 없는것 같아요

  • 3. 저요
    '08.3.30 12:37 PM (61.66.xxx.98)

    약 일년 반동안 7~8킬로 뺐어요.
    예전에 저도 원글님 같이 생각했어요.
    옷이 후줄근해도 몸매가 좋으면 카바가 될텐데...
    우선 살이나 빼고 옷을 사자...
    그런 결심으로 매일 2~3시간씩 실내자전거 탔어요.
    비디오 보면서요.

    웃옷은 s사이즈 사는데 바지는 2~3달 만 입으면 안맞아서
    싼걸로 대충사서 단기간 입고 버립니다.

    앞으로 한 3킬로 정도 더 빼고 거기서 더 안뺄라고요.
    그때가 되면 몸무게 유지를 위해서 한시간 정도만 탈 생각이예요.

    제가 지금 40대 초반인데요.
    회상해 보면 예전에 뭘 믿고 그리 대책없이 살찌는걸 방치하면서
    살았는지 저 스스로도 이해가 안간답니다.

    전 사실은 옷보다도 집안에 당뇨병내력이 있어서
    당뇨병 걸리면 먹고싶은거 마음대로 못먹겠다는
    걱정때문에 살뺄 결심을 했는데요.

    꾸준히 운동하세요.먹는거는 그다지 줄일필요 없고요.
    잘 안빠지더라도 '여기서 운동 멈추면 더 찌겠지...'하는 생각으로
    하세요.장기적으로요....
    운동으로 빼니 체형은 실제 몸무게 보다 더 빠져보인답니다.

  • 4. ㅎㅎ
    '08.3.30 1:54 PM (125.177.xxx.43)

    요즘 케이블에 팀건의 스타일링? 인가 평범한 주부들 옷입는법 가르쳐주고 변신 시키는 프로가 있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체형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과 자기에게 맞는걸 고르는 능력이 문제더군요
    우린 다들 날씬해야 옷발이 산다고 생각하는데 옷입는거에 따라 많이 달라보여요

  • 5. 맘먹고
    '08.3.31 12:57 AM (125.131.xxx.112)

    단식을 했더랍니다.
    결혼9년차 살이찌고 남편은 구박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또 먹고 또 살찌고.
    친정동생과 엄마까지 구질구질하게 하고 다닌다고 구박하고.
    '친정엄마는 그러고 친정에 오지 말아라, 동네 창피하다.'까지 하셨다는.
    결국 우울증까지 왔더랍니다.
    그래서
    혼자했다간 얼마 못버틸꺼 같아서 '수수팥떡'이라고 자연식 하는 곳에서 신청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더 못미뤄서 했답니다.
    혼자하는거고 매일매일 체크도하고 아..고생 좀 했었지요.
    단식후 생채식까지 해서 8kg 뺏습니다. 요가도 매일 계속했구요, 직장도 잘 다녔지요.
    처음엔 남은음식과 유통기한 얼마안남은 것들이 아까워서 냉동실에 얼렸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다 쓰레기통으로... 가장 힘들었던건 난 먹지 않는데 음식해야하는거였습니다.
    간도 봐야하는데 남편보고 보라하고, 음식 남으면 버려야하니 다 먹으라하고. ^^
    단식은 괜찮았는데 보식때 조금씩 먹어야하는데 어찌나 힘들던지..그래도 잘 벼텼습니다.
    저처럼 우유부단에 작심3일인 사람이 그렇게 하니까 남편도 놀래고, 친정엄마도 독하다고 하고.
    나름 독한* 되었습니다.
    저에겐 잘 맞았어요. 몸이 가벼워지니 정신도 맑아지고 또 먹는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시댁에 친정에 남편까지 절 돌볼시간이 없었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감도 생기고 저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자신에게 맞는 걸 찾으면 좋을꺼 같아요.
    기운내시고 당장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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