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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출산에 관해...

6개월맘 조회수 : 2,680
작성일 : 2008-03-20 12:21:04
쌍춘년에 결혼하고 황금돼지띠 부터 쭉~ 이어진 출산율이 올해도 꽤 높네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에도 올해 출산하는 친구나 언니 동생들이 작년보다 더 많은 것 같아요.
지난 주말에 남편 대학동기의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부인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이거나 하진 않지만
큰 행사가 있음 꼭 만나게 돼서 친하게 지내는편이고 사는 형편들도 비슷비슷해서 오랜만에 만나도 얘기가
잘 통하거든요.
그 모임에서 저랑 한 언니가(남편친구가 연상이랑 결혼해서 ^^) 임신 6개월, 5개월째인데...7개월인 분도 계시네요.

다들 여름에 애기 태어나서 고생하겠다고 서로 뭐 준비하냐 뭐가 좋더냐 수다 떨던 끝에 그 언니가 자기는 미국에
친정언니가 간호사로 있어서 이번엔(둘째 임신이예요) 원정출산 갈거라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저보고도 산달이 비슷하니 기회 있을때 같이 가는 건 어떻겠냐고 하는데 지금껏 원정출산은 뭐 좀 산다는
남의 집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었고 사실 병역기피 문제 같은 것과 연관되면서 크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언니는 기회가 좋으니까 가시는 것도 괜찮겠다고만 하고 말았거든요.

그런데 어제 카투사로 있는 남동생이 휴가 받아서 매형이랑 술 한잔 한다고 우리집에 놀러 왔는데 얼마전에
미군부대 안에서 어떤 한국 여자가 에스코트로 놀러왔다가 부대안에서 출산하게 돼서 아기가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고 자기는 5월말에 제대하는데 누나는 7월에 아기 놓으니까 아깝다면서 농담조로 말하더라구요.
남편도 그 얘길 듣고 웃더니 자기 친구 중에도 군대는 최전방에 다녀오고 대학졸업하고 대학원을 미국으로 가려고
부모님께 허락 받으려고 말씀 드렸더니 그 댁 아버지가 문갑 깊숙한 곳을 뒤져서 서류를 하나 꺼내놓으시는데
출생의 비밀이라고 ㅋㅋ 니가 본래는 미국 시민권자다 하면서 내주셨다는 얘기를 하길래 엄청 웃었거든요.

그렇게 남의 집 얘기만 같던 원정출산이 좀 솔깃해지기도 하고 제대하고 나면 대학 졸업반인 남동생도 요즘 세태를
보니 영어 조기 교육은 당연한 거고 S대 못갈거면 유학시켜야 되지 않겠나 하네요.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특별히 학교다닐때 과외같은거 받지도 않았지만 책 많이 읽고 학교 수업에만 충실했는데도
좋은 학교 나왔고 시댁 어른들도 그렇고 친정 어른들도 그렇고 자라면서 "공부해라" 소리 안하셨거든요.
저도 그렇게 자식 교육은 시킬거고 공부가 안되면 기술이나 예술...혹은 정말 어렵겠지만 ㅋㅋ 연예인 쪽으로도
소질 보이는 쪽으로 도와줄 마음은 돼 있는데 요 며칠 조금 마음이 흔들리네요.
부모로서 중심을 잘 잡고 의지가 강하면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충분히 잘해낼 수 있는지...아니면 제가 학교 다닐때랑
다르게 무조건 영어 유치원에 사립학교에 외국인 학교에...뭐 그런 코스를 거쳐야 성공할 수 있을지...
지금껏 살면서 특별히 어려운 적도 없고 남들에게 무시 당할 일도 없어서 우물안 개구리처럼 현실을 너무 모르는 건지
그냥 그런 여러가지 마음이 드네요....
IP : 222.237.xxx.1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3.20 12:32 PM (221.138.xxx.89)

    그냥 찬성해요. 님이쓰신것처럼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사립학교에 외국인학교에 꼭 보내지 않더라도.. 그러니까 그런 아이의 미래를 쫘악~~ 계획해놓을 필요도 없고 또 아이가 자라는것을 보면서 그 아이에 맞게 교육시키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여하튼 어떻게될지모르는거자나요.
    기회가 있고 무리하는것이 아니라면 원정출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언니는 미국에서 살고있는데.. 정말 원정출산하러오는 분들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분들이 옳다.. 아니다..를 판단하고싶지는 않지만 "나쁠것은 없다"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아이가 미국시민권 가지고있다가... 유학안가게되면 그냥 한국학교보내고~ 또 나중에 필요없을때 한국국적을 가지면되는거고요.
    또 아이가 커가면서.. 영어도 더 가르치고싶고 혹은 더 넓은곳에서 공부할 기회가주어진다면
    그 미국시민권이 유용하게 쓰이지 않겠어요?
    님은 절대 우물안 개구리거나 현실을 모르시는건 아닌데요~ 꼭 대단하게 생각할것없이
    혹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서 낳아도좋고~ 물론 한국에서 낳아도 아이들은 잘클수있으니..편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제말이 너무 애매모호한것도 같네요. ^^

  • 2. ..
    '08.3.20 12:36 PM (211.224.xxx.199)

    근데 두번째 문단에서 궁금한데요
    미군부대 안에서 출산하면 미국 시민권이 나오나요?

    S대 못갈거면 유학이라도 가야되지 않냐.....여기서 못하는 애가 미국가면 갑자기 머리라도 똑똑해 진답니까?
    여기서 헤매던 아이는 미국가서도 마찬가지 ..아니 더 심하죠

    참 ..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낑겨가서 원정출산 하세요 두고두고 후회하지 마시고...

  • 3. ..
    '08.3.20 12:42 PM (116.126.xxx.238)

    세상이 하 수상하다보니 원정출산을 간다고 대놓고 비난도 못하겠으며
    가라고 부추기지도 못할거에요.
    제 주변에는 원정출산은 아니고 어쩌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미국에서 애를 낳아
    미국시민권자인 아이들이 꽤 되는데 나름 좋은점도 많더군요.
    군대문제 뿐만 아니고 유학이라든지 여러모로.
    아직 시간여유가 있으니 더 고민해보세요.
    제 동생이라면 가거라 하겠어요. 이중국적이야 나중에 포기해도 되잖아요.

  • 4. 저도
    '08.3.20 12:45 PM (203.241.xxx.14)

    솔직히 기회만 된다면 하고싶지만..머니머니해도 머니가 없어서....

  • 5. ...
    '08.3.20 12:46 PM (60.197.xxx.29)

    딸 셋이라 병역 문제와는 별 상관없지만......
    어쨌거나 일부러 가는 원정 출산은 못마땅해 보입니다.

    모 장관 딸이 외국국적자이면서 우리나라 건강보험을 수십차례 받아쳐먹은 사례를 보니 더더욱.

  • 6. .......
    '08.3.20 12:51 PM (121.162.xxx.230)

    자기 혜택볼일이야 원정출산해서 미국 시민권자 받아놓은 사람들이 더 많지 않겠어요?
    그래도 세상은 변하는 법이고 현재 미국 달러화 팍팍 가치 떨어진다는 걸로 봐선
    앞으로 수십년 내에 미국이 세계 삼등국가로 전락할지도 모르죠.
    그동안 이나라에선 억지로라도 미 시민권자 받아놓고도 여기서 교육혜택,
    저기선 의보 혜택, 여기저기 병역 세금혜택까지 받아쳐드셔온 여러 인간들을 색출해놓는
    작업이 있을지도 모르구요.
    참고로, 제 후배 하나 원정출산했다가 아기 출산과정에서 잘못되어 아기는 한쪽 시력을
    거의 잃었고 해당 후배는 다시는 임신 못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여러 위험요소도 매우 많다는 사실도 숙지하십시오.

  • 7. 저라면
    '08.3.20 12:59 PM (59.18.xxx.38)

    가겠어요.. 솔직히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네요.
    출산시 사고야 미국이라고 더 높을리 만무하고~
    나쁜점보단 좋은점이(선택의기회) 더 많다는게 제 생각인지라

  • 8. /
    '08.3.20 1:00 PM (124.61.xxx.207)

    저도 별로 보기 좋지 않아요.
    남이 할땐 나쁘다 하고 자기가 하면 괜찮고...
    저는 아들만 둘인데도 찬성하는 입장이 아니네요 ㅜ.ㅜ

  • 9. 원글이
    '08.3.20 1:04 PM (222.237.xxx.10)

    점 두개님 / 남동생이 행정병으로 있는데 저도 설마? 하고 물었더니 제3국 대사관으로 탈북한 주민들이 망명신청 가능 하듯이 미군부대는 SOFA와 사법권의 속지주의에 입각해서 그렇다고 하네요...암튼 남동생이 법대생인데 SKY밑에 있는 S대 법대거든요. 자라면서 아들이라고 누나랑 비교도 많이 되고...치대에 가고 싶어했는데 친정아버지가 엄청 반대 하셔서 법대를 간거거든요. 제대하고 졸업도 해야하고 로스쿨도 가야하고 그래서 생각이 많아 S대 아니면 유학가야된다고 말한 것 같네요. 사회 경험 전무한 학생이나 다름 없는 애가 한 말이니 넘 신경안쓰셔도 될 것 같아요 ^^

  • 10. 전..
    '08.3.20 1:09 PM (125.179.xxx.197)

    어려서부터 아빠가 나중에 애는 유학 시절에 낳으란 말씀을 매번 하셨었거든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제가 당연히 미국으로 유학을 갈거라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야 미국 국적 얻을 수 있어서 나중에 애가 유학 가도 돈이 이만저만 세이브되는 게 아니라고.. 물론 외국인학교 와 군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단 얘기도 하셨죠. (그땐 원정출산은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 가는 분위기;)
    근데, 요즘은 다 그냥 그래요.
    한국인으로서 이 땅에 살아가는 게 가장 평범하고 좋아요.
    나중에 애가 알면.. 좀 부끄러울 거 같기도 하고요.
    임신해서 장거리 비행 하고 거기 가서 낳는 거 사람들의 시선이나 출산 후 처리문제도 좀 걸리고요. 비용 해봤자 몇천 인데.. 나중에 몇 억을 아낄 수 있다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생각도 이젠 좀 귀찮고 싫어요.

    저도 원정출산 가능하다면.. 별 문제 없고 그들의 선택이고 인생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대한 크나큰 애정도 관심도 없던 저에게 이런 생각을 똑바로 심어준 건..

    바로 이명박 정부 -_- 입니다.

    그냥 그 사람들 하는 게 싫어서 .. 저도 원정출산 하면 왠지 같은 취급 받을 거 같았어요.
    저 역시 외국에서 애 낳고 건강보험 한국에서 혜택 받으며 자라게 하고 싶었는데..
    먼저 그런 사람들이 있었고.. 그게 이명박 정부 -_- 요인이니까.. 그럼 안될 거 같더군요. ㅋ

    저를 한국인으로 만들어준 이명박 정부에게 감사합니다.
    그동안 부끄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반성합니다.

    근데..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거고요.
    원글님의 경우. 유학까지 시킬 생각이 있고, 같이 가는 사람도 있다면..
    하고 싶으신 대로 하세요. :) 모든 것은 원글님의 선택이니까요!

  • 11. 솔직히
    '08.3.20 1:09 PM (221.163.xxx.101)

    기회가 된다면 원정출산에 대해서 반대할 상황은 아닌것같아요.
    좋은 기회가 되시면 하시죠.

  • 12.
    '08.3.20 1:27 PM (121.130.xxx.7)

    원정출산해서 아이를 미국에서 미국인으로 키운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정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를 한국에서 키우면서
    한국인으로 받을 모든 혜택 받고 단물만 짝짝 뽑아 마시다가(의료보험등) 나중에 그에 대한 의무(병역등...)는 한신짝 처럼 내팽게치는 행동이 과연 좋은 행동인가요?

    아주 치졸한 행동아닌가요?
    솔직히 남의 물건 훔치는 도둑질과 다름 없다고 생각하는 데 원정출산 찬성하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국 시민권자는 아프면 우리나라 의료보험 혜택 받지 말고 일반으로 치료 받으시고 아니면 미국에서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의료보험료 우리나라 국민모두의 피땀으로 메꾸는 것이니까요?

  • 13.
    '08.3.20 1:33 PM (121.130.xxx.7)

    물론 미국 시민권자로 살 경우 이득이 생갈 수 있겠죠.
    그러나 이득이 생긴다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해서는 안되는 거잖아요?
    만약 모든 사람들이 원정출산 찬성하는 사람처럼 생각한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말 나라를 지키러 가는 사람은 힘없는 사람들만 가야 하는 건가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원정출산을 하세요.
    남의 물건 도둑질할 생각이 있다면 하세요.
    그것이 세상의 이치라면 어쩔수 없겠죠.

  • 14. 음님 의견에 동감
    '08.3.20 1:36 PM (116.123.xxx.66)

    단물만 취하고 의무는 하지 않기 위해 하는 행동이 그리 떳떳할 수 있을지.
    모든 가치관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어서 이런 말 하는 게 바보 같습니다.
    최소한 남의 피땀을 빨아먹고 살진 않았으면 합니다.

  • 15. 민폐
    '08.3.20 1:38 PM (128.61.xxx.45)

    저는 원정출산의 손익계산은 둘째치고, 그걸 제안하신 분의 친언니도 이런 고민이 오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지 그게 더 궁금한데요.

    친한 언니라는 분과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것도 아니고, 결국 ride도 다 해줘야 하고 (국제면허증 안되는 주 많아요. 그리고, 만삭의 산모가 길도 모르는데 어떻게 운전을 해요.) 퇴원할 때 필요한 용품, 정기 검진 다 챙겨야 하고, 여권나와서 한국 돌아올 때까지 얼마가 걸릴지도 모르는 상황인데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가 아는 언니는 쇼셜 카드가 분실되었는지100일 지났는데 못받았데요. 어차피 여기사는 사람이라 크게 신경 안쓰는것 같지만 행정적인 일은 다 끝나기 전에는 안심 못하죠.

    그 분이 간호사로 있다고 해도, 보험도 없이 한국에서 애낳으러 온 사람을 돌볼 여유가 있으실까요? 제가 사는 도시는 제 주위에도 한국인 임산부들이 워낙 많아서(미국) 산후조리 아주머니 구하는거 정말 어렵다고 해서 저도 벌써 고민 중인데. (저랑 예정일이 비슷하시네요.)

    저야 미국에서 직장다니기 때문에 보험이 좋아 원래부터 맘에 두던 병원에서 아기 낳지만, 보험없으면 병원에서 현금 딜을 한다해도 몇 천이고 혹시라도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면 정말 상상을 초월한 금액이고 (전 보험회사에서 보내는 영수증 볼때마다 깜짝 놀래요. 내 부담금에 0자 보면서도 가슴 두근두근), 아니면 빈민대상 클리닉같은 곳에 가서 몇 번 검사하고 그들이 어느 병원으로 분만하러 보낼 지 알 수가 없는게 이 곳 상황인데요. 그리고, 분만 한 다음에는 정말 자기가 다 알아서 처리해야하는데 그건 다 어떻게 하려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요.

    제가 여기서 아는 RN분들 시간제로 돈을 받아서인지 자기할 일 하기에도 바뻐 보이는데 친동생도 아닌 사람 챙길 여유가 있을까 궁금하네요. 정말 원정출산을 하시려면 LA 등에 있다는 한인 산모 전문병원을 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무엇보다 남편없는 곳에서 어떻게 애를 낳는지 전 그게 가장 이해가 안되네요. 전 막달에는 둘이 시간맞춰 휴가내서 모유수유 교실이랑 아기키우기 교실 들으려고 요즘 프로그램 고르는 중인데, 전 남편없이 아이 낳는건 상상 할 수가 없어요.

  • 16. 엥...
    '08.3.20 1:38 PM (221.138.xxx.89)

    2005년경. 이미 원정출산하더라도 병역면제는 안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유학보낼때 학비차이가 몇억이 나기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미국에가서 아이를 낳는걸로 알고있어요. 이왕 유학보내실꺼면 원정출산도 좋은 방법이죠.

    원정출산이 어떤이유로 안좋은 인식을 주고있는지 충분히 알고있습니다만....
    미국시민권자는 미국에서 치료받으시기바랍니다...라는말은 영 아닌걸요? ㅎㅎㅎ

  • 17. 개인만
    '08.3.20 1:42 PM (211.52.xxx.239)

    두고 보면 좋고
    국민 또는 국가 전체를 두고 보면 나쁘죠

  • 18. ...
    '08.3.20 1:46 PM (125.177.xxx.8)

    원정출산이면 애가 커서 돈이 세이브된다... 이론상 그렇지만 실제로 꼭 그렇진 않아요.
    저희는 영주권자인데 사정상 부부는 한국에 있고 아이들만 외국에 있는데요. 거기 시민권자라 학비는 면제받지만 기타 주거비나 생활비등등 그돈도 만만치 않아요. 결과적으로, 어쨌거나 유학생 보낼만큼의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이중국적자도 그 혜택을 볼수있다는거...... 저희 애들 초등학생인데 유학생과 비교시 딱 1년에 7백만원 차이나요. 유학생 학비는 700만원, 시민권자는 공짜거든요. 글쎄요, 크다면 큰 돈이겠지만 1년에 수천만원 쓸 재력이 있는 집안에서(홈스테이비 가디언비 기타 잡비하면 정말 우습게 깨져요) 겨우 700만원 아끼자고 원정출산까지 할까요? 그리고 아이들과 계속 떨어져 사실건지? 부모는 비자 없어서 계속 거주 못할텐데...

  • 19. 대학등록금
    '08.3.20 1:51 PM (128.61.xxx.45)

    은 전혀 혜택 못받아요. 사립보내면 어차피 똑같고, 주립대학도 그 주 거주 증명을 세금보고서 형식으로 하기 때문에 최소 3, 4 학년은 되어야 좀 혜택을 볼 수 있죠. 유학을 어떻게 보내길래 몇 억씩 차이가 나는건지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 20.
    '08.3.20 2:00 PM (123.224.xxx.176)

    위에 한분이 지적하신 것처럼 아는 사람의 친언니가 미국에서 간호사인 걸 '좋은 기회'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자기 동생 챙겨주기+본인 일로 엄청 바쁠 꺼구요, 물론 이게 계기가 되서 그냥 생각해보시는 걸 수도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씀드립니다.
    남편 떼놓고 가족 다 두고 혼자 가서 애 낳아 잘 키우다 오실 수 있는지...
    정말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서 친정엄마도 가시고 가서 사람 쓰고..이럴 꺼 아님 진짜 본인 고생 애 고생이에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에 수천투자하는 거...글쎄요, 그 돈으로 아이에게 뭘 해줄 수 있나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세요.

  • 21. 엥님?
    '08.3.20 2:22 PM (222.109.xxx.185)

    " 미국시민권자는 미국에서 치료받으시기바랍니다...라는말은 영 아닌걸요? ㅎㅎㅎ "
    라고 하셨는데, 저는 왜 아닌지 모르겠네요.

    미국에서 낳아서 미국시민권자 만들어도, 결굴 한국 데려와서 키울거잖아요.
    그럼 당연히 한국에서 병원 다닐거고, 부모 밑으로 의료보험증에 올려 의료보험 혜택을 받겠죠.
    부모가 세금을 내는데 그 자식 혜택 받는게 어떠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죠.
    왜 엄하게 미국인이 한국의료보험재정을 까먹습니까??
    나중에 이런 저런 혜택 생각해서 국적까지 포기한 사람들이, 왜 사소한(?) 내국자 혜택까지 더불어 받아야 하나요? 저는 정말 그거야 말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요.

  • 22. 원글이
    '08.3.20 2:35 PM (222.237.xxx.10)

    제가 갈등하는 만큼 의견이 분분하실 것 같았는데 정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
    자세히 쓰진 않았지만 그 언니분이랑 저희 고모님댁, 고종사촌들이 사는 곳이 같답니다.
    한인들 많이 사는...언니분이 간호사니까 아무래도 병원이나 의료부분에서 많은 조언을 받을 것이라는 거지 뭐 거기 얹혀서 가는 건 아니랍니다.
    고모부가 퇴직하고 미국 이민 가신거라 장녀인 고종사촌언니는 그때 대학생이라 저희집에서 3~4학년까지 공부하고 미국에 갔었는데 고모님 형편이나 여유상 제가 간다고 해도 부담되는 수준도 아니시고 저 결혼할때도 한국에 나오셔서 하신 말씀도 있으시거든요...저도 교환학생으로 잠시 미국에 살아서 유효기간이 8개월 정도 남은 미국 운전면허증도 있고 어떤게 민폐인지 정도는 잘 알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중국적자의 병역 면제는 이미 안되는 걸로 저도 알고 있고 남편 친구분 아버님처럼 결정적일때 카드를 내보이는 방법이 자녀교육에는 더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남편이 전문연구요원으로 1개월 훈련소만 다녀오고 저랑 동갑이라 그런지 가끔 어른스럽지 못한 면이 있어서 뱃속의 아기가 아들이라면 꼭 군대는 보내고 싶네요 ^^
    암튼 여러가지 의견들 감사합니다.

  • 23. 저두
    '08.3.20 2:40 PM (221.146.xxx.35)

    결혼전에는 결혼후에 원정출산 할 계획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남편이 공무원이라...
    나중에 장관할꺼라 그때 문제생긴다고 못하게 하네요 ㅎㅎㅎ
    남편의 출세를 위해 꿈을 접었시유.

  • 24. 그냥
    '08.3.20 2:41 PM (222.112.xxx.164)

    현실적으로 미국에서 아이 낳고 몸조리 어떻게 할 건지, 남편은 어떻게 할 건지를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여기에서도 산후조리원 들어가고 산후도우미 써도 힘들다는데, 괜찮으시겠어요?

  • 25. ...
    '08.3.20 2:53 PM (221.138.xxx.89)

    미국에 지금 원정출산이 하도 많아서요... 몸조리하는 산후조리원 (물론 한국스타일로하는 좋은곳도 많고요.) 한의원까지 딸린 산후조리원 그리고 제 친구같은 경우는 대만에서하는 산후조리원에갔어요 그 당시만해도 한국쪽 산후조리원보다 대만쪽에서 하는곳들이 인기가좋았는데 유행이란게 워낙 빨리 지나서요. ^^
    음 그리고 산후도우미며.. 공항에서 부터 시작해서 산모들을 태우고다닐 한인 기사들까지
    많더라고요.
    한의원이 함께되어있어서 산후조리며 살까지 쏙빼고돌아온친구도있고 물론또 반대로
    조리잘안된채로 빨리 집에오고싶어서 힘든거 참고 한국으로와서 조리하다가 고생한사람도있고.. 한국에서 낳아도 아이낳은 경험담 여러개이듯이 다 마찬가지에요.
    막상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원정출산한 엄마도있고 아닌엄마도있는데 다들 장단점이 많아서
    그렇게 부정적인 분위기는 아닌에요. 그리고 뭐...첫째는 원정했는데 해보니까 별 득도 없어서 둘째는 (그리고 첫째를 델고갈수도 놓고갈수도없자나요.^^ ) 그냥 한국에서 낳은 언니도있고~
    전 지금 5개월인데요 별생각없어요. 가게되면 가는거고 아니면 안가는거고.
    제가 초기에 유산기가 있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안전하게 낳자가 목표거든요.^^;;
    나라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것은...분명 흐뭇한 일이에요. 모두가 너무 자기자신만 생각하면 어떻게 발전하겠어요.
    또 반대로 원정출산을 가는 사람도 나름 여러가지 생각해서 가는것이겠죠. 굳이 비난받거나
    욕먹을일로 여겨지지 않았음좋겠습니다~
    제가 말하고싶었던것은...제 나이또래에서는 그냥 너무 많은일이에요. 장단점들도 분명하고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제 친구는 1월 출산이었는데요. 캘리포니아쪽에가서 낳고왔거든요.
    둘째를 낳은거였는데요... 몸조리하기는 너무너무너무 좋았데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서
    몸이 덜힘들었다고하더라고요. 첫째는...제 기억에 2월인가에 낳았는데도.. 몸조리를 잘못했는지 고생했다고했거든요~ 원정출산을 계획이시라면 계절도 고려해볼필요가있겠네요. ^^ )

  • 26. 꼭 장관
    '08.3.20 2:54 PM (124.60.xxx.16)

    되시길 바래요. 남편분께서
    꿈이 위대하시고 그걸 지지하시는 저두님도 대단하시네요.
    꼭 이루셔셔 나중에 좋은 정치하시길 바랄께요.

  • 27. 당연히...
    '08.3.20 3:40 PM (203.248.xxx.81)

    미국 시민권자는 아프면 우리나라 의료보험 혜택 받지 말고 일반으로 치료 받으시고 아니면 미국에서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2222222222

    너무 당연한 말씀이지 않나요?
    이게 영 아니라고 하신 분은...이번에 강부자 내각 인사 청문회 안 보셨나봐요.

    남편과 저, 맞벌이하느라 안팎으로 의료보험 수십만원씩 내고..
    솔직히 그 돈 아깝고 크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두루두루 좋은 곳에, 큰 병 있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어린 아가들 위해서 쓰인다고 좋게 생각하지만....

    "미국 사람" 치료하는 데까지 돈 보태주기는 싫습니다.

  • 28. ..
    '08.3.20 5:44 PM (124.51.xxx.43)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같으면 원정출산 생각할 수 있나요?

  • 29. **
    '08.3.21 1:07 AM (218.209.xxx.144)

    특별한 사람들만 원정출산하는줄 알았는데 정말 소리소문없이 제 주변친구들 원정출산 한 아이들 꽤 됩니다. 요즘 돌아가는 세태로 보면 나도 할걸 그랬나 싶어요..그때 당시에는 매국노라고 제가 막 욕했는데 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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