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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병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여(혹시 저같은 분 계실라나여,ㅠㅠ)

고민녀 조회수 : 2,974
작성일 : 2008-03-01 20:28:36
몸의 병이 아닌 맘이 그런거 같진 않은데 병인지  글 쓰면서도 참 ..ㅠㅠ

지금 결혼 9년차주부 인데여.
작년 언제부턴가 기억도 안나지만, 하튼 신랑이 밖으로 나돌기 시작했어여..
연애할때도 그렇고 술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개서 혼자 술 다 마신 듯 그랬거든여.
원래 술 체질 아니라서 술 조금만 마셔도 오바이트하고 못견뎌하는걸 알기땜에 원래 술 못마시려니 넘겼습니다.

근데 작년부터 술이 조금씩 늘더니 마시는 횟수도 많아지고,보통 한번 술마시고 들오는 시간이 새벽2시 고, 아예 날 새고 들오는 경우도 태반이라 들올때마다 잔소리 했거든여.

퇴근하면 저녁 8시 . 술 마시고 술깬다 핑계대고 노래방이나 당구장 들러 오는시간이 그렇답니다.
당구장 갔다가 호프 한잔 하고 올때도 있구여.

같이 술마시는 대상은 시누남편들이랑 시동생이  젤 많아서 모라고 말도 못하겠어여.
시누남편이 2명인데, 그중 시누 하나는 저와 반대로 신랑 들오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쓴답니다. 넘 신경을 안쓰니 일주일에 5일은 술로 산다네여


술 마시는건  그렇다치고 꼭 12시를 넘겨 들어오니, 글구 토욜에 나가는 날은 밤 꼴딱새고 일욜오전에 들어옵니다.

아무리 잔소리 하고 12시까진 들와라.. 해도 그게 시간이 안된답니다.

한달에 한번만 모여서 술마시라 했더니, 다른집들은 암말 안한다는데 왜 저만 들들 볶냐고 난립니다.

다른집은 술마시고 들와도 모라 안하는데 가끔 마시고 들오는것도 지랄이냐고. 난리네여
며칠전에도 저녁 먹다가 전화받고 나가서 들어온 시간이 새벽 1시였어여.

새벽에 신문배달 도 하기 때문에, 잠을 좀 자다가 나가야 되는데, 1시에 들와서 1시간정도 자다가 나갔답니다.
그날도  들오자마자 잔소리 했어여.
잔소리 했다고 삐져선  오늘도 하는말이 이젠 모라 해도 안듣고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겠답니다.
매주토욜엔 나가서 일욜에 들오겠대여.

그럼 같이 사는 난 모냐고 했더니, 저도 나감 되지않느냐고 합니다.

신랑이 집에 잇으나 술마시고 들오나 달라지는거 모 있느냐고 없지않느냐고 하네여.
있으나 없으나 달라질거야 없지만, 저도 직장 다니고 주말이나 얼굴 한번 제대로 보는데,  주말에 아예 나가살겠다는게 말이 됩니까.

실갱이 하다가 저랑은 대화가 안된다고 다른방으로 문잡그고 들어가버립니다.
한참을 문 두들기고 해도 들은척도 안하는 신랑이 정말 밉네여.

그걸 본 딸아이는 울고 홀시아버지는 딸에게 대충 얘기 듣고  신랑 가만히 냅두라고 저한테 호통입니다.
너혼자 사냐고 삐져서 있는걸  냅두지 머하러 소랸 피우냐고 신랑 역성 들어여.

안그래도 홀시아버지 같이사는것도 짜증나고, 예전에 신랑이 사고친게 있어서 벌금 200만원 나와서 엄청 힘든데, 여차함 어떻게든 나갈 궁릴 하고 있어여..

근데 수중에 돈이 여의치 않으니 참 어렵네여..

님들 .. 다른 님들도 신랑 술 마시는횟수나 시간이 많이 늦나여?
영업직도 아니고 그냥 회사원인데, 영업사원이면 술 접대 한다고 퍼마시기나 하지.

주말에 술마시고 일욜에 퍼져 꼼짝도 않는  신랑  정말 꼴보기싫거든여..
제가 넘 옹졸한건가여..


IP : 122.43.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08.3.1 8:34 PM (116.122.xxx.108)

    결혼 9년차라는분이

    어렵네여...
    싫거든여...
    옹졸한가여....

    이런 글 보면 그닥 사려깊은 분이란 생각이 안들어서 별로 위로의 말이 안나오네요....

  • 2. 그꼴
    '08.3.1 8:36 PM (220.75.xxx.15)

    누가 이쁘다하겠습니까.
    님이 눈물로 호소를 해보심이....
    조목조목 편지를 써서 주신다음 이게 뭐냐,그럼 그 때 와락 울면서 호소를...
    집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고 미칠것 같다고 나는 뭐냐고...
    이 때 신경질내면서 말하면 같이 신경질 내니까 끝장이구요
    불쌍하게 슬프게 불쌍하게 보이는게 중요합니다.

    인간이면 생각 뭔가 하겠지요.얼마 안가겠지만서도 아무튼.

  • 3. 맨 윗분은
    '08.3.1 8:38 PM (220.75.xxx.15)

    뭐가 꼬이셔서...말투야 개인적인거지 내가 싫다고 사려까정 나오면서....
    비판당할 일도 아니구만....
    좀 다독이는 말이나 한마디 해주시던가 댓글 달지 말든가.
    공격하려면 댓글 안 다심이.
    어머,이것도 공격 댓글일세.

  • 4. ....
    '08.3.1 8:52 PM (58.233.xxx.85)

    옹졸이냐 아니냐 따질일이 아닌 ...처음엔 안그렇던 사람이 그렇게 변해간다는건
    집이 편하지않단 얘기겠지요 .님과 함께있는것 자체를 피하는 거같습니다 .
    그원인을 먼저 찾아야할듯 보이네요 .
    그리고 그꼴님?마눌이 무슨 거지인가요?최대한 불쌍하게 보여라?
    더 질려서 도망갑니다 .

  • 5. ..
    '08.3.1 9:50 PM (59.13.xxx.237)

    솔직히 초,중딩도 아닌데 그랬어여, 어쨌어여 하는 표현으로 쓴 글 읽다보면 집중도 잘 안되고 맨 윗 댓글 쓰신분과 비슷한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예요.

  • 6. 둘리맘
    '08.3.2 11:50 AM (59.7.xxx.229)

    남편이 술은 자주 드셔도 주사가 있진 않은거 같네요. 님께서 좀 너그러히 보아주심이 어떠실런지... 글을 읽는데 님께서 남편분을 좀 볶는다(죄송^^)는 느낌이 들어요. 말하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계속 문 두드리고하면 남편은 더욱더 집에 들어오기 싫어 할 겁니다.
    남편에게 연연하지 마시고 님만의 시간을 갖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맨 윗분의 댓글이 심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 7. 신문배달도 하셔요?
    '08.3.2 4:24 PM (222.98.xxx.175)

    그러니까 남편분이 회사일도 하면서 새벽엔 신문배달도 하신다는 말씀이죠?
    스트레스가 너무 쌓이나봅니다. 그런데 잠도 안자고 어찌 버티고 사시는지요?

  • 8. ...
    '08.3.2 4:55 PM (124.197.xxx.25)

    만약에 같이 술드시는 분들이 시누남편분들이라면 집에서 드시게 하는 건 어떨까요?
    제 남편도 친구들 다 오라고 해서 집에서 먹으라고 하니 더 좋아하더군요.

  • 9. --
    '08.3.2 7:08 PM (222.234.xxx.140)

    "``~~여~~여~"

    이걸 말로 읽어보세요.
    '했는데여~'

    입 헤 벌리고 좀 모자라보이고 진심이 없어보여요.
    진지하게 묻는 건지 그냥 장난치는건지 ..답해주기 싫고 짜증 좀 "나여~~"
    답하는 사람이 "이렇게 해보세여~~"하면 님도 '이게 진지하게 답하는 거야?'할 걸요?

  • 10. -_-;;;
    '08.3.2 8:07 PM (220.120.xxx.226)

    글 내용보고 이해하면 되지.
    애먼 말투가지고 사람 인격까지 들먹이지 마시고.
    답해주기싫으면 그냥 패스하시면 되잖아요.

    그러는 님께선 도끼눈뜨고 인정머리에 할일까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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