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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들은건가?...

비기독교며느리 조회수 : 1,402
작성일 : 2008-02-19 09:01:25
최근주말 남편은 피곤하다고 교회를 가지 않았다. (일주일내내 잠을 잘 못잤었다)

남편은 그냥 신실하게 다니는 편이다...
남편이 설렁설렁 다녔는데.. 신실해진건 고부갈등이 있고부터다.

결혼후, 비기독교인 와이프 만나서 신혼초엔 가다안가다 좀 뜸하다가.....
종교문제도 살짝 덧붙여서 고부갈등이 종종 있으니, "와이프가 (교회때문에도) 욕먹으니까 내가 더욱 교회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하고, 일부러 나 보라고, 시어머니 보라고 악착같이 다녔던 남편인데...
뭐, 나도 안간건 아니다.. 자주 다녔다..
근데 최근주일엔 잠은 일찍 깼는데, 피곤한지.... 안 가고, 이왕 안간김에 우리네식구가 놀러를 다녀왔다.

오늘아침 8시반~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아침시간 큰애 가는 준비하느라 바빠죽겠는데...  (당신은 한가하시겠지.... 아버님 나가셨을테니...)

전화기붙잡고, 여기저기 어디가 어떻게 아파서 아주 죽겠어서 어디어디 병원다니고, ---정말 듣기 싫다 나도 불면증에 아픈데 많고, 피곤하다------ (우리엄만 비슷한 연령에 절대 아픈거 얘기 안하신다.. 걱정할까봐)

결국은 왜 안 왔냐고...피곤해서 교횔 안오면 되겠냐고... 그리고 또 당신이 얼마나 열심히 다니는지 연설....
그래서  "지금 아범이 회사 아직 가는중일테니까 전화해보세요!"  했다.
"..... 너 내가 얘기하니까 듣기 싫으니?"
" ....네에... 그냥 제가 당사자(기독교 열심히 다녀야될)가 아니니까요...당사자 아닌데 매번 (왜 안왔냐고) 저한테만 말씀하시니까.... "

괜히 대들었나?......





IP : 218.49.xxx.2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부럽
    '08.2.19 9:13 AM (152.99.xxx.31)

    전 그래도 당사자만 가도되는 월글님이 부럽기만하네요
    저는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시부모님과 남편때문에 그런 생각을 갖고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매주 교회에 갑니다.
    가서 멍하니 앉아있는 1시간 제가 너무 바보 같지만 일주일에 1시간 투자를 통해서 가정의 평화와 남편에게 큰소리 치고 살기위해서...
    할소리 하실 수 있는 용감하신 원글님이 부럽고 부러울 따름입니다. ^^

  • 2. 저도 부럽..
    '08.2.19 9:19 AM (122.32.xxx.149)

    저희 시어머니는 남편이 바빠서 못가면 저 혼자라도 가라고 합니다.
    결혼전엔 남편도 안다녔고요..
    뭐..결혼 후에도 꼬박꼬박 다니는건 아니지만 시댁갈때마다 교회 스트레스가 너무 크네요.
    아직 아이 없는데 아이 낳으면 그 애 당연히 교회 끌고 가야 할거 같아서 그게 제일 싫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이사가서 집들이 하거나 손자들 돌잔치 하면 목사님 모시고 와서 기도 드리는데 그것도 너무 싫고..
    목사님은 볼때마다 시어머니 다니는 교회 나오라고 하니까 목사님 보는거 자체가 껄끄러운데
    바쁘실텐데 와서 기도드려 주시는게 신세지는거 같아서 영 불편하네요.
    등록하고 세례받으라고 압력도 크신데 그건 어찌어찌 버티고 있는데..
    할소리 하실 수 있는 용감하신 원글님이 부럽고 부러울 따름입니다. 222222

  • 3. .
    '08.2.19 9:23 AM (210.95.xxx.240)

    네...

    사정은 그렇다치더라도
    어머님께는 잘 못 대처하셨네요...

    저는 솔직히 윗 분들처럼
    '할 소리 용감하게 잘 하셨네요'라는 말은 안 나와요.

  • 4. ...
    '08.2.19 9:32 AM (58.120.xxx.173)

    그래서 종교가 같은 사람들끼리 결혼해야 편한건가봐요..
    시어머님도, 남편분도, 원글님도 서로 스트레스잖아요..
    전 무슨일이 있어도 1년 52주 주일날 예배라도 꼭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나중에 교회 안 다니는 며느리는 절대 안 볼꺼 같아요.. (아들도 없지만.. ^^;;)

  • 5. 무지개
    '08.2.19 9:32 AM (210.117.xxx.139)

    당사자한테 얘기하라는게 왜 대든건지?
    아들한테 안먹힐듯 하니 만만한 며느리 잡는건데요.
    저라도 그랬을듯 한데요. 아무 꼬인 감정없이. 안가는 사람한테 말하세요.

  • 6. ..
    '08.2.19 9:37 AM (218.209.xxx.7)

    하나도 대들은거같지않아요
    교회다니고싶음 본인만다니고 가고싶은사람만다니는거지
    그걸 가지고 뭐라말하는건 너무 피곤한일같아요.
    으으으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

    고생이 많으십니다.

  • 7. 웬 교회 강조
    '08.2.19 10:06 AM (125.141.xxx.24)

    그런 시어머니들이 꼭 있으시더라구요.
    주말마다 너무 스트레스 일 것 같아요.
    대든 것이라도 그게 나을 것 같네요.
    어영부영 들어주다가는 너도 나와라는 압력이 엄청 날 테니까요.
    그런데 남편 분이 교회 열심히 다녀도 고부간의 갈등은 해결 안 되나봐요.
    교회 열심히 다니시는 시어머니도 그렇고~
    나이 드신 분들이 착각하시는 것 중에 하나.
    믿음과 출석률이 같은 건 줄 아세요.
    그러니 이런 일도 발생하는 듯.

  • 8. 참나
    '08.2.19 10:21 AM (67.85.xxx.211)

    당사자 아닌데 매번 며느리에게 말하심 어쩌란 말이신지.....그런 말은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9. 말씀
    '08.2.19 10:29 AM (221.163.xxx.101)

    잘 하셨는데요.

  • 10. ..
    '08.2.19 11:06 AM (125.208.xxx.226)

    전 잘하셨다고 보는데요?
    어찌 아들은 그리 어렵고, 며느리는 그리도 쉽게들 보시는지..

    저희 시엄니도 저한테 별 터치 안하시지만 한번씩 보면 아들한테 못하는 말씀 저한테 하십니다.
    그럼 저도 싫다고 하지요.
    나도 우리집에서 귀한 자식인데 어찌 당신아들만 그리 귀하게 여기시는지..참나~

  • 11. ...
    '08.2.19 1:13 PM (211.51.xxx.227)

    도대체 왜 사람이 교회 가는 것에 저다지도 목을 메게 되는 걸까요?
    종교생활은 각자 순수한 개인의 영역에 남겨둘 일 아닌가요?
    안믿는 사람한테는 교회에서 예배를 보든 집에서 푸닥거리를 하든 똑같이 관심 없는 일인데..
    왜들 그렇게 다녀라 마라... 말들이 많은지..
    며느리한테만 얘기하는 건 아마 며느리가 아들을 끌고 같이 교회 오길 바래서겠죠.
    님이 남편분을 달달 볶아서 최소한 남편분을 교회에 보내거나 같이 오라는..

  • 12. 잘하셨어요.
    '08.2.19 6:11 PM (222.98.xxx.175)

    왜 학교다닐때 청소당번인데 도망가는 애들있잖아요.
    남은 애들이 열심히 청소하면 도망간애 있다고 남은 애들만 혼내는 선생님 계시잖아요.
    딱 그짝인거죠.
    갈 사람만 열심히 가면 되지 왜 만만한 며느리를 아침부터 잡나요.
    제 시어머니와 남편은 성당다니지만 제게 그런 말씀 안하십니다. 제가 결혼전에 종교 강요말라고 딱 못박았기 때문이랍니다.

  • 13. 그냥
    '08.2.19 7:52 PM (122.34.xxx.27)

    타인의 종교를 인정해주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성당에 다니기때문에 지옥에 갈꺼라고 저주(?)하시는 주위 기독교인들보면
    정말이지 하느님이(하나님이던~) 정말 자애로운 분이신지, 사랑이 가득한 분이신지
    의구심이 무럭무럭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남의 종교는 다 이단으로 몰아가는 몇몇 광신도들이
    선량한 기독교인들까지 욕먹이고 있다는것도 알지만..
    자꾸 자꾸 이런일 겪에 되니까..
    기독교..라고 하는 말에 반사적으로 움찔~하며 거부감 보이게 되네요....-_-

  • 14. 뭍어서
    '08.2.19 9:28 PM (124.54.xxx.200)

    뭍어서 푸념 하자면, 전 원래 성당을 다니기는 하지만 반은 나일롱 신자. 신랑은 냉담한지 오래됨. 시어머니 거의 성당서 사심. 근데 결혼하고 성당 안가니 다 제탓이랍니다. 그렇게 본보기를 보여도 십년이상 냉담자였던 아드님을 결혼하지 얼마되지도 않은 제가 어떻게 갑자기 신심 깊은 신자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라시는 건지.... 오죽하면 얼마전에 같이 미사보러 갔는데 거의 몇달만에 성당에 간 신랑 영성체 하더이다. 나중에 물어보니 고백성사 본게 아니라 어머님 보라고 그냥 했답니다. 엄마한테 시달리기 싫어서 교회법을 맘대로 적용하는 아드님과 저에게 그것의 백만배의 스트레스를 주시는 시어머니 사이에서 미치겠어요.

  • 15. 윗님
    '08.2.20 12:35 AM (121.88.xxx.215)

    어머님께 여쭤보시지 그러셨어요. 왜 영성체 하라고 하셨냐고요.
    아드님 성당 안나가는것도 알아서 용서해 주시지 그려시냐고요....
    제가 화가 나서 어차피 하시지도 해서도 안될 말이지만 해봤습니다.--;

    원글님, 자~알 하셨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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