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바라지 않아야 인품있는 집안인가?

엄마가뿔났다 조회수 : 2,066
작성일 : 2008-02-18 20:38:14

엄마가 뿔났다 얘깁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너무 극사실이어서 볼 때마다 짜증이 치밀어 오를 정도.
요새 김혜자의 자식들이 모두 결혼 때문에 시끄럽죠.
그런데 거기서 막내 딸이 부잣집으로 가게 되니까 걱정을 하더라구요.
강남에 서른평 정도 아파트면 그 정도는 맞춰줘야 할텐데.
돈 없다고...
사돈댁이 인품이 있는 집이면 좋겠다는 뭐 그런 식의 얘기를 하지요.
보면서는 공감했습니다만!
상대편 집안에서 바라면 속물인 거고, 바라지 않으면 인품이 있는 건가요?
아무 것도 해주지 않으면서 혼처자리 좋다고 히히덕거리는 본인들 인품은 뭔가요?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 딱 맞습니다.
기브엔테이크는 어디에나 통용되는 말입니다. (물질이건 감정이건)
해 줄 수 없으면 받지도 말아야 합니다.
결혼 당사자들이야 사랑 하니까 다 이해할 수 있어도 부모님들은 아닙니다.
자식들이 좋다니까 엮이는 거지. 사실 생판 남입니다.
거저 먹겠다는 말이니 좋아 보일리가 없죠.
저는 되려 장미희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다들 시댁에서 뭐 해오란다고 욕 하는데 받는게 있으면 그만큼 해야 되지 않나요?
그게 싫으면 받지를 말구요.
IP : 125.141.xxx.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08.2.18 8:49 PM (67.85.xxx.211)

    있는 사람이 상대에 맞춰서든뭐든 안(덜)해 주는 건 선택이지만,
    없는 쪽에서 있는 상대에 맞춰야 되는 건 선택이 아니라 강요가 되기 쉽잖아요.
    더더구나 없는 쪽이 여자쪽일 땐 말이지요. 배려도 인품이지요.

  • 2. ^^
    '08.2.18 8:55 PM (221.164.xxx.28)

    드라마라 조금의 오버도 있지만 그냥..
    그 나이 가까워지니~여러가지로 공감은 하게 되네요.
    그냥.. 김혜자 퍼질고 앉아 인생 팔자 타령할때는 정말 가슴쓰리던걸요.
    자식들 키운대고 정성 다 쏟아 살았는데.. 가끔은 빈 가슴이 된다는 거..

  • 3. ??
    '08.2.18 8:56 PM (221.220.xxx.243)

    없는 쪽이 여자인 경우엔 배려받아야 하고 없는 쪽이 남자인 경우는 게임자체가 성립이 안되는게 문제라면 문제죠...

  • 4. ...
    '08.2.18 9:05 PM (220.88.xxx.197)

    저도 결혼하면서 그런 문제로 친정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친정이나 시댁이나 그냥저냥한 공무원집안이라 사는게 뻔한데..
    시댁에서 전세금 하라고 몫돈주셨거든요..전세얻기에도 택도 없는 금액이었지만..
    어쨌든 전 감사하다고 전화드렸습니다.

    근데 친정에선 난리가 났어요.
    아들 장가들이면서 빈몸뚱이로 내보낸다구요.
    듣다듣다 우리집이지만 너무 정떨어져서 저도 같이 막 소리질렀습니다.

    우리집에 아들이 없기에 망정이지 아들 있었으면 엄마는 서울에 집한채 해줄수 있냐고.
    그집이나 우리집이나 공무원으로 평생 산 집인데 사정 빤하면서 뭘 그렇게 난리냐
    엄마가 해줄거 아니면 입다물고 이러쿵저러쿵 상관하지말아라. 내결혼이다.
    내가 시부모한테 돈맡겨놨냐. 있는돈 꿍쳐놓고 안주는거래도 그거 부모님돈인데
    왜 며느리가 내놓아라말아라 하느냐. 엄마 사고방식 정말 속물스럽다..

    그동안 꾹 참고 엄마의 신경질 다 받아주다가
    아주 정내미 떨어진다는 투로 난리를 부렸더니 그 말씀 쑥 들어가시더군요.
    [원래 여자는 좀 나은데로 시집보내는거다]라는 말도안되는 합리화를 남기시고..

    물론 내새끼 나보다 나은 환경에서 시작하게 하고 싶은 마음..
    당신께서 고생한거 자식에겐 물려주고싶지 않은 그런 마음..이해하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지요..

    내딸 시집가서 잘 살게 되어서 기분 좋고,
    그 수준 못맞춰줄까 걱정되는 마음..이해가 되지만
    대줄거 다 대주고 바라지 않는 마음을 '인품'이라고 표현하는데는 실소가 나왔어요.

  • 5. 그러게요
    '08.2.18 11:15 PM (125.141.xxx.24)

    아시는 분 집안에 없는 집 여자를 며느리를 들이셨대요.
    그런데 그 여자, 해 온 것은 없는데 예물이며 뭐며 그런 것은 주는대로 다 받았다네요.
    그랬더니 집 안에서 거지 근성이라고 수근수근...
    역시 세상에 공짜 없어요.

    상식적으로는 아주 이기적인 행동들이 어째서 자식 문제와 개입되면 이성을 잃는 건지...
    왜 그 방면으로는 모두들 관대한 건지...

  • 6. 그런데..
    '08.2.19 12:43 AM (211.175.xxx.31)

    없는 집도 아니면서 무조건 받기만 하는 여자 집안은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위에 ??님 말씀에 200프로 공감합니다.

    남자와 여자 차별하지 말라면서 여자는 남자가 집해오는게 당연하다고

    바라면서 (안해오면 두고 두고 집도 안해줬다고, 계시판에서도 그런 내용

    자주 보이더군요.), 여자는 남자집에서 예단, 예물 많이 요구하면 당장

    인품도 없고, 되먹지 않았느니, 어쩌지... 말이 많은것 같더군요.

    아직... 우리나라는 사회적으로 남녀 평등이라는 고지까지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 7. 앙금이~~
    '08.2.19 1:02 AM (220.71.xxx.239)

    올라오는...
    울시댁은 안받는다구 왕 억지 쓰셔서 죄지듯이 가져다 드리루 심지어 들고갔는데 보내시더니..
    물론 예단값도 안받으시구 저두 안주시구...아 예복값만 주시구...
    둘째네 한테는 응근 밍크에 악어백에 이것저것 ....
    알고보니 다 받으셨더라구여...
    왕짜증....지나고 나서 다시 줄 수도 없구 ~~
    완전 찜찜....

  • 8. 저두...
    '08.2.19 1:05 AM (123.214.xxx.182)

    3년간 연애하고 결혼할 무렵에 친정집 사정이 너무 안좋았거든요.그래도 제가 직장생활 쉬지 않고 열심히 해서 그럭저럭 혼수는 마련할 수 있었어요.울 친정엄마는 딸 시집보내면서 돈 한푼 안쓰시고 제가 해드린 한복입으시고 결혼식장에 나오기만 하셨어요,섭섭한 마음보다도 자랑스럽더군요.^^
    울시댁도 여유있게 사시는 편인데 전세금 딱 5천만원 해주셨어요. 자립심 키워야 된다고...그리고 허례허식 버리고 경제적으로 결혼해야 된다고 예단도 안받으셨어요.제가 너무 감사해서 은수저랑 이불한채 해드렸죠.그런 상황에서도 울 친정엄마는 무지 섭섭해하시더라고요.
    장남 결혼시키면서 집 한 채 안해주는 시댁이 어딨냐고..ㅎㅎㅎ 제가 울친정엄마 궁둥이 토닥토닥 두드려 드렸답니다. 욕심 버리라고..ㅎㅎㅎ
    울엄마 마음도 이해는 가요...집 한 채 있으면 여유있게 시작하는건데 그렇게 사는거 보고 싶으셨겠죠...

  • 9. kk
    '08.2.19 8:56 AM (125.177.xxx.136)

    울 엄마도 비슷..
    오빠는 4천 전세로 장가갔는데..2천 해주시고..천 대출, 천은 제가 그냥 보태고..
    저 결혼할때 시댁에서 4천, 제가 4천 해서 전세 얻는데
    맏아들인데 집 안해준다고..
    엄마, 오빠는 외아들인데 왜 안해줬남?
    그랬더니 못해준거라고...ㅎㅎ

  • 10. ...
    '08.2.19 11:46 AM (125.177.xxx.43)

    저도 공감해요
    오히려 우리 엄만 여자만 괜찮음 반대 할 이유 없다고 하시는데

    사실 재벌급 남자랑 세탁소 하는 집이랑 ..
    반대하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돈 문제뿐 아니라 몸에 밴 삶의 방식이 달라요
    서로 힘들죠 더구나 시어머니가 까다로우면...

    다 비숫하게 하는게 편해요 여자 가 가난한건 인품으로 이해 해야 한다는 사고가 ..

    사실 극중 김혜자 네 식구들 인품있고 젊잖고 그런 집안 같진 않던데요 그냥 평번한 소시민 정도죠

  • 11. 그래서
    '08.2.19 1:41 PM (211.192.xxx.23)

    김수현이 재밌는게 스테레오타입이라면 장미희가 속물이고 김혜자딸은 불상한 애가 되야 되는데 슬그머니 가진것 없이 경우없게 바라기만 하는 이 사람들 속이 우습잖아요 ,좀 잇으면 며느리는 개무시하고 부자사위 안 놓치려고 안달하는거 나올텐데,,,세태풍자 제대로 봅니다,가나저나 저도 앵무새라도 키워볼까..미세스 문!!!

  • 12. 유행
    '08.2.19 4:44 PM (222.233.xxx.60)

    유행어 되겠어요.
    미세스 문!!
    시끄러

    그나저나 이유리가 장미희 만날때의 그 상황, 그 연기
    너무 오바스럽고 좀 이상했어요.
    걘 왜 툭하면 운데요?
    요새애 같지 않게...
    글구 이유리 머리모양보고 김수현 드라마 대본에 썼겠어요.
    "여주인공 머리 떡이에요"
    예전 심은하가 그랬던 것 처럼
    얼른 가서 따주고 싶었어요.
    묶어주든지

    오지랖도 넓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589 유산됐어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4 ... 2008/02/18 622
173588 기내반입금지품목 1 궁금이 2008/02/18 405
173587 시댁행사에 한복을 입여야 하는데...머리 어쩌죠? 9 서글픈며늘 2008/02/18 771
173586 개인사업폐업시 서류보관의무기간? 2 사업자 2008/02/18 367
173585 코스코 가족카드 질문이요~ 4 회원카드 2008/02/18 398
173584 전*도 출신남자라고 결혼하면 호적을 옮겨 달라고 요구한다는데... 88 응어리 2008/02/18 5,068
173583 부부싸움뒤 상경(서울)하신 엄마께 내일 하루 뭘해야 기분이 풀어지실까요 ? 6 도움요청 2008/02/18 442
173582 홍정욱의 아버지...남궁원씨.. 25 내일은 雨水.. 2008/02/18 11,608
173581 내팔꿈치가.. 3 황당 2008/02/18 486
173580 아무래도 화병인것 같아요. 2 화병 2008/02/18 560
173579 전산직 공무원(여)이신 분계세요? 7 고민 2008/02/18 6,053
173578 인격장애 시어머니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7 인격장애 2008/02/18 1,913
173577 발리여행하신분중 워터붐파트 or 래프팅 어떤게 좋은가요? 9 자유 2008/02/18 675
173576 저도 부부관계.. 1 저도.. 2008/02/18 1,366
173575 미국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언제 어디에서 하는 건가요? 4 대구 2008/02/18 461
173574 코스트코(양재)에 닌텐도 파나요? 3 그릇싫어 2008/02/18 629
173573 아기에게 황소개구리 먹이면 살찌나요 그리고 모세기관지염에 대해 12 황소 2008/02/18 662
173572 강아지가 아토피에 걸렸다네요..강아지가 아토피라니..ㅜㅜ 6 강아지.. 2008/02/18 555
173571 다퉜어요... 6 신랑이랑,,.. 2008/02/18 771
173570 독서지도사냐,,, nie 논술이냐... 1 고민중 2008/02/18 444
173569 다즐 다리미판 써보신분.. 7 홍사랑 2008/02/18 1,472
173568 샤넬백 추천해주세요 3 2008/02/18 1,111
173567 허리아픈데 방법없을까요? 3 아가맘 2008/02/18 312
173566 미대갈려면 7 예고 2008/02/18 483
173565 [긴급]식기세척기밑에 깔려죽겠어요 12 도와주세요 2008/02/18 1,531
173564 재개발이사비용 1 이사비용 2008/02/18 467
173563 05년 8월 26일생 보육료 문의드려요.. 2 보육료 2008/02/18 198
173562 혹시 서울 금호동 쪽 치과 2 치과 추천 2008/02/18 332
173561 전세에 관해 여쭐께요(수정) 1 개포동 2008/02/18 207
173560 베이비시터 식사? 8 2008/02/18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