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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자식에게 배신감을 느껴보셨나요?

하소연 조회수 : 5,880
작성일 : 2008-02-18 21:49:40
오늘 딸아이에게 기가 막힌 소리 들었습니다.
너무나 이쁜 딸이기에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는지 용서가 안 됩니다.
너무 미워 온 몸이 부르르 떨리는게 벌써  몇 시간째인지 모릅니다.
자식도 이리 미울 수 있구나 싶네요.

지도 왜 그런 말과 행동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용서가 되겠지만,전 너무 괴로워요
IP : 118.45.xxx.2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2.18 9:58 PM (218.234.xxx.169)

    무슨 말을 들으셨길래..
    전 저희 아들이 초딩 일학년때 엄마는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겼으니까 학교 오지 말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ㅎㅎ

  • 2. ㅎㅎ2..
    '08.2.18 10:02 PM (121.161.xxx.113)

    저는 엄마, 가짜 엄마지?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 3. ㅎㅎ3..
    '08.2.18 10:14 PM (211.41.xxx.96)

    딸들이 원래 한마디씩 비수 꽂는 말을 잘해요..


    저희 친정엄마도 아직도 제게 원통한 일들이 많다고 하세요.
    부부싸움하고 이모한테 하소연했던 엄마..제가 그때 5학년이었을거에요..
    엄청 크게 싸워서 사네 못사네 하고있는데...
    이모가 제게 엄마 아빠 왜 싸운거냐고 물어봤는데 제가 그랬어요..
    둘이 똑같다고..
    그말이 그렇게 사무치게 서러우셨던 우리 엄마..

  • 4. 살면서
    '08.2.18 10:16 PM (116.122.xxx.148)

    딸뿐만 아니라 가까운 가족,친구에게도 느낄때 있지요. 무슨일로 따님한테 서운한 감정이 들었는지 모르나 벌써 따님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잘못인지 아는것 같군요. 자식 키우면서 그런감정을 안느끼고 살 수 있나요? 저의 딸 하나는 미국에서 대학원 다니고 있고, 작은딸 마저 8월에 또 떠나니 키우면서 속상했던 일도 다 사라지고 없네요. 자식한데 들었던 서운한 마음 시간이 지나면 좋은 감정만 남을겁니다.

  • 5. 마니들었어요
    '08.2.18 10:26 PM (58.224.xxx.86)

    울친정어머니 돌아가셔서 슬퍼하는데..딸자식이 지 번호 숨기고
    니에미도 니가 죽인거야..하고 문자를 보냈던 적이 있는데
    아직도 기가 막혀요ㅗ
    아무리 내속으로 낳았다하지만 다이해할수없는게
    요즘 엄마인가봐요.
    무조건적인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요구하는 요즘 아이들..
    정말 정 떨어질적 많아요.
    무조건 주기만 하지 말고 대학나온이후엔 지벌이는 지가 하도록 하고
    노후 생각해서 모든걸 다 주면 절대 코다칠것 같습니다.

  • 6. 사람이 다 그런거.
    '08.2.18 10:44 PM (211.176.xxx.67)

    아들이면 안그렇단법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딸이나 아들이나. 자식과 부모와의 관계 이전에 사람대 사람으로 서로 쌓인게 있지 않을까요
    저도 친정엄마한테 그런적 있고
    제 딸도 저한테 언젠가 그러겠지요
    사람이 그 스스로가 '최선'과 '완벽'이 아닌담에야
    상처 주며 양육하고 그 상처를 받은 존재는 . 어느 순간 할퀴려하고. 그런거지요 뭐.
    맘이 황망한가봅니다만. 그래도 그 딸은 내가 왜그랬나..라고 한다하니
    둘이서 한바탕 풀긴 푸셨나봅니다.

  • 7. 예전
    '08.2.18 10:47 PM (121.185.xxx.113)

    에 저도 저희엄마 부르르 떠시게 만든적 있어요.ㅡ.ㅡ
    맘은 안그런데 왜 그랬는지..반성하고 갑니다.

  • 8. 저도 ..
    '08.2.18 10:52 PM (218.234.xxx.169)

    엄마에게 상처되게 한 말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고생 시키라면 뭐하러 낳어.
    낳기만 하면 부모야..
    사춘기때 엄마에게 상처주는 말 많이 했는데..
    저에게 비하면 제 아이들은 양반이네요.

  • 9. 원글님은
    '08.2.18 10:57 PM (61.38.xxx.69)

    착한 딸이셨나 보네요.
    저는 제가 그리 못됐었더랍니다.
    울 엄마 참 착한 분이신데 말예요.
    안아 드리고 싶네요.
    못된 딸로서 사죄하는 맘으로요.

  • 10. 엄마니깐...
    '08.2.19 1:06 AM (220.71.xxx.239)

    참으세여....
    원래 가족이란게 그렇쳐....
    엄마한테 못할말..저도 많이 했는데...
    후회되여...

  • 11. 맨 처음 댓글
    '08.2.19 7:34 AM (59.21.xxx.77)

    때문에 아이고~얼마나 웃었는지요
    그나저나 대체 무슨 말을 들으셨기에..
    풀어놓으세요
    나혼자 꽁하고 괘씸한 생각에 빠져있으면
    골이 깊어집니다
    결국엔 내 정신건강만 나빠지더라구요
    1차적으로 나..손해..2차적으로 내 딸 손해..(지금은 미운 생각만 들더라도)
    그리고 사람이 다 그런거 분 님,
    좋은말씀이 많네요
    덕분에 얻고갑니다

  • 12. 저도
    '08.2.19 8:31 AM (218.236.xxx.106)

    지금은 12살인 우리딸.. 4살때 그러더군요..
    엄마 죽었으면 좋겠다고.. 알고 그러는건지 아님 그냥하는말인지..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
    우리 남편이 그러더군요.. 살다가 우리들 가슴에 비수를 꽂을 사람은 우리 자식들 밖에 없다고
    각오를 하고 있으라구요..
    저역시 엄마에게 가슴아픈 말들을 했던 기역이 있읍니다..
    잘못해서 엄마에게 맞던날 그랬죠.. 매를 맞는건 너무 아프니까 안아프게 죽여달라고..
    초등학교때.. 그말을 듣고 우리 엄마 매를 내려놓고 얼마나 우시던지...

  • 13. 울아들..
    '08.2.19 10:39 AM (116.123.xxx.248)

    사춘기때 별것도 아닌일에 화를 내더니 내가 없어지면 될거 아니냐며 베란다 난간에 올라가더이다...그때의 배신감과 상처가 도를 닦게 만들더군요...ㅠㅠ
    얼마나 울었는지...

    그리 귀하게 키운 내 자식이 엄마한테 그런모습을 보일수도 있구나..하는,,허망함
    마음을 비우고 도를 닦으세요...
    그냥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내옆에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으면 아이들한테 욕심이 버려지는것 같아요..
    엄마들 아이와 나를 동일시 하기 때문에 더 상처받는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라고 강한모습만 보일 필요는 없는듯
    딸아이가 험한말 했을때 엄마가 상처받은 모습 우는 모습 보여주는것도 ....

  • 14. 저도...
    '08.2.19 11:02 AM (203.254.xxx.12)

    엄마와 딸간에 서로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 사실은
    그럼에도 서로 너무 사랑한다는 것...
    저도 참 엄마에게 비수꽂는 말 많이 했죠...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말도 했는걸요...ㅠㅠ
    그래도 저에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의지하는 사람은 오직 엄마뿐이죠...
    어서 잊으세요...^^

  • 15. 그러게요
    '08.2.19 11:45 AM (210.115.xxx.210)

    애증의 관계에요..
    안보면 보고싶고 보면 상처주는..ㅋㅋ

  • 16. 전....
    '08.2.19 12:03 PM (116.43.xxx.76)

    5살 딸아이한테 자꾸 그러면
    새엄마 오라고 한다는 말도 들었어요 .......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

  • 17. 그런데..
    '08.2.19 12:33 PM (211.109.xxx.180)

    딸자식 그런 말 하게 만든 엄마도 책임 있지 않나요?
    저도 자라면서 엄마에게 아픈 말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아픈 말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 중 몇 가지 말은 어제 들은 것처럼 내 가슴에 콱 남아서 아직도 제 가슴을 옥죕니다.
    저의 경우는..너무나 피를 토하듯이 억울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심한 소리를 했던 거구요(부모 복이 없다고 했습니다)..
    잘해주는 엄마에게 왜 딸이 이상한 소리를 하겠어요. 너무나 편애가 심하고..너무나 인격무시하듯 체벌하고..욕을 하고...어느 정도 내가 크니까 더이상은 못 견디겠어서 저도 말로라도 대항을 해야겠어서 그랬지요..그 때 엄마가 서럽게 우는 모습 보니 저도 가슴 너무 아프고 지금도 그 말을 내가 왜 했을까..후회하지만..내가 받은 그 수많은 인격적 모욕은 아직도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지금도 엄마를 보면 연민과 애증이 겹친 감정이 나옵니다. 잘 해드려야지 하는 마음도 진심인데..왜 나에게만 그리 독했을까..너무 원망스럽지요..
    편애하고 자식 키우시는 분들..제발 그러지 마세요..평생을 그 기억이 가슴에 남아서 너무너무 아프답니다. 어렸을 때의 일이라고 다 잊혀지는 거 아닙니다.

  • 18. 뽀하하
    '08.2.19 1:36 PM (211.229.xxx.67)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부모가슴에 비수를 꽂았다면 아마..부모도 자식에게 그랬겠지요.

  • 19.
    '08.2.19 4:22 PM (203.130.xxx.234)

    항상 말을 잘하려고 애쓰는 엄마인데요, "부모와 아이사이"라는 책 읽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우리 문화에서는 학습되지 안은 또는 감정코치 기법이 실제 예문을 들어가며 써있습니다.
    너무 좋은 책입니다.

  • 20. 아마..
    '08.2.19 6:03 PM (124.49.xxx.146)

    따님도 무언가에 상처를 받은걸꺼에요...
    평소에 이쁘기만 하던 따님이였다면,, 알게 모르게,, 따님이 무언가에 상처를 받았던것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 21. ,,,
    '08.2.19 6:09 PM (221.153.xxx.180)

    전 다 큰 딸에게 엄마욕 하고 싶으면 실컷 하라고 해요.
    나한테 직접 해도 되고 들어줄 만한 다른 사람한테라도 하라고 해요.
    안좋았던 과거를 바꿀 수는 없더라도 그렇게 해서라도 저한테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해서요.
    제가 생각해도 딸아이 어렸을 때 심하게 갈구었던 것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당시에는 엄마로서 딸을 위한다고 하는 행동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이한테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던 것 어리석었던 점이 많았던 엄마였으니가요.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제가 친정엄마한테 쌓였던 게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유교사상에 충실했던, 착했던(?) 저는, 자라면서 힘들어도 불평 한 번 제대로 못했어요.
    힘이 없엇던 거죠,어렸으니까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힘든 이유가 나름대로 분석되면서, 정말 힘들 때는 제게 쌓였던 것들을 엄마께 한 번이라도 풀고 싶은데 엄마는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시더라구요.
    물론 엄마도 그당시엔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셨겠지요.
    세상에 자기자식에게 일부러 못되게 하시는 부모는 없을테니까요.
    다만 방법이 서툴거나 틀릴 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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