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들이 제게 몰려드는 시기가 있어요 ..;;

이상하게.. 조회수 : 2,781
작성일 : 2008-02-19 02:09:22
전 평소와 똑같이 밥 먹고 잘 살거든요.
꼬리를 친다던가 만난다던가 연락을 한다던가 그런 일 없이
혼자서 꿋꿋히 밥 잘먹고 회사 잘 다니고 공부도 잘 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낸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은 여자분들이 대체로 많고, 외부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이상한 게.. 어떤 특정 시기에는
평소 연락도 거의 없던 남자들이 전화를 하면서 한 번 만나자고 하거든요.
근데.. 만나기도 귀찮고 해서 잘 거절을 하면서도
만나볼까? 나를 여자로 보는 게 아니라 단순한 동기/후배/선배/아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잖아;;
혼자서 김칫국 마시면서 오버하는 게 아닐까? -_-? 하면서 혼자 좀 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한꺼번에 몰려드는 특정 시기가 지나면 완전 썰렁 -_- 해져요.
밀려드신 남자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시면 한 육개월 정도는 잠잠해요.

그러다 어느정도 지나면
남자들이 또 연락을 해서 요즘 뭐하니.. 남자친구는 있니.. 얼굴 본지 오래됐다. 일은 재미있니?
편하게 밥 한 번 먹자.. 하고 연락을 해오고..
거절하기 좀 그래서 밥 먹으러 나가면 이야기는 교제 혹은 결혼 이야기로 흐르고..
아직 생각 없다고.. 좀 부담스럽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집에 들어오고..
서로 약간 어색해지면서 한 육개월 또 흐르고 -_-
혹은 안 만난 사람들과도 바쁘다는 핑계를 댄터라 -_- 좀 시간이 흐르게 되고;;
그러다 떨어져 나가는 남자들도 생기고.. 저도 어색해서 연락 안 하게 되고..

계속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거 같아요.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혹시 제가 페로몬 -_-을 그 특정 시기에 발산 -_- 하는 거라면..
만나지도 않는 약 100km ~ 400 km 정도 거리의 남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걸까요?

다른 분들은 그런 경험 없으시나요?
IP : 125.179.xxx.1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2.19 2:12 AM (211.186.xxx.145)

    그런 것 같아요..
    남친 있을 땐 특히나 더 심하죠...^^*

  • 2. 부럽네요..
    '08.2.19 9:02 AM (203.244.xxx.2)

    그 때를 잘 활용하셔서 멋진 남자 건지세요^^ 좋을 땝니다~~

  • 3. .
    '08.2.19 9:25 AM (122.32.xxx.149)

    남자 뿐 아니라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비슷한 일이 좀 몰려다니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런걸 보면 운? 같은게 있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

  • 4. ....
    '08.2.19 10:58 AM (203.229.xxx.225)

    나이가 들수록 몰려드는 시기 사이의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나중엔 예전이 좋았었지라고 말하는 날이 오게 되네요.

  • 5. ㅋㅋ
    '08.2.19 10:59 AM (116.120.xxx.130)

    그러고보면 저도 좀...
    그냥 다 지지부진 하다가 남편(그당신 남친) 사귀기시작한후로얼마 안되서
    우연히 만난 친구의 과동기가 제친구에게 제번호물어본다고
    쟤가 저러는건 처음 본다 그래서
    ㅎㅎ 어떻게 해 며칠차이로 늦었다 미안해서 어쩌나 그랬는데
    한1년 지나 결혼날 잡고 나니
    제가 첫사랑이었다며 어렵게 수소문해서 찾았다고 직장으로 찾아오던 사람이 나타나고
    결혼후 우연히 만나 사람들이 뭐가 그리 급해서 벌서 결혼했냐고
    농담이지만 아주 진지하게 원망하던 사람들이 2-3명 있었고
    느닷없이 학교선배는 사실 전에 너 좋아했었다 그러질 않나(그때 말을 하던가...)
    암튼 제평생 남자가 젤 많이 나타났던 시기가 아닌가 하네요 ㅋㅋㅋ

  • 6. 혹시
    '08.2.19 11:24 AM (163.152.xxx.46)

    그 남자들의 호르몬 발동 시기가 몽땅 일치하여 ... ㅎㅎ

  • 7. 정말 미인
    '08.2.19 2:29 PM (220.117.xxx.28)

    조심스럽지만 ....혹 정말 미인이신거 아닌가요? ^^* 임자잇을것같아 함부러 만나자고 못하다가... 혼자이신거 알면 용기내어 대쉬들 하고 ... 미인에겐..... 항상달라붙는게 아니라 살펴보다가.... 달라들게되는것 같던데...^^*

  • 8. ^^
    '08.2.19 3:42 PM (122.34.xxx.8)

    저도 그랬어요.
    계속 마음에 드는 남자 없다가 소개팅으로 마음에 드는 남자랑 교제를 시작헀는데
    그 즈음에 마음에 드는 남자 2명이 더 밀려들더군요.
    총 3명을 놓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선택한게 지금의 신랑이에요.
    한 2-3달 사이에 그렇게 정신없이 나좋다는 남자들이 많아지니 당황스러웠는데,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딱 그때가 결혼할 때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9. 황당한 이론
    '08.2.19 9:40 PM (124.54.xxx.200)

    저도 그런 시기가 있어서 그때 많은 생각끝에 내린 결론은 남자들의 여자보는 눈이 달라진다였어요.

    전 부모님이 늦게 결혼하셔서 정말 대학졸업하는 해에 결혼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대학 4년 내내 거의 제대로 남자친구 사귄적이 없었구요. 미팅, 소개팅 백번 이상했는데 애프터 받은것은 5손가락에 꼽힐정도?

    제생각엔 예쁘진 않지만 못생기지도 않았고, 나름 키 크고, 날씬한 편이거든요. 근데도 절대 남자가 꼬이지 않아서 완전 고민 많았는데, 졸업하고 나니 정말 쓰나미로 몰려오더군요. 소개팅 하는 족족 애프터에, 남친이 있는데 결혼하자는 남자까지 나타나고, 정말 너무 몰려오니 머리속이 뒤죽박죽에 고르지도 못하겠더이다.

    결국은 결혼은 제일 착했던 남친과 했구요. 근데 아무래도 제 스타일이 어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남자들이 결혼할때 되니 여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다고 해야하나? 집에 데리고 가서 통과될 것 같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거요. 졸업하고 들어온 소개팅의 대부분이 제주변 어른들이 소개시켜주셨으니 제 짐작이 상당부분은 맞을 것 같아요.

    암튼 저희 엄마의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된다는 이론은 맞는 것 같아요. 그래야 인생이 절망적이지 않고 희망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 아닐까요.

    암튼 님 축하드려요~ 잘 골라보세요~

  • 10. 같은 경험
    '08.2.20 1:27 AM (211.41.xxx.30)

    저도 그랬네요..분명 무슨 이유가 있는것 같긴해요..
    예전 직장 동료는 제게 음란마귀가 시운거라고 울면서 기도해주긴 했지만
    그 음란마귀(?)가 잠잠한 시기도 몇달식 지속되다가
    남자친구만 생기면 그때부터 길에서든 어디서든 하루가 멀다하고 남자들이 몰려오고..

    제 생각엔 아마도 얼굴표정이나 그런것이 밝아지고 생기가돌고 뭔가 다른 매력이 생기는 것같더라구요..사랑에 빠지면 이뻐진다잖아요..그럴때 다른 남자 눈에도 이뻐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거라고 생각해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72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26 가족사진 2008/02/18 3,759
173671 나의 20대를 거쳐 지금의 나 4 ㅇㅇㅇ 2008/02/18 1,035
173670 졸업식에 가는데요... 4 이번 주말 2008/02/18 461
173669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바랍니다... 1 고민중~~ 2008/02/18 412
173668 중1 문제 도와주세요. 4 수학.. 2008/02/18 327
173667 폴리학원반배정 4 리터니 2008/02/18 779
173666 컴 수리 어디서 해야 하나요 3 HPnote.. 2008/02/18 237
173665 건강염려증 3 건강 2008/02/18 443
173664 한달 출장동안 젖을 줄였다가 돌아와서 다시 예전처럼 늘일수 있을까요? 6 문의 2008/02/18 335
173663 장지갑 사려고 합니다. 6 추천 부탁 .. 2008/02/18 684
173662 딸자식에게 배신감을 느껴보셨나요? 21 하소연 2008/02/18 5,871
173661 제 말이 맞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9 제 일도 아.. 2008/02/18 1,523
173660 결혼식 피아노 반주곡 + 부케 받는 복장 추천 -_-; 9 오! 2008/02/18 1,721
173659 홍차질문.. 로열 마살라 차이를 만드려면 뭘 사야 하는지요? 궁금이 2008/02/18 140
173658 다들 어떤 걸 조심하셨나요.. 10 이제 초기 2008/02/18 826
173657 포항 원룸 비싸더라구요 5 포항 2008/02/18 681
173656 어이가 없네요. 지역감정. 13 정말.. 2008/02/18 1,531
173655 경기도 화정에서 인천공항까지... 3 공항버스 2008/02/18 415
173654 바라지 않아야 인품있는 집안인가? 12 엄마가뿔났다.. 2008/02/18 2,065
173653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4 남자가.. 2008/02/18 1,676
173652 요즘 사기전화.. 5 사기 2008/02/18 650
173651 원어민 영어 교습 1 영어 2008/02/18 421
173650 귀가아파요.. 1 ^^ 2008/02/18 198
173649 대전쪽에 요양원 잘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1 요양원 2008/02/18 230
173648 아이베이비에서 산 물건을 안보내요.. 4 중고책 2008/02/18 3,045
173647 임신9개월째인데 비타민C 많이 섭취해도 되나요? 4 비타민C 2008/02/18 470
173646 해운대 선경아파트 아시는분 계세요? 3 이사 2008/02/18 568
173645 288으로 시작하는 은행이 어디인가요? 3 불효녀 2008/02/18 451
173644 이웃과의 싸움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볼까? 2 12 해결봤어요 2008/02/18 2,593
173643 이거 먹어도 될까요? 4 한약? 2008/02/18 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