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나쁜 여자인가요???

나쁜 여자 조회수 : 4,522
작성일 : 2008-02-19 01:59:18
A를 알게 됐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작년 5월부터 만나 최근까지 약 9개월의 시간동안 연인으로 지냈네요...

처음엔,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결혼까지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알면 알수록 아닌 듯 했습니다...
(자게에 몇 번 글 올렸었어요...그 사람에 대해 적으면, 도시락 싸 들고 결혼을 말리시겠다는 분들이 다수였지요...^^;;;)

하지 않아도 될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 하며, 씻지 않고 출근하는 것도, 제가 싫어하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도,
성별이 다른 사촌동생과의 동침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도 싫었고...
어머니의 실수로 수년간 사채빚 갚느라 10년이 넘는 직장생활동안 모아놓은 재산이라고는,
살고있는 집의 보증금 1,000만원, 그리고 2,000만원이 넘는 자동차 한 대...
보험도, 연금도, 심지어는 펀드나 저축은 전혀 하지도 않고...노후에 대한 대책은 전혀 세우지도 않은,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최근 A의 어머니를 만나 본 결과...
사채빚의 원인(식당을 운영하셨대요...늘 자기 가게가 아니었으니, 권리금에 보증금에 월세에...남아나는 게 없었겠죠...그래서 사채에 손을 대셨나보더라구요...)에 대한 미련을 전혀 버리지 못하셨더라구요...
아들들이 돈 많이 벌어 가게 하나 내 주면 딱 세 가지의 메뉴로 찜전문점을 차리고 싶으시다고...
그러면 대박날거라고...그러시더군요...(이거...미련 못 버리신 거 맞죠..??제가 A와 결혼하고 나면 언젠가는 또 사채 갚아드리느라 억울한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형수가 재혼하면서 초혼 때 낳은 아이 하나를 데리고 결혼하셨는데...가족들이 형수는 좋아하던데,
어머니부터 막내까지 하나같이 그 아이를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안쓰러운 마음에 제가 하나를 더 챙겨줘도 챙겨줬고, 같이 어딜 가도 자꾸 걔한테만 눈이 가더라구요...
똑똑하고 잘 생겼고 참 밝은 아이인데 행여나 상처가 될까봐 걱정이 되더군요...


아무튼, 정말 결혼...다시 생각해 보게 됐고...
헤어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헤어지자는 말이 선뜻 입에서 나오질 않아 매일 고민하고 또 고민을 했죠...

그러던 중,
제 친구가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고 했고, 흔쾌히 OK했지요..
그래서 B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 번 만나고 두 번 만나고...만나면 만날수록 좋더라구요...
참 괜찮은 사람이더군요...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도 외모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성격...
성격은 제 이상형에 가까웠습니다...
A에게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리더십과 쿨한 성격...(A가 엄청나게 소심했던지라...거기에 질렸었던 저였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매너, 일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 의지...
우습지만 거기다 혈액형까지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혈액형에 따른 성격 따위를 100% 신뢰하지는 않지만...어느 정도는 저에겐 그 혈액형 남자가 좀 잘 맞더라구요...

B도 저를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물론, 친구가 제 장점만 쭈욱~나열해 줬겠지요...
B와  전 급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빨리 A를 정리하기로 마음 먹고, 전화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A는 장난으로 받아들였는지...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자꾸 저에게 연락을 하더군요...
그래서, 전 저를 잊기 위한 시간을 주기 위해 받아주었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전화가 와도 안 받고, 수시로 오는 문자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A가 답답했던지 저를 찾아와 이야기 좀 하자고 하더군요...
이야기 했습니다...
다른 남자가 생겼냐고 하길래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태껏 니가 한 말은 뭐냐? 넌 인간도 아니다...(제가 바람피는 일은 추호도 없다고 얘기했었거든요...)
이런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한 심정을 말해줬습니다...
짧게 말하자면, 그 집안에 시집가는 거 싫다!! 였지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서 이 말을 던지고 갑니다....

"너, 나랑 헤어진 거 언젠가는 후회할거야...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아라...쿨하게 헤어져 줄게..."
라고...


사귀던 때에도 말실수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제가 수십 번도 더...살이나 몸매로 놀리지 말라고 했거늘, "이 돼지같은 게!!"란 말까지도 들어봤구요...
이러저러한 게 나와 안 맞다고, 이러저러한 것 좀 바꿔줬음 좋겠다고 얘기하면,
"너도 완벽한 거 아니거든...근데 사랑하니까 참고 있는거지..."이란 말도 들어봤어요...



아무튼, 저는 지금 솔직히 그런 남자와 헤어진 걸 후회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일찍 헤어지지 못해서,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았어야 해서 후회하고 있는 중인데...
그 사람...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속이 후련합니다...
평생 속 좁고 거짓말만 늘어놓는 사람과 살며 하루하루를 후회의 눈물로 살아가는 날을 이젠 상상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저희 가족, 친지분들은 백번 천번 선택 잘 했다고 하십니다...
모두들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셨거든요...
제가 무척이나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셨어요...(팔은 안으로 굽는다고들 하죠...^^;;;)
외모도, 학력도, 집안도, 성격도...
저도, 솔직히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결혼 별로 하고 싶지 않았었어요...
어른들의 눈이 100% 신뢰하진 못해도, 어느 정도는 아시잖아요...
사람 많이 겪어보셨으니, 관상을 볼 줄 몰라도 보이는....
잘 살면 모를까....
못 살거나 시댁식구 흉이라도 볼라치면,
'거봐라, 내가 뭐랬냐...부모 말 안 들으니 그 꼴 나지...'
란 소리 하실 거 뻔할텐데 그 말 듣고 싶지 않아서요...
(뭐...이 대목에서 줏대없이 부모가 평생 반대하면 결혼 죽어도 못하겠다시며 쯧쯧하셔도 전 할 말 없습니다...
이건 제 신조예요...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하지 말자는...)



살아오며 헤어지자고 먼저 말하면 참 가슴아프던데...
지금은...전혀 그렇지가 않고 속이 시원하고 정말, 막힌 콧구멍이 뻥~뚫린 느낌이랄까요...??
암튼, 그러네요...
그래서...저.....참 나쁜 여자인 것 같네요...
A 말대로 참 제대로 이기적인 사람이란 거...지금에서야 느끼겠어요...
전 살아오며 다른 사람 생각 참 많이 해 준다 느꼈는데 말이죠...




이제 저 B와 좋은 관계로 나가볼까 해요...
일전에 B를 저희 어머니께 보여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A를 보여드렸을 때와는 다르게, 뭐 하나 더 챙겨주시려고 하시고...이것저것 물어보시기도 하시고....
(저희 어머니...마음에 안 들면 별 말씀 안 하시기로 유명해요...저에게만..^^;;;저만 알고 있는 비밀이지요..)







저...선택 잘 한 거 맞죠??
B를 선택한 것 말구요...A와 헤어지기로 한 거...



사실, 씁쓸하긴 해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9개월이란 시간동안 만나왔던 사람...
한 순간에 잊는다는 거...참 어려운 일이죠...^^;;
혼기가 꽉찬 A를 위해 더 빨리 정리하지 못해 미안하기도 해요...
(A 집에서는 올해 안에 A가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더라구요...)
A에게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게 더 빨리 헤어져주지 못해 미안하긴 하지만...좋게 생각하려고 해요...
더 정 들기 전에 빨리 정리하게 된 거...참 다행인거라고...
주제넘는 부탁이지만...저 토닥여 주세요...ㅠㅠ
IP : 211.186.xxx.14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9 2:14 AM (121.141.xxx.45)

    전에 글 읽었어요.
    9개월이 길다면 길지만 연애기간으로 길지 않아요.
    몇년 연애하고 결혼해도 많이 부딪히는게 결혼생활인데 찜찜한 구석이 있으면 아예 안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등이 멍이 들도록 토닥토닥 해드릴래요.^^;;
    건강하고 예쁜 사랑 하셔서 좋은 인연 만나시기 바랍니다.

  • 2. 잘됐어요
    '08.2.19 2:16 AM (125.179.xxx.197)

    일단은 토닥토닥..))
    님이 제 동생이라면 도시락 싸서 말리고 싶었을 것 같아요.
    지금 만나고 계시는 분과 더 좋은 인연일거라고 생각해요.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고 노래 가사에도 나오더군요.
    연애에서는 뒤를 돌아보면 더 미련이 많이 남는 것 같아요.
    그건 님인 A라는 남성분 둘 다에게 안 좋은 거고요.
    지금은 많이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괴롭고 내가 정말 이기적이고 나쁜 여자같이 느껴지시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원글님의 인생 아닐까요?
    9개월이라는 시간은 님의 남은 인생 에 비해 아주 짧은 시간이 될거예요.
    이제 미래를 향해 고고씽! 하시길 바랄께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 3. 앗..
    '08.2.19 2:16 AM (125.179.xxx.197)

    님인 -> 님이나 ;; 예요 :)

  • 4.
    '08.2.19 2:18 AM (59.186.xxx.147)

    하셨어요. 말 함부로하는 사람, 현실감없는 사람,등등,,,./ 잘하셨어요.

    신중함도 (님의)좋습니다. 자심감을 가지세요.

    나는 잘햇다 나는 행복해야 한다. 이렇게 마음을 컨트롤하세요. 그래도 애매하지 않고 적격자가 아니라고 표시난 남자를 만나서 행운인거예요. 혹시라도 만나지 마세요. 화이팅

  • 5.
    '08.2.19 2:45 AM (222.233.xxx.184)

    뭐가 이기적이라는 건지...

  • 6. 아니요..
    '08.2.19 3:01 AM (211.108.xxx.49)

    예전에도 님의 글을 읽은 기억이 나요. 참 답답했더랬는데...
    잘 하셨어요. 그런 남자랑 결혼을 한다는 건 어느 여자한테나 아니에요.
    9년을 살고도 헤어지는 사람들 있어요.
    9개월 연애에 그 정도 파악하고 헤어지실 수 있다는 건
    조상님이 도운 것이고, 님께서 그만큼 현명하시기 때문이에요.
    그 시궁창에 끌려들어가지 않은 걸 감사하고 앞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다시 A를 만나게 되면 정말 나쁜 사람이 되시는 거에요. 자기 인생에.

  • 7. .....
    '08.2.19 3:33 AM (211.246.xxx.246)

    저두 나쁜남자 몇번 만나봤고,지금 저의 인연만나 행복하게 잘 살고있습니다...나쁜남자랑 약혼까지 할정도였는데,지금 생각하면,정말 천만다행이었죠..아가씨때 만난 남자와 결혼했더라면,지금쯤...하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듭니다..상상도 하기싫습니다...성격,가족들,형제들,부모님들,경제적인것들 모두 .....그땐 헤어질때 넘 가슴아파 많이도 울었죠...정때문에..친정엄만 그러십니다...어쩜 그렇게 잘 피해갔냐고...그 수렁텅이로 빠질뻔 몇번했었는데,지금생각하면,용케도 잘 빠져나갔죠...그래서 지금은 제대로된 인연만나 정말 평화롭게 행복하게 자식낳고 잘 살고있습니다..제가 이렇듯 평화로운건 첫째는 신랑의 성격입니다..성격 정말 중요합니다..거짓말 일삼는남자 진짜 아닙니다..그리고 여자콤플렉스 건드리는남자...상처주는남자...결혼하면,막나갑니다...싸울때마다 폭언일삼고..그리고 님의 글 읽어보니,남자분이 한말중에 님에 대한못마땅한것 불만이 가슴속에 있나봅니다..참고있다는것보니...돼지,어쩌니저쩌니하는것보면,..진정 사랑한다면,님의 모든게 예뻐보여야지..싸울땐 상처주고,말나오는대로 내뱉고..정말 아닙니다..

  • 8. 저도
    '08.2.19 7:08 AM (125.176.xxx.249)

    오래만난 사람과 정리하고 만난지 몇달안된 사람과 결혼하고 10년가까이 살았네요.
    후회는 없어요. 오히려 에전사람 생각하면 그때는 정이뭔지 울기도 많이하고 가슴아팠지만 결혼하고나서 한참 생각해보니 뒤돌아보면 제가 너무 미련했던게 보이고, 정말 지울수만 있다면 지우고 싶은 기억하기 싫은 과거였어요. 현재 남편이 고맙구..
    예전 사람은 운동하던 사람이고 다혈질이라 제가 눈에 보이면 웃지만 다 용서되지만 회식만 가도 9시만 넘으면 늦는다고 성질내고, 저랑 길에서 말다툼하다 우체통을 발로차고 부수려 한적도 있고.. 늘 전 관심이 아니라 의심의 대상처럼...
    10년가까이 살면서, 너 , 야 이런 소리 안하고 늘 편안하게 대해준 남편에게 항상 감사해요.
    원글님. 하나를 버리고 더 조건이 나은 하나를 선택한거 같아서 죄스러운 마음이 들지 모르겠지만 가끔 그런 이기심도 필요한거 같아요. 살아보니까.. 결혼은 평생을 위한 선택이쟎아요.
    잘 정리하시고, 좋은 사람과 현명하게 사세요

  • 9. 잘하셧어요
    '08.2.19 8:29 AM (125.178.xxx.20)

    정말 잘하셨어요...
    하지만 A보다 비교해서 B가 훨씬 나으니까 , 보다는 객관적으로도 B가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서 만났으면 더 좋겠어요.
    A란 사람이 워낙 보통 보다는 아래인것같으니,
    그것만 생각하고 다른 남자들을 보면 다들 더 좋고 괜찮아 보일수도 있는 함정에 빠질것도
    같다란 생각이 들거든요..(저도 그런경험있구요.)
    제 표현이 좀 모자라지만,이해가 되실른지...........
    천천히 시간을 가지면서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셨음 좋겠어요.
    화이팅팅!!!!

  • 10. ㅇㅇ
    '08.2.19 8:44 AM (124.51.xxx.183)

    이번 잘하신 선택같습니다. 잘하셨어요.

  • 11. 토닥토닥
    '08.2.19 8:52 AM (220.75.xxx.170)

    나쁘지도 이기적이지도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변합니다.
    발전하기도 하지만 퇴보하기도 합니다.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 바람이라뇨??
    남,녀 사이의 관계는 변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결혼이란 제도 아래 정착하는거고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더이상 발전이 없는 남,녀는 헤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 12. 무척이나
    '08.2.19 9:10 AM (211.252.xxx.34)

    정말정말 잘하셨다는거에 100표 아니 무한대 던집니다.~짝짝짝!!!

  • 13. A랑 헤어지신 것
    '08.2.19 9:25 AM (220.117.xxx.64)

    잘 하셨는네요. 근데 제 생각엔 님은 사람을 참 빨리 판단하는 경향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아무리 A를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난 사이라도 9개월 만났는데 그 안에 벌써 양가 상견례만 없었지 서로에 집에 오간 것 하며, B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엄마에게 소개시켜 드린것도.... 저라면 좀 더 신중히 판단하고 행동할 것 같아요. 신중하고 천천히 상대를 살피고 나서
    이사람이다 싶으면 행동에 옮기세요. 내 인생이 걸린 일인데 A를 선택한것도 님이었어요.

  • 14. .
    '08.2.19 9:28 AM (122.32.xxx.149)

    사귀다 헤어지는게 왜 나쁜 일입니까.
    문제있는 사람이라도 한번 사귀면 쭉~~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백번 잘하신 일이예요.

  • 15. 원글
    '08.2.19 9:53 AM (222.119.xxx.38)

    글 적어주신 모든 분들...고맙습니다...
    저에게 참 큰 위로가 되네요...

    220.117.223님..B를 저희 엄마에게 약속잡아 보여드린 게 아니구, 우연히..상황이 그렇게 돼서 보여드리게 됐던 거예요..^^;;
    저도 나름 신중하게 판단한다고 생각해요...
    남들보다 더했음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A와 빠르게 진행된 것은, A와 제 여건으로 따졌을 때 제 나름의 선택과 판단에 의해서였습니다...
    A를 선택한 건 주변인들의 칭찬에 이끌렸지요..하지만, 속사정을 알고나니...주변인이라 해도 모를 수 있는 일이 많더라구요...
    저 위에 나열한 것 또한 그런 일 중의 하나였구요...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9개월이란 시간동안 많은 걸 캐치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습니다...
    저를 너무 섣부른 판단력의 소유자로 보지말아 주세요...

  • 16. 잘하셨어요..
    '08.2.19 10:56 AM (221.145.xxx.26)

    잘하셨어요..
    정말 잘 하신거예요....
    부디 B가 정말 좋은 남자이기를 바랍니다..

  • 17.
    '08.2.19 11:27 AM (125.132.xxx.175)

    잘했어요~ ^^
    겨우 9개월 만난건데요 뭐.
    9년도 아니고.

  • 18. 9개월
    '08.2.19 12:04 PM (163.152.xxx.46)

    저는 처음 원글님 글읽고 3년 이상 사귄 분인줄 알았어요. 근데...
    물론 기간이 전부는 아니지만 고작 9개월이네요..
    전 남자친구분 정신차릴 때도 되었어요. 이번일 계기로 그사람 정신차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인연이 아닌 것을 정을 핑계로 억지로 끄는 미련함이 없어서 후련합니다.

  • 19. 현명한 선택
    '08.2.19 2:36 PM (220.117.xxx.28)

    이세요... 제가 읽기엔 나쁜여자가 아니라 잘못하면 착해서 바보란 소리들으실뻔 한것같군요.. 쿨하게 정리하시는거 인생살면서... 쉽지않은결정이예요.. 특히 님처럼 정도 많으신분들은.. 정말 현명한 선택을 하신것같아 제 마음이 다 후련합니다.....^^*

  • 20. 뭐가
    '08.2.19 4:27 PM (58.226.xxx.14)

    뭐가 이기적이라는 거예요?
    이상한 남자를 계속해서 만나야 이기적이지 않은 건가요?

  • 21. 당연한선택
    '08.2.19 4:33 PM (210.223.xxx.164)

    제가 보기엔 당연한 선택이예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마련인데, 뻔히 보이는 불행한 미래속으로 걸어들어갈 뻔하다가 돌아오신거잖아요.. 당연한 거예요..
    그노무 정 때문에 결혼하고 계속 사셨다면 그게 바로 비극의 시작이라구요..
    오히려 스스로에게 뭔가 선물을 사주면서 잘했다고 칭찬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 22. 당삼!
    '08.2.19 5:43 PM (58.239.xxx.166)

    정말정말 잘한것 맞습니다
    백번천번만번억만번 억억만번 맞습니다
    9개월에 코끼지 말고 나쁜여자 하십시오. 그리고 나쁜여자도 아니구만-
    어디가서 나쁜여자 명함도 못내밉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72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26 가족사진 2008/02/18 3,759
173671 나의 20대를 거쳐 지금의 나 4 ㅇㅇㅇ 2008/02/18 1,035
173670 졸업식에 가는데요... 4 이번 주말 2008/02/18 461
173669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바랍니다... 1 고민중~~ 2008/02/18 412
173668 중1 문제 도와주세요. 4 수학.. 2008/02/18 327
173667 폴리학원반배정 4 리터니 2008/02/18 779
173666 컴 수리 어디서 해야 하나요 3 HPnote.. 2008/02/18 237
173665 건강염려증 3 건강 2008/02/18 443
173664 한달 출장동안 젖을 줄였다가 돌아와서 다시 예전처럼 늘일수 있을까요? 6 문의 2008/02/18 335
173663 장지갑 사려고 합니다. 6 추천 부탁 .. 2008/02/18 684
173662 딸자식에게 배신감을 느껴보셨나요? 21 하소연 2008/02/18 5,871
173661 제 말이 맞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9 제 일도 아.. 2008/02/18 1,523
173660 결혼식 피아노 반주곡 + 부케 받는 복장 추천 -_-; 9 오! 2008/02/18 1,721
173659 홍차질문.. 로열 마살라 차이를 만드려면 뭘 사야 하는지요? 궁금이 2008/02/18 140
173658 다들 어떤 걸 조심하셨나요.. 10 이제 초기 2008/02/18 826
173657 포항 원룸 비싸더라구요 5 포항 2008/02/18 681
173656 어이가 없네요. 지역감정. 13 정말.. 2008/02/18 1,531
173655 경기도 화정에서 인천공항까지... 3 공항버스 2008/02/18 415
173654 바라지 않아야 인품있는 집안인가? 12 엄마가뿔났다.. 2008/02/18 2,065
173653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4 남자가.. 2008/02/18 1,676
173652 요즘 사기전화.. 5 사기 2008/02/18 650
173651 원어민 영어 교습 1 영어 2008/02/18 421
173650 귀가아파요.. 1 ^^ 2008/02/18 198
173649 대전쪽에 요양원 잘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1 요양원 2008/02/18 230
173648 아이베이비에서 산 물건을 안보내요.. 4 중고책 2008/02/18 3,045
173647 임신9개월째인데 비타민C 많이 섭취해도 되나요? 4 비타민C 2008/02/18 470
173646 해운대 선경아파트 아시는분 계세요? 3 이사 2008/02/18 568
173645 288으로 시작하는 은행이 어디인가요? 3 불효녀 2008/02/18 451
173644 이웃과의 싸움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볼까? 2 12 해결봤어요 2008/02/18 2,593
173643 이거 먹어도 될까요? 4 한약? 2008/02/18 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