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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바다가 되어버린 저희집 이야기입니다.

고민중 조회수 : 5,381
작성일 : 2008-02-11 21:09:03
저희집은 8세대가 사는 4층짜리 빌라입니다.

지난 설 전날 아침일찍 저는 시골에 내려갔고,
그날 저녁 우리집에 맡겨둔 물건을 찾으러 조카가 왔다가,
화장실에 변기가 역류해서 목욕탕이 *바다가 된걸 발견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다음날 내려와서 보니
위층에서 화장실 사용후 내린 물은 모두 저희집 목욕탕으로 내려왔고,
음식물쓰레기를 화장실에 버리는지, 배추 꼬다리며, 김치찌개 먹다버린거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설날 어찌어찌 어렵게 하수구 뚫는 아저씨를 불렀더니,
정화조가 찬거라고 해서 그냥 돌아갔습니다.
정화조는 지난 10월에 치웠는데, 벌써 찰리가 없는데도,
뚫어아저씨가 그러니 그냥 믿을수 밖에요.

담날, 어찌어찌하여 정화조로 들어가는 변기하수구관을 뚫어서
그곳에서 관을 꽉 막고 있는 빨아쓰는 키치타올같은 면행주를 발견하였습니다.

위층에서 누군가 버린 면행주땜에 직경 한 12cm정도 되는 하수구관이
꽉 막혀버린거고, 그것땜에 12만원을 주고 하수구를 뚫고,
락스를 6통을 사다 뿌렸습니다.

그 면행주때문에, 저희 집 양쪽 화장실은 *바다가 되었고,
안방 화장실은 사용안하기 때문에 철지난 옷들을 두었는데,
그 옷들도 전부 엉망이 되었고,
며칠동안 냄새때문에 집은 엉망이고,
그걸 치우느라..정말 죽을맛이었습니다.

사진도 찍어두고, 증거물도 확보해두었는데요.
그냥 넘어가자니 이런일이 또 생기지 말란 법도 없고,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할지..잘 모르겠습니다.

위층 누군가때문에 벌어진 일인데도,
니 집이 막혔지, 우리집이 막혔냐..하는 식이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도대체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왜 변기에 버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음식물은 그렇다 치고, 일반 쓰레기를 왜 변기에 버리는 걸까요?
쓰레기 봉투값이 아까워서 아낄려고 그랬던 걸까요?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나서 고소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현명한 82쿡 여러분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59.6.xxx.1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식한 것들
    '08.2.11 9:20 PM (59.21.xxx.77)

    이 꽤 있더라구요
    음식물쓰레기를 일일이 들고 나가서 버리기귀찮으니까
    변기에 버리더라구요
    정말 무식하고 무식한것들이죠
    저까지 화나네요
    고소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증거가 필요한데..
    전문가에게 여쭤보세요
    도움 못드려서 죄송해요

  • 2. 저도
    '08.2.11 9:45 PM (58.239.xxx.59)

    두달 전의 제 집 화장실 사정이랑 똑~ 같네요.
    저도 *바다 치우느라 쌩고생 했습니다. 그것도 남의 *을... ㅡㅡ
    저희도 정화조쪽 배관 문제였는데 처음에 방향을 잘못 잡아 화장실 배관이
    막힌줄 알고 변기까지 뜯고 기계를 이용했는데 ...
    *물이 온 화장실에 다 튀고... ㅠㅠ 쌩쇼였지요. 다시 생각하기도 싫어요. ㅠㅠ

  • 3. 열바더
    '08.2.11 9:55 PM (125.139.xxx.25)

    꼭 어떠한 보상이라도 받고 넘어 가야 될 것 같아요..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거 아니고요~상상만해도 참@@하네요.
    정말 고생하셨겠어요.

  • 4. 내추럴
    '08.2.11 10:11 PM (125.142.xxx.219)

    오~지저스~!

  • 5. .....
    '08.2.11 10:36 PM (220.75.xxx.216)

    고생 많으셨어요 .나중에 어찌 하셨는지 가르쳐 주세요 ...
    저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도 있었군요

  • 6. 원래
    '08.2.11 10:39 PM (125.128.xxx.197)

    그런 문제는 윗층 모든 가구가 다 책임을 지게 되어 있을거에요.
    알아보세요.

  • 7. 복수
    '08.2.12 11:47 AM (59.151.xxx.232)

    책임안지면 윗층 화장실 배관으로 거시기 못내려가게 그집에서 나온 면행주며 이물질로 꼭꼭 틀어막아버리세요...그러면 님것이아니니 법적으로 책임없고 그 사람들은 화장실이 역류하겠네요...ㅋㅋㅋ

  • 8. 세상에나
    '08.2.12 1:04 PM (61.98.xxx.143)

    별일이 다있군요.

  • 9. dd
    '08.2.12 2:21 PM (211.201.xxx.65)

    엇.. 저 역시 5일에 욕실 물 역류. 해서 .. 이틀간 뚫어 아저씨 와서 고생만 하고 모두 포기하고 가고는,, 월요일. 구청.. 하수과 , 수도국 쪽에 연락해서 . 도움 받았어요
    이런 경우. 윗집 사람들 다 무경우 더라구요. .
    네가 불편하지 내가 알게 뭐야? 이런식이더라구요
    저는 어제 공사한다고 추운데 4시간을 떨었떠니.. 오늘은 침도 못 삼켜요.. 그래도 5집 모두
    쌩까더라구요.
    아, 그리고 하수구 뚫은 비용은 공동 부담하는 겁니다.

  • 10. 정말
    '08.2.12 4:13 PM (219.255.xxx.113)

    경우 없는 집이 있네요.
    윗분말씀처럼 하수구 뚫은 비용은 공동 부담으로 하시고....
    그 행주 사진 찍어 둔것 공동 현관에 붙여놓던지 그 면행주를 걸어놓던지 화장실에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경고 해야 겠네요.
    보통 집마다 행주는 다 다르지 않나요?
    행주를 다 검사해야 하는건지.......
    집집마다 알려서 다른집도 *바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 겠네요.

  • 11. 저희도
    '08.2.12 7:25 PM (125.186.xxx.171)

    아파트였는데 어느날 작은방 천정 둥근 형광등 덮개에 물이 흥건히 고여 넘쳤어요
    벽지와 벽사이엔 물이 차서 주머니처럼 늘어지고
    바로 윗층은 괜찮은데 윗윗층이 공사한다고
    바닥뚤고 난리드라구요.

    윗윗층은 바로 아래층 괜찮은데 우리집 그런건 자기 잘못아니고
    자기낸 물을 세게 한적 없다고 도로 화내고
    아파트 경비실 아저씨는 아마 윗윗집 탓으로 어떻게 흘러 아래아래 우리집이 그렇게
    될수도 있지만 증명할 길이 없으니 포기하라고 하드라구요

    결국 공사끝나고 그 물흘러 내림은 그쳤지만
    보상은 못받고 도배다시하구요
    사과도 못받았습니다.

    그 물로 천정 형광등으로 가는 전기선에 문제라도 생겼으면
    정말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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