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흰 인연이 아닌건 가요?

결혼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08-02-11 10:41:12
3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 저 28세 30세 직장인 커플이에요.

사귀고 1년 반쯤에.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결혼얘기를 꺼내더라구요.
그당시에 내년쯤 결혼하고 싶다고.
양쪽집에 인사를 드리는건 어떻냐고
원래 남친은 그냥 감정에 앞서서 말을 내뱉는 성격이 아니어서
저모르게 많이 생각했다는걸 알았죠,
그런데 전. 그때는 하고싶은게 너무 많았어요.
공부도 조금더 하고 싶었고 어학연수도 알아보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솔직한 제심정을 말했었고 남친도 조금 상심하는가 싶었지만.
남친은 그동안 가고싶어했고 준비했었던 대기업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바빠졌고 결혼에 대한 얘기는 자연스레..묻혀갔지요.

남친이 대기업 들어간 후로 데이트도 잘 못하고 바빠짐으로써
싸움도 잦아졌어요.
그래도 저도 남친을 이해하려하고 남친도 노력을 해주어서
처음 입사했을 1년때까지 보다는 저희 관계 좋아지긴했어요.
전 계획했던 어학연수는 못갔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친구들도 하나둘씩 결혼하고
남친이랑도 이렇게 못만나고 그러는것보다
결혼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은근슬쩍 물었더니. 당분간 계획이 없는듯 하더라구요,.
막상 큰회사에 들어가니 모든게 딸리는것 같다고
대학원도 들어가고 싶고 좀더 자기 기반을 마련하고 싶어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냥 그러냐하고 넘어갔는데
남친이 당분간 결혼생각이 없다는걸 알고나서
왜 더 결혼이 하고 싶은 걸까요?
사실. 집에서는 서른 넘어서 천천히 해도 된다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제친구는 만난지 몇개월만에 일사천리로 결혼한 커플들도 많은데
저흰 이렇게 시기가 안맞다보니
혹시 인연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결혼을 진짜 하고싶은건지 아님 아닌건지
아님 남친 반응때문에 속상한건지
제마음도 뭔지 모르겠어요.

다들 결혼얘기 나오고 일사천리로 이뤄지신건가요?
시기에 서로 안맞을 수도 있는데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IP : 220.118.xxx.1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1 11:02 AM (121.162.xxx.230)

    3년 넘게 사귀었고 지금 나이가 그런데다 둘 다 직장생활도 하고 있고.. 한 번 정도 결혼 이야기
    기 나왔는데 '당분간' 결혼 생각이 없다.. 라.
    솔직히 말씀드려서 남친 분 결혼 생각 자체가 없어졌다고 보입니다.
    제 인척이라면 다른 남자 사귀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결혼은 원래 1년이상 끄는게 아니랍니다..;; 잘된 케이스가 없네요.

  • 2. 솔직하게
    '08.2.11 11:02 AM (220.75.xxx.236)

    솔직하게 말하세요.
    결혼이란게 시기가 맞아서 결혼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요.
    친구들 하나, 둘 결혼하니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세요.
    지금 당장이 아니라면 언제쯤이라고 둘이 합의(?)하면 마음이 편해지실 거예요.
    제 생각엔 원글님은 남자친구의 반응에 속상하신거 같아요.
    좀 더 원글님 인생에 투자하세요.
    둘다 열심히 살다보면 진짜로 결혼할 즈음엔 둘다 멋진 선남선녀의 만남이 될겁니다.

  • 3. ...
    '08.2.11 11:10 AM (125.241.xxx.3)

    제가 보기에도 남친 마음이 결혼할 생각 없어 보입니다.
    다른 사람 찾아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괜히 기다리시다가 나이만 더 먹으면 손해 아닐까요?
    확실히 물어보시고 결정을 내리셔야 할 듯...

  • 4. .
    '08.2.11 11:17 AM (60.41.xxx.176)

    결혼은 타이밍 이라고 절실하게 느낀 사람입니다....

  • 5. 저도 윗분 말씀
    '08.2.11 11:25 AM (59.21.xxx.162)

    에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결혼은 타이밍이라는 걸 직접 경험한사람이죠
    내가 원할때 상대가 원치않고
    상대가 원할때 내가 원치않는 것은
    어찌보면..인연이 아닐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도 그랬었고..
    그러다..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일사천리로 하게되었습니다
    조건이나 애정이나..많이 많이 떨어졌지만(전에 남친과)
    남편이나,저나 둘다 결혼이 절실히 필요했을때 만났거든요.^^

  • 6. 내가
    '08.2.11 11:36 AM (211.52.xxx.239)

    결혼하고 싶을 때 옆에 있는 사람이 인연이라고 하더군요
    윗분들 말씀처럼 결혼은 타이밍이라는 거죠
    남친에게 올해 안에 결혼하고 싶다고 올해 넘기기 싫다고 말해 보세요
    알아듣는 시늉이라도 하면 계속 만남 유지하고 하시고
    안된다 싫다 이런 식으로 거절하면 등 돌리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7. ....
    '08.2.11 11:55 AM (220.117.xxx.165)

    제 생각에는요,,
    일전에 남친이 결혼얘기를 꺼냈을 때 원글님이 싫다고 하셨죠.
    그리고 "그래서 바빠졌고 결혼에 대한 얘기는 자연스레..묻혀갔지요." 라고 하셨는데,,
    그게 자연스레 묻혀졌다고 생각한건 원글님쪽에서 한 일방적인 생각이고,
    남친쪽에서는 아닐 거 같네요.........
    아마 그부분에 있어서는 남자쪽에서 마음을 좀 닫은 것이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 8. ..
    '08.2.11 1:11 PM (221.165.xxx.215)

    윗댓글님들 말씀대로 남자친구 마음이 떠났다는게 옳을 수도 있습니다만
    사람마다 다르니 절대 속단하지 마시고요
    솔직하게 원글님의 속마음을 남자친구분께 터놓으세요.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서로 마음열고 솔직하지 않아 헤어진 커플 여럿보았습니다.
    원글님과 결혼을 전제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하는건 어렵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961 네일하시는 분들 답글 부탁드려요. 2 부탁드려요... 2008/02/11 357
171960 일산 강선마을 질문이요? 10 새댁 2008/02/11 641
171959 중고생 자녀를 두신 어머니들께 질문드려요 3 고모 2008/02/11 627
171958 계획 임신 하신분들 얼마만에 아기 천사를 맞이하셨는지요? 9 봄소풍 2008/02/11 759
171957 음 의심해 봐야 하야 할 상황인가요? 6 7778 2008/02/11 1,232
171956 신청기간이 지난 장학금은 받을수 없나요? 2 장학금 2008/02/11 240
171955 숭례문 개방 - 2004년 이명박 서울시장이 주도. 61 제발스톱 2008/02/11 5,255
171954 다른집 아이들도 이렇게 어지르면서 노나요.. 11 휴.. 2008/02/11 1,082
171953 숭례문 방화 (현재) 8 숭례문.. 2008/02/11 711
171952 임신하면 평소보다 갈증이 더 심해지나요? 7 임산부 2008/02/11 1,756
171951 티볼리 가격이요~ 2 갖고싶어라~.. 2008/02/11 1,481
171950 마누라는 살안빠져걱정 남편은 살안쪄서 걱정... 2 짜증... 2008/02/11 431
171949 클린싱 어떻게 하시나요? 고수님 도와주세요... 3 도자기 2008/02/11 465
171948 두피가 넘 가려워요.. 5 미치도록 2008/02/11 696
171947 암웨이사업 하려는데 괜찮을까요? 15 궁금맘 2008/02/11 1,321
171946 팔 경락으로 효과보신 분 계세요? 7 걱정 2008/02/11 1,198
171945 또 다시 힘내볼래요!!모두 다 화이팅이에요~ 내일출근 2008/02/11 164
171944 글 지워요 진돗 진돗개 2008/02/11 234
171943 저도 이곳에서 하소연하고 싶은 맘 여러차례있었네요.. 3 며느리입니다.. 2008/02/11 717
171942 저도 세배돈은 아니고 졸업축하금이요 4 외동엄마 2008/02/11 589
171941 2-3일 쉬다 올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2 해운대 2008/02/11 298
171940 국보 1호 숭례문이 전소중이고 붕괴가능성까지..ㅠㅠ 22 이걸 어째!.. 2008/02/11 1,252
171939 만 7개월 아기인데 뭘 하며 놀까요? 4 ^.^ 2008/02/11 257
171938 과외? 멘토링? 페르마? 2 공부법 2008/02/11 623
171937 집안일 안할려고 하는 남편, 정말 밉습니다 4 열받아 2008/02/11 544
171936 오늘 KBS "낭독의 발견" 방청 함께 가실 분 연락주세요. 1 방청가요~ 2008/02/11 419
171935 임신중인데 감기몸살걸려도 괜찮은가요 4 ... 2008/02/10 360
171934 울 시어머니 어록 . 가슴이 답답합니다. 27 우울 2008/02/10 7,680
171933 만 7개월 아기 치아관리와 이유식 문의요 1 ... 2008/02/10 454
171932 에이스매트리스 샀는데 원래 냄새가 이렇게 역하게 나나요? 3 아이방인데... 2008/02/10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