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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어머니 어록 . 가슴이 답답합니다.

우울 조회수 : 7,681
작성일 : 2008-02-10 23:50:56
울 시어머니 이런 분이랍니다.
다행히 신랑이 제 편이고, 신랑도 어머님이 이런 분이라는 걸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어머님에게 상처받은 마음. 신랑에게 위로받고 있어요.

예전부터 쌓인게 있었는데, 이번 명절에
제가 친정 가는 걸로 뭐라고 하시면서, 당신 친정에 가길 원하시면서
친척들 다 모인 곳에서 저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신랑을 혼내시더라구요.

친구들에게도 창피해서 말 못하고, 익명으로 위로받고 싶어요. ㅠㅠ





● 결혼한다고 말씀드리고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자리. 나를 앞에 앉혀두고,
  
    "장로님 딸이랑 엮어주고 싶었는데..(중략).. 재산도 많고(중략), 믿음 안에서 가정 꾸렸으면 했는데..."


● 조리원에서 산후조리 중인데, 손자 보러 오셔서

    "빨리 살 빼라. 살 찌면 보기 싫다."  (어머님은 99사이즈, 난 55사이즈)


● 명절 시큰집에서. 나는 가만히 있어도 몸이 힘들고 화장실 자주 가는 임신 7개월

    시어머니: 빨리 한복 입어라.
    나: 한복 입으면 숨 막힐 것 같은데, 안 입으면 안돼요?
    시어머니: 그거 몇 시간도 못 참냐? 어른들 오시기 전에 빨리 입어라.
    나: 화장실도 자주 가야 하는데, 그냥 안 입으면 안 될까요?
    시어머니: 어른들 앞에서 흉하게 배내밀고 있는거 아니다. 고집 부리지 말고 빨리 입어라.

    - 결국 시큰어머니의 배려로 배를 가려주는 가디건 빌려입었음.


● 명절날 점심먹고 친정에 가려고 하니
     여자는 시집오면 외가 챙기는 거 아니다.  -> 시어머니 친정에 가자고 하심

● 임신 중 병원간다고 하니 유난떨지 말라고,
    의사들이 돈 벌고 싶어서 병원 자주 오라고 하는 것이니 가지 말라고 화내심

● 임신 중 안부전화할 때 태교음악이 들리니, 그런거 들을 필요 없다고 찬송가 들으라고 화내심

● 돌쟁이 손자에게 동요 절대 들려주지 말라고 하심. 하루 종일 찬송가 들려주라고 하심

● 손자 10개월때 본인 숟가락에 미역국 떠서 먹이려고 하셔서,
    아직 먹이면 안된다고 하니, 나중에 전화할 때 유난떤다고 뭐라 하심

● 결혼하고 현금 예단 500만원 드렸는데,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바로 돈을 꺼내서 액수 확인하시고 300만원 돌려 주심.
    (내가 준비한 분홍색 여자 예단 봉투에 다시 넣어서,
     나 우리 친정에 부끄러워서 새 봉투 준비해서 돈 넣어서 보여드렸음.)

● 친정엄마를 호칭할 때 "니네 엄마"라고 하심

● 결혼하고 첫 명절. 시할머니 용돈 안드린다고 친정에서 못 배웠다고 뭐라 하심.
    돈 벌기 시작하면 할머니 용돈 드려야 하는데, 나를 잡아 놓고 가르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하심
    (그 후 시할머니 5만원씩 꼭 챙겨드렸는데, 지켜보니 다른 친척들은 아무도 용돈 드리지 않음)

● 역시 결혼하고 첫 명절, 학생인 시동생 용돈도 안준다고 뭐라 하심.
    다른 사람들이 "형수가 용돈 많이 주나?" 라고 물어보면 할 말 없어서 부끄럽다고 하심.
    그 말 듣고 다음날 시동생에게 용돈 주었음.
    -> 집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내 앞에서 시동생에게 "형수한테 용돈 받았나?" 확인 하심.

● 돌 사진을 돌 전에 찍지 않고  미리 찍었다고 뭐라 하심.
    (요즘엔 대부분 돌사진 보통 한달 전에 찍음)

● 어머님이 손자 손톱깎아주는 거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우리집에 오셨을 때 일부러 손자 손톱 깎아달라고 나름 애교있게 부탁드렸는데,
    "넌 아직 애 손톱도 못 깎냐?" 라며 뭐라 하심.


- 결혼 3년차인데, 지금까지 제 생일에 전화 한 통 없으셨구요.
- 임신했을 때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은 적 없으시고, 사준 적 당연히 없으시고,
- 조리원에 있을 때 필요한 거 사라고 30만원 주신 게 전부
- 손자 백일, 돌 , 장난감, 옷 한 벌 사준 적 없으세요.

ㅠㅠ
IP : 219.241.xxx.21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쯥..
    '08.2.11 12:12 AM (58.140.xxx.186)

    저랑 비슷한게 너무 많아서.. 읽다가 헉~! 했네요.. ^^;
    울 형님이신가... 하다가.. 돌쟁이 부분에서..;;;
    어쨌든.. 씨월드에게는..바라지도...마시고.. 할 도리.. 딱 할 도리만 하고 사세요..
    여기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내 애는.. 내가 키우는 거라고.. 시댁에서 해줄 필요 없는거라고..
    해주면 고마운거지만.. 안해준다고 섭섭해할 필요도 없는거래요..

  • 2. 휴..
    '08.2.11 12:12 AM (218.234.xxx.169)

    이 모든걸 머리와 마음에 담아두는 님도 대단해 보여요.
    힘들어도 내편이 되주는 남편있으니 잊으시고..
    좋은면만 보도록 노력해보세요.
    이많은 단점중에 아무리 장점 하나 없으실라구요.

  • 3. 그거정말
    '08.2.11 12:31 AM (58.120.xxx.113)

    니네엄마라고 하는건 정말 짜증나죠
    인격이 의심스러워요

    우리시어머니도 친정언니를 부를때
    조카이름붙여서 누구엄마 이렇게 부르면 될텐데
    꼭 니네언니라고 말해요 -_-;;

  • 4. 어른들
    '08.2.11 12:37 AM (222.234.xxx.84)

    거의.. 그러십니다^^
    젊은 우리?가 이해해 드려야지 어쩌겠습니까..
    한귀로 듣고 소화안되는 말씀은 두귀로 바로 내보내는
    내공을 쌓으시는게 훨씬 똑똑한 판단일거예요^^
    윗분 말씀대로 남편분이 내편이시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저는 님도 이해가 되고 시어머님도 이해가 됩니다.
    그 이해하는 부분을 딱잡아 이렇게 이해한다.. 는
    설명을 하기엔 제가 말빨이 부족하고 표현력이 미흡해요^^
    걍.. 이해해드려버리세요..^^

  • 5. 며느리
    '08.2.11 12:37 AM (125.180.xxx.157)

    그동안에 서운했던거 거의 다 적어놓으신거 같은데 그래도 님은 필요한거사라고 돈도 받은적 있네요..^^ 저런거 다 맘에 담아놓지 마세요.. 아직 연차가 얼마안되셔서 그럴까요? 몇년더 지나보면 통달할때가 올껍니다.. 다행히 남편분이 편이되어 주시니 얼마나 좋아요....

  • 6. ㅍㅍ
    '08.2.11 1:11 AM (68.45.xxx.34)

    무시하시고 님 맘 편한대로 사세요..

  • 7. 정색을 하고
    '08.2.11 1:25 AM (116.37.xxx.173)

    시어머니께 말씀 드리세요.
    "어머니, 니네 엄마란 말 대신 사돈어른이라고 불러 주세요.
    그 말씀 하실 때마다 속이 상하고 가슴에 남아요. 입장 바꿔서 생각을 해 주세요"

  • 8. ㅋㅎㅎ
    '08.2.11 8:04 AM (221.145.xxx.43)

    이제 결혼 4개월차 결혼하고 첫 명절을 지낸 저도 비슷한 감정 느꼈는데..
    저희 어머니 아직은 상식적인 분이라 생각하지만...

    다른건 다 이해애도..
    입덧중인데 먹기만 하면 토하는거 아시면서 남들 앞에서 왝왝거리면 밥맛 떨어진다 하시고..
    코잡고 있는 저를 작은 어머니가 좀 나가 있으라 하라고 하니..
    작은어머니 쿡쿡 찌르며 그렇게 받아주면 더한다고... 귓속말 하니..
    (사오정인 제가 왜 그런말은 그리 잘 들리는지..)

    저도 남편이 내편이고.. 시어머니가 새뱃돈 10만원 주시며 적어서 미안하다 말씀해 주셔서..

    그냥 서운한 맘과 고마운 맘 +- 해서 그냥 평정심을 찾기로 했습니다..

    대신 남편한테... 한번에 몰아부치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비슷한 얘기 나올 때마다 남편한테 하나씩 이릅니다... 아직 저는 내공이 부족한가봐요.. 일러야 맘이 편해지니..

  • 9. 22년차
    '08.2.11 8:06 AM (122.34.xxx.35)

    솔직히 말하면 아주 심한 분은 아닙니다.
    저는 20년 이상 더 심한 말 듣고 살았어요.
    (제가 심한 말을 듣고살았다고 하는 말은 아니에요.)
    상처하신 우리친정아버지보고 두어달도 되서
    "야, 다 새 장가만 잘들어라"
    하신분이니까요.
    어머니가 아는 분들은 (약사에 돈도많고애들도 다 결혼 시키고)
    재혼 걱정을 태산 같이 하면서....

    기대 수준을 낮추면 내가편해 집니다.
    젊은 분인데 기대 수준을 낮추세요.
    정확히 말하면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말라는거죠.
    이제 3년차이시잖아요.
    이해 하는것은 사실 힘들어요.
    나를 낳은 엄마도이해가 안되는데 하물면 시어른들이야
    열외로 생각합니다.
    불행히도 "시"자 들어가는 어른들은 학습효과가 없답니다.

  • 10. 22년차분과동감
    '08.2.11 8:14 AM (125.142.xxx.71)

    전 9년차인데...이년저년 드러운년 소리도 들었습니다. 거지같은 혼수해왔다 고도 했고.제건강으로 아이 포기한 저희부부에게 니들은 이제 사회에서 인정 못받고 왕따 당한다는 말도 했고 10년만에 한국들어오는 자기 여동생 환영 자리에 너는 올 필요 없다고 내쫒았구요. 결혼 6개월만에 한겨울에 빨간몸으로 쫒겨났습니다. 친어머니도 아니고 계모인데 말이죠.

    근데도 9년이 지난 지금 아들 며느리 괘씸하다고 외손주 키워 주느라 저희 집이랑 지척에 사는데도 명절이면 홀랑 부산가버리고 우리 얼굴은 안 봅니다.
    이번 명절에 시누남편분(고모부죠)이 우리더러 뭐라 합디다. 노인네 외롭게 하지 말라고.
    자기가 낳은 자식은 하나도 없는 시댁3형제 안에서 왕초 노릇하려 하려는 시모...도 있답니다.

    그냥...너는 짖어라~~나는 내도리만 한다~~하세요.남편 봐서요.

  • 11. ..
    '08.2.11 9:19 AM (211.172.xxx.33)

    남편만 정상이면 살만 합니다
    오히려 비정상적인 남편 때문에 시댁이 웬수 같은 며느리도 많습니다

  • 12. 99
    '08.2.11 9:23 AM (220.75.xxx.15)

    사이즈에서 뒤집어졌습니다.본인처럼 되지말라는 경고겠죠.음하하하....

    화성에서 온 외계인으로 생각하시고 짖어라,폴~이런 맘가짐으로 사시면 됩니다.

    골때리는 시엄니 어록들 책 한 번 내야할낀데....

  • 13. 울 아버님...
    '08.2.11 12:15 PM (219.254.xxx.48)

    니네엄마라는 호칭...그거 무척 기분나쁘시겠어요.제 시아버님은 꼭 친정엄마를 호칭할때 울아가를 가르키면서 "쟈 외할머니"라고 하시거든요.그 소리 들을때마다 울컥한답니다.
    천사같은 시어머님은 꼭 사돈어른,사부인이라고 호칭하시는데 점잖기고 교양있기로 소문난 아버님 입에서는 쟈 외할머니라니오...

  • 14. ...
    '08.2.11 12:58 PM (123.111.xxx.47)

    어찌 울 시어머니랑 이리 비슷하신지..
    저희 시어머니 임신 8개월에 배 나온 저 보고
    살쪄서 배 나왔다고 어쩔려고 그러냐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큰형님댁에 빌려준 돈(3천만원) 받지말자고
    울 신랑에게 이야기해서 받지 마라고 하시고..

    암튼 울 시어머니만 외게인인줄 알았는데
    여기 더러 그런분들 계시네요

  • 15. '남편만 정상이면"
    '08.2.11 1:12 PM (211.199.xxx.205)

    동감 한표입니다.
    15년째 떠들어도 시댁은 벼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사고들을 가지셨기에 자꾸 떠드는 저만 이상하고 바봅니다.
    그래도 남편은 저와 결혼해서 친정 식구들 보며 자기집이 비정상임을 압니다.
    제 투덜거림에 미안하다며 위로해주죠. 그래서 삽니다.
    시댁서는 저도 함께 이상해져야 삽니다.남이 이상하다해도 시댁이니 어쩝니까?
    젊은 우리가 이해해야지 평안이 옵니다.
    찬송가도 좋지만 도요도 좋고 알야야된다 하세요.

  • 16. ......
    '08.2.11 1:13 PM (61.73.xxx.71)

    오... 어쩜 저렇게 똑같을까...
    예복 사준다고 데리고 나가셨는데 예단으로 보낸 수표 저한테 디미셨어요.
    원글님과 차이라면...
    그나마 출산준비금이라도 주셨다니 부럽네요.
    두돌 가까이 단 돈 10원, 양말 한 짝도 없었답니다.

  • 17. 그래도
    '08.2.11 1:36 PM (61.252.xxx.87)

    신랑이 님 편이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우리 애기 아빤 지 엄마랑 하루에도 3~4통씩 져나하구 시어미도 이유 없이 매일 져나하구, 교회가라구 져나하구 갔다왔냐구 져나하구, 밥먹었냐구 져나하구, 미친 것들... 둘이 살지 왜 결혼을 했는지... 내발등을 찍고 싶어요.
    내 앞에서는 잘해 주는 척하다가도 뒤에서 어찌나 욕을 해대는지 명절 담날 친정에 갈라는데 우리 아들 스트레스받을까 내앞에서 지껄이고, 조카들 우리 집에 왔다고 했더니 지아들 힘들까 노심초차...하필 그담날 신랑이라는 몸살이 나버린거예요. 아프다고 지엄마한테 말했더니 옆에서 흘러나오는 져나 목소리 가관이더군요. 그래도 님은 30만원이나 받으셨네요...전 오히려 돈을 주고 차밀린다고 지랄해서 조리원있을때 신랑이라는작자가 50만원 들여서 타이어 갈아주고 옵디다.이건 정말 새발에 피예요, 책을 쓰면 아마 3권은 족히 나올겁니다. 별의별 인간 많아요
    저겉은 사람도 있으니깐 참으소소...

  • 18. 근데
    '08.2.11 2:07 PM (123.248.xxx.72)

    300만원이나 돌려주신건 왜 화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전 시엄니한테 실반지하나 못받았는데도 넘 당당하게 예단비 5백 받으시더라구요... 그리구 애낳고 30만원 받으신것도 부럽기만 하구요.
    울시엄니는 어록1위가 '니같이 시집 잘온 애가 어딨냐, 나같은 시어머니 세상에 없다 너는 시어머니 하나는 진짜로 잘만났다'
    결혼후 이때까지 반찬 몇개외에 돈 받은거 없고 생활비 매달 50에 냉장고 에어컨 집수리비등등(연봉 3천 좀넘어요) 우리한테보다 시어머니한테 쓴 돈이 더 많은데...저런말 들으면 정말 어른이고 뭐고 다 끝장내고 싶은 맘밖에 안듭니다.

  • 19. 글쓴이
    '08.2.11 2:56 PM (219.241.xxx.215)

    300만원 돌려준건. 금액 때문에 화난게 아니라. 제가 있는 그 앞에서 바로 돈 금액 확인하시고,
    제가 드린 신부용 예단봉투에 성의없이 돌려주셔서 그래요~ ㅠㅠ

    (저희는 시댁에서 1원도 도와주신거 없으셔서 순수하게 저희 힘으로 결혼해서,
    저희 돈으로 예단 드린거 아시구요.)

  • 20. ㅎㅎㅎ
    '08.2.11 3:09 PM (121.165.xxx.25)

    ㅋㅋㅋ 저는 왜 이렇게 재미있죠?
    시어머니 진짜 깨시는데요?
    웃어서 죄송해요
    아, 저만 이상한 집으로 시집 온 줄 알았더니
    이상한 사람들 생각보다 참 많은 것 같아서 위안도 되고 그러네요
    제 얘기 하면 다들 너무 위안 받으실까봐
    저는 그냥 웃다갑니다 ㅎㅎㅎ

    믿음 있는 분이 왜 저러실까요

  • 21. ...
    '08.2.11 3:12 PM (128.253.xxx.111)

    우와...

    글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답글들의 반응에 정말 놀랬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글쓴 님의 시어머니는, 정상 아니고 인격 부족에 싸가지 없으시든요...
    그런데, 답글들은, 그런 분 드물지 않다 이런 식이니,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부님들이 얼마나 억울하게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이면, 무조건 막말해도 되는 건가요?
    어른이 어른답게 행동을 해야, 어른으로서 존경을 해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유교의 전통이 어쩌구 하신다면, 전, 유교의 좋은 전통만 계승하면 되고,
    악습은 철폐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네요.

    글쓴 님,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토닥토닥...
    그래도, 남편분이 님의 마음을 헤아려준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22. 그나마..
    '08.2.11 3:28 PM (125.142.xxx.219)

    우리쪽보단 낫네요. 양가 상견례때 우리 집안이 예전만 같았어도 만날 인연이었겠냐는둥..
    예단비 받고 3분의 일만 돌려주면서 친정에 전화해 손해보는 장사 하는거 아냐고...
    임신해서 입덧 심할때 너랑 같이 있으면서 해 먹으려니 부담스럽다고 니네 집에 가라고...
    애기 돌때...10만원 꼴랑 넣어 주면서 쌍둥이라서 10만원씩이나 넣었다...공치사하고.

    참..
    우리친정 살만큼 삽니다. 집도 땅도 있고,여동생 남동생 해외 공부도 시키고...
    결혼당시 자기네들 집한칸 없이 세살고 제 남편돈으로 결혼시킨겁니다.
    혼수로 휘슬러야 실리트야 헹켈이야... 해가니 입 찢어졌으면서
    손해본다구...참내~!
    미워하며 8년세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니 즈그들도 부모라... 제 친정 부모님 모습이 오버랩되고
    그래...당신들도 늙으니 측은하고 잘해드려야겠다는 맘이 먹어지네요.
    실은...자기들 지은 죄는 언젠가는 자기들이 다 받는다...믿어 버리고
    내 자신이나 죄업 쌓지 말자고 사람의 도리를 다하게 된것입니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내 자식대를 위해서 미운 '시'자들이지만
    용서하고 넘어가면서 내 할 일에 최선을 다해보세요.
    10년차 되어가는데 저를 보는 눈이나 행동이 완전 변합디다.
    진국을 몰라봐서 죄송했다는 듯 내게 사과하는 시누에다
    제 말이라면 뭐든지 믿을 수 있다고 하시는 시모
    세상 제일가는 똑똑하고 경우 바른 며늘아가라고 하는 시부...
    슬펐던만큼 그걸 님에게 유리한 기회로 아시고 용서하세요.
    특히 남편은 확실히 내 사람을 만드시고요.

  • 23. 허허허
    '08.2.11 3:28 PM (116.43.xxx.6)

    울 시어머니 저말고 또 숨겨둔 며늘 있나 싶었네요..
    원글님과 다른건...
    전..첫애 제왕절개하고 누워있는데 두분이 오셔서
    살빼라고 일장 연설을 하신 것만 좀 다르네요..ㅎㅎㅎ

    울 남편도..그런 사정알고..제 편에 있긴 합니다만,,,
    결혼 5년을 넘기면서 부터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합디다..
    자기 부모님들 얘기하면...
    그런거 모르고 여태 살고 있냐면서 그만 얘기하라구요..
    울 부모님이 그런거 혹시나 한 번이라도 본적 있냐고 그러면..
    울 부모님이 특수한 경우랍니다 울 남편은..헐~
    역시 가재는 게편!!
    그런 점에서 남편도 믿지마세요..

  • 24. 댓글에
    '08.2.11 3:41 PM (116.44.xxx.69)

    씨월드..와 학습능력이 없다는 거 왜 이렇게 재미날까요? ㅠㅠ

    원글님.. 남편도 아신다니, 이제 남편에게 요령껏 수위 조절해가며 이야기해서, 남편을 완전내편으로 만들구요..
    나중에 이것저것 따질 것도 없어요.
    제가 해보니 놀라운 논리로 인하여, 그런 것마저 제 탓이고..
    당신들이 생각해도 너무했다 싶은 것은 젊은 니가 그 정도도 이해 못하냐 랍니다..

  • 25. 사과
    '08.2.11 9:13 PM (61.85.xxx.188)

    ㅎㅎㅎ 난 천국에서 사는 기분이네요..
    난 신랑이 술먹어면 개판인데
    내가 집나갈까봐 시엄마 무지 나한테 잘하시는데
    친정엄마보다 더 ...

  • 26. ㅎㅎ
    '08.2.11 10:52 PM (58.141.xxx.178)

    어쩜 이렇게 시어머니들은 말하는 것이 다 똑같을까요 저희 시어머니는 이것보다 한수 위시랍니다 이정도는 약해요 저한테는^^

  • 27. 아이미
    '08.2.11 11:36 PM (124.80.xxx.166)

    저희 셤니도 비슷한 수준인 듯,,, 근데 저렇게 자세히 쓰면 아무리 익명이라도 꼬리밟히지 않으려나요? ^^; 전 혹시라도 꼬리 밟힐까봐 못쓰겠더라구요 ㅋㅋㅋ 울 셤니는 울엄마를 호칭하는데 '너거엄마'랍니다 ㅋㅋ 저도 그 이야기 듣고 기절할 뻔 했어요,, 하긴,,울 손아래시누이는 저랑 신랑을 가리켜 '너거' 라고 하던데,,, ㅍㅍ 저도 이야기 시작하자면 한도끝도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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