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꿈에서 셋째딸을 낳는 악몽을 꿨어요

딸기엄마 조회수 : 1,019
작성일 : 2008-01-28 11:26:34
제가 딸이 둘인데 꿈에서 셋째로 딸을 낳는 꿈을 꿨어요
제가 자궁에 이상이 있어서 임신은 잘되는데 유지가 안되요
5개월을 못넘긴다고 해야 하나요?
첫째는 6개월부터 양수가 줄어들어서 한달 넘게 입원하고 양수 하나도 없을때 까지 병원에 있다가 응급으로 수술해서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키웠어요
둘째도 또 병원에 2번이나 입원하고 수시로 아기 안 나오게 주사 맞아가면서 10달 꼬박 집에서 누워서 아기 지켜내서 낳았구요
임신기간동안 엄마가 거의 집에서 첫째 돌봐주시구요
둘다 제왕절개를 했는데 첫째때 6시간만에 깨어나구요,,,둘째는 10시간 만에 깨어났어요
의사도 놀래서 (의료사고 나는줄 알고) 저 일어나니까
조심스럽게 딸이 둘이라서 혹시 셋째 생각하냐고 하더니 절대로 이제는 임신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세번째는 정말 안 깨어날수 있다고 해요
저는 애기 갖는게 끔찍스러워 셋째는 생각도 안했는데
시댁에서 셋째를 낳으라고 말씀하시네요
물론 아들을 말하는거겠죠

시댁에 아들은 우린 신랑 하나밖에 없어요
제가 외며느리 입니다

첫째딸 임신해서 입원중에 병원약에서 거부반응이 너무 심해서 온몸에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으로 밤새 울면서 온몸을 긁어서 아침이면 온몸과 두손이 피투성이 였어요
간호사들도 너무 끔찍하다고 못보겠다고 할정도였구요
혈관에 문제가 있어서 하루에 링거를 3~5번정도 새로 맞아야 했구요
그것도 2~3시간이 지나면 링거 맞은 자리가 딱딱 하게 굳어서  매일 매일 울었어요
오죽하면 새벽4시 병실에서 몰래 빠져나가 카터칼 들고 한참을 들고 울었어요
뱃속 아기때문에 차마 못 그러겠더라구요

구구절절히,,,,차마 글로 못 옮기겠습니다


혹시 이곳에 며느리가 있으신 시어머니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제가 꼭 셋째로 아들을 낳아야 하나요?
낚시글 아닙니다,,,,저번에 한번 글 한번 올렸더니 낚시글아니냐고 비아냥 거리는 분들 있어서요

IP : 219.254.xxx.19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8 11:36 AM (211.45.xxx.170)

    전 시어머니 입장이 아니라 죄송합니다만..

    님께서 그렇게 고통스럽게 첫째둘째 낳은거 시집에서 모르시나요?
    알면서도 셋째낳으라고 하는거라면 그사람들 인간도 아닙니다.
    뭐가 그렇게 잘난 집안이라고 대를 잇네마네 한답니까..(어휴..정말 화나네요..)

    전 제목만 보고 딸 둘 있는 엄마가 셋째딸 낳는 꿈 꿨다고 글쓰셨나 했는데
    이건 읽어보니 그런 차원이 아니네요..
    시집식구들은 속속들이 몰라서 그런다치고 남편분은 옆에서 님 생사를 오고가는거 다 보셨을텐데, 같이 아들낳자 그러시는거라면..설마 그런 남편분은 아니시겠지요?

    여기서 누가 님께 셋째로 아들을 낳으십시오, 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어요.
    시댁에서 아무리 난리를 쳐도 님 남편만 굳건하시다면 견뎌내실 수 있겠는데..
    아..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셨겠어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 2. ..
    '08.1.28 11:40 AM (59.11.xxx.11)

    시어머니는 아니지만..당연히 안낳으셔야지요! 그런 상황에 시어머니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몸이니 본인이 아니다 하고 더이상 무시하고 사세요~지금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아들 낳으려고 목숨 걸일 있나요? 생각해보고 물어보고 할 필요더 없는 듯 해요..
    참 또 낳으면 아들 아니면 어쩌구요..그냥 무시하고 사시면 되요~

  • 3. ...
    '08.1.28 11:48 AM (96.224.xxx.194)

    그런 상황을 알면서도 또 낳으라고 하는 분이라면
    1) 내 딸이 나니니까, 내 아들이 고생하는 게 아니니까 하고 생각하는 고약한 사람이거나
    2) 아무리 고생스러워도 아들은 꼭 낳아야한다고 생각하는 불쌍한 사람이거나.
    그런 사람 얘기에 귀기울일 필요 없어요.

  • 4. ..
    '08.1.28 11:51 AM (125.177.xxx.13)

    들을 때 좀 열받겠지만 아예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말이 되는 얘길 해야 말이죠.
    정말 열받으면
    애낳던 얘기하는 척 하면서 칼 들고 당시 상황을 재연해주시면 어때요.

  • 5. 추가해서
    '08.1.28 11:53 AM (125.177.xxx.13)

    셋째 낳기로 했다 하면서 유언장 공증 받는법 물어보시면 어때요.
    저번에 의사가 못깨어날 수도 있다 했다 하면서요.
    사람 일 모르는거라하면서..
    그리고 남편 재혼은 절대 허락할 수 없으니 나 죽으면 애 키워줄 사람 확보해놔야겠다고.

  • 6. 딸기엄마
    '08.1.28 11:56 AM (219.254.xxx.191)

    원글이 입니다,,,,,다들 며느리 입장이니까 당연히 제편들어 주시는거라 감사합니다,,,혹시 시어머니라면 어떨까 어떤 심정일까 하는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저희 시어머니는 좋은 분이세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위에 점3개님 말씀에 2번째네요...시아버지도 마찬가지구요...시누한테 배냇저고리와 우주복을 빌렸거든요,,,,돌려준다고 했더니 이제 필요 없다고 하길래 저도 필요없다고 했더니 그말을 옆에서 들으셨나 보네요,,,가슴이 답답합니다,,,,,딸이나 아들이나 제 자식이면 다 소중한거지 꼭 아들이 더 중요한건가 싶어서요...

  • 7. ..
    '08.1.28 12:22 PM (116.122.xxx.101)

    한 번 되집어야 겠네요.
    시어머니게 그러세요 큰 소리는 내지말고 또박또박.
    저도 딸 있으니 아들도 키워보고 싶다. 나라고 욕심 없겠냐.
    하지만 아들 낳는거 어머니 마음대로도 아니고 제 마음대로도 아니지 않느냐.
    저 애 둘 낳으면서 고생 한거 보시고도 그러시냐.
    막말로 제가 세쨋딸 낳고 죽어버리면 그 딸 셋 어머니가 걷워 키우실거냐.
    아님 요새 세상에 고만고만하게 딸린 딸이 셋이나 있는 홀애비한테 애 아범이 벌어놓은 돈이나 많은 미남에 갑부면 몰라 시집 오겠다는 처녀가 있겠느냐. 되도않는 욕심 우리 서로 갖지 말자고 하세요.

  • 8. 한귀로 쏙쏙
    '08.1.28 12:27 PM (222.106.xxx.29)

    나 안깨어나면 아들이던 딸이던 어떻게 거두라구요? 그러시거나 말거나 한귀로 쏙쏙 흘리세요. 피임 철저히 하시고, 아예 수술하시고 모르는척. 애 안생긴다고. 그러시면 안될까요? 내 몸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기적인 게 아니라 엄마노릇 제대로 할려면 내 몸부터 건강해야죠. 살아야죠.

  • 9. 이어
    '08.1.28 12:28 PM (222.106.xxx.29)

    그리고 원글님. 원글님 의견이 제일 소중한 거 아닌가요? 여자가 애 낳아주는 기계도 아니고. 원글님이 스스로 몸상태 제일 잘 아실테니 결정하시고, 관철시키세요.

  • 10. 원글님
    '08.1.28 12:31 PM (219.255.xxx.134)

    고민하실일이 아닌듯 하네요..
    우리가 귀가 두개인 이유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말이 많아서인거 같아요..
    흘려보내세요...
    전 원글님처럼 심하지 않아도 둘낳고 더는 싫더라구요...

  • 11. 이그...
    '08.1.28 12:54 PM (211.108.xxx.29)

    아이 셋 낳아놓고, 걔네들 고아 만들고 싶으세요?
    제말이 심하다고 하지 마세요. 이건 시가쪽 말에 휘둘릴 일이 아니에요.
    아이를 낳고 10시간을 깨어나지 못했는데, 또 애를 낳으라니...
    자기네들 대를 잇자고, 며느리는 죽어도 된다는 말이잖아요. 화 안나세요?
    그냥 아이 둘 이쁘게 키우시고,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사람들 너무 하네요. 며느리가 아니라 딸이어도 그랬을지... 아휴..

  • 12. 그럼요~~
    '08.1.28 12:55 PM (211.108.xxx.179)

    원글님이 건강상에 문제가 없으시다면 애들이 넘 이뻐서 하나 더 낳고 싶다면야......
    당연히 셋째 낳으실수 있겠지만...목숨을 담보로는 안됩니다.....
    첫째와 둘째는요?? 만약 엄마가 셋째 무사히 낳고 안깨어나면요??
    그럼 애들은 졸지에 고아가 되는데....그렇게까지 하면서 아들이 필요할까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에 바람은 바람일뿐~~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ㅡㅡ+

  • 13. 원글님
    '08.1.28 12:59 PM (211.106.xxx.207)

    스스로 스트레스가 정말 많은신가 봐요 그러니까 꿈에서도 이런일이 일어나구. 정말 안타깝네요 해결책은 스스로찾는수밖에 없는건데 이미 답은 나와있는상황이고 고민한다고 바뀌는일이 아니잖아요 문제원인이 자기자신인경우는 고민해서 해결나겠지만 문제원인이 자신이 아닌경우는 아무리 고민해봐요 해결할수가 없어요 ...

  • 14. 남편분은
    '08.1.28 1:22 PM (211.192.xxx.23)

    뭐라고 하시는지요,못들은척 하면서 은근히 셋째 낳길 바라는거 아니라면 본인이 불임수술 하시라고 하세요,저 아는집도 이런 경우인데 남편이 불임수술해버리니까 아무 소리 못하더라구요..그집 아빠 제가 존경해요..

  • 15. ...
    '08.1.28 1:41 PM (211.45.xxx.250)

    시어머니 너무하세요.. 몸 상태가 안좋으신거 아시면서 그런신다면...
    그리고 조산기가 있으신거 같은데 셋째때도 그럴 확율이 높을꺼 같은데..
    님 몸생각하세요.. 이쁜 딸 둘있으면 되는거지... 단호히 말씀하세요.. 딸 둘이면 된다고..
    제왕절개하고 그렇게 늦게 깨어나셨는데 .. 속타지도 않으셨나봐여...

  • 16. 더 스트레스 받는다
    '08.1.28 11:49 PM (222.119.xxx.63)

    고 얘기하세요.
    아들 낳고 싶다고.
    저위에 댓글 다신분처럼.

    제 큰 형님.
    딸 둘 낳고. 본인이 더 아들 아들 하니
    제 시부모님은 입도 못댔다 하더이다.
    물론 형님. 두 딸 금지옥엽으로 기릅니다.ㅎㅎ

  • 17. 근데요
    '08.1.29 12:44 AM (211.195.xxx.61)

    그래도 아이낳는건데 아무리딸이라구해서 그걸 악몽이라신 표현이 좀 마음이 아프네요.
    님마음 충분히 이해가구 많이 힘드신건알지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82 구정때 시댁갈 걱정 6 임신4개월 2008/01/28 620
169681 스팀청소기로 가능한가요? 3 마루청소 2008/01/28 204
169680 미국에서 대학원(석사) 하려면 영어가 어느수준이어야 할까요? 6 영어공부 2008/01/28 647
169679 영어 잘 하면 군대 안 간다... 33 빈익빈 부익.. 2008/01/28 2,130
169678 마마밥솥이 웅진쿠첸으로 바뀐건가요? 1 마마전기밥솥.. 2008/01/28 764
169677 설에 한복입는분 계신가요? 11 설날 2008/01/28 554
169676 안과 알려주세요(5살아이 사시...) 4 안과 2008/01/28 211
169675 눈물이 마구 흐르는 가슴찡한 책.. 11 세월... 2008/01/28 1,220
169674 학교에서 영어로 과목들을 가르쳐야죠 17 영어수업찬성.. 2008/01/28 1,186
169673 냄비세트를 살까요, 핸드백을 살까요? 7 고민중 2008/01/28 818
169672 저도 마음이 너무아파서요... 6 맏이 2008/01/28 1,169
169671 아이들 영어교육이 어떤 형태로 되었음 좋겠어요? 5 영어교육 2008/01/28 348
169670 맘이 넘 아픕니다. 11 우리 예랑이.. 2008/01/28 1,217
169669 아이들 티비 보는게 그렇게 나쁠까요........ 3 아이들..... 2008/01/28 553
169668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가려고 하는데 어떤 방법이 제일 저렴할까요?(냉무) 5 부산으로이사.. 2008/01/28 276
169667 이어테라피 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1 궁금 2008/01/28 95
169666 효과적인 자동차 이용방법 애둘엄마 2008/01/28 146
169665 남편 바람나고 삼개월째.. 21 우울 2008/01/28 5,552
169664 혹시 이런 물건 사는 곳 아시나요? 2 봄이온 2008/01/28 369
169663 명절에 혼자 여행할수 있는곳... 3 우울한 하루.. 2008/01/28 527
169662 카드 이용대금 명세서.. 언제까지 보관해야 하나요? 6 버릴까요? 2008/01/28 886
169661 가락시영 언제 철거할까요? (근처 사시는 분들 봐주세요) 2 ... 2008/01/27 371
169660 두드러기에 대해서...봐주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5 가려워 2008/01/27 555
169659 2월달 말레시아날씨 어떤가요? 2 해외여행 2008/01/27 353
169658 배치고사 언제 치나요? 5 예비 중학생.. 2008/01/27 394
169657 경주여행 2 여행 2008/01/27 361
169656 동작구나 관악구 살기좋은곳 추천바랍니다 9 이사고민 2008/01/27 1,010
169655 루이 비통 스피디를 사고 싶은데.... 15 다 늦게 2008/01/27 1,395
169654 원주를 이용한 것이 뭐가 있을까요? 4 머리아픈 초.. 2008/01/27 250
169653 옛날에 먹던 재래엿 1 재래시장 2008/01/27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