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38개월된 아이. 괜찮은건가요?

걱정맘 조회수 : 372
작성일 : 2008-01-28 11:20:19
12개월까지는 자폐가 아닌가 의심했습니다.
사람들과 눈 맞추지도 않고 (엄마아빠랑도요) 옹알이도 하지 않고
주변에 관심도 없고 표정에 변화가 거의 없고 웃지도 않고...
아이를 보며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발달검사를 하니 자폐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한시름 놓았죠.

그리고 23월에 놀이학교를 보냈습니다.
제가 느낄 땐 아이가 배움의 욕구가 강한데 그걸 제가 못채워주니
아이가 성격이 않좋아지더라구요.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구요.
너무 어릴 때 보내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잠깐 가슴이 아팠지만
성격이 밝아지는 아이를 보며 괜찮아..라며 위안했죠.

지금 38개월. 1년 넘게 다녔는데...아침엔 가기 싫어합니다.
그런데 가서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한다네요.
저는 생전 보지도 못한 애교도 선생님께 부려가며 잘 논다는데...

문제는 아이가 너무 공부만 하려고 하는 거죠...
우선 신체적인 발달은 좀 늦는 것 같습니다.
걷기는 9개월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나머지는 좀 늦더라구요.
제자리에서 점프는 얼마전부터 조금 해보더군요.
뭐 신체적인 발달이 좀 늦을 수 있으니 그건 그렇다치고.
하루종일 공부만 하려고 합니다.
집에서 시키지도 않는데 선생님은 저보고 스파르타로 아이 하루종일 시키냐고 묻습니다. -_-;
그러면서 쉬는 시간에도 혼자서 공부한답니다.;;;

아이가 하는 건 놀이학교 다니는게 답니다.
거기서 이것저것 배우니까 홈스쿨 선생님 안붙이죠.
그런데 집에서도 노는 게
놀이학교에서 배우는 영어교재 cd 틀어서 공부하기, 혼자서 책읽기, 요즘에는 글자 쓰는 것 연습하더군요.
저는 옆에 앉아있다가 글자 뭐 써봐 하면 그거 써보거나 혹은 혼자 공부하는 거 옆에서 지켜만 보면 됩니다.
현재 수준으로 봤을 땐 한글은 뗐고 쓰는 거 연습 중이고 숫자는 100까지는 개념을  아는 듯 하고
영어도 혼자서 잘 하고 한자도 혼자 책보면서 쓰는 것 연습하고...궁금하면 책 들춰보고 하는데...

지금은 공부보다는 잘 노는게 중요한거 아닌가요?
하지만 놀자고 그러면 싫다고 자기는 공부 한다고 하는데...
눈뜨자마자부터 시작해서 자기 직전까지 공부만 합니다.
대견하기도 하면서도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 같아서 솔직히 걱정이 심히 됩니다...

어제는 가루야 가루야 체험전 데려갔는데 아이가 그러더군요.
재미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자기는 안할 거라고...
체험학습 많이 시키고 싶어도 애가 안도와줍니다. =_=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은 건가요???


IP : 211.242.xxx.1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너무 같아요
    '08.1.28 1:01 PM (61.98.xxx.193)

    어쩜 우리애랑 너무 비슷해요.. 우리애도 개월수 그정도구요...
    이번 1월부터 놀이학교 다니기 시작했어요.. 정말 하루종일 공부만 하려구하고.. 혼자서 한글이며 영어, 숫자 쓰는 연습하고.. 학습지 선생님이 이런애 첨보겠다면서.. 발달검사 받아보라구.. 그리고 그에 맞는 학습을 시켜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병원가보기로했어요. 저도 자폐가 아닐까 조마조마. 아니겠지요?
    근데 다른아이들처럼 노는게 아니라 정말 학습에 관련된것만 하려니 그것도 참 답답하네요.

  • 2. ^^
    '08.1.28 2:00 PM (121.139.xxx.235)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원글님 비슷한 경우가 친구 아이가 있거든요
    그아이가 님아이처럼 공부만 하고 글자만 파고들고 논다던지 다른 상호작용이 적어서
    많이 걱정하면서 아스퍼거장애를 의심하더라구요
    결론은 그아이도 그장애는 아니였답니다
    혹시나 노파심에 병원에 한번 데리고 가보세요

    아스퍼거장애 [Asperger's syndrome]





    요약
    자폐증과 비슷한 발달장애.







    본문
    1944년 오스트리아 의사인 H.아스퍼거가 처음 발표하였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반적 발달장애의 하나로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의 지능과 언어발달 상태는 정상이지만, 행동양상은 자폐증과 비슷하여 사회생활이나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자폐증세가 있는 소아의 대부분은 언어발달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많이 늦는데 비해 이 장애를 가진 소아의 대부분은 2세가 되면 단어를 말할 수 있다.

    특히 사교력이 떨어져서 또래의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고, 변화를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며, 동작이 서툴러서 몸놀림이나 표정을 읽기가 어렵다. 소리나 맛·냄새·시각에 예민하고, 특정한 주제에 흥미가 생기면 몰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외관상으로는 언어발달도 정상으로 보이지만 실제 사용하는 말과 운율에 문제가 있다. 그러나 뛰어난 어휘력을 보이면서 다독증을 가진 경우도 있다. 사회활동 측면에서 보면,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은 사람과 눈을 맞추지 않고, 아는 사람을 만나도 인사만 하고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82 구정때 시댁갈 걱정 6 임신4개월 2008/01/28 620
169681 스팀청소기로 가능한가요? 3 마루청소 2008/01/28 204
169680 미국에서 대학원(석사) 하려면 영어가 어느수준이어야 할까요? 6 영어공부 2008/01/28 647
169679 영어 잘 하면 군대 안 간다... 33 빈익빈 부익.. 2008/01/28 2,130
169678 마마밥솥이 웅진쿠첸으로 바뀐건가요? 1 마마전기밥솥.. 2008/01/28 764
169677 설에 한복입는분 계신가요? 11 설날 2008/01/28 554
169676 안과 알려주세요(5살아이 사시...) 4 안과 2008/01/28 211
169675 눈물이 마구 흐르는 가슴찡한 책.. 11 세월... 2008/01/28 1,220
169674 학교에서 영어로 과목들을 가르쳐야죠 17 영어수업찬성.. 2008/01/28 1,186
169673 냄비세트를 살까요, 핸드백을 살까요? 7 고민중 2008/01/28 818
169672 저도 마음이 너무아파서요... 6 맏이 2008/01/28 1,169
169671 아이들 영어교육이 어떤 형태로 되었음 좋겠어요? 5 영어교육 2008/01/28 348
169670 맘이 넘 아픕니다. 11 우리 예랑이.. 2008/01/28 1,217
169669 아이들 티비 보는게 그렇게 나쁠까요........ 3 아이들..... 2008/01/28 553
169668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가려고 하는데 어떤 방법이 제일 저렴할까요?(냉무) 5 부산으로이사.. 2008/01/28 276
169667 이어테라피 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1 궁금 2008/01/28 95
169666 효과적인 자동차 이용방법 애둘엄마 2008/01/28 146
169665 남편 바람나고 삼개월째.. 21 우울 2008/01/28 5,552
169664 혹시 이런 물건 사는 곳 아시나요? 2 봄이온 2008/01/28 369
169663 명절에 혼자 여행할수 있는곳... 3 우울한 하루.. 2008/01/28 527
169662 카드 이용대금 명세서.. 언제까지 보관해야 하나요? 6 버릴까요? 2008/01/28 886
169661 가락시영 언제 철거할까요? (근처 사시는 분들 봐주세요) 2 ... 2008/01/27 371
169660 두드러기에 대해서...봐주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5 가려워 2008/01/27 555
169659 2월달 말레시아날씨 어떤가요? 2 해외여행 2008/01/27 353
169658 배치고사 언제 치나요? 5 예비 중학생.. 2008/01/27 394
169657 경주여행 2 여행 2008/01/27 361
169656 동작구나 관악구 살기좋은곳 추천바랍니다 9 이사고민 2008/01/27 1,010
169655 루이 비통 스피디를 사고 싶은데.... 15 다 늦게 2008/01/27 1,395
169654 원주를 이용한 것이 뭐가 있을까요? 4 머리아픈 초.. 2008/01/27 250
169653 옛날에 먹던 재래엿 1 재래시장 2008/01/27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