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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된 시동생과 같이 살자네요....

두달후, 출산 조회수 : 5,463
작성일 : 2008-01-03 17:18:28
지금 36개월된 딸아이가 있고, 두달후면 출산을 하게 됩니다.

지금 친정 여동생이 저희랑 같이 지내고 있구요.
그런데, 지금 몸도 무거운 상태에서 곧 있으면 출산해야하는데, 신랑이 도련님과 같이 지내자고 하네요

우리신랑 사무실에 인원이 부족해서 지금 매장을 얻어두고서도 계속 영업을 못하고있거든요.
하지만 우리신랑이 사장은 아닙니다.

저 이제 두 달 후에 아이 낳아야 하는데, 도련님과 지낼수 있을까요?
시어머니도 같이 지내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결혼도 안한 제 친정 여동생과, 결혼 안 한 시동생이 한 집에서 같이 지내는것도 좀 그렇지 않나요?
저 친정부모님이 안계시고 솔직히 돈도 없어서 조리원도 못들어가고 그냥 집에서 혼자 산후조리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산후조리는 커녕 시동생 뒷바라지 하게 생겼어요...

저 어떡해 해야 할까요?
IP : 58.141.xxx.181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안되지요.
    '08.1.3 5:20 PM (221.163.xxx.101)

    결혼안한 친정여동생이 있는데..
    시어머니도 참 ..
    친정여동생 나가서 살라는 말과 똑같군요.

    그 시동생이 같이 산대요?

    제가 답답해져요.
    애기를 낳으면 혼자 몸조리 하려면 온몸이 부서져라 할텐데.

    남편분도 철이 없으세요.

  • 2. ㅋㅌㅊ
    '08.1.3 5:22 PM (219.250.xxx.75)

    친정여동생이 방 따로 얻어야지 같이 사니깐 남편도
    시동생이랑 같이 살자고 하는가보네요..
    여동생이 방을 따로 얻어야 님이 할말을 할수 있는거예요..

  • 3.
    '08.1.3 5:24 PM (166.104.xxx.121)

    친정부모님이 안계신 상태에서 여동생이 같이 지내면 살림이나 육아를 도와주지 않을까요?
    산후조리나 끝나거든 들어오라 하세요....
    그 시동생 총각도 참 어이없네...사둔처녀 있는데 들어오고 싶을까..

  • 4. 허걱
    '08.1.3 5:25 PM (118.6.xxx.61)

    시어머니 참 경우없는 어른이시네요...
    사돈처녀가 사는 집에 총각이 같이 사는 게 말이나 되나요?
    사촌도 아니고 사돈인데요!!!! 이김에 원글님 여동생 나가라는건지...

    게다 몸조리해야하고 집에서 수유하고 해야하는데 시누도 아닌 시동생이랑 어떻게 같이 살아요
    저어얼대 안된다고 딱 잘라 얘기하세요.
    애 둘 돌보는 것도 힘들고 수유때문에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대신 여동생이 나이가 어떻게 되는 지 몰라도 육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상태가 아니라면
    시동생과 형평성도 좀 생각해보셔야 해요.
    친정식구는 끼고 살고 시댁식구는 집에 안들인다고 뭐라 하실테니까요.
    친정 여동생도 어린 학생이 아니라면 적당한 시기에 독립시키세요.

  • 5. 두달후, 출산
    '08.1.3 5:25 PM (58.141.xxx.181)

    제 여동생이 저희 집 사는데 6천만원이나 보태주는데요?
    그리고 설겆이며, 걸레 정도는 빨아주는데,
    시댁에서는 이번에 집사는데도 한푼도 도와주는거 없습니다.
    우리 결혼할때도 제가 훨씬 많은 돈을 대서 전세 집을 얻었구요...
    울 신랑 2천만원 가지고 장가 왔어요...

  • 6. 1
    '08.1.3 5:26 PM (211.217.xxx.66)

    35살 먹은 시동생이 정상이라면, 형수님 두달후 출산에 사돈처녀 있는집에 안들어가겠다고 하겠죠. 님 시어머니랑 남편도 참 웃기는 사람들이네요.

  • 7. 두달후, 출산
    '08.1.3 5:28 PM (58.141.xxx.181)

    돈을 보내주는게 아니고, 빌려주는겁니다.
    시댁은 땡전 한 푼도 없구요.

  • 8. 딱잘라
    '08.1.3 5:31 PM (203.246.xxx.135)

    딱잘라 거절하세요..
    그럼 남편 동생인데 어쩌구저쩌구 할거에요..
    이제 애기 태어나고 하면 남편아닌 남자가 옆에있으면 불편하다고 하시구요..
    여동생 걸고 넘어지시면
    동생이 집살때 보태줘서 그돈 갚을때까지만이라도 데리고 있겠다 하세요..
    그 시어머니 참 경우가 없네요..

  • 9. 그럼
    '08.1.3 5:32 PM (122.32.xxx.149)

    시동생이랑 여동생이랑 같이 살수는 없으니 여동생 내보내게 여동생돈 6천만원 시댁에서 해오라 하세요.
    그 돈으로 방이나 얻어서 내보낸다구요.
    아니면 시동생은 못들어오는거죠 뭐.

  • 10. 여동생분
    '08.1.3 5:33 PM (125.130.xxx.150)

    내보내라는 소리로 들리네요. 6천만원 줘서 내보내겠다고 하세요.
    어떻게들 나오나...

  • 11. ㅋㅌㅊ
    '08.1.3 5:34 PM (219.250.xxx.75)

    여동생이 얹혀사는게 아니고 6천만윈씩이나 보태줬어요..?
    그럼 님이 남편에게 큰소리를 내세요..그리고 여동생이 나가면
    보태준 돈을 빼면 남은돈으로 어딜가서 방을 얻냐고 아주
    야무지게 따지세요..
    정말이지 남편이나 그 시모님이나 아주 상식이 없네요..

  • 12. 개념은 어디에?
    '08.1.3 5:34 PM (61.66.xxx.98)

    혹시 집이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한옥 구조인가요?
    마당있고,따로 셋방줄 수 있게 독립된 방도 있고...
    그런경우가 아니면 신랑이나 시어머니나 제정신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남편에게 확실히 무슨 의미냐고 물어보세요.
    친정 여동생 나가라는 소리냐고?
    만약 그럼 당장 6천만원 갚아주라고,
    그돈이면 내동생도 전세 얻어 나갈 수 있다고...

    만약 아무런 생각없이 그런거면
    출산,몸조리,수유(애 젖먹이는거 시동생이 봐도 상관 없냐?난 께름칙하다.)
    등등 시동생이 있어서 불편한 점 조목조목 이야기 해 주세요.

  • 13.
    '08.1.3 5:36 PM (58.78.xxx.2)

    어처구니 없네요..헐..
    애들크고 협소할 것 같으니 시동생이 들어오면 동생 분가시키자고
    동생이 집살때 보태줬던 돈 다시 내어주자고 해야겠네요..

    그렇게 해서라도 기어이 그 시동생 들어와 살겠다면..
    그럼 애낳고..100일까지만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해야겠구요..
    마지막 몸조리가 무엇보다 우선 이쟎아요..
    애 낳기도 전에 왠 속앓이 예요..

    위로 드려요...

  • 14. 에궁..
    '08.1.3 5:36 PM (211.196.xxx.89)

    오늘 여기저기 왜그런데요...애기낳고 나면 몸도 맘도 풀어지는데...참나~

    헛 나이 먹는사람 많네요...ㅡ..ㅡ;;

  • 15.
    '08.1.3 5:37 PM (118.6.xxx.61)

    일단 시동생이 들어오려면 친정동생이 나가야 하고 그럼 우리 6천 빼줘야 한다...여기서 끝이네요.
    6천해주면서 시동생 데리고 살라고 할 거 같진 않은데요.
    말그대로 숫가락 하나만 더 놔라 이건데요.

  • 16. 혹시!!
    '08.1.3 5:40 PM (221.166.xxx.232)

    시어른께서 친정동생 데리고 있는게 싫으신건 아닌지,,,
    신랑님께서 풀어주셔야 할 숙제인것 같네요.
    원글님께서 얘기 하시기엔 좀~~~어려울것 같네요.

  • 17. 저는
    '08.1.3 5:42 PM (210.123.xxx.64)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드릴께요.

    곧 출산인 집에 시동생이 들어온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맞습니다만, 장기적으로는 여동생 내보내는 것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동생도 결혼해야 하는데, 돈이 언니에게 묶여 있으면 운신이 자유롭지 못하지요. 이자는 제대로 주고 계신 건가요?

    여동생에게도 그 돈으로 나가서 원룸 얻고 나머지로 재테크하는 게 훨씬 낫지, 어린 아이 있고 또 아이 생길 언니네 집에 설거지까지 해주면서 더부살이하는 게 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원글님 입장에서는 동생과 함께 사는 게 나을지 모르겠지만, 동생 입장에서는 나가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 18. 어머나
    '08.1.3 5:44 PM (220.85.xxx.41)

    그 시어머니 아주 못되셨습니다.
    친정부모님도 안계시는데 여동생 그것도 자기몫 치르고 같이 사는 사돈처녀가 있는데도
    자기작은아들 들이밀고 싶으시답니까?
    남편분도 너무 하구요. 시어머니가 얘기가 통하실분 같으면 대화로 잘 풀어내시구요
    아닌것같음 남편설득하세요. 제정신 박힌 총각이라면 고시원으로 가야 정상입니다
    6천들고와서 메꿔준대도 말도 안되는소리예요. 너무들하신다 정말루요....

  • 19. ..
    '08.1.3 5:50 PM (124.136.xxx.15)

    저도 저는님과 동의입니다. 여동생분에게 돈을 내주시고 나가 살게 해주세요. 어르신들 입장에선 여자 혼자 사는게 위험하고 안쓰럽다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괜히 돈도 내고 눈치밥도 받는게 결코 좋아보이지 않네요.

  • 20. 이건실제있었던일
    '08.1.3 5:56 PM (116.44.xxx.149)

    제가 아는 사람인데 부부가 같이 가게를 하는라 하루종일 집을 비워요.
    집은 상가건물 3층 가게는 일층
    친정여동생이 아기봐주고 있었고 오전에 아기는 놀이방에 같다옵니다.
    그런데 시동생이 어느날부터 같이 살게되었어요.
    둘다 비슷한 나이...
    주변에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특별한 생각을 하지않았는데..
    어느날 그집이 뒤집어졌어요.
    친정여동생과 시동생. 그사이에 뭔일이 생긴거에요.
    둘은 서로 좋아하니 결혼시켜달라고 하고
    친정에서는 난리가 났어요.
    결국 여동생을 강제로 친정에 내려보내더군요.

    세상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거에요.
    사전에 예방하는게 최고죠.
    절대 안됩니다.
    저도 살다가 이런일은 첨 봤어요.

  • 21. ..
    '08.1.3 6:16 PM (211.199.xxx.241)

    듣다 듣다 정말 어이 상실이네요
    그 시댁 사람들요
    님 절대 안된다고 하세요 절대 절대로요
    정말 개념 없는 사람들이네요

  • 22. 요즘엔
    '08.1.3 6:32 PM (122.35.xxx.215)

    이런 제목만 보면 가슴이 벌렁버렁.. 어차피 모르는분인데도 울컥하는게 있어서 ㅜ_ㅜ
    말도 안되죠.. 남편한테도 얘기해야되지만... 시모한테도 말하세요.
    그럼 6천 빌려라도 주실수 있냐고? 동생 6천해줘야 한다고....
    아우 정말 말도안되요. 여동생이 없고.. 설사 그 집이 시댁에서 얻어준거라도 시동생
    데리고는 못삽니다.. 아닌말로 내동생 데리고 사는것도 어려운일이죠.
    그리고 혹시 몰라 말씀드리지만 그 돈이 어떤돈인지는 몰라도 원글님이 그냥 보태준거라
    느껴도 남편이랑 대화할때는 그 돈은 이자까지 갚아야 하는돈이란걸 강조 또 강조하세요.

    아웅.. 정말 싫어요 싫어.... 왜 같이 살으라고하나요 으구..
    애 낳고 나면요.. 처음에 수유하다 젖꼭지가 넘 아파 젖은 뚝뚝흐르는데 브라를 못할지경일
    때도 있고.. 갑자가 오로가 울컥 나와 옷이나 이불이 피범벅이 되는때도 있고....
    아구... 암튼.... 제가 얼마전에 애 낳아보니 몰골 진짜 엉망되던데.. 어찌 비비고 살라고하나요.
    아 화난다...

  • 23. 물어보세요
    '08.1.3 7:10 PM (121.131.xxx.127)

    남편과 시모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시동생 데리고 있으려면
    미혼 사돈 지간에 한 집에 있을 수는 없고(애초에 말도 안된다는 톤으로 요, 사실 그렇고요)
    그럼 여동생 내보내야 하는데
    당장 6천 어떻게 빼주냐고.
    한 집에 살면 몰라도
    내보내면 당장 돈을 해줘야
    그 동생도 월세 안 물고 살거 아니냐구요

    만약
    월세 우리쪽에서 내 주지
    하시거든
    그 동생이 그 돈으로 이자를 받으면 몰라도
    월세는 없어지는 돈이라 그렇게 못한다고
    남편에게 말씀하세요

  • 24. 다른이유 다 떠나
    '08.1.3 7:51 PM (218.235.xxx.49)

    얼마 전 어린시절 아픈 기억을 올린 글과 거기 달린 댓글들 안 보셨나요
    딸아이 때문에도 안됩니다.
    그리고 35살이나 먹은 시동생이 시어머니 눈에는 애로 보이나 봅니다.
    징그럽네요.

  • 25. ..
    '08.1.3 8:40 PM (59.31.xxx.69)

    바로윗분의 댓글 깊이 생각해보셔야 해요
    딸아이에겐 35살 노총각삼촌이 함께 사는거네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여동생 내보내고서
    형편에 맞게 방 한개짜리 월세로 살것 같아요

    아무리 여동생이 집값을 보태주었어도
    욕심많은 시어머니께는
    그거 눈에 안들어와요
    그냥 친정여동생데리고 있는데
    시동생쯤이야 말하나마나 데리고 있는게 도리라고 여기겠지요...

    앞뒤구분못하는 시동생이 들어오면
    몸조리도 못하겠지만
    생활비 들어가는게 내지않을수도 있고
    평생 장가못가면 원글께서 끝까지 데리고 사는 분위기로 굳을수도 있어요

  • 26. 요지경이네
    '08.1.3 10:18 PM (222.106.xxx.194)

    35살이면 같이 살다가도 훨씬 전에 내보냈어야 하는 나이 아닌가요
    같이 살으라고..?
    우웩.
    아이 낳고 젖 퉁퉁불어서 먹이고 할 때 얼마나 불편한데요..ㅜ.ㅜ
    딱 잘라서 거절하세요

    가만있으면 가마니로
    참자 참자 하면 참기름으로...아는 게 시댁.

  • 27. 절대로
    '08.1.3 11:04 PM (219.255.xxx.113)

    NO 에요.
    언제 장가갈지도 모르는 노총각을 들였다가 무슨 이유로 나가라고 할껀가요?
    절대로 안돼요....
    딸때문에도 안되고.......
    제 동생도 아직 장가안간 어린 시동생이 있는데 저 제 동생한테 시동생이랑 절대로 같이 살지 말라고 누누히 이야기 한답니다.
    젖도 편안히 못 먹이고.....
    시동생이 집안일은 하겠어요?
    어른을 모시고 사는거나 마찬가지지......
    속옷 빨래는 어떻고요.....이제 애기 낳으면 그런 일들이 더 힘들어 질텐데.......
    애기 빨래며 가족 빨래도 산더미인데........
    남편분한테 안돼는 이유를 말씀하시고....
    정 시동생이 걱정되시면 어머님께서 거두라고 하세요

  • 28. 원글님.
    '08.1.4 12:14 AM (124.60.xxx.7)

    다른분들 댓글 다 읽으셨죠?
    그냥 욕하면 욕먹고 마세요.
    무슨일이 있어도 거절하세요.
    오늘 자게 많이읽은글들에 "시"자들 왜 이런답니까.
    남편분이 먼저 말씀꺼내셨다니 진짜 세트로 놀고계시네요.
    남편분한테 댓글들 꼭 보여주세요.
    속에 천불이 나서 이글만 읽고 나가렵니다.
    부디....잘 버티고 이겨내세요.

  • 29. 이런이런
    '08.1.4 12:30 AM (211.237.xxx.210)

    출산을 코앞에 뒀는데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동생과 시동생이 같이 산다는것두 이상하지만 불편하기도 엄청 불편할텐데..더군다나 마지막일지 모를 산후조리가 산후조리가 아닐것이 분명한데!!! 출산해서 아시겠지만 출산해서 혼자 스스로 산후조리하는것두 얼마나 힘든데..옆에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저두 속으로 화가 나네요 남편에겐 조리있게 설득해보시고 원글님 의견은 아니라고 단호히 하셔야 할거 같아요..어영부영하다가는...

  • 30. 어휴
    '08.1.4 12:46 AM (218.236.xxx.97)

    불편하게 어찌...게다가 곧 출산이면...편하게지내야는데...ㅠ.ㅠ 안되요 안되...
    아휴....정말 답답한 시부모님이시네..

  • 31. ㅎㅎㅎㅎ
    '08.1.4 12:48 AM (194.80.xxx.10)

    가마니 참기름
    너무 웃었어요!

  • 32. 15년전쯤
    '08.1.4 2:47 AM (221.163.xxx.11)

    같이 살게 된 상황은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경우 겪어봤습니다.
    저는 결혼한 언니 집에 얹혀 사는 미혼이었구요.
    사돈 총각하고는 한 집에 2~3개월 살았나봅니다.
    그런데 원체 제 언니하고 시동생이 죽이 잘 맞았고 사돈총각도 괜찮은 청년이었습니다.
    팔 걷어부치고 집안 청소며 설거지며 형부보다 더 잘하고 했어요.
    워낙 싹싹하게 잘 하니까 저도 애초에 불편한 마음보다는 형제같은 느낌마저 들었구요.
    나중에는 허물없이 농담도 하고 영화도 보고 등산도 같이 가고 공연도 보고 했습니다.
    제가 어디 해외 여행을 가니까 언니가 혼자는 위험하다고 같이가라고..지금 생각하면 개념없는 소리도 했습니다. 그만큼 믿었던가 봅니다.
    그러다가 제가 집을 얻어 나오게 됐고 자연스레 멀어져도 가끔 일없는 주말에 조카들 보러 가면 스스럼없이 반가워도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반가워 나갔는데 초췌한 얼굴이데요.
    꽤 오래 힘들어했었다면서 고백을 하네요. 언제부턴가 제가 여자로 보였다나 어쨌다나.. 정말 머쓱하던데요.좋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했는데 이성으로는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었거든요.
    안들은 걸로 하겠다고 했고 그 이후로는 한번도 개인적으로 만난적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조카들 일때문에 어쩌다가 몇년에 한번씩이나 볼 일이 있는데 서로 반가워하긴 하지만
    그때 그 일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걸 싶은 생각이 한번씩 들어요. 그때 당시에 참 복잡하고 남녀사이엔 이렇게밖에 안되나 싶어서 좀 착잡했던...

    같이 사는 그 누구도 편하지 않은 상황이겠네요. 원글님 경우는..
    옛날 일 생각이 나서..주저리~~

  • 33. 원글이
    '08.1.4 3:37 AM (58.141.xxx.181)

    많은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결혼 안한 이성의 사돈이 한 집에서 사는것도 우습다고 저도 생각합니다.(방도 현재는 2칸)
    더구나 몸조리 혼자서 해야하는데 울 시동생 집안에서 오냐오냐 커서 제가 모시고 살아야죠

    남편에게는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이게 벌써 3번째네요...
    남편이 더 설레발이니, 시댁에서도 막내아들 사람 구실 좀 하게 하려고 자꾸 그러는거구요
    혹시나 올라오게 되더라도 고시원 알아보라고 해야겠네요...

    현재 제 여동생은 유학을 가게 될거 같아서, 돈이 지금 급히 필요한건 아니구, 생활비는 내고있지 않지만, 울딸 예쁜 옷이며, 책 등 여러가지 사가지고 옵니다. 그 돈이 한달에 10만원은 족히
    넘을 것이구요.
    그렇지만 도련님 오면은 생활비 한 푼도 안내놓겠지요.... 당연히...

    하여튼 답변 주셔서 감사하고, 82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4. 절대.NO.NO!!
    '08.1.4 8:35 AM (68.45.xxx.34)

    여기 82에 올라온 50먹은 시동생이나 35살 시아주버니나 참 눈치들도 없고 염치들도 없네요.
    35살난 시동생은 더 불편할겁니다. 얼마전 시동생과 같이 살다가 성폭행 당한 분 글 읽고 놀랐네요. 남편 말고 집에 남자들이는 것 그거 정말 묘하고 불편한거란거 왜 시댁 식구들은 이해 못할까요.

  • 35. 정말
    '08.1.4 9:03 AM (124.50.xxx.177)

    제발 아니네요.

    저는 시부모님께서 30살이 넘은 시누이를 데리고 있으라고 해서 매정해 보이지만 안되겠다고
    딱 잘라서 말씀드렸네요.

    사실 30살이 넘으면 부모님과 살다가도 독립을 생각할 나이가 아닌가요?

    처음에 서운해하시기는 하시지만 시간 지나면 다 해결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누가 생각을 해도 합당하지 않으니 거절하세요.

  • 36. 유학가시면..
    '08.1.4 9:12 AM (221.139.xxx.162)

    동생분 유학가시면 시댁에서 더 본격적으로 말이 나오지 않을까 염려되는데요..
    저는 원글님 보다는 아직 아가인 따님이 더 염려됩니다.
    남편분에게 까놓고 말씀드리세요.

    우리나라 미성년 아이들,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에게 성폭행 당하는 일이 대다수이고
    그 중 대부분이 사촌오빠나 '삼촌'이다. 그 사람들 원래 나쁜사람들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조카를 이뻐하는 사람들이다가도 단 한 순간
    절제를 못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내 동생도 남자애였다면 딸 낳자마자 정리해서 내 보냈을 것이다.

    이렇게요..

  • 37. ...
    '08.1.4 12:46 PM (59.13.xxx.40)

    그냥 한번 나쁜년 소리 듣는게 나아요. 욕 먹는 건 한순간이지만 같이 살면 고통이 계속되지요. 열번 잘 하다 한번만 섭섭하게 해도 다 잘못한 거 되구요. 절대 같이 살면 안됩니다. 그냥 욕먹구 마세요. 우리는 가끔씩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빠지게 되는데 그럴 필요없어요. 제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제가 시어머님께 그랬어요. 저 지금 그냥 나쁜년 될래요. 그렇게 살기 싫습니다. 시어머님 두말 안하시던데요.

  • 38. 딱 한 번 바른말
    '08.1.4 1:02 PM (210.94.xxx.89)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딱잘라서 바른말하세요.
    시동생이 오면 여동생을 내보내야하는 데, 그러려면 당장 6천만원을 돌려줘야한다고 하세요. 여동생이 같이 살면서 전세금으로 준 것이니까, 내보내려면 돌려줘야한다고.

  • 39. 절대로
    '08.1.4 1:51 PM (203.239.xxx.253)

    정말 절대로 같이 살면 안된다고 하세요..
    그럼 여동생 방얻을 돈 달라고하고 그리고 시댁에서6천만원 달라고 하세요..
    시댁은 고마운줄 몰라요.. 당연하게만 생각하고 당연 당신 자식이 잘라서 그런줄안다니까요..
    남편분도 너무하시네.. 절대로 같이 살면 안됩니다. 님 완죠 고생하심니다.

  • 40. 혹시?
    '08.1.4 2:03 PM (210.105.xxx.232)

    시댁에서 겹사돈을 추진하시는 건 아니온 지?

    그렇지 않다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내요.

    무리한 부탁을 받아주기 시작하면 끝없이 계속되지 않을까요?

    홀몸도 아니신대 그런 고민거리를 주시다니, 참 배려 없는 시모님이시군요.

    남의 일이지만 결사반대입니다.

  • 41. 비슷..
    '08.1.4 3:20 PM (58.76.xxx.188)

    제 경우랑 비슷하네요
    저도 큰애 20개월 둘째 출산 일주일 앞두고 같이 살자고 그러더군요 남편이....
    안된다고 했는데도 밀고 들어와 한달 반을 살았어요
    도저히 못견뎌서 이혼 각오하고 내보냈어요
    절 ~~~때로 안된다고 하세요
    정말 이런글 보면 짜증나요..

  • 42. 참내...
    '08.1.4 3:42 PM (220.72.xxx.198)

    입장이 참 막연하내요.
    시동생이 남편과 같이 일하면서 안 데리고 있기도 그렇고
    친정 동생도 걸리고..
    일단 남편한테 사돈지간 같이 살긴 힘드니까 여동생 내 보낸다고 돈 해달라고 하세요.
    해주면 내 보내고 같이 살겠다고 안 그럼 여기 싸이트 보여 주세요.

  • 43. 무개념
    '08.1.4 4:24 PM (222.107.xxx.225)

    남편한테 '며느리 전성시대' 드라마 찍고 싶으면 그러라고 하세요.
    샤워하고 촉촉한 여동생보고 그 시동생이 과연 아무생각도 안하려나 모르겠네요.
    시어머니, 시동생, 남편 모두 무뇌에 무개념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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