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게시판에 시댁갈등 얘기 볼 때마다 그래도 난 저 정도는 아니야 하지만
시댁이란 존재 자체가 큰 짐으로 생각될때가 있어요.
어렸을때 아버지 형제 관계가 썩 사이좋은 관계는 아니라서
전 항상 입버릇처럼 난 고아한테 시집갈거야 라고 했었죠
하지만 신랑 6남매....
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절 괴롭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래도 시집식구라는 자체가 참 부담스럽습니다.
무슨무슨 날, 시부모님 병원비와 생활비.... 마음에도 없는 안부전화....
잘하면 잘한는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마음 쓰인다는 자체가 너무 싫어요.(가식적이 되는것 같아서)
맨땅에 해딩해서 살아야하는 저희로선 큰 짐입니다.
저 여동생한테도 말합니다.
어차피 네가 나서서 벌어먹고 살아야 한다면 웬만하면 결혼 하지말고
하더라도 시부모님 다 돌아가신 집에 형제 단촐한 집에 시집가라고 합니다.
생신상보단 제사상이 훨씬 낫다고....
저 참 못됐죠?
결혼 10년만에 이런생각 처음 해봅니다.
애들은 커가고 앞으로 시집에 들어갈 돈은 많아지고....
돈 없는게 죄인되는것 같은 더러운 기분이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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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였다면....
차라리 조회수 : 590
작성일 : 2008-01-02 11:57:30
IP : 125.187.xxx.1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리나
'08.1.2 1:06 PM (210.91.xxx.151)결혼해 살다보면 차라리 고아랑 결혼하는게 낫겠다 .... 그런 생각도 들긴하죠
하지만 결혼할때쯤은 상대편부모 안계시는게 흠이잖아요...
친정은 친정대로 ... 양친부모 밑에서 화목하게 자란 사위감 원하실테고.... 시집은 시집대로 마찬가지고....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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