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새해 소망입니다.

초보엄마 조회수 : 179
작성일 : 2008-01-01 20:28:27
안녕하세요.
한달 전쯤만해도 이곳에 하루에 한 번 이상 들러서 장터 물건도 구입하고
자유게시판 글들 다는 아니지만 이슈가 되는 글들...클릭해 보곤 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는 시댁이야기를 올린적이 몇 번 있었지요.
그런데 철없는 작은시누이...
이들은 제게 그리 중요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전 어리석게도 작은 상처가 아프다고 엥엥거리고 있었지요.

크리스마스전 5일간 처음 집을 나갔습니다.
서울엔 있기도 싫고 친정에 갈 수도 없고 해서
중간지점에 연고도 없이 무작정 기차를 타고 아이와
함께 내려갔습니다.
이 겨울에 돌쟁이 아이를 동반한 가출은....
말씀 안드려도 어땠을지 짐작가시겠지요.

결혼 4년간 참 많이도 충돌했었고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 떨리고 서러워지는 일들...

잊지는 못하겠지만 묻고는 살 수 있겠지요.

5일간 아이와 둘이 모텔에서 지냈지요.
다행히 시설 좋고 깨끗하고 방도 꽤 큰 곳이어서
불편함 별로없이 오히려 집안일에서 해방되어서
저는 편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틀간은 아이가 아빠를 한 번도 찾지 않더니
삼일째가 되자...아빠..아빠..거리면서 찾네요.

아이 안고 얼마나 미안해 했나 모릅니다.
제가 더 양보하면 이 아이에게 아픔을 주지 않았을텐데....
요즘 아이들 빠르다더니...
제 아이도 정말 빨라서 말귀 다 알아듣고 여간내기가 아닙니다.

아이 감기 기운에 지쳐 자는 모습보고 결심했습니다.
한 번 더 용기내어 잘 살아보자고....

돌아온 집은 휑...하더군요. 겨우 5일 지나 돌아왔는데...

자기 자신이 중요하다고 하는 분들도 많을텐데...
전...제 아이가 더 소중합니다.
그리고 제 남편을 이제 용서하고
저도 반성하고 힘을 내어 살아보렵니다.

새해...우리 세식구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IP : 219.254.xxx.2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ning
    '08.1.1 9:15 PM (222.239.xxx.74)

    힘들게 결심하셨군요.
    더욱 굳건해지셨으리라 생각되어요.
    응원해드릴께요.
    그리고 저도 응원 받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20 일어 번역을 부탁드립니다.^^ 5 일어 2008/01/01 319
164219 친정아버지가 종아리 뒤쪽이 많이 시리다고 .. 2 종아리시려 2008/01/01 304
164218 남편 의 문자 메세지- 여러분의 의견 구합니다 16 경애 2008/01/01 4,430
164217 저,,,맞벌이해야겠지요? 4 도움주세요 2008/01/01 2,382
164216 겨울에 가족여행 갈만한 곳 좀 추천해 주세요. 떼쟁이네 2008/01/01 374
164215 단감장아찌... 궁금이 2008/01/01 506
164214 새해시작은 즐거운 개그로....^^ 3 한마디 2008/01/01 447
164213 우리농산물과함께 김혜순 2008/01/01 146
164212 가방 관심많으신 분들 ~ ~ 저두 가방 좀 골라주세요^^ 14 에*로 2008/01/01 2,969
164211 이미 발급받은 여권 영문표기 이름 바꿀수 있나요? 8 여권 2008/01/01 751
164210 천기저귀를 생리대로 쓰신분들... 21 zxcv 2008/01/01 1,520
164209 올 초등 입학하기전 국어 수학 뭐 풀어보면 좋을까요? 3 두달간.. 2008/01/01 439
164208 전업주부의 남편은 집안 일 전혀 안해도 되는 건가요? 20 새해 복 많.. 2008/01/01 3,498
164207 옵션거래하다가 인터넷이 중단되었어요... 3 ... 2008/01/01 362
164206 가방 3 버리기 2008/01/01 470
164205 신랑 양복에 곰팡이가 폈는데요...ㅠ.ㅠ(무플절망) 3 양복 2008/01/01 660
164204 비염에 좋은 거라면 다 좀 알려주세요~ 7 미칠지경 2008/01/01 1,121
164203 싱싱해.. 오늘부터 세일한다고 멜왔어요^^ 2 고등어 2008/01/01 746
164202 용서할 수 없는 이유 12 용서 2008/01/01 4,694
164201 (급해요)돼지 등갈비로 할수있는 맛있는 요리 알려주세요! 3 립강정 2008/01/01 364
164200 신랑이 간간히 폭력을 행사하는데... 23 걱정.. 2008/01/01 3,397
164199 장염으로 며칠 앓고 아프던 아이가 낫더니, 자꾸 잠을 자려고 하네요. 4 아직도 안일.. 2008/01/01 505
164198 횡성 우천면 용둔리 주민입니다. 도와주십시오 1 may 2008/01/01 1,206
164197 애기 맡기고 맞벌이를 해야할까요.... 2 걱정맘 2008/01/01 694
164196 디카사진->컴으로 옮기는 방법 쉽게 설명좀 해주세요 10 다래 2008/01/01 401
164195 시어머니의 새해 덕담 15 왜그러세요~.. 2008/01/01 3,775
164194 2008년도 첫날.....82 회원님들의 소원을 말해보세요~~~ 17 나의 소원은.. 2008/01/01 418
164193 맏이하고 사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23 괴로워 2008/01/01 4,215
164192 홍삼이외에 아기들 안전한 면역력 키우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무플절망) 7 홍삼 2008/01/01 881
164191 첫날부터 9 안젤라 2008/01/01 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