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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 임산부는 패쓰.......

선견지명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07-08-22 14:29:34
집을 얻었습니다.
현재의 집을 얻기 위해 세 번 이상은 보며 고민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집에 들어서면 왠지....
습한 기운이 돌며 칙칙한 느낌이 들어서 망설여졌거든요.
집은 넓고... 지은지 얼마 안 된 집이었는데...참 고민 되더라구요.

동네도 좋고...금액도 맞고 하여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새집으로 이사가면 기분이 좋고 흥분되고 해야 하는데 들뜨기는 커녕,
항상 몸도 아프고 마음이 무거웠어요.

남편도 일이 잘 안되고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점을 보러 갔어요.
친구에게 소개받은 점집인데 잘 맞추더군요.
조심할 것도 지적해 주시고....
그런데 그 철학관에서 저를 힐끔 올려다보며 하는 말

관 속에 사는 격이구만.
무덤 속에서 사는 격이야. 하더라구요.
뭔말인지 몰라서 한참을 뜨아...하고 있다가 재차 물으니
이집에 있어봐야 몸만 아프고 되는 일이 없다고.....
죽은 귀신들이 널뛰듯이 뛰어다닌다나요....
그래서 늘 그렇듯이 점쟁이가 하는 말이고 그런가보다 했어요.

다녀와서도 집밖을 나가거나 여행을 떠나면 마음이 편한데...
이 집 안에만 들어오면 마음이 참 불편해요.
누군가가 집을 들었다 놨다 한다던데....누굴까...
어쨌든 집이 나가야 구하는 상황이고
살고 있는데...

엊그제 우리 아이가 그러네요.
저희 아이는 제가 철학관에 다녀온거 모르거든요.

"엄마...학원 갔다 오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끔찍한 일이 있었어"
하고 말하는 거예요.

"엄마, 분명히 엘리베이터 안에는 아무도 없는데 손톱이 뾰족한 여자가 내 어깨를 만졌어.
놀라서 뒤를 돌아다 봤는데 아무도 없었어 "

그런데 손만 내 어깨에 올려져 있고 그 여자가 손톱이 얼마나 긴지까지 설명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발 자기 혼자 엘리베이터 타지 않게 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하는데 등골이 오싹 하면서
가슴이 턱 막히는데 밤잠을 설칠 정도로 속상하네요.


밤에 잠도 잘 안오거니와 불이라도 켜기 위해 움직이면
누군가가 옆에 서서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 소름이 자주 돋기도 해요.
정말 귀신은 있는 것인지....
왜 우리에게 붙어서 힘들게 하는지 그 귀신을 이해 못하겠어요.
쓰는 내내  저도 팔에 소름 돋네요. 휴.......
집은 잘 알아보고 느낌이 좋은 집을 얻어야 한다는 말.......정말  뼈저리게 느낍니다.

IP : 220.86.xxx.5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07.8.22 2:37 PM (61.102.xxx.218)

    아이말을 믿을수도없고. 안믿을수도없고..
    원글님 정말 걱정되시겠어요

  • 2. 기도
    '07.8.22 2:40 PM (211.176.xxx.87)

    많이 하세요. 기도를 이길수 있는게 없더이다.
    하나님 하느님 부처님 누구에게든 상관없어요.
    신을 믿고 기도 많이 하고 집안을 밝게 꾸미려 애쓰시고 제습기도 돌리시고..
    부처님상이나 성모상.. 십자가 이런걸 가져다 놓으시면 어떨까요.

    누군가 아이의 어깨를 만졌다면.. 감싸준거라 좋게 생각하세요.
    귀신은 무섭지만.. 그냥 감싸준거라고..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탄 아이를 따라 나갔다가 들어와주신거잖아요.

    좋게 생각하세요.
    나쁜운도 이길수 있는게 기도와 본인들의 운이더라구요..

  • 3. 혹시
    '07.8.22 2:45 PM (61.102.xxx.218)

    불교를 믿으시면 현관에 달마상을 하나걸어두시는것도 괜찮아요

  • 4. 그냥
    '07.8.22 2:48 PM (211.35.xxx.146)

    이사가시는게 어떠실까요~ 저같으면 이사가겠어요.

  • 5. 아파트
    '07.8.22 2:51 PM (59.3.xxx.81)

    도 그런가요?
    외딴집 같은 흉가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퇴마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근데 아파트도 그럴까요??

  • 6. 나비
    '07.8.22 2:59 PM (219.254.xxx.167)

    이사 가세요,,,할수 없어요,,,,,집 자체에 사는 귀신이라 거기서 떠나진 않아요,,,,전 그런게 잘 보이거든요,,,,다른곳으로 이사 갔더니 좀 덜 하긴 하는데 특히 심한 집이 있더라구요,,,그집에서는 거의 매일밤 못 잘 정도 였어요,,,

  • 7. 제경험
    '07.8.22 3:05 PM (222.97.xxx.98)

    주택에서 살다가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갔어요.
    사정이 있어서 저는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집을 사 이사를 들어갔지요.
    그런데 첫날부터 잠자리가 불편하고 몸이 무거운게 3년 내내 그렇더라구요.
    그당시 초등, 중등이던 애들도 늘 집이 맘에 안들고 지네들 방이 너무 싫다면서 울고 그랬어요.
    수맥인가 싶어서 수맥차단에 관한 조치들을 해도 마찬가지고...
    같은 아파트에 아는 사람이 두 사람 더 살고 있었는데,그 사람들도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3년만에 이사를 나왔는데 나중에 그 동네 토박이 어른께서 그러시더군요.
    그 아파트가 오래된 공동묘지를 밀어서 세운 거라고...

    어쨌거나 그때 이사나와 지금까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산을 깍아서 지은 아파튼데
    잠자리도 편하고 자고나면 개운해서 살것 같습니다.

  • 8. 궁금궁금
    '07.8.22 3:53 PM (59.150.xxx.89)

    전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궁금해 죽겠어요.
    정말일까? 정말 귀신이 있을까?
    전 사십 훌쩍 넘도록 그런 경험이 없거든요.
    무서워하면서도 스릴, 공포감을 좋아해서
    일부러 흉가도 가보고, 으슥~한 산길도 가보고, 밤에 공동묘지도 가봤건만
    한번도 그런 일을 안 겪었어요.
    원글님 집에 함 가보고 싶어요 ㅠㅠ

  • 9. ...
    '07.8.22 4:56 PM (124.110.xxx.113)

    속편히 이사 가세요.
    저런걸 100%믿는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방향잘못가서 몸아프다는 소리도 듣는데요.
    어짜피 1-2년 안에 또 이사갈거.. 한번 방향틀어보는것도 괜찮죠.
    원글님은. 이미 그 집서 맘이 뜬거 같은데.
    그렇게 생각되는 집에서 어떻게 하루라도 더 살겠어요.
    초가집이라도 맘이 편해야 하는데. 집 넓다고 무서운집 이고 살겠어요.

  • 10. 묘지자리가
    '07.8.22 5:00 PM (219.248.xxx.233)

    안 좋은가요?
    저희 집도 옛날 묘지였다던데요...
    아파트인데요.. 저도 잘 모르겠고 이웃들 보면 너무 잘나가 부러움만 가득한 집들 뿐이여요.

  • 11. 원글
    '07.8.22 5:53 PM (220.86.xxx.59)

    당연히 집 내놓았지요.
    하루라도 빨리 이 집을 뜨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집 넓어서 좋은 것도 없구요.
    풍수지리 잘 봐서 다시 집 사렵니다.

  • 12. 혹시
    '07.8.22 6:40 PM (219.248.xxx.110)

    저희두 올해초에 이사했는데, 서쪽으로는 가지 말라하여, 올해는 서쪽에 삼살방이 들어 서쪽으로 이사하면 귀신이 따라온다 하대여, 교회 다니지만 어른들 말씀 웬지 꺼림칙하여 서쪽을 약간 빗겨 북서쪽으로 이사 했어요..암튼 아드님 말씀 넘 소름돋네여.
    저희 다섯살짜리 꼬맹이도 며칠전에 자다일어나서 부엌에서 (방에서 부엌이 보임) 까만옷을 입은 여자가 설거지를 하고 있다고 해서 엄청 소름돋았었거든여..여튼 집 구할때 신중히 잘 구하세여...어른들은 그런거 많이 따지시더라구요..괜히 그러시는건 아닌것 같아요..

  • 13.
    '07.8.22 6:49 PM (123.248.xxx.132)

    저도 이사준비중인데, 무슨 방향으로 가면 안되고 그런것도 있나요?
    그런건 개인마다 다 다른거에요? 어디 물어보고 해야하는지요...
    갑자기 그런생각 안하고 집 구한게 완전 걱정됩니다.ㅠ.ㅠ
    전 너무 겁이 많아서 귀신보면 심장마비 걸릴지도 몰라여.ㅠㅠ
    부탁드려요. 그런거 알아보려면 어떡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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