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의료질문)머리에서 소리가 나는데요..

혼자에요 조회수 : 438
작성일 : 2007-08-21 07:07:43
오래전 이곳에서 머리에서 소리가 나면
3-4년 후에 마비가 올 수 있는 증상이라고
얼른 병원에 가보라는 글을 읽었었어요.

제가 지금 그렇게 된 지 2년 째 인데요..
한국으로 가서 검사를 받고 싶지만 그럴 여유가 전혀 없어요.

그래 너무 급하고 답답해서 이곳에 문의 드려봅니다.
혹시 저같은 분 계시면 답글 좀 많이 달아주셔요.
어떻게든 고쳐보려구요..

제가 5년전 쯤 위에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 위염증상이여서
일주일간의 항생제를 복용했어요.
이 병을 알기까지도 무수히 힘들었구요.
마취를 시켜놓고도 의사가 내시경을 하지 못해서
주치의를 옮겨 다른 곳에서 검사를 했더니 위염이라고
일주일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 심한 것은 아니라고 했어요.

헌데 약을 복용하고도 몸이 계속 좋지를 않아서
정말 헬리코균이 없어진것이냐 왜 계속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통증을 느끼나 해서 다시 2번 내시경을 했는데
특진을 했던 의사의 소견이
밀가루와 유제품의 알레르기가 있다는 거였어요.

그래 너무 고통스러웠기에
밀가루와 유제품을 한 톨도 먹지 않고 3달 이상을 견디었어요.

철저한 자연식으로 몇 달을 견디었는데 몸은 너무 쇠약해졌지만
그래도 고통은 없어서 이를 악물고 아이들 보면서 참아냈어요.
그렇게 몇 달을 했더니 위와 장이 청소가 되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가고 속이 아주 펑 뚫리는 기분을 느꼈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오른쪽으로 피가 휑하니 통하는 기분이 느껴지더라구요.
아 이게 무얼까 왜 위가 아픈데 그런 증상이 없어지니
오른쪽 팔 다리에 피가 통하는 느낌이 드는걸까라고 의아하게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속이 좀 괜찮아져서
다시 바쁜 일상속에 밀가루와 커피를 먹고 마셨어요.
그러다 정확히 2년 전 부터 머리에 소리가 나는거에요.
아주 신경쓰이게 계속 머리를 돌리면 관절이 부딪치는 것 처럼 소리가 나요.

그래 다시 음식 조절을 했어요.
그랬더니 내 위가 너무너무 아픈것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제는 밀가루와 유제품 뿐만 아니라 매운것, 조금이라도 짠 음식, 단 음식등을 먹으면
위가 아프고 심장이 몹시 뛰고 피가 머리로 확 솟구치는 것을 느끼겠더군요.

그래 병원을 다시 다니면서 제 상태를 설명했는데,
지금 2년째 주치의만 3번을 바꾸면서 설명을 하는데도
저를 이상하게 취급해요.

처음의사는 자신은 모르겠다 내과 전문의에게로 가라고 해서 갔더니
그 의사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요가를 해 봐라 해서 그만두었구요
다시 주치의를 정하고 소면검사 피검사를 다 했는데
염증도 없고 모든 것이 정상이다라고 해서
그래도 머리 끝 부분의 혈관이 너무 아프고
밀가루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곧 바로 코피를 쏟고
간혹 오른손 엄지가 마비되기도 한다고 했더니
신경내과 전문의에게 보내더군요.

그래 그곳에 가서 상세히 진찰을 받았는데(모든 초음파 검사이구요)
검사 이름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이 의사가 중국에서 왔니 하고 묻더니 아니 한국에서 왔다.
내 오른쪽 눈이 누구 에게 맞은 것 처럼 아프고
뇌혈관이 터질 것 처럼 아프다 했더니 더이상 듣지 않고
침대에 누워 검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초음파로 다 검사를 하더니 자기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MRI를 찍어보라고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말 밖에는 하질 않더군요.
그것도 너가 원하면 내가 써줄께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참 씁쓸했어요.

그래 너무 화가나기도 하고 답답해서
이곳에 있는 중국 연변에서  한의학을 공부하고
개업을 하고 계시는 분께 가서 우리말로 상세히 얘기를 드렸더니
이분은 오로지 제가 기혈이 부족해서 오는 병이라고
약을 권하시더라구요.

여기서는 보험비 엄청 비싼데 이런 한약재는 보험혜택 전혀 없거든요..
그래도 먹어보겠다고 부탁 드리고 왔는데
정말 제 병명을 알고싶어요..

이 한의사분은 병명을 알 수 없을 거라고 하시네요.
다 몸의 균형이 이루어 지지 않아서 어혈이 오는거고
그걸 풀고 몸을 좀 만들 수 있도록 약을 먹으면서 차차 생각하자고 하시는데
너무너무 답답해서 82 여러분들께 묻고 싶어요.

아무도 저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어요.
이곳 친구가 의학을 공부하는데
저보고 정형외과를 가보라고 합니다.

안과의사, 이비인후과의사, 다 만나봤구요
모든 것이 다 정상이라고 해요.

이제 몇 달이 걸려 MRI촬영을 받을 수있을 지 모르지만
그것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올 것 같아요.
제 몸은 너무너무 힘든데 말이죠...

죽만 먹으면 괜찮아요.
조금이라도 양념이 된 음식을 먹으면 곧바로 위가 아프고
심장이 너무너무 아프고 침대에 누워서 굴러야만해요..

이런 증상을 스트레스라고 만 말하는 의사
아무것도 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으니 다른병원 가라는 신경과의사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겟어요.
외국에서 빵을 안먹고 살기도 쉽지는 않지요.
어제도 친구네 초대받아서 생크림 케익 눈꼽  만큼 먹고 왔는데도
아침에 코피가 줄줄...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이곳에 이렇게 써봐요.
혹시 이런 증상이 있으신 분들 무슨 과로 가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남편 박봉에 약값까지 축내려니 그것도 맘이 너무 괴롭네요.
자야할텐데 그 한약을 제가 계속 먹어야 하는지 판단도 서질 않고...

내일 다시 올께요.
모두들 건강하시길 정말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IP : 84.137.xxx.2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631 전 이은주를 몰라봤었어요..(내가본연예인) 10 ddd 2007/08/20 6,937
    138630 '스시 종신' 기사를 읽다보니... 3 ^^;; 2007/08/20 1,136
    138629 테라칸 단종되었나요? 3 궁금.. 2007/08/20 378
    138628 다이어트 중인데요.. 8 다이어트 2007/08/20 971
    138627 자마이카나무가 잎이 말라요. 키우시는분들 조언좀부탁드려요. 1 ........ 2007/08/20 194
    138626 서울권 외고 시험중 구술면접문제 구술면접 2007/08/20 357
    138625 친구가 며느리랑 같이 사는데요.. 30 며느리살이 2007/08/20 5,483
    138624 부침가루와 튀김가루의 차이점이 뭔가요? 2 차이점. 2007/08/20 725
    138623 제가 본 연애인... 8 사과 2007/08/20 3,818
    138622 나이를 먹는다는것.. 3 ... 2007/08/20 834
    138621 미국 신생아용 기저귀? 미국 산후조리시 필요 물품 ? 5 걱정 2007/08/20 357
    138620 돌선물로 받은 금반지, 금팔지 어떻게 하시나요? 10 2007/08/20 813
    138619 연회비 없는 베이비시터? 1 전업주부 2007/08/20 251
    138618 (급)노각이 얼었어요. 3 (급) 2007/08/20 210
    138617 상호저축은행이 ... 2 상호저축 2007/08/20 443
    138616 어른 되어서 피아노 배우신 분? 9 쌩초보 2007/08/20 1,169
    138615 엄마의 기도 이영화씨 싸이에요~ ddd 2007/08/20 828
    138614 남동생이 또 집을 나갔네요.. 6 휴.. 2007/08/20 990
    138613 공원과 도로변가 걷기중 선택하라면?? 4 ddd 2007/08/20 446
    138612 3년 보유 2년 거주하면 무조건 양도소득세 비과세인가요? 2 이사 2007/08/20 602
    138611 자위하는 6살..어떡해야하나요.. 16 t답답 2007/08/20 3,987
    138610 아이 둘낳은 40대 여성은 부부관계(**) 없이 못사는건가요? 13 ... 2007/08/20 4,631
    138609 아이가 요구르트 병을 빨아서 입주위에 동그랗게 빨갛게 되어버렸어요 흑 5 으악 2007/08/20 727
    138608 이거 참...(집에오면 무조건 핸폰 끄는 남편) 10 찜찜녀 2007/08/20 1,173
    138607 제주도 순대 택배 안 해 주나요? 7 순대킬러 2007/08/20 891
    138606 왜 펀드는 장기전으로 가야 이득일까요? 5 .. 2007/08/20 1,079
    138605 저녁 대신 맥주 마시고 있어요.. 4 에궁 2007/08/20 583
    138604 주식...웃어야할지...--;; 조금 만회 하셨어요? 5 대박기원 2007/08/20 1,448
    138603 급하게 영작 부탁드려요 4 급질 2007/08/20 163
    138602 주민세...진짜 웃긴다. 9 화나서 2007/08/20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