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얼굴은 항상 정적이고 어두워여

시무룩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07-08-19 21:10:46
결혼한지 3년되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항상 표정이 어두워여
결혼하기전에도 늘 혼자 살아서 외롭게 산사람인데
결혼한 후에도 항상 얼굴이 정색되어 있고 어둡습니다
휴가때에도 정말 즐거운 기색 하나없이
사진 한장 찍자는 소리없이 정말 급하게 다녀온 휴가며
아이에게도 늘 웃는 표정이 아닌 정색되고 무표정한
얼굴을 보입니다... 이렇게 산지가 이제 3년이 되어가는데
정말이지 괜시리 짜증이 나는데 왜일까요?
정말 꼴보기싫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여.....
더 어이가 없는건 같이 일하는 동료앞에선
목소리 톤이 거의 '솔'로 올라갑니다
얼굴도 밝고 잘웃고 진짜 이사람이 내남편인지 싶을정도로여
하지만 가족들과 있으면 사람이 말이 없어지고 표정이 굳어버립니다
그렇다고 제가 조용하고 바가지를 긁거나 그런것도 아닙니다
예를들어 밖에서 우리아이가(겨우21개월) 다른 사람들앞에서
물을 흘리거나 시끄럽게하면 아이 팔을 확 잡아당기거나
꿀밤을 주거나 의자를 뒤로 확 밀어버리면서 언짢은걸 겉으로 보입니다
정말이지 그럴때마다 제가 남들한테 무지 챙피함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들은 저희 신랑한테 '애 좀 살살 다뤄라'는 말을 많이하구여
저희 신랑은 단지 자기를 귀찮게하고 화나게하는 그자체가 너무 싫답니다
아빠 맞나싶은 생각이듭니다...
정말 너무 불만스럽고 진짜 요즘은 너무 짜증납니다...
제 하소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ㅡ.,ㅜ
IP : 222.108.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라온 환경이.
    '07.8.19 9:13 PM (219.251.xxx.177)

    중요한것 같아요.. 가족속에서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사랑도 줄줄 안다고.... 님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지금이라도 남편분에게 사랑듬뿍 주시고 ......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노력해보세요..

  • 2. ..
    '07.8.19 10:08 PM (210.106.xxx.199)

    윗분 말씀에 동감이예요.
    제가 그런 편이거든요.. 자라온 환경.. 무지 중요해요..

  • 3. 제 신랑도
    '07.8.19 10:23 PM (125.161.xxx.150)

    애들 어릴때 똑 같이 행동했는데
    저도 무지 주위 사람들에게 무안했는데...
    그럴때마다 살짝 감정 수습하고 부드럽게
    지적을하세요
    애가 그러면 아빠좋아하겠냐고
    애도 감정이있다
    어려서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크면
    당신애들이 싫어해서 설움받고 왕따받고 싶냐등등
    지금도 가끔 그성격나오지만
    하도 많이 들어 지금은 행동하고 애들 눈치보네요
    그래도 좋은아빠소리는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라서...

  • 4. 저도..
    '07.8.19 10:28 PM (125.142.xxx.142)

    저랑.. 어쩜 이리도 하나도 안틀리고 똑같을까요.. 저희 남편도 그래요..ㅠㅠ
    가족들이랑 있을땐.. 항상 뭔가 화난얼굴... 말도 없고.. 하지만 친구들만나면 혼자 웃기고.. 얘기하고 난리죠.. 남들한테 애 살살 다뤄라 얘기 듣는것도 하루이틀일 아니구요..
    저만 이리 사는줄 알았어요.. 저같은분이 또 있다니.. 살짝 맘에 위로가 되네요 ^^;;
    전...맘에 도를 닦고 삽니다... 시간이 어서어서 지나.. 애들 좀 크면.. 저도 제 생활을 찾을거에요..남이라 생각하고 제 의무만 하고 살거에요..
    남편은 그냥.. 돈벌어다주는 사람... 그렇게 생각하고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ㅠㅠ
    이런 제가 안됐지만... 남편이랑.. 언쟁해봤자.. 늘 자기가 옳고.. 굽힐줄 모르고.. 사과할줄 모르는데 지쳐가고 있거든요... 전 말해요.. 그럴수록.. 말년에 외로워질거라고...
    결국 곁에 남는건 가족인데..
    저도 부쩍 요새 짜증이 나는데...님이 제 친구 였음 좋겠어요 ㅎㅎ 만나서 수다떨며 스트레스라도 풀게...ㅠㅠ
    가정환경이 중요하단말.. 저도 정말 동감입니다.. 저희 남편도 좀... 그런.. 가정 환경이었어요..
    전 제아들이.. 그렇지 않게 되길.. 바라고.. 교육할거에요..
    우리 힘내요^^

  • 5. 자라온
    '07.8.20 2:58 PM (218.144.xxx.137)

    환경 중요한거 같아요..
    제 친구중에 ...무표정 ..그친구 폭력아빠 밑에서 자란 경험이 있고,,
    친구중에 ..시집살이 하는 친구(시부모랑 같이 살아요) 표정 무표정에 표정 변화 없습니다.

    님이 힘드시겠지만 먼저 밝아지시고,운동이나 그런거..잡념없이 할수 있는거..할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420 남편한테 선물받았습니다 ! ㅡ.,ㅜ 5 선물 2007/08/19 1,287
138419 뒤로가 안먹혀요 1 컴퓨터 2007/08/19 267
138418 오늘 처음 성당에 갔어요...^^ 10 성당 2007/08/19 862
138417 shiseido 제품 body creator에 관한 문의입니다 2 ... 2007/08/19 137
138416 얼 카펜터 주연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3 팬텀 2007/08/19 441
138415 82콕이 맺어준 첫번째가 될 인연!! 1 아들바위 2007/08/19 921
138414 루이비통 신제품 비버리 MM 어떤가요?(가방 얘기 자꾸꺼내서 죄송합니다..) 9 죄송합니다 2007/08/19 1,603
138413 살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잘한다는 것일까요? 9 초보주부 2007/08/19 1,541
138412 아기와 시부모님~ 9 며눌 2007/08/19 925
138411 점점 약해져 가는 내몸.. 알러지 얘기예요.. 6 ... 2007/08/19 872
138410 코치냐 셀린느냐 가방 좀 봐주세요.. 15 가방 2007/08/19 1,695
138409 남편은 좋아하는 프로 볼땐 거의 영구 맹~~이네요 ㅠ.ㅠ 1 맹~~ 2007/08/19 304
138408 윗집 이불 터는것 땜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3 안그래도 2007/08/19 754
138407 윗층때문에 천장에서 물이 샜는데.. 5 아랫집 2007/08/19 570
138406 오늘날씨에 가을냄새가 났어요~ 4 가을향기 2007/08/19 679
138405 이불 빨래 질문!(왕초보) 3 새댁 2007/08/19 477
138404 카드 신용대출이 뭔가요? 혹시 대출받아 보신분 있으신가요? 3 ??? 2007/08/19 294
138403 초등3학년 아들과의 당일치기 여행... 2 어디가 좋을.. 2007/08/19 412
138402 조금 전 뺨을 맞았어요.. 33 더 이상 함.. 2007/08/19 6,246
138401 호박잎국? 이게 얼마나 맛좋은데 ㅠㅠㅠ 7 왕짜증 2007/08/19 1,057
138400 성냥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 미신맘 2007/08/19 354
138399 씨디 이렇게 굽고 싶은데요. 3 나도 멋지게.. 2007/08/19 448
138398 친정에 냉장고 사드리려고 하는대요 5 냉장고 2007/08/19 458
138397 고구마 보관.....시어머니께 말씀드려야할까요? 13 고구마 2007/08/19 1,299
138396 남편 얼굴은 항상 정적이고 어두워여 5 시무룩 2007/08/19 1,141
138395 육아 스타일..어느게 맞는걸까요? 6 애 키우기 .. 2007/08/19 717
138394 영어 무식 엄마가 영어 가르치기 3 영어는어려워.. 2007/08/19 1,008
138393 배와얼굴무릎을 보니 살이 한 5키로는 찐거같아요~! 1 oo 2007/08/19 476
138392 가계부 작성하시는 분 봐주세요. 4 질문. 2007/08/19 413
138391 효리 실제로 보신 분 ... 54 연예인 2007/08/19 9,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