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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계산대에서 질서와 여유를 가집시다.

캠페인 조회수 : 1,509
작성일 : 2007-08-16 01:45:29

아래글 읽다보니 계산대에서 이상한 행동을 한 할머니에 관한 글을 읽고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적어봅니다.

전 90년대초에 우리나라에 할인마트 생기기 직전에 유럽에 가서 5년 살다 온 사람입니다.

그곳에 가보니 우리나라에 없던 어마어마하게 큰 창고형 매장들이 많더군요.

계산대 이야기니 그에 관한 사항만 말하자면,  아무리 줄이 길어도 앞사람이 계산을 마치고  물건을 다가지
고 자리를 뜰 때까지 계산원이 뒷사람을 계산대로 통과시키질 않더군요.

크리스마스등 줄이 정말 엄청 긴 때에도 캐셔들은 농담까지 해가며 평소와 똑같이 행동하고 손님은 손님대로 천천히 자기물건 분류해가며 담고.....

성질 급한 한국사람들은 처음엔 빨리 안한다고 다 투덜거린다고 먼저 그곳에 온 지인이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5년뒤 귀국해보니 우리나라에도 많은 할인마트들이 생겼는데, 이건 무질서  그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주말등 붐비는 시간에 카트에 차이고도 미안하다는 소리 한 번 들을 수 없는 건 둘째치고,

계산대에선 손님이 많을 때나 적을 때나 (어떤 때는  나와 뒷사람 달랑 둘 일때도) 내가 물건 담으러 계산대쪽으로 나오면 뒷사람도 벌써 내옆에 바싹 붙어있는 경우가 대부부분이고, 내가 물건 담고 있는 사이 뒷사람이 벌써 내물건 옆에 자기 물건놓고 계산 하고 있는 경우도 많죠.

그러니 드물지만 물건이 섞일 염려도 있고, 그보다는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모습이죠.

서양인들은 이런 경우나 엘리베이터등 다른 사람들과 근거리에서 마주칠 때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  경멸의 눈으로 미개인 취급을 하지요.

물론 이 문제는 계산원들의 교육이 먼저 이루어져야겠지만 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스스로 여유를 가지고 신경을 써서 앞사람을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







IP : 222.99.xxx.1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전동감
    '07.8.16 2:04 AM (58.230.xxx.215)

    계산대에 물건을 담고있는데 어느새 제 옆에 서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분들,,,(남녀노소 관계없더군요) 너무 신경쓰이고 싫어요. 때로는 밀기도 하더군요--;
    앞사람 끝날때까지 기다려주면 좋겠구만,,얼마나 빨리 가겠다고 옆에 붙어서서 그러는지...
    그리고 남의 물건 들어서 유심히 살펴보는 분도 계시던데, 도대체 왜 그럴까요...?
    남의 쇼핑물품이 뭐가 그리 궁금한지,,

  • 2. -.-
    '07.8.16 2:16 AM (125.186.xxx.188)

    마트도 그렇고 은행 현금인출기에서도 줄 서라고 선까지 그어져 있건만 목덜미에 숨 내뿜을 정도로 다가와서 서있으면 기분 진짜 나빠요-_- 불안도 하구요;;

  • 3. 빨리빨리
    '07.8.16 2:32 AM (125.142.xxx.116)

    싫어요. '만만디'가 좋아요. :)

  • 4. 외국에
    '07.8.16 2:45 AM (69.114.xxx.157)

    있는 한인마켓에 있는 한인분들도 안그러세요.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고치려고하면 안될 것도 없는데 문제의식이 아예 없는 게 큰 문제인 것 같아요.

  • 5. 123
    '07.8.16 2:58 AM (82.32.xxx.163)

    저도 유럽에 사는데, 여기 마트에서는 앞사람이 계산 끝나고 짐챙겨서 떠날때까지 계산원이 뒷사람 계산 안합니다.
    당연하게 기다리고, 잘 가라고 인사하고 다음사람한테 인사하고 계산 시작하죠.
    계산하면서 서로 잡담도 나누구요. (너 이거 먹어봤냐? 맛있냐... 날씨가 어떻다는 둥... )
    그러고 있어도 뒷사람이 눈치 절대 안 줍니다. 줄이 아무리 길어두요.
    울나라는 빨리 계산하고 빨리 챙겨서 안 가면 정말 눈치보이죠.
    모든 일에서 마찬가지 인것같습니다. 그렇게 빨리 빨리 안해도, 사실 살아가는데 문제없거든요.
    문열고 나가면서 뒷사람을 위해 문잡아주고 가는 것 같은 작은 배려... 마트 계산대에서의 여유..
    우리나라처럼 경쟁이 심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회에서 기대할 수 없는 일일까요....?

  • 6. ...
    '07.8.16 3:38 AM (124.61.xxx.102)

    계산마치면 그거 봉지에 담느라 정신없어요.
    봉지에 미처 담지도 못했는데 다음사람 통과시켜서 계산 시키면
    담기도 전에 카드에 막 담아서 따로 나와서 정리해야 하고...
    안그럼 눈치보이고...
    미쳐요.

  • 7. 동감
    '07.8.16 3:50 AM (125.142.xxx.100)

    저는 계산하기전에 미리 어떻게 담을지 연구하고 있다니까요
    부피크고 덩치큰것 먼저 바코드 찍자마자 카트에 바로 담고
    냉장,냉동이랑 일반상품이랑 나눠서 계산원이 바코드 찍자마자 카트에 막 담어요
    날렵하게 다 담고 나면 계산원이 얼마나왔다고 말해주면 계산부터하고
    구석에 가서 봉투에 다시 담는답니다
    아주 무슨 첩보영화찍는듯이 후다닥
    안그러면 벌써 뒷사람꺼 바코드 찍고 넘어오는데 저는 물건 주워담으려면
    또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 8. ㅋㅋㅋ
    '07.8.16 7:12 AM (121.140.xxx.31)

    우리의 일상생활인데 왜 웃음이 나는지
    ..사실 너무 공감하면서도 잘 안고쳐져요
    빨리빨리- 우쨰야할까나--

  • 9. ㅎㅎ
    '07.8.16 9:37 AM (222.107.xxx.36)

    그러게요
    저는 후딱후딱 비켜주는게 예의인줄 알고
    무지하게 후다닥 거렸었는데
    윗글들 보다보니
    발상의 전환이네요.

  • 10. 그렇게
    '07.8.16 9:58 AM (59.86.xxx.250)

    바삐담는다고 정신없이 비닐에 담고 카트에 담아
    계산대를 완전 후다닥 빠져나온뒤... (남편은 식은땀까지 흘리고)
    지상주차장을 향해 에스컬레이터(계단식말구)를 타면 또 어찌나 느리게 가는지..
    이 마트에 내가 계산빨리해주러 왔나 싶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느긋할수는 없나 싶고..
    여하간 웃기네요 ^^

  • 11. ^^
    '07.8.16 10:01 AM (211.224.xxx.216)

    확실하지는 않은데
    계산원들의 수당이 계산량하고 어느정도연관이 있나봐요
    그러니 하나라도 더 빨리 계산해야 하는상황

  • 12. ㅎㅎ
    '07.8.16 10:01 AM (116.120.xxx.186)

    계산원에게 일부러 좀 늦게 해주세요..너무 급해서 정신이 없다고 이야기하면
    더 후다닥 넘겨버리더라구요.
    제가 카드 넘겨주기도 전에 담분물건까지,...계산대 다 넘어온 경우도 있었어요.

    저 행동,절대 굼뜨는 경우아니고..성격느긋한거 좋아하는거 아닌데도...

    전쟁...스트레스..내돈주고도 생고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낮이면 좀 덜한데...저녁에 마트다녀오면 담날까지 몸과 마음..특히 손떨리고.빌빌댑니다...

  • 13. 원글이
    '07.8.16 10:55 AM (222.99.xxx.129)

    저만 유난히 마트에서 스트레스 받고 오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그러시군요.

    우리나라 사람들, 좁은 땅덩어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온 덕분(?)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쉽게 인정을 베풀기도 하는 등 장점도 많지만 남의 영역 침범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은 정말 싫고 고쳐야할 문제입니다.

    이는 어렸을 때부터 습관화되도록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겠지요.

    시에서 주관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중에 예절교육이라고 있던데요, 전 아직 받아보진 못했지만 그런데서 한복입고 절하는 것, 얌전히 앉아있는 것, 다도, 이런 것만 교육시킬 게 아니라 글로벌시대에 맞는, 타인을 배려하는 교육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하고 있다면 정말 다행스런 일이고요.

  • 14. ㅇㅇ
    '07.8.16 12:32 PM (222.109.xxx.124)

    아 정말...맞아요...
    계산대 앞에서면 제맘이 너무너무 급해져요..
    둘이가면 한명은 담고 한명은 계산이라도 하지
    혼자가는 날엔 계산하려 지갑에서 카드 꺼내서 들고 있으랴, 물건은 물건대로 담으랴.
    계산대 한번 지나치면 땀이 쏙, 진이 쏙 빠져요..
    나도 서두르고, 계산원도 서두르고, 뒷줄에 서있는 손님도 서두르고
    정말이지 거기 왜 그렇게 고생하러 가는지 글읽다 곰곰히 생각해보게되는군요..

    예전에 화장실에 한줄서기 캠페인같은거 있었잖아요, 그거 한 후로
    공공화장실에서 한줄서기 하는거 꽤 눈에 보였었는데,
    마트계산대에서도 천천히 하자는 캠페인 하면 좀 서로서로 알게되고 여유롭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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