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축하로 뭘 가저가야 좋을까요?

[문외한]

아는 분이 예술의 전당에서 음악회를 하는데

공연보러 가거든요. (물론 자비로...)

그런데 말로만 축하한다고 하기도 그렇고.

꽃다발은 너무 식상한 것 같고...

이게 은근히 신경쓰이네요.

식상하다고 안 가져 갔다가 서운해 할 수도 있잖아요.

제 졸업식이 그랬다니까요.

다들 사겠지 뭐. 많이들 준비했겠지... 하는 생각들 때문에 아무도 안 사왔더라구요.

결국 교문 앞에서 허접하고 비싼 꽃다발을 급조...ㅠ.ㅠ

그래서 꽃을 준비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기억에 남을만한 뭐 좋은 게 없을지.

혹시 받아보신 분이나 경험하신 분이 답글 달아주시면 더 좋구요~


아, 그리고 희미한 기억으로...

공연장에 꽃다발 못 가지고 갔던 거 같은데

그건 어떻게 되는 건지요.

[^^]

꽃다발은 공연 들어가시기 전에 인포에 맡기시면 되시구요 나오실 때 찾아가시면 되세요
그리구 케이크랑 꽃다발,꽃바구니를 제일 많이 받으시거든요.
그래서 보통 주신분들은 잘 모르시지만 그날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애쓴사람들에게 주곤 해요.
그중 너무너무 예쁘거나 맛있는 케이크는 챙기시지만 보통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구 음악회 하려면 악기나 의상등으로 짐이 많으시니깐요 부피가 큰 선물보다는 향수나 예쁜 열쇠고리정도로 가격도 무난하고 크기도 작은 선물이 좋은 것 같아요. 상자째 주지 마시구요 꼭 들고갈 수 있는
쇼핑백에 담아주시구 쪽지도 한 장 넣으세요. 안그러면 누구한테 뭘 받았는지조차 모르고 정신없이 지나가버리거든요 ~^^

[...]

공연장에 꽃 다발을 가져 가도 로비 안내 데스크에 다 맡겨 둡니다.
화분은 죽~ 진열 해 놓구요.
공연 끝난후 너무 많으면 리본만 다 걷어서 갖고 옵니다.(나중에 인사를 위해)

꽃을 가져올 사람이 많으면(인맥을 좀 알아야) 아무 것도 안해 가셔도 됩니다.
너무 많으면 왠만한 것은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바쁜 시간 내서 와 주시는 것 만도 너무 고마운 일 입니다.

작은 케익에 카드를 넣어 갖고 오는 분도 좋아 보이던데요~ ^^

[전.]

그분의 취향을 좀 아시는 분이시라면..
음반을 사들고 갔습니다.

꽃과 함께요.. 대부분.

[와인]

와인 좋은거 한병이나 두병 세트 사갔습니다. 독주인지.... 합주인지 몰라도 뒷풀이때 먹으라고요...

[//]

졸업식은 그래도 가족 위주지만 연주회는 친구들이며 이래저래 아는 사람들도 많이 오니까요,
꽃 없어 허전할까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닥 친분이 있는 분 아니면 그냥 가시구요, 차라리 나중에 공연 너무 좋았다고 케익같은 거 선물하심이...
당일은 케익도 보통 여러개 받아서 들고 있을 수도 없거든요. 케익은 특히 한손에 두개씩 들 수 없어서 불편해요. 너무 많아도 처치곤란이구요.
차라리 한템포 늦게 그날 공연이 너무 좋았다고, 좋은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나중에 인사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연주회 끝나면 결혼식 끝낸 신랑신부 느낌이에요...고맙다고 여기저기 인사하는 데 정말 정신 없는...^^

[혹 ~~]

아마추어분은 아닐테지요~~
그렇다면 꽃다발도 괜찮지만~~

전문적인 음악인이라면 꽃다발 화분은 안하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죄송한 말이지만 나중엔 쓰레기가 되는지라~~-_-;;;


작아도 봉투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