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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소리같지만...

힘들어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07-07-29 09:33:26
열심히 공부하고, 남들이 좋다고 해주는 직장엘 들어왔습니다.

사회경력은 10년에 가까워오는데,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네요.
전임자가 몇년에 걸쳐 해온 일을 단 이틀만에 인수인계해주고
이제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는 스트레스에다가, 물리적으로도 업무량이
많고, 전임자에게 매번 물어볼수도 없는 상황이니 미칠것같네요.
연달아 몇주간 야근을 하고나니 심신도 모두 지치고.
힘들게 들어온 자리인데, 다 때려치울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오랜만에 친정같은 82cook에 와서 하소연합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리플로 기운나는 말좀 해주세요..
IP : 125.177.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7.29 10:27 AM (211.192.xxx.226)

    잘은 모르겠지만, 힘이 든거지, 아예 못하는 건 아니잖아요.
    배부른 소리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그런거 정말 어렵다는거 잘 압니다.
    그렇지만, 그 상황은 조금만 지나면 점점 해결되요.
    그런데, 지금 다른 일을 구한다고 해도,
    그 직장보다 더 나은 조건의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눈에 보이는 미래가 훨씬 극복하기 쉽습니다.
    그냥 꾹 참고 다니세요.

  • 2. 울 조카..
    '07.7.29 10:45 AM (222.111.xxx.91)

    유학 다녀와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회사에 취업했어요..
    1년차..
    엊그제 집안행사에 가서 들어보니 아침에 출근해서 화장실볼일도 참아가며 일하다보면 10시래요..
    이러다가 일 하느라 시집도 못가게 생겼다고...ㅜ.ㅜ

  • 3. 힘내세요
    '07.7.29 10:49 AM (58.227.xxx.211)

    제가 작년에 그랬어요.
    전임자는 나 몰라라, 그나마 같이 일했던 보조가 인수인계를 도왔는데 취직한다고 나가버리고.
    제 자리가 제일 바쁠 때였거든요. 정말 너무 너무 힘들엇 입맛이 없어 끼니를 거르기도 했었어요.
    아침에 눈 뜨는 게 제일 무서웠고 매일 매일 도망가고 싶었고 때려치고 싶었고.
    저희랑 업무 연결되는 부서 사람한테 매일 갈굼 당하고.

    하지만 이 악물고 버티니 시간이 정말 약입니다.
    일단 일에 익숙만 해지면 일의 양이 더 늘지 않는 이상은 견뎌져요.
    올 초에 비하면 저는 지금 일이 1/3 정도로 줄어든 느낌이예요.
    일 자체에 익숙해진데다 업무를 나눠서하게 됐고 시즌에 따라 겨울에 비해 현재 업무량 자체가 좀 가벼운 편이거든요. 정말로 지나고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때 너무 힘들고 치여서 지금도 깜짝 깜짝 놀라긴 하지만 훨씬 편해요.

    저 역시도 직장생활 10년차 최고의 고비였어요. 어쨌든 지나고나면 정말 웃을 날 올 거예요. 힘내세요!

  • 4. 사회란건
    '07.7.29 10:52 AM (121.55.xxx.32)

    전임자가 있었던 그때만큼 매사 잘 돌아가길 바라는 거 같아요. 사람이 바뀌어 허둥대든 말든 말입니다
    저도 업무 인수인계 받고 혼자 해결하다 도저히 어려운건 전화로 설명을 들었죠.
    전 그때 전임자가 하는 말 토씨하나까지 메모했었답니다. 숨소리까지 메모했었어요 ㅋㅋ
    몇번 반복하고 혼자 이리저리 해보고(하필 꼭 그럴 땐 여직 잘되던 컴터가 어찌 고장이 잘 나던지..)
    남들이야 예전처럼 잘 돌아가길 바라거나 말거나 오늘 하루 처리할 일만 한다고 생각하세요
    이 업무 처리해 놓고 또 다른 업무가 떨어지겠지 그 업무는 또 어떻게 처리하지 그렇게 생각지 마시고
    지금 하고 있는 이 한가지 일만 생각하세요
    힘들게 들어간 직장 때려치긴 왜 때려쳐요??

  • 5. 어쩔수
    '07.7.29 10:59 AM (121.183.xxx.155)

    없잖아요.
    야근에다 특근까지 해서 업무를 익히든지
    전임자에게 밥사주고, 술사주고 해서 모든 정보를 쏙 빼내던지...

  • 6. 원글이
    '07.7.29 7:44 PM (125.177.xxx.162)

    귀한 시간내어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정말 웃을 날이 빨리 왔음 좋곘어요
    "사회란건"님 저랑 완전 똑같은 상황이었네요..몇번 반복하고 혼자 끙끙대고 하필 멀쩡하던 컴퓨터가 나가고.. 한번에 한가지란 말 와닿습니다. 지금 정신이 없어 이일저일 하다가 하나도 끝내질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밥이라도 한번씩 사드리고 싶을 만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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