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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시 시부모님 언제 부르시나요?

임산부.. 조회수 : 1,998
작성일 : 2007-07-29 08:04:52
직장다니는 막달 산모인데요...

어제 시댁에 갔다가...시아버지께서..시어머니 짐 싸놓으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출산 1-2주 남기고 제가 집안일 하기 힘드니까 저희 집에 오셔서 일 해주라고요...ㅎㅎ
저는 남편이 출산휴가 내고 친정에 좀 가있으라고 하길래..
출산휴가를 예정일 1주일 정도 전에 내고 친정가있을려고 했거든요...
안그래도 더운데 시어머니랑 둘이 집에 있다고 생각하니...스트레스 확 오더라구요...
옆에서 남편이 처가 가까운데 모하러 오시냐고...얘기해줘서 그냥 넘어가긴 했어요...
선의로 저 도와주실려고 하는 건 알겠는데...전 도움보다 자유를 원하거든요...

그리구 제가 종합병원에서 아이를 낳아서..1인실이랑 2인실 차이가 10만원 이상 나거든요...
남편 회사에서 2인실 기준으로 돈이 나와서...
저는 2인실로 할까 했었는데 주변에서 모두 1인실 들어가라구 그래서..
어떡할까 고민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심심하다고 2인실 들어가라구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친정엄마 와 계실꺼라서 괜찮을꺼 같다..말씀드렸더니...
왜 친정엄마를 부르냐고...시어머니 본인이 옆에 있을꺼라고 하시는거예요...ㅎㅎ
화들짝 놀라서 친정엄마가 편하다고...말씀드리긴 했는데..좀 삐지신 분위기...
출산하고 힘든데..옆에 시어머니가 계시면 넘 불편할꺼 같거든요....울 엄마가 안계신것도 아니고....

결국..집에 올때 시어머니가 배가 이상하면 바로 연락하라고 하셔서..네 하고 오긴 했는데...
진통하고 그럴때 시부모님 옆에 계시면..신경쓰일꺼 같아서..
남편이랑 친정부모님만 부르고 싶은데...아기 낳고 시부모님께 연락드리고 싶거든요...
이기적인걸까요?

남편은 시어머니가 아들만 둘이라...이해못하시는 거라고..니가 이해하라고 하지만...
저는 좀...우리 친정을 견제(?)하는 느낌이 나서...좀 그랬어요....
남편은 제가 산후우울증 올까봐 친정 바로 옆으로 이사가자고 하고...여러모로 제 생각을 많이 해줘요...그런데 그냥 남편 말대로 했다가...시부모님이 아들 뺏긴 기분이 드시지나 않을까...
다행히 울 아기가 딸이라...시부모님께는 아직 말씀 안드렸는데...
딸인걸 아시면 좀 덜 하실지....^^
울 친정 부모님은 항상 시부모님께 잘하라구 말씀하시는데...
근데 시부모님은...견제를 많이 하시는거 같아요...
남편은 제가 중간에서 대화로서 제가 원하는 걸 하면서 시부모님 안 삐지게 잘 하면 된다고 하는데...쉽지 않을꺼 같아요...

그리구 시어머니께서 아기 태어나자마자 인삼 갈은 가루를 먹여야 잔병치레를 안한다고 저에게 꼭 먹이라고 했는데..옆에서 남편이 절대 안된다고 펄쩍 뛰었는데...또 삐지신거 같아요...ㅎㅎ
그런데 정말 인삼 먹여도 되는건지...
IP : 125.177.xxx.1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29 8:25 AM (221.165.xxx.229)

    인삼은 절대 안됩니다. --;; 언제 주치의에게 어머니 계실 때 인삼을 좀 먹이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물어볼테니 큰일난다고 원글님 좀 혼내(?)달라고 사전에 부탁하세요. 며느리가 안된다고 하면 보통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시거나, 안 볼때 몰래 먹이시거나 둘 중 하나이기 때문에...참고로 책에 나와 있다고 들고와서 말씀드려도 약발 잘 안먹힙니다.

    참고로, 본인에게 산후에 몸보신할겸 먹으라고 권해도 모유수유 끝나기 전엔 드시지 마세요. 젖말리는 작용을 합니다. 아이가 적/어/도 만 세돌 지나기 이전엔 먹이지 마시길...인삼은 체질을 많이 타서 어른들도 가려서 짓는 약재입니다.

  • 2. ..
    '07.7.29 8:30 AM (221.165.xxx.229)

    그래도 속깊은 남편을 두셨네요. ㅎㅎ 힘들겠지만 원글님께서 여우짓(?)을 잘 하시는 수 밖에...불편해도 시부모님은 부르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사전에 당부까지 하셨는데 늦게 부르면 굉장히 서운해 하실 듯.

  • 3. 누구나 비슷?
    '07.7.29 9:08 AM (116.120.xxx.144)

    비슷한가봐요.ㅎㅎ 저는 산부인과 가는데 시아버님 어머님 모두 따라 오셨더랬습니다. 서너번? 초음파 볼때는 어머님도 같이 들어와계시구요. 진짜 징하죠? ㅋㅋ 그런데 희한한것은 낳을때는 딸을 낳아서 그런가? 아버님은 한참 몇일 지나서 오시구 어머님은 저더러 간병인 두고 하라고 하더라구요. 참내....
    저도 친정근처 와서 사는데요. 시댁근처 안산다고 디게 서운해 하시긴 했어요. 그래두 편한 집 넓은 집에서 사니까 좋아하시고 어머님은 아파트 사니까 부러워하시고 하시는것 같고요. 저도 우리 아기가 딸이라서 다행스레 느껴지더라구요. 아기 낳고 한 일주일 병원있다가 왔는데 그날 저녁 다 몰려 와서는 하는 말씀이 저희가 돌침대 사드린것이 뭐 좋은 돌이 아니라는 둥 이따위... 말씀까지 하시구 ...
    여튼 시부모님은 시부모세요. 어느정도 거리는 필요한것 같고요. 우리 시아버님은 우리 딸 이뻐하시기는 하는데 너무 모르셔서 중이염 걸렸다고 했더니 저더러 소독약으로 귀속을 소독해주라고 전화하시더군요. 부모님도 모르는건 모르시니까 인삼 뿐만 아니라 더한 이야기 하셔도 잘 알아서 의사나 주변 다른 분들께 물어보시고 책도 보시고 하셔서 알아서 잘 처리하세요. 너무 심하게 삐지실것 같으면 그냥 알겠다고만 하면 될듯... 저도 그냥 알았다구 했어요. 의사에게 물으니 웃으시더라구요. ㅋ

  • 4.
    '07.7.29 9:50 AM (125.182.xxx.132)

    아기 낳고 나서 남편한테 전화드리라고 하고 있어요
    시집식구들 진통중에 와도 의지는 커녕 옆에서 사람 속만 뒤집는다는 충고들을 많이 해주셔서요
    진통오면 친정에 연락하고 남편이랑만 갈꺼예요
    아기낳고 병실 정하면 오셔도 관계없지 싶어요

  • 5. 두분다
    '07.7.29 10:29 AM (220.89.xxx.65)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두분 다 오시라하세요.
    분만하는 동안 친정어머니가 시어머님이랑 이런 저런 얘기 하시다가
    살짝 '사돈, 제가 산후조리를 돕고 싶네요' 정도로 말씀하시면
    시어머님이 물러나 주시지 않겠어요?
    시어머님 맘 안상하시게 남편, 친정어머니와 상의해보세요.

  • 6. ..
    '07.7.29 10:50 AM (125.186.xxx.138)

    딸없는 시어머님이라 며느리산후조리도 가끔은 도와주고파하는분 많더라구요.
    울 아가씨네 시어머님도 역시 그렇더군요.
    그냥.. 적당히 두세요. 나중에 산후조리시작되면 또 어찌 변할지 모르는게 시댁어른들 마음이더군요. --;
    애낳고 오로(생리혈같은 자궁내분비물이예요)에 젖은 속옷과 모유수유한다고 가슴 척척..내 놓게될때 시어머님계시니 저는 불편더군요.
    울 시어머님도 말씀은 안하시지만 눈빛이 조금 불편해 하시는듯했구요.
    윗분 말씀처럼 연락은 빨리 드리되, 친정어머님꼐서 산후조리해주고프다고 직접 말씀드리는게 나으실듯해요.

    또, 신생아에게 인삼은 무신!!! 절대 안됩니다!!!!
    애 잡아요!!!

  • 7. 시댁
    '07.7.29 10:58 AM (220.117.xxx.113)

    아이 날때 저도 시댁식구는 무지 불편하던데요..
    전 삼복더위에 수술하고 시부모님이
    하루종일 옆에 붙어계시는데 이불을 발 부터 목까지 덮고 (가슴보일까봐..또 아이낳고 나오는 거 때문에
    ) 에어컨도 못틀고 끙끙 앓다가 저녁에 열이 39가까이 올라서 모유수유때문에 약도 못먹고 얼음주머니 차고 있었어요
    첫 애때는 시부모님이 어려우니 잘 말씀드려서 한 일주일이라도 잠깐씩 다녀가시게 하면 좋을것 같아요

  • 8. ...
    '07.7.29 11:55 AM (220.230.xxx.186)

    그냥 혼자 알아서 하는 게 몸은 좀 힘들어도 제일 속 편해요.

  • 9. 저두
    '07.7.29 12:00 PM (210.216.xxx.178)

    아이낳고 전화드리는거에 한표
    진통중 속뒤집거나 아이낳고도 안달고 나왔네 이런소리와 함께 1,2인 실이면출산후는 바로 쉬게 안해주시고 계속 이야기 하며 잠을 못자게 괴롭힌 경우도 있습니다요
    어른들께서 어떤 분인지 파악하셔서 나중에 가슴에 맺힐만한 상황은 미리 마련하지 않는지혜도
    팔요한 것 같아요

  • 10.
    '07.7.29 1:59 PM (221.138.xxx.79)

    안그래도 저도 딱 이런 문제 때문에 고민상담 좀 할까 했는데
    저희 시어머님 같은 분이 또 계시군요..

    저희 시어머님도 산후조리 직접 해주고 싶어하세요.
    아들만 둘인 어머님이시죠..
    저 배불러 있는데 오셔서 다 해주지도 않으시면서 (결국 저한테 시키기만 하세요)
    저 힘들까봐 와계신다고 하시고....

    예정일 다가오면 저희 집에 짐싸서 와계시겠다고 벼르고 계시는데 무서워 죽겠어요.
    친정엄마가 없는 것도 아니고..
    친정엄마 힘드니 못오게 하시라고... 생각해주는 척...
    (저희 친정엄마가 시어머니보다 5살 젊은데도)

    집에 와계시면 제가 남편 시키는거 절대 못보고 당신이 하신다고 나서시고,
    결국 그걸 저한테 다시 시키실거면서 왜 오시는건지.

    아무래도 자기 아들 일 시킬까봐 와서 감시하시는 것 같기만 해요..

  • 11. 솔직하게~
    '07.7.29 3:15 PM (59.11.xxx.15)

    전 처음 몇번은 괜찮다고 돌려 말하다 하다 그래도 자꾸 그러시길래 나중엔 솔직하게
    말했어요~어머님이 와계시면 제가 더 불편하고 힘들어요~하고..ㅋ통화중 갑자기 썰렁~
    노인분들 대부분 몇번씩 돌려 말하면 끝없이 같은말 하시잖아요..안그런분들 어쩌다
    있을까나..몇번 돌려말하다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대놓고 불편하다 말하세요~좀 썰렁
    해지고 서운해하시자만 거절못해 나중까지 골병들고 속상하는거보다 백배 낫다고 봐요~

  • 12. ...
    '07.7.29 10:39 PM (58.234.xxx.211)

    출산하면 아무래도...산모가 예민해져요
    작년9월에 출산했는데...병원에서 이틀 몸틀다가 결국수술했거든요
    시어머님 미리 와계셨구요 -_-;;
    입원서부터 수술하고 퇴원하고...조리원까지 올라오셔서 방에 앉으셔서.. 이런저런 잔소리 비스무래...말씀이 끝이 없으시길래...저 갑자기 폭발해서...어머님 안가세요?? 라며 당돌하게 말해버렸어요...지금은 후회하고 있지만..그땐 정말 몸도 마음도 얼마나 지쳐있었는데요..
    시어머님은 애기 놓고 부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3. 시어머니
    '07.7.29 11:45 PM (211.214.xxx.195)

    좀 삐지시더라도 시어머니 하잔대로 해서 본인이 분명히 맘 불편하실것 같으면 그러지 마세요..
    전 큰애 낳고 병원에 누웠는데 시엄니 시아버지 오셔서 요즘 사람들 애 낳아도 다~날씬들 하더라
    니도 방심하지 말고 몸관리 잘해라 등등..
    막 애낳은 사람한테 뭔소릴 그렇게 신통하게도 하는지..
    둘째 낳을땐 그 전에 남편한테 신신당부 했습니다..절대로 조리원에 들어갈때까지 어른들
    병원에 못오시게 하라구..
    시엄니한테도 직접 몸않좋고 한데 그런거 보여드리기 불편하다고 오시지 말라고 그랬었습니다.
    그래도 1주일 병원있는동안 마지막전날인가는 결국 오시더군요..
    손자가 보고싶어서..깔금한 빈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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