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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짜증 내기

일관성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07-07-17 16:39:12

   학교 다닐 때 심리학 개론이라는 수업에서 아이를 혼낼 때는 기준을 정해 놓고 일관성 있게 혼내라고 배웠습니다.
   엄마 기분에 따라 혼내면 아이 교육도 안될 뿐더러 정서에 안좋다구요
   어제랑 똑같이 했는데 오늘 엄마 기분이 나쁘다고 혼내면 아이가 혼란스러워 한답니다.

   근데 이게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더라구요
  
   어제 회사일이 잘 안되서 남편에게 짜증을 부려버렸습니다.
   남편은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인데 괜히 제 기분이 안좋아서 짜증을 낸거였어요
   어제 남편이 저에게
  "난 아무 잘 못도 안했는데 니가 짜증 낼때 내 심정을 알아? "  이러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 내 기분대로만 생각하고 짜증냈지 당하는 사람 입장은 전혀 배려를 안했던거였어요
   제가 정말 잘못했구나 싶었습니다.
   남편도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평소대로 얘기한 것 뿐인데 갑자기 파르르 짜증을 내니.. 본인도 스트레스 받았을 껍니다.  남편이 어제 솔직하게 얘기 안해줬으면 몰랐을 텐데... 정말 반성 많이 했어요
   내 기분대로만 내는 짜증, 아이만 상처받는게 아니고 남편도 상처를 받더라구요..
  
IP : 141.223.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7 4:49 PM (122.43.xxx.75)

    ㅎㅎㅎ
    혼자만 앗차 싶어 하지 마시고 남편 에게 미안 했었다고 이야기 해 주세요.
    훨씬 더 두 분 사이가 부드러워 질 거에요~ ^^

    돌아 보는 마음을 가진.. 자신의 잘 못을 인정 하는.. 님이 예뻐 보입니다~ ^^

  • 2. ㅎㅎㅎ
    '07.7.17 5:31 PM (59.23.xxx.71)

    깊히 후회하시는 폼이 심성이 괜찮은분 같아요.
    받아주며 조용히 그러나 솔직히 말하는 남편도 좋은 분입니다.

  • 3. 잘맞는 부부
    '07.7.17 6:40 PM (84.190.xxx.222)

    이렇게라도 대화 통하는 부부이니 얼매나 좋을까나....
    남편이 이유 없이 신경질 부리고 짜증내면, 바깥에서 힘들어 그런다고 생각하고 다 받아 줬어요.
    같이 일 시작하고는. 마누라 밖으로 내 돌리는 자격지심에 그런다고 생각하고 다 참아 줫어요.
    그랬더니, 아예 습관의 생활화가 되 버렸어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사는 부부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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