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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학교에 보내고픈데 아이가 너무 맘대로에요
말이 늦게 트인다 싶었는데 요새는 이런저런 짧은 문장으로 말하고 따라하는 게 신기한 요즘입니다.
퍼즐이고 블록이고 한참 집중도 하곤 하지만 남자애라선지 무척 활동적이에요, 예전보다 말귀를 알아들어서 위험한 거라던가 아무데나 도망가는 건 좀 자제되었지만요.
문화센터랑 퍼포먼스 미술 다녀봤는데요. 의자에 앉아 다른애들처럼 같이 뭘 만들고 참여하고 선생님 말씀을 듣지 않네요. 혼자 막 뛰어다니구요. 미술은 좋아해서 물감놀이나 그런거 나오면 재밌게 하지만 선생님 지시를 따르거나 하진 않구요. 혼자 맘대로 놉니다. ㅠㅠ
이런 상태로 내년에 어디 기관에 다닐 수 있나 걱정이 너무 되네요. 정 안되면 4돌까지 집에서 끼고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계속 그러면 다른 애들과 어울리고 하는 사회성이 너무 떨어지나 싶구요.
모든게 어설픈 초보엄마라 걱정만 한보따리인데 귀한 조언 구할께요
1. 두아맘
'06.11.24 12:51 AM (58.142.xxx.152)우리 둘째보다 한달 빠르네요^^
그 나이에 선생님 말씀 잘 따르고 조분조분한게 이상하지 않겠어요?
특히나 든든한 빽(엄마)이 자기 옆에 있는데^^:
제 아무리 천방지축이래도 엄마가 사라지면 일단 기가 팍 죽구요,얌전해진답니다.
전 약식 맞벌이(?)를 하는지라 아이들을 일찍부터 어린이집에 맡겼는데요
특히나 둘째놈은 집에서 형아를 울릴정도로 안하무인 천방지축인데 유치원에선 아주 얌전하고 질서정연하다는-_-; 소리를 듣는답니다.
엄마사랑 듬뿍받아서 활달한 성격을 지닌 것 같은데요?
아직 사회성을 걱정하시기엔 이른 것 같구요, 아드님 정상발육 괘도를 이탈한거 아니니까요
뭘 해주고 싶은지,아들이 뭘 하길 원하는지 편안하게 생각하세요.2. ^^
'06.11.24 10:56 AM (203.227.xxx.37)꼭 울아이 모습을 보는것같아요 ^^
짐보리에서도 선생님앞에서 수업하는것보다 뒤에가서 혼자 왔다갔다 미끄럼 타는 시간이 더 많았구,
문화센터 수업에서도..마찬가지구요.
사정상 놀이학교를 4세에 보내긴 했는데...(3돌 생일 지나고 6개월 더 있다가요 ^^)
역시 혼자커서 그런지 사회성 부족하고~ 수업시간에 집중 못하고...ㅎㅎ
선생님 말씀 들어보면 심지어 수업시간에 문열고 다른반에 들어갔다 오고,
유치원내를 왔다갔다~ 한다더군요 ㅋㅋㅋ
그런데 전 급하게 생각하지않았어요........(속으론 학교가서도 저러면 어쩌나 걱정은 되었지만 ㅋㅋㅋ)
놀이학교 다닌지 3달 조금 넘었는데 지금은 수업시간에 절대 나가지도 않고
책상앞에서 집중 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다른아이들보다는 산만하긴 하지만..그래도 확 달라진 모습이에요.
넘 걱정마시구요...
놀이학교나 유치원에 보내고 싶으시면 보내세요. 천방지축한 아이들도 잘 적응하더라구요~
함께 생활하면서 사회생활도 익히고 규칙도 배우는거죠 뭐 ^^3. 걱정엄마
'06.11.24 5:42 PM (218.232.xxx.174)답변들 너무 감사합니다. 전문의사선생님도 계시겠지만 아이 키울 때는 선배님들의 한마디가 크게 와닿더라구요. 우리 아들 믿고 일단 새해까지 기다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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