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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돈에 손을 대는 직원

놀란 가슴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07-07-16 11:15:49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보고 싶어요.

저는 자영업자입니다.
직원 한 명이 있는 그냥 영세한 가게입니다.

그동안엔 주로 20대 중. 후반의 친구들을 고용했었는데
이직률이 많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42세의 기혼여성을 고용했습니다.
그녀의 이복동생 (세무서사무소 사무장)의 부탁도 있었고
그냥 안정감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해서 채용했습니다.

근데...자꾸만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근무 약 6개월쯤 되었을 때 cctv를 확인해 보니 돈에 손을 댔더군요.

처음엔 너무 놀라서
막가볼까 생각도 했으나
그녀의 가정형편이 너무도 안됐고
중학교3학년 아들 (공부는 전체 수석정도 한답니다.)도 안됐다 싶어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 난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일을 벌리면 넌 평생 아픈 상처가 될 것이다.
  네 남편, 아들한테는 왜 그만두었다고 할래?
아무튼 지금까지 일은 내가 모른척하겠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네 명예를 다시 회복해 봐라."


이렇게 약4개월이 흘렀고
카메라를 한 대 더 설치했고
바코드 작업도 며칠 전에 마쳤습니다.

그런데...
바코드설치후 정산을하면 계산이 자꾸 맞지않아서
다시 cctv녹화분을 보니
역시나 유.유.히!! 돈을 가져가더군요.


해고는 인제 확실한 이야기가 되었고
손해 보상 부분은 어떻게 할까요?
꼭 받겠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협박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2개월 전에 이사를 하면서 월세자금이 부족하다면서
100만원을 빌려달라더군요.
9월에 계를 탄다면서.

월급일은 매월 25일 입니다.

어떻게 처리하면 될까요?

어제 확인했고
아직은 모르는척하고있습니다.

IP : 222.105.xxx.19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6 11:37 AM (210.108.xxx.5)

    해고 하시는게 좋을성 싶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돈 문제이고 게다가 한번 용서해주시지 않으셨습니까.

  • 2.
    '07.7.16 11:40 AM (61.79.xxx.233)

    황당하네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람이..
    처음에 좋게 말씀을 하셨을때 정신을 차렸어야 하는데 이젠 안됍니다.
    일단 몰래 가져간 돈 금액을 월급에서 떼시구요.
    사실 월급도 안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회사에 공금을 횡령한건데..
    빌려주는 월세 받으시구요. 그게 안돼면 각서라도 받아 놓으시고 월급에서도 회사공금
    가져간 부분 다 떼시고 주시던가 하세요.
    해고는 당연하구요.

  • 3. 경찰서
    '07.7.16 11:41 AM (58.148.xxx.86)

    신고하세요.
    마음 약해서 안했더니 그만 두고나서 앙심을 품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경찰서 형사에게 전화를 넣으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잘못했다고 비는데 씁쓸했습니다.

    증거가 있기 때문에 본인도 뭐라 말 못하겠지만
    그대로 묻어두면 고맙다는 생각보다는
    앙심을 품고 여기 저기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닐수도
    있습니다. 그만두게 하더라도 확실하게
    겁을 주시든지 하셔서 딴소리 못하게 하세요.

    그런 여자들 기본 양심이라는게 없습니다.
    월급은 안주셔도 됩니다. 그동안 끼친 손해에
    대해서 보상 받으셔야합니다.

    불쌍해서 봐준다고 절대 고마워 하지 않는다는걸
    잊지마세요. 불러서 따끔하게 이야기하고 경찰에 신고
    하겠다고 먼저 하세요.

  • 4. 설탕
    '07.7.16 11:48 AM (211.207.xxx.35)

    해고 시켜야 합니다. ~~~
    그리고 저도 회사생활 오래하고 있지만 봐준다고 고마워 하지 않습니다.
    제생각엔 빌려주신 100만원을 먼저 받으시고 이번달 월급은 여태껏 가져간 돈을 대신한다고 주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대신 CCTV 녹화내용은 잘 보관하시구요~~ 가게 열쇠도 바꾸는게 나을듯하네요

    저희회사도 별의별 경우 다 봤습니다.
    봐줘도 절대 고마워 하지 않는다는점 너무 모질게 하면 나가서 해꼬질 합니다.
    열쇠는 바꾸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

  • 5. 원글
    '07.7.16 12:05 PM (222.105.xxx.199)

    저도 사실 이후에 앙심을 품고 어떻게 나올까하는것이 겁이납니다.

    왜냐면
    전 49세의 미혼이구요
    마음이 좀 약한편입니다.
    부모, 형제는 서울에 사십니다. (여기는 지방)
    저의 이런 환경을 그녀가 너무도 잘알고 있고
    그녀 남편도 참 힘이 세 보입니다.!!! ( 약간 무식해 보임)

  • 6. 한번
    '07.7.16 12:05 PM (222.238.xxx.190)

    용서받았는데도 또 했다면 병이네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에요.
    제 생각에도 피해배상 안하려하는 형사고발해야겠네요.

  • 7. ..
    '07.7.16 12:30 PM (218.53.xxx.127)

    그런사람 무식하게 나올수 있습니다 혹시나 대비해서 녹화한거 잘보관하십시요 남편앞세워 협박하면 경찰에 신고해버리세요
    소개해준사람이 말이 통하는사람이면 그분과 함상의하심어떨까요
    독하게 하세요
    그런사람 냅두면 다 들어마실려고 할겁니다

  • 8. 견물생심이라고
    '07.7.16 12:32 PM (124.59.xxx.12)

    그래서 현찰 거래 하는곳은 가족 끼리 합니다 먹어도 가족이 먹으면 좀 났다고요^^

  • 9. ..
    '07.7.16 12:54 PM (218.159.xxx.91)

    형사 고발 하세요. 한번 경고했는데 또 그랬다면 기본양심 없는 사람이에요. 아니면 아무 생각 없거나
    원글님을 얕본다던가...일단 형사고발 하게되면 곧바로 처벌하지 않고 합의하게 합니다. 그 때 상황봐서
    처벌하지 원하지 않는다고 하심 됩니다. 우선 그렇게 한번 걸어 두세요. 고발하고 나면 아마 중간중간
    협박할 겁니다. 그때 녹음기 준비하셔서 녹취 해 두시고 당자와 싸우거나 하지 마세요. 그냥 말 하는 것
    듣기만 하세요. 고발해 놓으면 경찰에서 알아서 해 줍니다. 그리고 차후 협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한번 걸어 놓고 그 이후에 또 같은 건으로 협박해 온다면 그땐 그 사람 입건됩니다.

    저도 가게 하는데 술먹으면 가게 와서 협박 하는 완죤 일자무식 아저씨 그렇게 해결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기 전까지가 더 악날했어요. 신고 후 검찰에 넘어가기 전까지 협박 해도 끄덕 안했습니다. 검찰에
    가서 합의서 받아오라고 하니 그때서야 무릎 끓더라구요. ... 미혼이라 우습게 보는 것 같으니 일단
    경찰서에 가서 먼저 의논이라도 하세요. 경찰아저씨들 죄없는 사람에겐 아주 친절하시다는 것을 장사
    하면서 알았습니다.

  • 10. 원글
    '07.7.16 4:07 PM (222.105.xxx.199)

    저를 무시하는것이 맞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제가 뻔히 알고 있는 줄 알면서도 이렇게 서슴없이
    그런짓을 하겠어요?

    우선 증거 확보는 하구요

    또하나
    직원에게 사직하라고 말할 때
    아무도 없는데에서 해야하나요?

    왜냐하면 100만원 빌려준 것은 증빙서류가없어요.
    아무런 담보없이 그냥 현금으로 준 거 였거든요.

    점심시간에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오시는데
    그 분 있을 때하면 너무 야비한건가요?

  • 11. 지금
    '07.7.16 7:25 PM (219.240.xxx.213)

    저 '토지' 읽고 있었는데 님 상황과 비슷한 얘기 나와서 소설이지만 적어봐요.
    명희는 혼자서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부리던 사람인 홍천댁이야기예요.
    --그만두게 된 홍천댁 내외를 겪어내면서 명희는 세상살이의 어려움과 배신의 쓰라림을 구역질나게 체험했다.
    여러가지 교묘한 수단을 써가며 횡령한 금액도 적지 않았지만 그것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뻔뻔스럽게 이대로는 못나가겠다. 생활의 방도를 강구해달라 협박하듯 대어들던 그 끔찍스런 얼굴은 꿈에서 만날까 두려웠다.
    세상에는 가지가지 삶이 있겠으나 이런 삶도 있었던가 명희는 진저리를 쳤다.
    홍천댁은 (명희의 인간적 약점을)잡아 비틀듯 말했고 남정네는 '수틀리면 싹 불질러버리겠다. 그까짓 콩밥 몇해먹지뭐" 하고 으름장을 놓았다.
    환국이(가깝게 지내는 서희의 장성한 아들)가 오고 명희의 재산관리를 하고 있는 변호사가 오고 하는 바람에 사내와 계집은 풀이 죽었고 협박한 일 없다며 잡아떼다가 야간도주를 했던 것이다.

    --제 생각에도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미리 법적 조치등을 꼼꼼히 알아보시고 나서 대면하시되 혼자 하지 마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12. 원글
    '07.7.16 10:04 PM (222.105.xxx.199)

    여러분의 소중한 답글을 몇 번을 읽어보며
    일을 어떤 순서로 해결해나갈지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우선 문제가 되는 cctv부분은 따로 백업해 두었고
    녹음기도 하나 준비해서 해고 이야기를 할때 녹음해 두려합니다.
    형사고발하겠다고 말할 거구요.
    지금 물밑에서 다음 직원을 물색중입니다.
    이번 주 내로 어떤 결말이 나겠지요.

    잘 처리하고
    처리 결과도 올려드릴께요.
    여러 주옥같은 조언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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