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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싫어요

맘이 괴로운 사람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07-04-20 15:50:17
어제 장난으로 말하다 뒷머리를 살짝 잡아 댕겼습니다. 바로 반응이 오면서 정색을 하고는
"함 더 그래봐라,,,바로 내 손 날아가는거 알제? 맞고 사니 마니 울고 하지 말고 조심해라" 이러는 겁니다.
순간 확 신경질이 치밀면서 울컥하더군요...암말 안 하고 자좀심이 엄청 상했습니다....이 사람 1년에 한 두번 손을 대거든요...지 기분에 따라...
신혼초 배가 부를적에 잘못을 지가 해놓고 손을 대는 겁니다....처음으로..임신 8개우러 만삭에게......그리고는 그 다음 다음달 잘못했다고 빌길래 일단 넘어갔어요...그러고 아이가 태어나고 돌쯤에 경기도 교육원에 일주일 정도 교육을 받고 온 다음 날 시댁에서 시모땜에 한 바탕 난리가 나 그 불똥이 저에게 튀어 시부모 앞 마당에서 개 맞듯이 발길질 당했습니다.....그러고 집에와서 술을 먹고는 아파트가 떠나가라 할 정도로 집안 물건을 부수고....경찰이 오고 난리 났었어요...그때도 임신 6주째 였습니다......한 술 더 떠 신랑은 가출하고 시누는 사무실에 전화해서 맨날 쌍요을 해대고,,,정말 살이 떨린다는 기분을 그때 첨 느꼈습니다.......큰 아이가 하도 불안해 하길래 무조건 잘못은 없어도 제가 잘못 했다고 빌면서 일은 마무리 되고 한 2~3년 정도 별일 없었든것 같아여....그래도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싸우면 항상 손이 올라옵니다...습관적으로....마음이 맞아 서로의 감정을 드러낼적에는 자기도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는데 잘 안된다고 니가 알아서 기라고 부탁을 하더군요,,,,,더 기가 막혔어요...결혼 10년째,,,,,이제 아이들도 커 가고 아이들이 성질을 아버지를 닮아갑니다,,무심결에......순간 겁이 납니다......자기 기분대로 아이들 있는앞에서 말이나 손을 대면 큰 아이는 눈치가 빨라 방안에 들어가버리고 작은 아이는 유치원에 가서 아이들에게 떠들어댑니다.....큰 아이가 자기 동생한테 하는 말과 행동이 아버지를 닮아 가는 듯 해요,,,,,,,
오늘은 하도 미워 밥도 조금 해서 아예 남기지고 않고 다 먹어버렸습니자,,밥도 헤주기 싫어요,,,,,말과 모습도 보기 삻고요..............나이 40이 넘어도 고쳐지지도 않고 고칠 기미도 없어 보이니 정말 더 정 떨어지는것 같아요.......아이들 생각하면 살아야겠다 생각이 들지만 맞고 사는 제 자신에 대해 자존심이 상해 북고 싶어요......대학 나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건강한 아이들까지.....남이 보면 행복하다 하겠지만 제 표정은 항상 어둡고 웃음이 없다 합니다,,,,,,주위에서......
IP : 210.99.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리는건
    '07.4.20 3:58 PM (211.114.xxx.233)

    정말 인간이 할짓이 아닙니다
    만삭인 아내를 때리다니요?
    이찬이 그 나쁜넘 생각이 나네요
    그때 결단을 내셨어야 했는데...
    님이 걱정 하시는것 처럼 정말 애들이 다 배웁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 졌어요 혹 보셨나요? 거기 보시면 문제아는 없다는걸 느끼셨을겁니다
    문제 부모나 문제 가정이 있을뿐이지요...
    잘 생각 하세요

  • 2. 배워야 합니다..
    '07.4.20 4:00 PM (125.241.xxx.125)

    글 읽다 깜짝 놀랬답니다
    제가 쓴 글인 줄 알구서리..
    정말 전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왜 좀더 일찌거니 합기도..격투기..이런거 못배웠나하구요..
    울 남편은 한 술 더떠서 큰 사고도 친 적 있답니다
    나이들면 나아진다는 말만 믿었는데..글세요,
    위로를 해 드려야 할 터인데, 오히려 더 마음을 무겁게 해 드리네요
    악착같은 마음으로 자식에게 그 화가 돌아가지 않도록
    할 수 밖에요.. 힘내시고 다른 취미생활도 좀 해보셔요
    저는 강아지에게..

  • 3. 어떻게해요
    '07.4.20 4:22 PM (210.94.xxx.14)

    상담을 한번 받아보십이...... 매맞고 10년을 사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견디시겠어요. 그리고 힘내세요. 사람이 돈만 가지고 사는게 아닌데.......... 서로 마음의지 하고 사는게 부부인데,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아무리 힘들다해도 잘 모르잖아요. 힘내시고 상담은 받아보세요. 아이아빠와 아이들도 그래야 미래가 행복하지 않겠어요.

  • 4. ...
    '07.4.20 4:30 PM (203.233.xxx.196)

    무엇보다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그런 아빠를 따라서 한다는게.. 맘이 아프네요..
    정말이지 어떻게 위로를 그리고 해결 방안을 드리고 싶지만, 다른 어떤 방법을 조언해 드리지 못해서 미안하네요..
    단지 아이들만은 그렇게 되질 않길... 안타까워요..

  • 5. 아이를..
    '07.4.20 5:20 PM (211.104.xxx.252)

    생각하면 딱 헤어지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 글 여러번 올렸었는데.. 제 남편이 너무너무 아버님을 닮았습니다.
    성격 급하고, 욱하고, 버럭하는.. 말싸움도 제대로 하기 힘든데다가 무조건 제 탓입니다.
    (다행히 물리적 폭력은 없지만.. 언어폭력도 장난 아닙니다.)
    아버님은 어려서 뇌를 크게 다치셨답니다.
    평생을 거의 집에만 계셨고, 장례식날도 정말 친구 한분도 없으셨을 정도였어요.
    남편은 결혼전.. 그 이야기를 저한테 하면서
    아버지가 너무 밉고 싫다고.. 아버지한테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었구요..
    지방에 가서 살기로 하고 결혼 했을 정도입니다.
    어머님 말씀에도.. 그리고 말만듣던 제가 보기에도 아버님을 꼭 닮았습니다.

    문제는..
    아버님은 뇌에 이상이 있는 장애셨던거고.. 이 사람은 멀쩡한 사람이라는 거죠.
    저도 웃음일 잃은지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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