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학교 아이에게도 우유냄새가 나네요.

우유냄새 조회수 : 879
작성일 : 2007-03-23 11:40:14
제가 수학과외를 하는데 늘 중고등학생을 가르치다가 이번에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개인과외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안하단 색색의 준비물에 수업도 손짓발짓 해가며, 낯간지러운 감탄사도 연발해가며, 책 한권 마칠 때마다 먹고 싶은 간식도 준비해서 같이 먹고 여러모로 재미있어요.

그런데 아이 옆에 꼭 붙어서 설명하다 보면 아이에게서 어린애들 특유의 우유냄새가 나네요.
그래서 학생으로 대하다가도 굉장이 어린 아이로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돼요. ^^

저는 아이는 없고 남자 조카가 두명 있는데 4살, 3살이예요. 아직도 아기들이라 생각되서 우유냄새 나는 게 자연스러운데(?) 초등학생도 그러니까 어쩐지 신기하더라고요.

게다가 가끔 운동을 했는지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교실에 들어서는 날에는 수업 중에 꾸벅꾸벅 졸아요.
다 큰 아이들 졸듯이 하는 게 아니고 강아지처럼^^ 순식간에 졸려운 눈이 되서 정신을 살짝 놓더군요.

그러면 제가 개그맨처럼 외치거든요. "자면 안돼~~!!"
그러면 뭐가 재미있는지 씨익 웃으면서 "세수하고 올래요." 이래요.
그리고 세수를 하고 오면 한 2-3분간은 엄청 집중력이 높아지더군요. 하여간 귀여워요.

어제는 드디어 일년 12달, 일주일은 7일, 하루는 24시간, 한시간은 60분 완전히 익혔어요. ^__^
IP : 71.190.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7.3.23 11:48 AM (58.235.xxx.66)

    제 딸아이 이제 3학년인데도 가끔 혼자 자고있는방에 들어가면 젖내(?)가 나요^^
    아직은 꼭 끌어안으면 품에 쏙 들어오고...
    이쁘죠? 아직은^^

  • 2. ^^
    '07.3.23 12:45 PM (220.123.xxx.206)

    혹시 어린이 도서관 같이 초등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에 안 들어가 보셨죠?
    문 열자마자 그 우유(?) 냄새가 훅~합니다.

    들어갈때마다 남편이 "으이그...비린내..." ...이래서 저랑 깔깔 웃습니다.

  • 3. 울 아들은
    '07.3.23 6:00 PM (218.234.xxx.107)

    울 아들도 초등1년생... 며칠전 태권도 끝나고 친구랑 둘이 놀러왔는데, 둘이 문을 꼭 닫고 놀더라구요.
    문 열구 들어갔더니, 땀냄새... 윽!! 느그들도 남자라구... 그렇게 느꼈는데. 울 아들이랑 친구가 조숙한건가요?

  • 4. 제 아들
    '07.3.24 8:46 PM (211.207.xxx.207)

    열한살이고 초등학교 5학년생인데요.
    얼마전 미술선생님께서 "어휴, 너 아직도 애기 우유냄새가 나네." 하셨다면서
    굉장히 못마땅해하던데요^^
    이제 고학년인데 동생들 앞에서 그러셨다고요.
    비누, 로션향 아니었구요 체격이 큰 편인데도 아기 살냄새, 젖내가 정말 납니다.
    부쩍부쩍 자라는 것이 살짝 아쉬울 때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630 듀오백 의자 발에 바퀴없는게 좋을지 없는게 좋을지요 4 궁금 2007/03/23 623
111629 버버리 트랜치 코트 4 나야아 2007/03/23 1,057
111628 가까운 친구의 보험 가입 권유 8 친구 2007/03/23 730
111627 초등학교 아이에게도 우유냄새가 나네요. 4 우유냄새 2007/03/23 879
111626 곗돈 탔어요... 5 ㅎㅎㅎ 2007/03/23 903
111625 시부모님 모실만한 제주도 여행 추천 부탁드려요. ^^ 1 새댁 2007/03/23 153
111624 사기 문자이겠죠? 4 이거 2007/03/23 871
111623 베란다 4 ..... 2007/03/23 590
111622 다이어트 성공하믄 좋은점 좀 말해주세여^^ 동기부여좀 팍팍되게ㅋㅋㅋ 11 ,, 2007/03/23 1,684
111621 001-8521-6160000핸드폰으로 전화가와서 안받았는데 사기전화일까요? 3 ..... 2007/03/23 539
111620 젓가락질 못하는 성인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72 사과맘 2007/03/23 4,422
111619 에어컨 평수 3 오락가락 2007/03/23 533
111618 중고명품 매매하는 오프라인 상점 어디가 믿을만 한가요? 1 .. 2007/03/23 294
111617 남편명의의 차를 직장인 아내 명의로 하면, 건강보험료 어떻게 되나요? 4 건강보험 2007/03/23 753
111616 노후가 걱정되지만... 3 40대 2007/03/23 958
111615 아이 친구 엄마를 부를 때 뭐라고 하시나요? 17 ... 2007/03/23 1,606
111614 장애인차량 구입시 혜택이 궁금해요. 4 궁금 2007/03/23 379
111613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렸어요 어쩌지요? 4 궁금 2007/03/23 326
111612 아래직원의 요구 사항 7 윗직원 2007/03/23 750
111611 대학교 폭력에 관한 기사 시리즈 보셨나요 4 대학교 2007/03/23 503
111610 부산에 집이나 건물이 잘 안팔리나요? 5 부산 부동산.. 2007/03/23 831
111609 한달에 30만원씩 어디에 넣으면 좋을까요? 4 어디로 2007/03/23 826
111608 급 질문이요~~조카백일인데 뭘 해줘야 하죠? 7 새벽2~3시.. 2007/03/23 236
111607 s라인바디 라는 제품 써보셨나요? 택이맘 2007/03/23 60
111606 왜 같은평수 아파트에서 우리집이 전기세가 많이 나올까요? 13 전기세 2007/03/23 1,377
111605 82님들~ 청소하셨습니까?ㅋㅋ 15 82중독 2007/03/23 1,300
111604 루이비통 가방이 그렇게 비싼가요? 13 가방 2007/03/23 1,828
111603 유통기한 지난 베이컨(미개봉) 먹어도 될까요? 6 ㅠ.ㅠ 2007/03/23 934
111602 중학생인데요 1 국어사전 2007/03/23 283
111601 어머님이 이러시네요.. 14 엄마.. 2007/03/23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