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누한테 전화가 왔다.
울시누 허벌라이프 한다.
집이 못살아서 살림에 보탤라 그러는거 아니고
자기가 먹어보니 너무 좋아 주변 사람들한테 말해주니
한사람한사람 먹겠다고 해서 소개시켜주다보니
남좋은 일 하지 말고
자기가 해서 중간 마진 먹자 싶어서 하는 일이다.
맨날 무슨 세미나니 스터디니 가서 쇄뇌되어 온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하라는 공부도 잊지 않고 꼬박꼬박 집에서 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만나기만 하면 통화만 하면
제품사라고 사람을 아주 갈군다.
이렇게 좋은걸 왜 안먹냐면서
나중에 아프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 먹으란다.
근데 난 솔직히 그거 먹고 싶지 않다.
효과도 잘 모르겠거니와 방부제니 뭐니 첨가물 생각하면
정말 찝찝하다.
첨엔 한개정도만 권한다.
그렇게 돈이 안되면 이거 하나라도 먹으라면서.....
한가지 사주면 말겠지 싶어서 사면
이거는 꼭 먹어야 하네 저거는 꼭 먹어야 하네
하면서 서너가지 더 권한다.
안산다고 하면 막 뭐라 한다.
건강도 안챙기는 바보같다고.....
어제도 전화와서 강권하다시피 해서
주문하고보니 80만원이었다.
전화끊고나서 신랑한테 퍼부었다.
신랑 시누한테 다시 전화하더니
다 취소는 못하고 40만원대로 주문하고 끊었다.
맨날 하는 말인즉슨
허벌라이프같이 좋은게 이세상엔 없단다.
먹으면 완전 만병통치란다.
그렇게 좋은거 자기나 먹지 돈도 안되는 우리한테 왜 사라고 하는지
정말 싫다.
사실 우리 나이에 우리같은 형편에 건강을 생각하면서
한달에 몇십만원씩 쓸 여유가 어디있겠는가.....
저금할 여유도 없는데 건강식품 사먹을 여유없는거 뻔히 알면서
내가 일하러 다니면 꼭 저런다.
왜그렇게 생각이 없는지.....
내가 일하러 다니면 엄청 여유있는줄 아는지.....
건강 생각해서 몇백씩 쓰는 자기야 그게 당연한건줄 알지만
우린 건강 생각하면
멸치 우유 과일 많이 먹고 많이 걷고 하는 정도다.
거기다 식사 제때
외식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된다 하는 정도다.
근데 따지고 보면 이게 건강하게 사는거 아닌가??
정말 싫다.
허벌라이프 사라고 강권하는 시누땜에 맘고생하느라
정신건강이 정말 안좋아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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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
좀냅둬 조회수 : 767
작성일 : 2007-03-16 12:32:27
IP : 125.248.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uha
'07.3.16 12:48 PM (211.105.xxx.67)^^;;
그런거 사라고 강요하면..
미안할텐데..
그냥 야속한 소리 듣고 딱 자르세요..
돈두 너무 비싸네요..
80만원;;;
ㅡㅡ;;;;;2. 입금을
'07.3.16 12:58 PM (211.212.xxx.158)물건 받고 입금을 질질끌며 하지 말아보세요..ㅎㅎ
그러면 다음부터는 질려서 사라고 하지 않을것 같아요..(너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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