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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엄마, 초등학교 학부모 경험

학부모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07-02-04 03:04:20
컴퓨터에 앉아서 생각나는대로 이야기 합니다.

걱정이 앞선다. 아떤 선생님을 만날건지 학교에 잘 적응할련지...
무엇하나 전업엄마처럼 챙겨주질 못할것 같은 예감이 든다...예감은 맞았다.

우선 선생님, 연세가 많다. 할머니선생님.
학기중간쯤에 학교가기 싫단다. "자를 세워서 때려요" 이유는 때려서란다.  
나도 예비초등엄마일 때 사전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할머니선생님이 밝힌단다. 조사..틀리지 않았다.
젠장,
몇번의 순진(?)한 인사만 한 나는 2학기때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찾아뵙다.
내가 선생님에 대해 사전조사하듯...선생님 또한 반아이들 학부모의 신상을 쫘~악 파악하고 계셨다.
엄마의 취업여부, 아이의 외동여부...등

학습은 어디까지 준비?
오~~~장난아니다. 아이는 2년간 학습지를 했다. 안했음 큰일날 뻔했다.
입학하고 얼마안가서 받아쓰기한다. 엄마세대때의 받아쓰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바로 문장으로 질러준다. 곧이어 어려운 받침들어가는 받아쓰기 한다.
여기서 전업엄마냐...취업엄마냐...에 따라 점수 나온다.
전업아이가 점수 좋다. 취업아이는 그에 반해 조금 떨어진다.
단,  취업엄마가 아이공부를 매일 봐준다면 점수 좋다.
"내~참, 1학년 받아쓰기점수가 뭐가 중요하다구" 하신다면 할 말 없지만,
받아쓰기 점수 안좋게 나오면 내 맘이 안좋다.
꾸준히 성적이 50점 아래로 받아온다면(꼴등) 그아이는 반에서 '바보'로 통한다.
난, 여기서 궁금했다. 아이들이 받은 점수를 어떻게 반아이들이 다아나?
선생님이 점수를 불러준단다.
수학은 사고력을 중심으로 해야한다. 단순히 1더하기 1은 안한다.

준비물 챙기기
학교앞 문방구 한곳을 정해라. 그래야 내가 편하다.
취업엄마는 퇴근 후 집에오면 7시경(땡퇴근해야가능)
옷갈아입고 씻고 밥해서 아이먹이고.... 알림장을 본다.
준비물 챙기러 문방구로 출동...문방구 문닫았다.
그럼 아침에 사지?????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방법은 몇가지 제시해보자.
1. '알림장'을 하나도 빠지지 않게 적은 후, 엄마핸드폰으로 연락하겠끔 특수훈련시킨다.
   단점) 엄마와의 사이를 이간질시키는 '학교'를 싫어할 수 있다.
2. 전업엄마를 사귀자
   단점) 전업엄마는 취업엄마 안사귄다.
3. 선생님한테 매일 전화한다.
   단점) 매일 할 수있는지...자신한테 묻자
4. 컴퓨터에 알림장을 넣어주는 사립학교에 보낸다.
   단점) 돈이 웬수다!
5. 집을 문방구화 시켜버린다.
   단점) 재고가 넘칠 수 있다.  

나는 아침에 문방구로 간다.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문방구에 득실득실하다.
조직이라는게...시간이 정해졌다. 고것들도 늦지않으려 바둥바둥....킥킥킥 귀여운것들...
난 외친다 "아줌마 색종이!!!"

미리 해서 좋은 것들 줄넘기..우리아들 2학기 끝내고 이제 5번 넘는단다.

통상적으로 아이들은 있는데, 내 아이는 없다...놀림받을 준비 해야 한다.
컴퓨터 없었다. 마련하지 않았다. 첫 컴퓨터시간에 컴퓨터 없는 아이 손들라 한다.
아들 번쩍 손들었다. 한 여자아이가 이렇게 외친다. "야! 너 거지냐?"
아이가 컴퓨터 사달라고 한다. 슬슬 사줘야지 생각한 나는 놀릴려구 안산다 했다.
"엄마 제가 거지에요? 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 (어느 *인지 잡으려 했으나 나의 의지박약으로 못잡음)
생활고때문에 어려운 부모는 힘들겠다는 생각했다.

급식문제.
두달에 3번정도의 급식당번. 취업엄마 두달에 6만원이다. 부담이다.
그러나 도우미 안할 수 없다. 가고오는 시간, 급식배분, 청소. 적어도 3시간 걸린다.

문구류.
집에 지우개와 연필은 많을 수록 좋다. 어찌나 안갖고 오는지 팔딱팔딱 환장할 지경.

색종이 접기.
우리집 접기책 3권있다. 생각은 안나지만, 학교숙제로 ?? 만들어오라 했는데,
3권의 책과 인터넷을 뒤졌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아니 인터넷에서 찾았는데
초짜인 내가 보고하기엔 너무너무어려워서. 숙제포기했다.

잠은 안오고,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를 가진 엄마가 좀 계시는것 같아서...적어봤습니다.
이제...그만 안녕~~~!
IP : 218.237.xxx.1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4 5:38 AM (58.234.xxx.220)

    읽다가 이부분...
    " (어느 *인지 잡으려 했으나 나의 의지박약으로 못잡음)
    완전 뒤로넘어갑니다.. 넘 웃겨요..ㅋㅋㅋ
    흠.. 학부모가 되려면.. 생각해둬야할게 많아지네요..
    참고합니다 ...^^

  • 2. ^^
    '07.2.4 7:47 AM (58.103.xxx.121)

    계속 이정도의 관심 아이에게 베풀면
    전업 엄마 아이못지 않게 모든면에서 잘 할것 같아요.
    취업엄마가 놓치기 쉬운게 내가 시간없어 사교육에
    투자하면 어찌되겠지하는데 아이는 엄마의 사랑과
    관심으로 크는거거든요.

  • 3. ㅎㅎ
    '07.2.4 8:11 AM (220.71.xxx.26)

    제 아이 입학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 놈의 준비물 땜에 애한테 소리지른 게 몇 번인지...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매주 금요일 다음 주 학습계획을 보내 주거든요. 그러면 준비물도 같이 정리해서 보내주면 좋으련만...
    모든 가정이 집에서 하나하나 챙겨주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닐 텐데 말이에요.

  • 4. 교사로서
    '07.2.4 8:32 AM (58.235.xxx.49)

    교사입니다.
    처음 쓸 때는 원글님의 글이 교사 입장에서 볼 때는 편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시작했으나 글이 가운데를 넘어가니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아서 제목 그대로 신입생 학모님을 위해서 교사 입장에서 적어 보았습니다.
    교사도 집에 가면 엄마고, 동네에 나가면 아줌마라 여러 학모님과 똑같은 사람이고, 귀한 자녀로 인해 만난 아름다운 인연인데.... 사람의 입장이란 참으로 다르다는 생각을 이 아침에 다시 한번 합니다.
    그리고 부탁이 있습니다. 이 글은 저 개인의 생각일 뿐 전체 교사의 생각은 절대 아닙니다. 82쿡에서 교사는 그렇다더라...더라 통신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간혹 까칠하거나 불분명한 부분은 제 개인 생각이니 이해를 해 주시면 합니다.

    제일 먼저 교사로서 할머니 선생이 밝힌다, 자를 세워서 때린다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체벌이 존재하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같은 교사로서 사과드립니다.

    1. 할머니 선생님이 밝힌다.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개인차입니다. 모든(사실은 '모든'이라는 이 말도 통용되면 안 되겠지요? 나는 절대로 갖다 준 적 없다는 분도 많으실테니요.) 학모님이 얼마나 가져다주는지는 몰라도 이런 글을 읽으면 참 딱하지요.

    2. 교사가 학급 학생들과 학부모의 신상을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
    교사와 학생이 한 테두리에서 함께 생활하려면 학생의 신상 파악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예전에는 가정 방문이 있었구요. 숙제를 안 했으면 학생이 아파서 하지 않은 것인지, 가정내 문제로 인해서 숙제할 여건이 되지 않았는지, 학생의 태만인지 아니면 다른 피치 못할 사정인지 등 교사가 학생과 생활하기 위한 가장 첫 조건입니다. 그리고 2학기가 되었는데 교사가 학급내 학생의 신상을 모르고 있었다면 교사로서의 자격이 모자란다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은 어리고 순진해서 가정내 문제들을 스스럼없이 많이 이야기합니다. 저절로 알아지는 경우도 있고, 학생에게 문제가 있다면 우회적으로 알려고 노력도 합니다. 교사가 학생의 신상을 모르는 경우는 대체로 정말 학생에게 학생의 인성, 성적 등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경우가 아닐까요? 그리고 정말 교사가 학생들의 환경을 모르고 지도하면 될까요?

    3. 받아쓰기는 '바로 문장으로 질러준다'
    우리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는 나, 너, 우리, 영희야 놀자였지요. 과학과 문화의 발달에 따라 교육과정도 변천됩니다. 약 10년 전쯤에 1학년을 하는 분이 죽겠다고 비명을 지르는 것을 본 일이 있습니다. 문자 해득기인 1학년의 교과서가 시작부터 우리 나라, 대한민국 등으로 시작되어서 지도하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어떻게 교과서가 이렇게 구성되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교사는 국가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교과서를 자료로 교과 지도를 합니다. 받아쓰기 문제는 교사가 부르고 싶은 문장을 마음대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1학년 1학기 받아쓰기라면 교과서 문장을 그대로 불러주는 것입니다. 문장이 바로 나오면 바로 문장으로 질러야 타당하지 않을까요?

    4. 전업아이가 점수 좋다. 취업아이는 그에 반해 조금 떨어진다. 단, 취업엄마가 아이공부를 매일 봐준다면 점수 좋다.
    지금도 인터넷에는 대한민국 엄마는 어렵다고, 직장이 있는 여자를 가정에서 더 선호한다는 시대에 이런 글을 취업엄마들이 읽으셨을 때 마음이 어떠할까 생각듭니다. 점수란 학생의 노력, 엄마의 관심, 타고난 재능 등에 달린 것이지 엄마의 관심여부가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저가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 점수가 30, 70, 90, 100점의 차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100점을 요구한다는 것은 엄마와 가정의 욕심은 아닐까요?
    1학년 5월쯤에 학교에서 돌아온 큰 애가 저를 보고 엄마, 내 짝은 90점 받으면 집에 가서 엄마한테 맞는다고 우는데 엄마는 왜 내가 80점을 받아와도 잘했다고 해요?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제가 한 대답은 너가 아무 것도 모르고 입학했는데 10점을 맞으면 1개를 안 것이고, 20점은 2개를 안 것이고 100점을 받으면 10개를 안다는 것인데 아무 것도 모르는 너가 1개를 알아서 10점을 받으니 엄마는 10점을 받아와도 기쁘단다. 였습니다.
    당시 큰 애의 짝은 엄마에게 어떻게 맞았을까요?
    개인적인 이야기겠지만 학교 담임으로 제일 속상한 일은 학생이 가정에서 체벌을 당한 것을 보는 일입니다.
    동네나 할인점 같은 곳에서 아이를 때리는 엄마 보시지 않나요? 체벌은 개인 성향일 뿐입니다.

    5. 선생님이 점수를 불러준단다
    선생님이 그렇게 행동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비교만큼 나쁜 것이 없다고 볼 때 좋은 방법은 아니군요. 성적나쁜 학생들은 상처를 많이 받았겠습니다. 엄마도 그러셨겠구요. 때에 따라서는 성적공개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1학년 받아쓰기 성적 공개는 같은 교사로서 사과드립니다. 미안합니다.

    6. 준비물 챙기기 학교앞 문방구 한곳을 정해라. 그래야 내가 편하다.
    원칙적으로 교사는 문방구를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무슨 이유로 문방구를 지정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뒤의 그래야 내가 편하다는 말을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같은 준비물을 여러 종류로 가지고 올 때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받아쓰기 이야기가 있으니 낱말카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공부시간에 새 낱말이 5개가 있습니다. 이 때 통일된 낱말카드와 여러 종류의 낱말카드가 있다고 할 때 통일된 낱말 카드가 가르치는 교사도 수월하고 학습하는 학생도 수월할 것입니다. 3종류의 낱말카드가 있다면 선생님도 이것, 저것 말해야하고, 듣는 학생들도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양면색종이를 사용하는 경우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색깔이 통일되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A 학생은 파란색과 빨간색, B학생은 파란색과 노란색, C학생은 파란색과 주황색일 때 정해진 시간내에 교사 의도대로 지도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저가 근무하는 곳은 매주 금요일이면 다음 주 학습계획표를 가정으로 안내합니다. 교과서 진도랑 준비물, 학교 행사도 같이 밝혀서요. 개인적으로 이 방법이 제일 좋더군요.

    7. 엄마와의 사이를 이간질시키는 '학교'를 싫어할 수 있다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해서 무어라고 말씀은 드리기 어려우나 엄마와 학생들의 사이를 이간질하는 학교도 있는가? 많이 궁금합니다.

    8. 전업엄마를 사귀자 단점) 전업엄마는 취업엄마 안사귄다.
    좋은 방법이었는데 그런 단점도 있었네요. 자주 얼굴보고 자주 만나는 사람끼리 친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역시 사람 나름 아닐까요? 저도 직장인으로 약간의 경험 있습니다.(외계인 취급 비슷^^, 담임이 잘 아는 분이라 잘 넘어갔네요.)

    9. 선생님한테 매일 전화한다. 단점) 매일 할 수있는지...자신한테 묻자
    담임한테 매일 전화하면 담임도 돌아버리지요.^^ 개인적으로 좋은 방법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가 근무하는 곳은 대체로 알림장을 통해서 연락하도록 했습니다. 이러이러한 이유로 오늘 준비물을 갖추지 못했다고 알림장을 담임에게 제시할 때 나무라는 담임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학교 홈페이지 활성화로 학교 홈페이지내 학급 마당을 이용하는 추세니 학부모 회의할 때 학교에 건의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로 생각됩니다.

    10. 컴퓨터에 알림장을 넣어주는 사립학교에 보낸다. 단점) 돈이 웬수다!
    9번에서 말씀드렸듯이 공립학교도 학교 홈페이지 이용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돈이 웬수인 경우는 수도 없이 많지요? 저도 월급없으면 지금까지 학교에 없었을 거구요.
    돈을 받는 사립학교 교사의 스트레스를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11. 집을 문방구화 시켜버린다. 단점) 재고가 넘칠 수 있다.
    이 문제에 타당한 이야기는 아니고 좋은 예는 더욱 아니지만 이런 경우를 보았습니다. 엄마가 문방구 주인이랑 합의하여 학생이 필요한 준비물을 구입한 후 문방구 주인이 품명과 금액을 기록한 후 엄마가 일정한 기간에 계산하시는 것을 본 일이 있습니다.
    어쩌다 잘못 계산해서 물건이 많을 때는 친구랑 나누어쓴다는 것도 이 기회에 가르치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2. 미리 해서 좋은 것들 줄넘기..
    저의 성장 과정을 생각하면 저의 부모님들이 가장 잘못한 일은 꾸준하게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주지 않은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이란 학교를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생애를 걸쳐서 육체적, 정신적 성장뿐만 아니라 친구 사귀기, 스트레스 해소 등 필수요소이니 줄넘기 뿐만 아니라 적어도 한 가지 운동은 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길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참. 줄넘기를 잘 하려면 달리기를 잘 해야합니다. 달리기는 모든 운동의 기본이니 꾸준하게 달리기를 연습하면 좋습니다.

    13. 통상적으로 아이들은 있는데, 내 아이는 없다...놀림받을 준비 해야 한다
    집집마다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 컴퓨터 없다고 거지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마음이 상하셨겠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생활지도가 아쉬운 부분이군요.

    14. 급식문제.
    두달에 3번정도의 급식당번. 취업엄마 두달에 6만원이다. 부담이다.
    그러나 도우미 안할 수 없다. 가고오는 시간, 급식배분, 청소. 적어도 3시간 걸린다.

    초등학교에서도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급식실과 급식실 종사원을 더 늘이면 되는데 전자는 국가 예산 문제라 어렵고, 조리 종사원의 수를 늘이려면 역시 돈이 더 들어가야 하네요.

    이 부분은 저도 참으로 난감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많은 학모님들도 저와 같이 난감해했구요. 공감합니다. 현재로선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를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15. 문구류.
    집에 지우개와 연필은 많을 수록 좋다. 어찌나 안갖고 오는지 팔딱팔딱 환장할 지경.

    집에 가지고 오지 않는 이유를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근처에 도난벽이 있는 학생이 있는지, 떨어뜨리고 줍지 않는지, 내 물건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는지(색연필은 모양과 상표가 비슷해서 찾기 어렵더군요.), 친구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하는지, 뺐기는지 등

    제일 좋은 것은 소지품마다 이름을 써 주는 것입니다. 연필같은 작은 물건은 네임펜이나 라벨지, 큰 물건은 유성매직펜이 좋습니다.

    16. 색종이 접기
    저도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인데...... 담임은 왜 필요했을까? 궁금합니다.

  • 5. 감사
    '07.2.4 11:18 AM (124.54.xxx.51)

    딱 저의 고민을 제대로 짚어주시는군요,,
    낙천적인 저도 아이일에는 이렇게 조바심이 나네요,,,
    직장맘들 화이팅합시다,,

  • 6. 음..
    '07.2.4 12:28 PM (203.232.xxx.249)

    저도 일년뒤에 닥칠 일이라 꼼꼼히 읽어봤습니다..원글님도 재미있게 공감가게 글써주셨고 선생님 답변도 찬찬히 세심하게 써주셔서 두분글 다 도움되었습니다..
    주말다들 잘 보내시고 내일 또 새로운 한주 열심히 보냅시다..화이팅!!

  • 7. 위로를
    '07.2.4 3:16 PM (218.153.xxx.181)

    보냅니다.
    아이도, 어머니도 일 년간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러나 다른 반면도 있으니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학기중간쯤에 학교가기 싫단다. "자를 세워서 때려요" 이유는 때려서란다.

    진정 아이의 교육을 걱정하는 엄마라면 무슨 이유로 선생님께 맞았는지, 그 일이 나와 남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 일인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지도해야 아이가 학교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가 학교 생활을 즐겁게 잘 하고 있는지는 아이 반 친구들이 제일 잘 압니다. 1학년 아이들 중에서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는 흔하게 보는 경우가 아닙니다.
    선생님께 알려서 어머니와 함께 지혜를 모아 아이가 아침에 학교에 갈 때 가벼운 발걸음으로 기대에 차서 갈 수 있도록 해 주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1학년 교육 목표는 '학교 생활에 즐겁게 적응하기' 이니까요.

    '바로 문장으로 질러준다'

    직장 엄마 기죽이려는 의도가 아니고 요즈음 언어 교육의 방식이 통 문장 방식이라 그렇습니다.

    컴퓨터에 알림장을 넣어주는 사립학교에 보낸다.
    단점) 돈이 웬수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즐겁게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를 돈 탓으로 돌린다고 아이와 내 책임이 줄어들까요. 우리 아이 다니는 공립이 공립의 대표가 아니듯이 내가 아는 엄마 아이가 다니는 사립도 사립의 대표 아닙니다. 학급홈페이지에 알림장 올려주는 선생님들 많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교실에서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지도 못하면서 알림장을 성실히 쓰지 않는 잔머리 아동 방지 차원에서 입니다.
    만약 특별히 알림장 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1학년 아이라면 아이가 써 가는 알림장에 의존하기보다 선생님이 써주시거나 - 요건 실지 상황에서 아주 어려운 일이에요. 30명 정도되는 아이들을 앉혀두고 한 사람에 관계된 일을 따로 시간내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방송만 생방송이 아니고 수업도 일 분의 틈이나면 평형이 깨지는 생방송입니다. 남을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아이에게 부탁해야 할 거예요.-어머니의 알림장 전달 통로가 있어야 하겠구요.

    흔히들 위 아래 못가리고 자기 잘났다고 제 맘대로 행동하는 사춘기 접어든 요즈음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의 몇 몇 입에서 들리던 ‘젠장’ 이란 말을 어머님들 세대에서도 쓰신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 8. 음음
    '07.2.4 3:22 PM (222.112.xxx.197)

    좋은 선생님도 계시지만 돈만 밝히시는 선생님도 많이 있어요
    아이들 초등생때 거의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였어요 , 어떤 아이는 고막이 터져서오고
    초등 1학년인데 엉덩이 종아리 시퍼렇게 멍들어서 오고 어찌나 선생이 극성이었는지 교육청에서
    전화 왔었어요, 선생님이 어떠시냐고...

  • 9. 김현정
    '07.2.4 4:13 PM (211.55.xxx.153)

    자식이 뭔지... 다들 고민이 많으시군요.
    저도 초등학교 입학 아들을 둔 엄마 입니다. 직장인 이구요
    자식 ! 아들 하나 입니다. 2000년 1월 생이라 원래는 작년에 학교 보냈어야 하는데, 올해 보냅니다.
    엄마가 직장생활하고, 많은 시간을 못보내주고 남의 손에만 크다 보니.. 언어, 사회성등 흡족하지 않아 학교 못보냈습니다.
    항상 걱정입니다. 외로와서 그런지 친구를 보면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 가는 저희 아들을 근처 놀이터 등에서 만난 처음 보는 친구들은 왕따 시킵니다.
    어떤때는 단지 아이일 뿐인데도, 제 마음속에 그아이가 진짜 밉고 싫어 보이더라구요. 정말 한대 때려 주고 싶어지더군요.
    하지만 다 저희 아이의 문제인걸 압니다. 어울리는 방법 모르고, 대화법 모르고.....
    항상 부모가 보호해줄 수 없는지라.. 이제 학교나 그외의 장소에서 본인이 엎어지고 깨지면서도 적응 하도록 해야 겠지요?!
    마음이 답답하여 저도 올려 보았습니다.

  • 10. =.=
    '07.2.4 11:05 PM (220.64.xxx.97)

    구구절절 제 새가슴을 찌르네요. 에구...걱정입니다.

  • 11. 그냥 문득
    '07.2.6 3:49 PM (58.145.xxx.246)

    이런 생각도 드네요.
    교사가 학생의 신상과 가정환경을 알고싶어하듯이(교육적인 이유로)
    학부모도 내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의 신상과 가정환경 혹은 병력까지도 알고 싶지 않을까요?
    교사들은 학부모에게 신상과 가정환경을 어느 정도까지 공개하는지 궁금해지네요.
    그냥 교사자격증있으니 학교에 있겠지 생각하고 더 알려고 하면 안되는 분위기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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