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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버스에서 일어난 이야기

아침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07-01-19 08:57:20
일요일 오후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있었습니다.
산에 다녀온듯한 배낭객들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전철을 탔는데  배낭을 맨 나이든 아저씨가 고래고래 소릴지르면서 여자승객에게
시비를 붙더군요.  사람들은 아주 무서워서 다들 피하고..
전철에서 내려 버스는 타는데 역시 배낭을 맨 술한잔한 노인이 계시더군요.
몇사람없는 한가한 버스안이었는데 그 노인이 외국인 노동자를 계속 쬐려보고 있더군요.
그러더니 자기가 내리기전 몇정거장에서 그 외국인 노동자(중동쪽이었던것 같았음)가서
말을 걸더라구요. 영어인듯했는데,..
그 외국인 노동자는 상당히 당황한듯하구요.
그 할아버지가 내릴때쯤되자 그 노동자에게 큰 소리로 그러는겁니다.
갓뎀, 선오브비치.  
나는 깜짝 놀랬습니다.  그말이 너무나 또렷이 들려왔기때문에..확실히 알수 있었죠.
외국인노동자에게 무슨 원한이 쌓였기에..저렇게 모르는 사람에게 욕을 하나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내가 다 미안해지더군요. 그 외국인에게
정말 한국 할아버지들 왜 그럽니까?  다 그런건 아니지만..
좀 어떨때는 심하다 싶게 예의가 없을때가 많아요.
IP : 222.238.xxx.1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
    '07.1.19 9:03 AM (202.30.xxx.28)

    아는 영어가 그거 외엔 별로 없는데 꼭 한 번 써먹어보고 싶었나봐요
    어느 나라나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꼭 있죠
    특히 우리나라 노년층은 외국인을 멸시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뭔지조차 잘 모르는 분들도 꽤 봤습니다

  • 2. 가끔 영화볼때보면
    '07.1.19 9:17 AM (219.240.xxx.213)

    그 두번째 욕,,,무척 심한욕 같던데,,,
    그 외국인 노동자가 평생의 한이 되어 살아갈까 걱정이네요.

  • 3. 어쩌나.
    '07.1.19 9:19 AM (59.8.xxx.189)

    한국사람들이야.. 저런 노인네 하고 에잇 피하면 그만이지만.
    그 외국인 노동자는 어땟을까요..
    불쌍해요.. 힝..

  • 4. 김명진
    '07.1.19 9:47 AM (61.106.xxx.144)

    노인네..참...술 드셧음 곱게 조실일이지..원....외국인 노동자가...낮설긴 해도..그들도 누구의 귀한 자식인데요

  • 5. 나라망신
    '07.1.19 10:24 AM (220.72.xxx.208)

    저런 놈들때문에 나라망신...에휴.

  • 6. 저런~
    '07.1.19 10:55 AM (59.27.xxx.184)

    권력에 약하고 비굴한 사람일수록 자기 보다 약한 사람에게 잔인해진다죠.
    어디서 뺨 맞고 화풀이를...ㅜㅜ
    그나저나 그 외국인분 얼마나 당황하고 서러웠을까.
    다음 부턴 저라도 그런일 당하는 외국인 보면 한마디 위로라도 해줘야겠어요..망할 노인네!하며 대신 욕도 해주고

  • 7. 회사다닐때
    '07.1.19 11:13 AM (222.237.xxx.197)

    보니까 30~40대 남자직원들 외국인 노동자들한테 무조건 반말에..
    뻑하면 이놈 저놈..
    자기 기분좋은땐 애들대하듯하고,,
    암튼,,대책 안섭디다..

  • 8. 그런사람들...
    '07.1.19 12:07 PM (220.70.xxx.191)

    못배운놈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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