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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결혼하는데 왜 우리가?

심란함 조회수 : 1,710
작성일 : 2007-01-10 02:03:41
저희 부부 가게 시작한지 2년 쫌 안되었답니다..
올해 도련님이 결혼을 한데요.
모아논 돈은 잘 모르겠는데 없는거 같습니다.
직업도 저희가게에서 일 도와주시다가 지금은 예비동서네 농사일 도와주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신랑 도련님 장가가면 먹고살길 해줘야 한다며
우리 가게를 준다네요..차라리 둘이서 운영을하고 매상을 반을 나누던가하지~!
그럼 우리는 아이들도 둘이고 멀 어쩌냐고 했더니
다시 시작한답니다.
말이 쉽지 아무 밑천도 없는데 멀 어디서 다시 시작하려는지..
가게 시작할때 창업대출받은게 있는데 그건 어쩔꺼냐고 물었더니
우리가 갚던지 아니면 동생네보고 갚으라하던지 해야지~ 그러네요.
그럼 가게도 이제 새로 재투자할시기인데 모아논 돈으로 재투자하면 우린 수중에 남는돈이
한푼도 없어요. 가게 재투자하고 도련님 주고~
빈손으로 창업대출도 갚으려면 아마 몇년은 끌고가야하지 싶어요.
도련님 장가가면 저희신랑 시부모님가게에가서 일한다고하네요.
시부모님이 시골에서 식당을 하시는데 요즘 장사가 통 안되는 통에 접네마네 하는데
그 식당 물려받을 생각이라네요..
아이들은커가고 이제 도시로 나가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맏이가 무엇인지~ 우리 살길이 눈앞이 캄캄하네요..
식당하면 먹고야 살겠지만..그냥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심란한게 죽겠네요.
IP : 211.246.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10 2:41 AM (58.102.xxx.100)

    제 시누의 시동생이 무능력하고 삶의 의지도 없습니다.
    제 시누의 남편은 개천에서 용난 셈인데, 어쨌든 누이와 동생의 희생속에 대학을 마쳤나봐요.
    결혼후 시누의 남편은 결혼한 누이가족에게, 결혼안한 동생에게 너무너무 잘해주었지요.
    만나면 봉투에 몇십만원씩 용돈하라고 넣어줬으니깐요.

    점점 누이의 가족이 가세가 기울자 드디어 집까지 한 채 주더군요.
    명의는 그대로이지만, 집만 빌려준거지요.
    지금은 나가라소리도 못하고, 왜냐? 나가라면 길바닥에 나앉으니깐.
    그리고 그 누이가족도 나갈 생각을 전혀 안합니다.

    시누남편의 동생(울 시누의 시동생이죠.)은
    나이 40이 되도록 일정한 직업도 없고, 그러니 시집올 여자도 없고,
    체력은 넘쳐서 직업여자 만나고 다니고,
    하룻밤에 돈 100만원 카드 긁기를 우습게 알고,
    빚이 몇 천만원이고...... 형보고 다 갚으라 하고.
    형이 항상 잘해주니깐 이젠 ... 끝이 없습니다.

    시누의 남편은 요즘
    이유없는 병에 걸려서... 서울대병원까지 가서(여긴 지방) 온갖 조사다받아도
    몸이 아파 괴로워합니다.
    시누의 남편이 그럽니다.
    나 곧 죽을 것 같다구. 내 마눌, 내 새끼는 어쩌냐구.
    한의원에 진찰받으러 갔더니, 한의사가 그랬답니다.
    젊은 양반! 마음의 끈을 놓으시오. 마음을 왜 그렇게 혹사시키시오?

    그 시누남편은 요즘 자기 본가에 발 들여놓는 것을 부담스러워합니다.
    모두들 부모님까지 그리고 친남매들까지 시누남편만 바라보며
    제비새끼들모양 입벌립니다.
    시누남편은 요즘 본가에만 들어가면 머리가 지끈지끈 통증이 와서
    오히려 시누남편이 자기집을 멀리합니다.
    어깨가 무거워서 마음까지 답답해 죽겠답니다.

    혈연의식... 이거...우리나라의 병폐입니다.
    결혼하면 독립된 가정입니다.
    도와주는 것은 조언에 그쳐야 하고, 금전적인 도움은 정확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남에게 도우는 것처럼요. 그것이 동생을 돕는 길입니다.
    아님 의존심이 생겨서 동생이 제대로 살지 못합니다.
    지금은 시동생 돕는 것이 형의 도리인 것 같고, 동생도 곧 잘할 것 같지만...
    그 동생........하나 도와주면 둘 달라하고
    나중엔 저 잘못되면 형 탓으로 돌립니다.
    님이 중간에서 잘 하세요. 안되는 것은 안됩니다.

  • 2. 원글이
    '07.1.10 9:36 AM (211.246.xxx.20)

    답변감사합니다..
    정말 일리가 있는 말씀이세요.
    저도 가게까지 주는건 말리고 싶은데 괜히 말렸다가
    저만 남편에게 시댁에가 완전 죽일년 될듯한 취급을 받을까 선뜻 말 꺼내기가 무섭네요.
    자기가 못 일어서면 넌 믿지는게 없다~! 너하고 아이들은 친정에 가있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남편이기에 할말이 없드라구요.

  • 3. 음..
    '07.1.10 9:38 AM (222.107.xxx.36)

    가게 운영에 시동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그에 상응하는 급여를 주지 못했으면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정도가 너무 과합니다.
    차라리 급여 넉넉히 챙겨주는 걸로 끝내는게 낫죠
    자기 앞길은 스스로 개척하도록 하는 것이
    길게봐서는 도와주는 겁니다.

  • 4. 정신
    '07.1.10 9:46 AM (211.202.xxx.186)

    없으신 남편이시네요.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여튼 남자들 자기집 일이라면 그냥 넘어지는거 짜증납니다.

  • 5. 원글이
    '07.1.10 10:13 AM (211.246.xxx.20)

    도련님이 가게일 많이 도와주시긴하셨어요..저희가 돈을 넉넉히 많이 드릴수있는 매출이 아니어서
    신랑이 도련님 업도 시켜줬는데 예비동서네 친정아버지께서 입원하시는 바람에
    비닐하우스일손이 모자라 거기 몇일만에 그만두고 하우스일 도와주러 다니고 있어요..
    남편은 예비동서를 참 맘에 안들어하는데(하는행동이 쫌 그래요..집 명의, 차 문제등등..)
    괜히 예비동서 좋은일만 시키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나중에 제 친정동생이 그럴일이 있으면 안되겠지만 살기 힘들다며 찾아오면 그때도
    자기는 도와줄수 있다면서 저보고 그냥 자기 하는일 가만히 보고만 있으라고하네요...
    나중에 친정아빠도 나이 많이 드셨을때 여기로 모셔오려고할때 자기가 싫다고하면 안돼는거라는둥..
    그런얘기꺼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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