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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은 개천의 용과는 결혼 안시킨다

절대로 조회수 : 3,578
작성일 : 2006-12-28 17:57:11
제 남편 개천의 용입니다.
본인은 아니라지만 누이동생들은 오빠 때문에 하고 싶은거 못했다고
지금도 부모님은 오빠만 위한다고 맨날 트집입니다.
결혼할때 집만 2억정도로 울 엄마가 주셨습니다.
저 무남독녀 외딸 유복자에 엄마는 사업이 탄탄하세요.
안 받는다는거 친할아버지께서 아버지 명의로 해놓으셨던 집이니
엄마유산이 아니라 아버지 유산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셔서 받았어요.
엄마재산은 돌아가시면 다 기증하기로 되어있거든요.
예물이고 다 생략하기로 했는데
막판에 어영부영 예단비 1,000만원 가져가셨습니다.
울 엄마 가게에서 받아 가시면서 "이걸 누구 코에 부치나"했다고 합니다.
제가 알면 결혼 안한다고 할까봐 사위성품 하나 보고 꾹 참았다고 합니다.
가져가신것도 시누들이 나중에 하는 소리 듣고 알았습니다.
아들은 평생 노후대책이라고 생각하시는 시부모님 한달에 200씩 가져가십니다.
집 한채 가지고 계시는데 아들 물려주실려고 좋은데로 이사도 안가고 낡은 집에서
사신다고 노래를 부르십니다.
시누들이 하는 꼴은 정말 정말 얘기하기도 싫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남편과 이혼하자고 했을 정도입니다.
아이들 보며 남편보며 측은하고 불쌍해서 참고 사는데 제발 저 좀 놔뒀으면 좋겠어요
이젠 가족모임하면 아예 입을 닫고 삽니다.
말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아대니 나중엔 제가 정말 이상한 사람인거 같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일 또 모이는데 오늘부터 손이 다 벌벌 떨리고 숨 쉬기가 갑갑해요.
모이는것도 하도 트집을 잡아 장소 4번 바꾸고 시간 바꾸고
전화 한번 할려면 저 심호흡 10번에 전화 중간중간 수화기를 귀에서 떼어 놔야 합니다.
정말 제 딸은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개천의 용과는 결혼안시키렵니다.
IP : 218.51.xxx.9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천의
    '06.12.28 6:03 PM (222.104.xxx.157)

    용도 아닌 사람과 결혼한 부자집 무남독녀인 분을 보니...
    시부모 시누들 스트레스에... 결국 위암까지 오더군요..
    십원한장 안보태주면서.. 사돈집서 돈이나 물건 받는걸 얼마나 당여하게 여기는지.
    같은 여자 입장에서 정말.. 남자가 좋아도 저렇게 까지 살아야하나 싶은.

  • 2. 결혼이란
    '06.12.28 6:24 PM (59.9.xxx.18)

    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저라서 그런지 공감이 가네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이란게 남자한테 좋은 것같더군요
    물론 깨소금 맨날 볶고 , 닭살도 있긴 하지만 결혼이란게 ...남자들 어쩜 그리도 이기적이고
    시댁식구들은 잘해주는게 잘하는게 아니고 그저 당연한건지
    시누이들도 결혼을 해보면 같은 입장인데도 아가씨때와 별반 달라지지 않는거보면,,,
    아들 둘인 맘으로 어떻개 잘키워 낼지 걱정 많습니다
    어른 다운 어른이 되어야지 하고 말이에요...

  • 3. 맞아요..
    '06.12.28 6:32 PM (68.147.xxx.37)

    개천의 용 뿐만이 아니에요...
    살만한 집인 저희 시댁도 친정에서 돈 보태서 이번에 집을 사는데
    자기 아들 재산 늘린다고 세상에 그걸 대놓고 좋아하시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사실 이 나이 먹도록 친정 도움 받아서 집을 사는 거라서
    챙피해서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해요...ㅠㅠ

  • 4. 마자요..
    '06.12.28 6:43 PM (203.226.xxx.239)

    개천의 용은 정말 아닌거같아요 ㅠ.ㅠ

  • 5. 내 친구.
    '06.12.28 7:31 PM (211.207.xxx.63)

    제 친구같은 경우는 2남2녀중에 혼자 개천의 용이었구요.
    (제 친구는 학력이나 경력도 개천의 용이지만 성품자체가 형제들과는 판이합니다. 뭔가 해보려는 도전정신이 있달까요. 생활력이 강한아이에요.)
    친구 배우자도 캠퍼스 커플로 만난 1남2녀중 개천의 용이었지요.
    둘다 아주 지금 허덕허덕합니다.
    양가가 두 사람 뜯어먹느라 정신이 없거든요.
    제 친구지만 참..... 왜 저러고 살아야 되나 싶습니다.
    제 친구가 힘들다고 한마디만 하면 한목소리로 너 혼자 잘났다고 유세냐....
    큰소리에 눈물바람에...완전 패륜아 취급하기 바쁘더군요.

    제 친구 어떻게 한국땅 떠 볼까 그 생각뿐이랍니다.
    외국가서 허드렛일을 해도 이보다는 편하겠다며.

  • 6. 다경맘
    '06.12.28 7:38 PM (211.244.xxx.54)

    우리남편은 개천의 용도아닌데 11월26일부터12월25일까지 정신병성격장애30살동생 6번 신불자 시모시부3번 총9번 50만원.203만원15만원2만원 12만원 현금서비스해서 나몰래돈부쳤네요 부치는 남편이나 월급쟁이회사로 전화해서 돈이야기하는 시댁식구나.......

    저희요. 40에 6살 배속에아이하나. 집도 없고 월급도 얼마안되고 아래위다해3만원짜리 옷입고 삽니다.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남편이 더문제입니다 오늘 이문제로 너무너무 우울했는데 이달은 1000만원아니라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삽니다.그러다가 정말 암걸려죽을것 같기도하고요.

    저도 처녀때는 백화점 노세일브랜드에 쭉쭉빵빵에 미인대회나가라는 소리듣던 사람인데 지금은요.거울보기무섭씁니다
    손아래 시누3명 성격장애때문에 사회생활 못하는 시동생에 빚만3억 상속해주실 시어른땜에........거기다보너스로 불쌍한 내동생 우리부모찿는 남의편 남편.........저 같은 인생도 있어요....님 힘내세요....

  • 7. 허억.
    '06.12.28 9:32 PM (219.251.xxx.142)

    윗님들 글 읽으면서 혹시 내 속이야기를 알아내 썼나 싶을 정도로 똑같은 글들이 보입니다.

    집안 안보고 남자하나 성격만 보고 결혼한 사람도 있어요. ..하유...

  • 8. 저는
    '06.12.28 9:45 PM (121.54.xxx.74)

    오늘 돈문제로 남편과 한바탕했습니다. 저도 너무 속상합니다.

  • 9. 박 완서씨 소설중에
    '06.12.28 9:50 PM (121.131.xxx.143)

    개천에서 난 용과 결혼하는 건
    용과 결혼하는게 아니라,
    개천에 빠지는 것이라는 귀절이 있어요

    근데
    그건 어렵게 살았다는 것과는 무관한 거 같아요
    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인 거지요

    님 속상하시겠어요....

  • 10. 공감입니다.
    '06.12.28 10:21 PM (211.111.xxx.142)

    그런 상식없는 인간들과는 상종도 하기 싫죠....
    자식 키워서 덕 볼려는 인간들, 정말 이야기만 들어도...... 돈만 뜯어가는게 아니구 마음까지 뜯겨나가는거죠.
    자기들은 좋죠. 돈 얻어쓰니, 정장 중요한 그 부부들의 생활은 어쩌라는 건지....
    용과 결혼하는게 아니라 개천에 빠진다. 요거 요거 정말 와 닫는 말입니다.

  • 11. 필리핀 생각나요
    '06.12.28 10:27 PM (211.110.xxx.80)

    진짠지는 모르지만 거기는 될놈 될년(욕이 아니고요)만 공부시켜 졸업하면 뜯어먹는다는군요

  • 12. ...
    '06.12.28 10:35 PM (220.117.xxx.165)

    개천의 용도 개천 나름이고 여자쪽 상황 나름이긴 해요.
    그치만,
    요새는 사람들이 좀 피하려는거 같더군요.

    저도 저 필리핀 얘기 들었어요.. 아마 같은 방송을 보셨는지도 모르겠지만.
    가난한데도 아이를 여러명 낳는 이유는
    그래야 똑똑한 아이 하나가 나올 확률이 높아져
    그 아이를 잘 키워서 집안 부양을 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너무 끔찍하더군요 그 발상이.

  • 13. 두리번
    '06.12.29 2:04 AM (219.251.xxx.254)

    어쩌다가 요기 게시판을 알게 되서, 결혼전에 이것저것 살림정보도 얻고 이것저것 물어보면,
    또 여러분들이 친절히 대답도 잘해주시고, 해서, 습관적으로 찾고 있는데여..
    에효... 결혼하기 무서워염.....
    우리나라는 가족들이 너무 얽혀 사는것 같아요.. 같이 사이좋게 지내는건 좋지만,
    어쩔땐, 가족이나 친지가,
    남보다 못할때도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가족이나 친지 시댁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에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어거지로 얽혀 살아야 하는거...
    또, 옳아멜려고 하는거,,,,,,,,,,,,,, 결국 그래서, 모두 행복해지면 좋겠지만,
    결국, 잘 살수 있는 사람도,
    같이 망하는게 참... ㅡㅡ.

  • 14. ^^
    '06.12.29 7:12 AM (221.151.xxx.31)

    원글님 어머니께서 형편이 되셔서 해주신다면 그냥 서로서로 좋은거겠거니.. 이렇게 마음을
    편히 하는것이 어떨까요..?
    저희는 남편이 개천의 용이지만 시모가 바라는게 없으셨고 제 친정도 형편이 아주 안되어
    돈한푼 안들이고 시집왔었어요. 남편한테 많이 미안하죠.. 개천의 용이니 그 집에 무슨
    돈이 있겠나요. 그저 남편 어깨에 모든게 걸려 있을 뿐.. 그래도 착한 남편은 묵묵히
    혼자 다 감당하네요. 전 차라리 제가 돈을 펑펑 써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형편이 되셔서 해줄 수 있는 위치라면 오히려 좋은 일이니 감사히 생각하심 어떨까요..?

  • 15. 제이야기
    '06.12.29 11:40 AM (211.201.xxx.150)

    제 이야기같네요. 저희신랑은 개천에 용도 아닙니다. 미꾸라지 정도 될라나요. 사람하나보고 결혼했더니 이건 등골이 휩니다. 친정에서 해주는건 좋아합니다. 그래도 고맙단 말씀한번 안드리고요 시댁에서도 받는건 옳타구니 하십니다. 결혼하고 3년인데 언제한번 시댁에서 뭐 받아본적도 없구요 시댁에서 친정갖다드리라는것도 없네요. 오로지 개천복구하는데만 돈이 듭니다.

  • 16. 에구..
    '06.12.29 12:56 PM (210.106.xxx.135)

    전 감사하며 살아야겠네요. 끽!

  • 17. ㅎㅎ
    '06.12.29 6:55 PM (220.75.xxx.27)

    평생 개천복구공사해 주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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