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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사람들이 ..제맘을 않좋게 하네여..

도시가스 요금..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06-12-28 15:28:07
신랑이 도시가스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시즌이 체납을 정리하는시즌이라서 매일 야근에 ..

참 많이 힘들다는건 알고 있었거든여..

그리고...제가 일을 관두게 되면서..

더 열심히 일할테니..걱정말고 자긴 집에만있어..하는 착한 신랑이기도 하구여..

어젯밤에 자고있는데..1시쯤 신랑핸드폰이 울리더군여..

지역관리소..과장이기 때문에..24시간 핸드폰을 열어 두어야 하거든여..

밤이라서인지..통화내용이 너무나 선명하게 들리는데..

"야!!이 개** 야  당장와서 이거안띠면 ***&%$^#@~~~~~

이러고 5분을 입에담지못할 욕과 협박을 하드라구여..

그렇게 실컷 욕하더니..당장와서 안떼어가면 죽여버리겠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습니다..

한숨을 푹쉬는 신랑 뒷모습에 어찌나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나던지...

이유를 물으니.. 5개월정도를 도시가스요금을 내지 않고..검침도 제대로 해주질 않아서..

문앞에 빨간색 경고문을 붙이고 왔다더군여...

아파트라서 잠그지도 못하고..어떻게 조치를 내린것도 아니고..

그저 더이상의 체납은 안되고 언제까지 내지않으면..무슨조취된다는...

그런 서류화되어 있는 경고문을 붙이고 왔다고 하는데..

정말 화가나고 눈물이 났습니다..

가스를 잠그고라도 와서,,그집이 보일러가 안되거나 밥을하지 못하는것도 아닌데..

단지 그경고장 떼러오지않으면..죽여버리겠다는 욕설과 협박...

알고보니 상습적이라 하드라구여..

신랑은 한마디 반박도 못하였습니다..민원을제기하기 시작하면..

불리해지는건 회사쪽이라 합니다..

한가지 할수있는건 전화기를 꺼두는것..당직자에게 연락한후 전화기를 꺼두었습니다..

아침 줄근길에 켜보니 밤새 전화를 해대고 모자라서 그때까지도 전화벨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신랑 아침도 제대로 한술 못뜨고..출근하는데..제가라도가서 막 따져주고 싶었어여..

오늘은 사무실 사람들이 다 배부르다 합니다.. 욕을 하도 먹어서여..

사무실에 전화해서 난리...욕퍼붓고..

결국나이 지긋하신 소장님 께도 10분간 그랬다고 합니다..

뭐 그러더니 시청에 민원을 넣겠 다고 알아서 하라 했다든데..

요즘은 사람들이 무조건 민원 넣고 따지고 우기고 난리치면..무조건 회사서 사과하고..

쉬쉬하면서 마무리들 해준다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

그여자분 참 이상하십니다..정당히 사용한요금을 내라 한거고..연체한거고..

할말이 없을듯한데..어찌나 말도 안되게 욕을하는지..

암튼 신랑이 벌어다주는돈을..다시보게 되었어여..

정말 한푼이라도 알뜰하고 살뜰하게 써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12시나 되어야 들어올 신랑..간편 야식 준비해야겠습니다..^^



IP : 124.146.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6.12.28 3:33 PM (211.187.xxx.167)

    그러게요.
    어거지쓰는 사람한텐 당해낼 재주가 없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 2. 선물상자
    '06.12.28 3:41 PM (211.253.xxx.18)

    저도 민원 전화 받는 일하는데..
    정말 막되먹은! 예의는 쌈싸먹을래도 찾아볼 수 없는!
    정말 나이를 어디로 먹었나 뒤집어놓고 찾아보고 싶은!!
    그런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 ㅠ.ㅠ
    그래도 친절하게 상냥하게 받아야하는지라..
    전화 끊고 나면 한 10년은 폭삭 늙어버리는 기분입니다..
    정말 서러운적 많아요

    힘내세요..
    남편분 오늘 저녁 따땃한 국물에 맛있는 밥상 차려주면서
    손한번 꼭!~~ 잡아주세요.. ^^*

  • 3. 맞아요
    '06.12.28 3:50 PM (222.237.xxx.140)

    정말 막대먹은 사람들 많아요.
    저도 민원전화 한번 받아 본적 있는뎅..

    받자마자 부터 너 어쩌고 반말로
    초지일관... 욕설도 하시고..
    자신이 잘못한건데..
    오히려 저보고 목을 자르겠다니..

    회사 못다니게 하겠다니...하면서 욕까지 하면서 막말하더군요.
    에효.. 저에게 그렇게 막말 하신분 교사신걸로 알거든요.
    제가 사는 동네 (중학교 교사라서 ) 전 오히려 친절하게 잘 해드렸는데
    그러더군요. 한동안 너무 맘에 상처로 남았어요.

    원글님 오늘 남편분 맛난거 해드리고..
    한번 꼭 포옹해주세요.( sbs 스패셜 포옹 보닌깐 포옹의 힘이 대단하더군요)

  • 4. .
    '06.12.28 3:50 PM (203.229.xxx.114)

    몇달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 민원 전화를 받거나 대민업무를 하는 사람들 스트레스로 병 걸리고 하는 것 나오더라고요.
    먹고 사는 것이 달린 일이니 팍 때려칠 수도 없고, 스트레스는 너무 심하고, 보는 제가 다 너무 안타깝던데. 그런 인간들과 가까운 인연으로 꼬여 평생 바라봐야 되는 것 아니고, 그저 일로 부딪히는 인연이라 이번 일 끝나면 영영 안본다는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달래야지 어쩌겠어요. 어찌 그리 막되먹은 사람은 많은지..

  • 5. 저도
    '06.12.28 3:57 PM (222.107.xxx.36)

    그래요
    저는 상담해주는 일을 하는데
    상담 시작도 하기전에 욕만 바가지로 먹은적도 있어요

    그녀: 거기 **상담소죠
    나 : 네 그렇습니다
    그녀 : 상담가능한가요?
    나 : 네 말씀하세요
    그녀 : 좀 긴데요
    나 : 네 말씀하세요
    그녀 : 그런데 사람들이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말을 끊더라구요~
    나 : 네...
    그녀 :...
    나 : 어차피 상담하려고 전화하신건데 말씀하세요 제가 잘 상담해드릴께요
    그녀 : 그런데 왜 다들 이렇게 말을 기분나쁘게 해요 참
    나 : 어쩌구 저쩌구~ 말씀하세요 제가 잘 상담해드릴께요
    그녀 : ....
    나 : 그럼 제가 먼저 여쭤볼까요? 사업장은 5인 이상인가요?
    그녀 : 그렇게 책읽듯이 얘기하지 말란 말야 상황이 뭐 그렇게 교과서처럼 딱딱 맞는줄 알아?
    나 : ???
    그녀 : &&888%%%%
    나 : 상담 원하시지 않으면 그냥 끊으셔도 됩니다
    그녀 :...
    딸칵

    이 전화 받고 참 기분나쁘더군요
    그녀도 뭐 상당히 기분 나쁜 일이 있었겠지만
    왜 내가 그런 호통을 들어야됐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말이죠
    나중에 사과 전화라도 한통 해줬으면 좋겠네요

  • 6. 상담직뿐만아니라
    '06.12.28 4:20 PM (210.109.xxx.72)

    전 백화점에서 일을 합니다. 판매사원이죠... 말도 안되는 걸로 클레임걸고, 직원 말 꼬투리 잡아서 본사에 불친절로 전화하고, 백화점 상담실에 가서 소리지르고.... 그렇게 7년쯤 지내고 몸이 안좋아 한의원 갔더니 하는말 " 직업이 뭐냐고 묻더니, 홧병 초기증상이라고 합디다.. 스트레스가 넘 심하다고. 가슴 답답하고, 누가 나한테 머라 하면 심장 벌렁이고... 억울해도 머라 못하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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