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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국 추천해주세요.
그런데 집안에 큰일이 나서 어른들이 잠도 못 주무시고 밥도 제대로 못 챙겨드실 상황이 되었습니다.
추운데 대책도 없이 무작정 사람 찾으러 다니는 중이에요. 신랑은 출근도 않고 어디있을지 모를 사람 찾는데 동참하고 있습니다.
저도 심하게 감기 걸린 몸으로 주말엔 체하기까지 해서 고생하다가
어제 저녁에 사건이 터져 새벽 늦게까지 대책도 없이 걱정만 하다가 일어나 출근했더니 지금 입이 까끌거리네요.
마치 고3수험생이 된 입맛입니다.
시골에서 올라오신 어른들이 혹시 몰라 집에서 주무실까 하여 어제 밤에 청소도 하고 국도 끓였는데...
결국 밤새 사람 찾는다고 안 들어오셨어요.
늦게 퇴근해서 보이는 재료로 할 줄 아는 거 끓였더니 그게 미역국이에요. 근데 지금 까끌거리는 입으로 미역국 안 먹힐 거 같습니다.
오늘 저녁 아니면 내일 저녁이라도 어떻게든 저희 집에서 모시고 내일 아침 밥이라도 대접했으면 하는데...
무슨 국이 좋을까요?
추천해주실 국이 없다면 지금 제 까끌거리는 입맛으론 콩나물 시원하게 들어간 쇠고기무국이 생각나는데... 요리 왕초보가 실패하지 않는 요리법 좀 가르쳐주세요. 아무리 잘 끓여도 입맛이 없어서 잘 못 먹을 거 같거든요. 지금 머리도 어지럽고 속도 안 좋고, 눈도 아프고, 입도 까끌하여 검색도 잘 못하겠어요.
1. ..
'06.11.14 12:10 PM (219.255.xxx.241)쇠고기 무국도 힘들구요, 굴무우국이 더 쉬울 것 같네요.
무우 나박하게 썰어 참기름에 가장자리 투명해 질때까지 볶다가 맹물 넣고 끓이고
나중에 씻어놓은 굴 넣어 살짝 끓이면 끝...
바쁜데 파 같은건 안넣어도 이해해 주시겠죠. --;2. ..
'06.11.14 12:25 PM (125.132.xxx.107)다시물 우려넣어야 맛이나요..
콩나물 국밥도 괜찮은것 같은데... 허접해보이니...3. 무국추천
'06.11.14 1:23 PM (211.244.xxx.254)키친토크에 권희열님 무국 추천해요.
저도 요리 잘 못하고 귀찮아하는 편인데 이건 만들기 정말 쉽고 재료도 몇개 안되면서 맛은 좋아요.
요새 가을무가 맛있거든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5&sn=on&ss=o...4. ..
'06.11.14 1:28 PM (203.229.xxx.253)굴무국은 굴을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안 될거 같구... 무국으로 해봐야겠습니다. 친절한 답글 감사드려요. 어서 빨리 사람을 찾아야할텐데..
5. 된장국
'06.11.14 2:22 PM (211.116.xxx.130)저는 된장국이 좋던데요. 제가 시골살아서 시골 입맛인지는 모르지만, 어떤 경우이던 된장국은 먹히더라구요. 아욱넣고 아욱국 끓여도 좋고, 배추넣어도 좋고(전 여기에 콩나물도 넣어요), 추운데서 고생하다 김치에 콩나물 넣고 끓인 시원한 김치콩나물국 먹으면 몸이 풀리는것 같아요. 이건 감기 걸리려고 할때 먹으면 좋더라구요.
6. 아니면
'06.11.14 3:38 PM (123.254.xxx.15)죽은 어떤가요? 입맛없을 때 먹으면 딱이지 않나요!
7. 된장국 강추!!
'06.11.14 4:05 PM (61.251.xxx.66)아욱국 저도 추천요!!!
춥고 떨리고 그런 날씨에 맘까지 을씨년스럴때
된장 잘풀고 아욱 넣고 거기에 콩나물까지...청량고추도 두어개 썰어넣으시고...
시원하게 끓여보세용 거기에 밥두어숟갈 말아서 후루룩 드셔도 입맛 없을땐 정말이지 강추랍니당~~~8. 키톡에
'06.11.14 10:46 PM (220.91.xxx.111)보라돌이맘님 순두부국이요 슴슴하니 시원하고 부드럽고 좋던데요 ..